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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초월 연금술 재벌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닥터하이츠
작품등록일 :
2023.04.04 20:05
최근연재일 :
2023.04.25 16:5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02,337
추천수 :
7,625
글자수 :
171,091

작성
23.04.22 16:52
조회
5,026
추천
136
글자
16쪽

[22] 부당 거래 3

DUMMY

생각할 겨를이 없다.

콰촤촤촤촤촤촤촹!

바로 머리위로 공기가 찢어지는 소리.

쐐쇄쇄쇄쇄쇄쇅!

그리고 모든 방위를 가르는 절대 검격!

두우우우우웅!

그리고 용암덩어리 같은 샛노란 검이 심장까지 울리게 진동을 하며 다가온다.

그중 가장 요란했지만, 이미 맞아본 남궁취랑의 벼락을 왼 팔뚝으로 그냥 때웠고.

남궁위진까지 믿지 않으면 어차피 사망인데다가, 막을 방법도 없어서 그냥 내버려뒀고,

흑포 괴인의 용암 덩어리같은 검을 막기 위해 대도를 오른 손으로 있는 힘껏 잡고 내질렀다.


쾅!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음에도, 팽! 순식간에 손바닥에 닿아 있던 부분까지 대도가 산산히 부서져 사방에 퍼졌고, 그 힘을 못 이겨 손아귀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으며 몸이 하늘로 튕겨 날아올라갔다.


쿠창!


더구나 왼팔로 때운 벼락이 뒤늦게 온몸을 휘감았을 때.


핑!


남궁위진의 검에서 뿜어져 나온 내력이 남궁취랑과 흑포 괴인의 검로를 차례로 침범해, 남궁취랑의 검이 하늘로 튕겨 올랐고, 흑포 괴인이 검을 뒤로 물려 수납했다.


“주군형!”

“주군!”


도강빈과 강필성이 달려와 부축을 했다.


“크릅.”


입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 내렸다.

내장이 다 탔는지 속이 굳어 말도 잘 나오지 않았고, 왼팔은 어깨까지 새까맣게 돼 있었으며, 오른손 아귀는 찢어지고 팔뚝 아래까지 부러졌음에도 먹먹한게 감각이 전혀 없었다.


“나. 나는 괜찮... 가서 하대소 데리고... 와.”


“에잇!”


도강빈이 이를 악물고 달려갔다.

마정석이 있으니까 언제든 회복할수 있는걸 아니까 달려간 것이다.

지금 회복하면 티가 너무 나니까.


“이게 무슨 짓이오! 그리고 너. 대체 무슨 짓인가?”


남궁위진이 흑포의 노인과 남궁취랑에게 각기 호통을 쳤다.


태현은 흑포 노인부터 능력으로 살펴봤다.


<이름 : 남궁중천(南宮重天)>

*근력 : 2127 *민첩 : 1458

*지능 : 17 *지혜 : 15

*HP : 35,850

*내공 : 41,050

*특이사항 : 파악불가.

*특이사항 : 파악불가.


역시 남궁가.

근력은 남궁위진보다 더 높은데, 민첩은 완전히 반대로 크게 떨어진다.

아마도 중검 위주인 듯한데.

쾌검위주의 남궁세가에서 무슨 중검?

빨리 무공을 익혀야지, 응조수 철포삼의 지식만 가지곤 해석도 쉽지 않다.


그때 남궁취랑이 말했다.


“저, 저놈이 바로 이번 뒤치기 사건의 주범인데, 숙부는 너무 하십니다!”


“닥쳐! 범인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한다! 그리고 숙부?! 공사 구분을 못하는것도 문제지만, 우리 사이가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 너는 우선 저 자를 공격한 이유부터 말하라. 아니. 네가 말하라. 무엇이지? 아까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내 동생들이 뒤에 끌고 오고 있는 저자가 바로 뒤치기 사건의 주범이오. 블랙박스에 스스로 자백한 게 다 있소. 저 남궁취랑도 모두 한패란 걸 다 불었소.”


“숙부! 저 말을 믿는 겁니까? 당숙! 당숙께서 숙부 좀 말려 주십시오!”


남궁취랑이 남궁위진에게 먹히지 않자 남궁중천에게 호소를 했다.


남궁중천은 원래 남궁가의 장로로 이젠 현업에서 손을 뗀 상태.

하지만 그건 본인이 스스로 물러난 게 아닌, 힘이 없어서 물러날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틈틈히 고문자격으로 운송팀이며 자원채취팀이며 가족들 사업을 도와주는 걸 좋아하는 척 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기웃거리면서 기회를 보고 있었던 와중에, 조금 전 남궁취랑의 얘기를 듣고 끌리는 게 있었다.

그래서 남궁취랑을 도와 외당(外堂)의 후계로 밀어주기로 가볍게 약속을 했는데 바로 이런 일이 터진것.


“케헴. 아무튼 위진아. 가족끼리 너무 심하게 구는건 별로 같다. 죄가 확인된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때 도강빈이 녹취록을 재생했다.

그 자리에서 아주 크게.


「...그때 그 남궁취랑 새끼가 그 여자를 강간했습니다. 난 돈만 털고 그냥 하이웨이 밖으로 버리자고 했는데 말이죠. 그 새낀 개새낍니다. 그때 훔친 다이아반지를 자기 여자한테 준 놈이 바로 그놈입니다. 그리고....」


하대소가 강필성과 도강빈에게 양쪽을 잡힌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는데, 도강빈이 증거라고 뭔가를 펄럭이고 있었다.


“거짓말입니다! 저놈이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시끄럽다! 저놈을 포박해 끌고 가라!”


남궁위진의 명령에 좌우에서 회색의 금속들을 붙인 자들이 튀어 올라 남궁취랑을 잡아 무릎을 꿇렸다.


“숙부! 이러지 마십시오! 당숙! 저놈이 그 아이템의 주인이라니까요!”


“무엇이!”


남궁중천의 목적은 바로 그 아이템.

벼락처럼 몸을 날려 태현에게 달려오는데.


“멈추라 했소!”


콰차차차창!


남궁위진의 검에서 줄기줄기 솟구쳐 나온 벼락 뭉텅이가 남궁중천의 코앞에서 공기를 찢어 폭음을 일으켰다.

남궁중천은 남궁위진과 태현을 번갈아 보며, 느릿하게 검을 들어 올렸는데, 그 검이 다시 용암의 중심처럼 샛노랗게 눈부신 빛을 뿌리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태현은 그런 남궁중천의 불과 같은 눈동자를 마주보며 말했다.


“저 남궁취랑 놈이 자꾸 아이템이니 어쩌니 하는데. 내 아이템 훔쳐가서 마구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유효횟수가 강제 초과돼서 벌써 망가졌을 거요. 궁금하면 저놈한테 아직 잘 있는지 확인해 보던가.”


그 말과 동시에 남궁위진과 남궁중천의 고개가 동시에 남궁취랑을 바라봤는데,


“뭣이? 그게 사실이냐?”


그중 남궁중천이 남궁취랑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 그게. 그게 그러니까....”


남궁취랑이 고개를 숙였다.


“됐다. 나머진 취조를 해보면 나올 터. 모두 끌고 가라!”


남궁위진이 상황을 정리했다.

남궁취랑과. 하대소. 그리고 하대소가 지명한 송동준 등등 나머지 일당들도 모조리 능력자용 초합금 전기충격 수갑과 발목 족쇄가 채워져 상단 트레일러 상부에 차곡차곡 올려져 고정이 됐다.


“이보게 위진 동생. 이게 최선인가?”


남궁중천이 남궁위진에게 한 말이었다.

정말로 가족끼리 이럴 거냐고.


“내가 그동안 참고 있었지만, 이럴수 밖에 없소. 종형제도 더 이상 이일에 관여치 마시오. 더 이상 관여하면 월권으로 간주하겠소.”


남궁위진은 남궁취랑의 부친이 장악한 외당과는 별로 관계가 좋지 못했다.

심지어 외당과 내당은 물류 유통 문제로 틈만 나면 알력을 주고받기 때문에 사이가 좋을래야 좋을수도 없는데,

남궁취랑이 거기서 떨어져 나와 일좀 해보겠다고 해서 수락하고 한동안 지켜봤지만, 일에 방해만 될뿐 주변에서 갖은 추문이 끊이지 않아서, 그렇지 않아도 언제 내칠까 각을 잡고 있던 중에 일이 터진것 뿐이었다.


“너는 네 할 일을 하려무나. 나는 내 할일을 하겠다.”


남궁중천이 훌쩍 몸을 흔들더니, 어느새 태현 앞에 떨어져 내렸다.


“네놈은 그 아이템을 어디서 얻었는지 말하라.”


무시무시한 안광.

마치 호랑이처럼 눈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는데, 언제 검을 뽑을지 알수 없었다.


하지만 태현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이미 조용히 중급 마정석을 조합한 상황.


<이름 : 김태현>

*근력 : 210+50↑ *민첩 : 219+25↑

*HP : 5040

*외공 철포삼(鐵布衫) E등급 9성.

*외공 응조수(鷹爪手) D등급 4성.


근력 50이 성장해서 거의 B등급.

그리고 민첩이 25 증가했다.

하급부터는 부가 성장이 붙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그 수치가 더 커지기 때문에 얻은 성과였다.

거기에 철포삼은 9성. 응조수는 4성에 이르러 있었다.

손아귀도 아문지 오래. 단지 눈을 속이려고 동생들의 옷을 덮어 써 감추고 있을 뿐이었다. 마나가 300이 들어가 거의 바닥이긴 하지만.


또 맞으면?

또 회복하면 된다.

물론 아직 멀었지만 남궁위진이 버티고 있는데 죽을 정도로 때리진 못하겠지.


“뭔가 착각하고 있나본데, 내 아이템을 훔쳐가서 유효횟수를 날려버린 건 그놈이요. 그리고 그건 나도 우연히 주운거라 다시 얻을 수도 없소. 이 손해를 어떻게 할거요? 당신이 보상이라도 해줄건가?”


“그래! 우리 주군형 아이템 당신이 물어내!”


옆에서 도강빈이 꽥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남궁중천이 손을 들어 올렸고.


“줏어? 어디서 거짓말을!”


“그만 두라 하였소!”


그 순간 남궁위진이 다시 호통을 치며 다가왔다.


“운행 중 아군을 공격하는 자는 즉결처형 한다. 내가 한 말을 어길 셈인가?”


남궁위진의 눈동자가 활활 불타고 있었고, 그건 남궁중천을 결국 한발 물러서도록 만들었다.


“좋다. 정 그렇다면.”


이곳은 내당 운행 팀의 절대 권역.

그만큼 중요했기에, 운행을 맡은 총대장의 권위도 대단한 곳이었다.


“너. 내가 곧 찾아 가지.”


남궁중천이 태현을 노려보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말을 그렇게 했지만, 머릿속이 꽤 복잡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남궁취랑을 빼내느냐?

아니면 그냥 묵인하고 아이템이나 찾아 돌아다니느냐?


사실 둘다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이미 그 아이템은 사라진게 사실인것 같았고, 남궁취랑을 빼내봤자 그놈이 외당 당주가 될것 같지도 않았다.


‘그런 후레자식을 믿은 내가 바보다.’


고작 그따위 것은 신경 끊고 하던 일이나 마저 정리하자.

뒤로 남궁위진의 호통이 이어지는 걸 들으며 자신의 차량으로 들어갔다.


“가장 비싼 화물을 날려 먹었다! 이 일을 어떻게 책임 질것이냐!”


태현은 K스페셜로 돌아와 상황을 분석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제일 비싼걸 통째로 날렸다는 건데. 얼마나 비싼거길래 저러지?”


“주군형. 제가 또 귀가 밝잖아요. 돌아다녀봤는데 황금을 실었던 거래요. 35톤이라고 하던데. 그게 그냥 없어졌대요.”


시세가 100그램에 7,000만원

1톤에 7,000억

35톤이면 무려 24조5,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무게는 트레일러 차량 무게를 빼야하니까 21톤 이하다.


“실제론 15조원정도 하겠군?”


“주군. 그 정도 규모면 남궁위진 모가지 날아가겠는데요?”


태현은 고개를 저었다.

사실 그 정도로 진짜 목숨이 날아가진 않는다. 그보다 더 귀한 보석 트럭이 날아간다던가 하면 모를까.

대신 쫓겨나거나 한직으로 발령 나 버려질 수는 있겠지만, 초 대그룹이 주무르는 자본력에 비하면 그건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대신 남궁취랑 모가지가 날아가겠지.”


남궁위진이 순수 자신의 잘못이라고 해도 한직으로 내쳐지는 수준이라면, 남궁취랑이라면 진짜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게다가 이번 사태의 원흉이 바로 남궁취랑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총대장이 제일 중요한 커맨더 차량과 함께 후위로 쳐져서 제때 대응을 못했으니까.


“아! 그렇구나.”

“역시!”


왜 저렇게 남궁위진이 난리를 치나 했는데 이제 이해가 간다. 그래도 사촌형뻘이면서 나이는 한참 위인 남궁중천한테 막 반말까지 했던 이유.


“주군형? 그럼 이번 일의 책임은 남궁취랑이랑 하대소가 지고 쓱싹?”


도강빈이 목을 자르는 시늉을 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남궁위진은 그 책임을 넘겨야 할 사람이 필요하니까.”


남궁위진이 아무리 착한 사람이어도 이번엔 안봐줄걸?

더구나 남궁취랑 부친이랑 평소 사이도 안 좋고, 게다가 남궁취랑 자체가 사고뭉치였으니 봐주면 이상한 거다.


‘그런데 수상해.’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허점이 있는 것 같았다.

세 가지의 수상한 부분이 있다.


‘어째서 남궁위진은 후위 용병들에게 더 관심이 많았을까?’


‘15톤이 넘는 황금을 지키는 사람은 그때 뭐했을까?’


‘마지막으로 남궁중천.’


그자는 그래도 S등급에 다다른 실력자다.

그런 자가 굳이 이런 평범한 운행을 참관한다?

아니지, 평범하지는 않지.

15톤에 달하는 황금 운송이 매일 있는건 아니니까.


‘일단 용의 선상에.’


만약 사건을 벌였으면 남궁위진이 없는 틈에 일을 벌일 건 남궁중천 뿐이다.


그런데 남궁위진은 왜 용병 따위의 목숨에 더 관심이 많았을까?


‘일단 남궁위진은 패스.’


누군가 정보를 흘렸을수도 있으니까.

뒤치기 꾼들이 있다는 정보를 결정적인 순간에 흘려 자리를 비우게 한 후에, 남은 운행팀들은 전위에 사고를 내 위로 뽑아 올리고, 빈 트레일러에 황금을 옮겨 싣고, 다시 남궁위진이 올라왔을 때 황금 트레일러가 없어졌다고 해서 혼란을 준 다음. 다른 트레일러에 있던 화물을 뒤로 흘려버리고, 황금을 빈 강철 트레일러로 옮겨 넣는다면? 혹은 트레일러 채 교환을 한다면?


최초에 실제 목록과 다르게 빈 트레일러를 싣고 온 자들이 관건이다.


‘그리고 그 자동차 트레일러.’


자동차 8대를 세운 트레일러가 덩그러니 떨어져 있었던 것도 떠올랐다. 무게도 트레일러 카고 구조물을 합하면 얼추 비슷하고.


당시를 떠올리면, 시야가 캄캄할 정도로 새카맣게 됐었고, 트레일러 길이 때문에 일단 블랙박스도 거의 무용지물이었겠지.

더구나 거대한 폭발.

몰려드는 괴수들.

거기에 내부자까지 가세를 한다?


그거야 말로 완전 범죄.


‘운행 시작 당시의 트레일러 목록을 찾을수만 있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황금이 어디로 샜는지 찾을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S등급의 괴물들과 충돌이 나겠지?

태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대략적인 범죄의 윤곽을 잡은것 같긴한데,


‘지금은 남궁중천 때문에 위험해.’


트레일러 목록도 상단 운행팀에 밀접하게 접근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니까.


‘일단 빠져나가자.’


남궁위진이 도움을 청하면 모를까, 괜히 오지랖 부릴 때가 아니다. 지금은 하이웨이를 빠져나가 힘을 더 키우는 게 먼저다.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


우르릉!


일행 셋을 태운 K스페셜이 조용히 상단을 따라 이동을 했다.


【이동속도 가속】


【시속은】

【360】

【킬로미터】

【입니다】


곧 진짜로 시속 360킬로미터가 나왔고, 대비하고 있던 모든 차량들이 최대 속도로 악셀을 밟았다.

그렇게 대비를 했음에도 다수의 차량이 뒤에서 씹어 먹혔지만, 오히려 감속 구간보다 피해가 적을 정도로 무난히 통과가 됐다.


다시 정속 구간인 190킬로미터가 됐을 때.


크오오오오!


수십톤은 돼 보이는 거대한 괴수가 나타났다.

마치 나무 뿌리 같은 통짜 몸통에 위로 머리대신 이빨이 솟구쳐 있었는데, 허리를 접어 그 이빨을 들이밀었다.

그때.

꽈르르르릉!

커맨더 장갑차가 폭발적으로 솟구쳐 튀어나갔고. 쿵! 들이받아 멈춰 세운 후. 남궁위진이 하늘로 솟아올라 거대한 레이저 같은 번개 다발을 뽑아 한칼로 반토막을 냈다.

그 사체를 그대로 두 대의 트럭에 나눠 싣고, 마정석을 캐는 모습까지 실시간으로 지켜보는데, 고작 3분 컷.


“와. 과연 S등급이군요. 말이 안 나옵니다. 그리고 저 크루들 손 빠른거 보십시오. 주군.”

“주군형. 우리도 저렇게 세질수 있을까?”


“세져야지.”


반드시 세진다.

하지만 이런 장면을 처음부터 못 봐서 아쉽다. 하지만 그래도 우린 나름 소득이 있었으니까.


‘후위에 있은 덕분에 초월공간에 쌓인 게 얼마냐?’


그 뒤로 태현은 조용히 커맨더 차량의 꽁무니만 따라갔다.

뒤로 쳐졌다가 남궁중천의 관심을 받게 되는 순간 세상 하직이다. 그래서 커맨더에 딱 붙어 이동을 했고, 덕분에 길의 끝이자 또 다른 시작점에 다다른 것을 알수 있었다.


【하하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


문득 광오하고 기괴한 웃음소리가 모두의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 직후.


쐐애애애애애액!


길이 수직으로 내리 꽂혔다.

갑자기 시야가 밝아져 눈을 뜨기 어려웠는데, 땅바닥이 순식간에 다가오는게 어렴풋이 보이면서 몸에 힘이 들어갔다.


꽈릉! 꽈르르르르릉!


내려선 곳은 거대한 광장.

앞 차들의 대열을 따라 이동을 했는데, 안양 시티보다 월등히 큰 광장에 수천 수만대의 차량들이 늘어서 있는게 보였다.

콰르르르르릉!

폭음이 들려 돌아보니, 연이어 하늘이 열리며 쏜살같이 수십대의 차량을 토해내듯 세상으로 던져 놓는다.

안양이랑은 또 다르다.

대체 얼마나 물동량이 많은 건지.


프리랜서 연합 보호 사무소를 찾아 이동하는데, 고개가 저절로 올라가 상층의 압도적인 빌딩들이 시야에 들어와 드디어 실감이 났다.


‘넘어 왔구나.’


그래 이곳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수백층의 초고층 빌딩들이 눈을 어지럽게 할 정도로 높이 솟은 곳.


“10억이다!”


그리고 그 마천루 창밖으로 돈다발을 뿌리는 미친자들이 있는 환락과 도박과 광란의 도시.


“와아아아아!”


바로 광명 시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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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인스턴스 하이웨이 3 +11 23.04.18 5,266 13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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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상단행 2 +7 23.04.12 6,880 147 17쪽
11 [11] 상단행 1 23.04.11 7,263 164 12쪽
10 [10] 정당거래 4 +2 23.04.10 7,569 172 15쪽
9 [9] 정당 거래 3 +8 23.04.09 7,600 16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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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 다운타운 2 +8 23.04.05 10,015 197 16쪽
4 [4] 다운타운 1 +2 23.04.04 11,144 194 12쪽
3 [3] 그것은 기적처럼 2 +6 23.04.04 11,655 224 11쪽
2 [2] 그것은 기적처럼 1 +4 23.04.04 13,188 219 14쪽
1 [1] <Prologue> +10 23.04.04 17,657 25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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