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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초월 연금술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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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하이츠
작품등록일 :
2023.04.04 20:05
최근연재일 :
2023.04.25 16:5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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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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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0] 정당거래 4

DUMMY

물론 상인 고상돈도 고개는 갸웃했다.


“응?”


주변에서 보기엔 뭔가 바람이 순식간에 휘릭 몇번 불어 허공에 먼지들이 날리는것 같더니, 갑자기 가죽 코트가 번쩍! 검정색으로 은은한 빛을 발하는 코트로 변모한 것 뿐.

결에 따라 유광도 무광도 되는 특이한 재질로 신비스러움을 자아냈지만, 저게 대체 무슨 의미인지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괜찮군.’


태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덩치 때문에 단코트 느낌이지만, 색상도 느낌도 마음에 들었다. 관절부위도 부드러우면서 방호가 가능했고, 일단 방호력 자체가 상인이나 가드들이 착용한 것보다 뛰어나면서도 월등히 가벼웠다.


쉬리릭!


곧이어 청바지와 면티 그리고 부츠에도 카이트라-강철 결합을 그대로 적용하고 조합해 덧씌웠다.

원래 ‘오염 구조체’를 제거해 다시 하얗게 됐었지만 낡아서 바랜 흰 티가, 묵직한 은회색의 빛을 발하는 티로 변모했고, 청바지도 색이 짙어지고 두꺼워지고 신비한 빛을 내뿜는 재질로 변모했으며, 워커도 투박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게 변모했다.


그러고도 아직 PVC가 남아서 주변의 바닥에서 10센티 정도 뜬 채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휘돌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강필성과 도강빈이 눈이 좌우로 굴러갔다.


둘은 이미 휴게실 안에서의 신비한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 즉, 뭔가 큰 변화가 주군 형님의 옷들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

결에 따라 약간 어둡게 광택을 내다가 안 내다가 하는것 그 자체로 굉장히 고급스럽고 신비해 보였지만,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묵직함 그 자체가 뭔가 특별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했다.


‘역시 신비술사! 역시 주군! 애나야! 맛있는거 많이 사줄께!’


‘내가 형을 잘 골랐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야!’


태현은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을 보고 슬쩍 슬쩍 눈짓을 했다.

그러자 그 시선을 따라 바닥에 깔렸던 PVC가 카이트라 섬유 구조체로 바뀌었으며, 순식간에 변형된 강철괴와 합치고 엮여져, 카이트라-강철 결합이 되더니 강필성의 약간은 바랜 회색 목폴라와 청색 블레이져에 덧 씌워졌으며, 다시 카키색 바지와 검정 전술화에도 덧씌워졌다.


“...?!”


그 다음은 도강빈.

순식간에 도강빈의 헐렁해 보이는 바바리코트가 세련된 묵빛의 광택을 뿜어 냈으며, 낡았지만 두꺼운 군청색 양복바지에 덧씌워져 더 짙고 세련돼 보이는 묵청색 빛을 내뿜었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던 낡은 가죽 부츠가 군더더기가 사라진 대신 재생이 돼서 깨끗하고 심플하고 짙은 갈회색의 빛을 뿜어내는 방탄 부츠로 변모했다.


이 모든게 고작 1~2초만에 일어난 일.


태현은 추가로 오염구조체를 뽑아서 쓰레기통에 몰아넣고는 말했다.


“쏴봐.”


웬만하면 팔을 들어 막을 수 있다.

빗맞으면 방어막이 막을 테고.

그럼 그 사이 셋을 모두 제압하기엔 충분하다는 것.


“뭐, 뭐라고?”


상인이 뒤로 물러나는데, 태현은 강필성의 총을 넘겨받아 자신의 배에 붙인 채 방아쇠를 당겼다.


꽝!


순간 44 레밍턴 매그넘의 총구와 실린더 배럴 틈사이로 강력한 화염이 뿜어져 나왔고.


핑!


도탄된 탄환이 고상돈의 옆으로 지나갔다.

고상돈이 그 때문에 자신의 머리를 감쌌는데, 태현은 총구를 돌려 강필성의 가슴에 겨냥했다.

쾅!

다시 총알이 튕겼고, 움찔한 강필성에게 총을 다시 건네준 후, 마치 자기 집인것처럼 느긋이 응접 테이블 소파에 앉았다.


“이리와 앉지. 이대로 붙으면 넌 죽는거다. 그러고 싶진 않지?”


“그, 그럼요. 그러문입쇼. 그렇고 말고요. 하하.”


고상돈이 총을 잽싸게 집어넣고선 다시 손을 싹싹 비볐다.

하루아침에 몇번 목숨이 왔다갔다 한 상황.

등에 식은땀이 흘렀고, 눈동자가 이리저리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분주히 머리를 굴렸다.

하지만 어쩌지?

CCTV를 껐는데?

자칫 조사를 받을수도 있는 상황이다.


“CCTV 다시 키고, 연락해. 계약 과정에서 이상 없었다고 내가 증언해줄테니까.”


생각을 읽었는지, 눈앞의 괴물같은 사내가 말을 했다.

고상돈은 다시 굽신굽신 마치 생각이 없는 허수아비처럼 시키는대로 연합 CCTV 조사실에 전화를 걸어, 방금 결제시스템에 올라간 계약 당사자 쌍방의 신상에 아무 문제도 없음을, CCTV 화면을 보며 동시 통화로 확인을 시켜줬다.

물론 음성은 여전히 고장났다고 해놓은 상태.

최소 3일이 지나서야 점검을 나오니까 그때까진 괜찮다.


“그래서. 문제가 뭐야?”


다 알고 있지만 직접 말하게 하려고 물었더니, 고상돈이 눈알을 데룩데룩 굴렸다.

이미 고상돈의 단기 및 중기 ‘기억 구조체’ 다발을, 필요한 만큼 뽑아 읽어서 무슨 일인지 알고 있었다.


일행이 상회에 물건을 사러 오기 직전. 그러니까 고상돈이 VIP를 맞으러 금속상 거리에 내려갔을 때였다.


*


쐐애애액!


한걸음에 수십미터. 공기를 찢으며 뭔가가 날듯이 달려오고 있었다.


쿵!

쿵! 쿵!


처음에 하늘색 머리카락에 황금 티아라를 쓰고 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땅에 착지를 했으며, 그 뒤로 각기 검은색 로브와 붉은색 로브를 입은 노인 두 명이 떨어져 내렸다.

소녀의 앞에 누군가 쓰러져 있나 싶었는데, 잘 보니 떡도끼파 두목 떡도였다.


“헙!”


고상돈은 놀라서 외마디 소리를 내고는 그자리에 굳었다. 이미 도로 전체의 공기도 차갑게 얼어붙어 있는 상황.

떡도는 말 그대로 하나의 핏덩어리처럼 거의 곤죽이 되어 그 옷과 체형이 아니었으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아가씨. 곧 상단이 출발할 시간이오.”

“그래서 이리로 왔는데 또 무슨 불만이지? 빨리 저 돼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반지나 빼줘.”


소녀와 붉은 로브의 대화였다.

누가 봐도 소녀가 위.

그렇다면 로브들은 일종의 호위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고상돈의 중기 기억들도 읽었다.

그래서 파악한 소녀의 정체는.


아나테 드 라투.


바로 라투 가문 현(現) 가주의 손녀로, 가문을 이어받을 장손보다 재능이 뛰어나지만, 성격이 괴팍하다는 평이 많아 지지를 못 받는 중이었다.


평행세계에서 넘어와 자리를 잡은 라투 가문은, 성별과 관계없이 다양한 평가로 상속을 결정하기 때문에, 아나테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했지만, 측근이랄 사람이 저 로브를 입은 몽크 둘 뿐인데다, 그들조차 돈을 받고 충성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측근이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홀로 동떨어진 사람이라 할수 있었다.


붕!


검은 로브의 사내가 쓰러진 떡도에게 다가가 기다란 몽둥이를 내리쳤다.

쿵!

그러자 떡도의 손목이 깔끔하게 절단이 됐는데, 절단 부위가 하얗게 얼어붙었다.

쿵! 쿵!

두어번 더 내리치더니 그제야 손을 뻗었고, 구리 반지가 공중으로 떠올라 검은 로브의 손으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


“후우!”


붉은 로브가 입김을 쏘아내자, 반지 주변이 활활 타오르며 묻어 있던 잔여물을 순식간에 태워 버렸다.

그리곤 다시 검은 로브가 손짓을 한번 하자 쨍! 소리를 내며 얼어붙었고, 그대로 허공을 날아 소녀 아나테에게로 날아갔다.


“칫!”


아나테는 더럽다는 듯, 반지를 보지도 않은 채 진한 보랏빛 주머니를 열어 그 안에 담기게 하고는 다시 손을 휙 저어 검은 로브에게 밀어 공중으로 날려 보냈다.

검은 로브는 주머니를 챙기자마자 붉은 로브와 번갈아 가며 불과 얼음을 퍼부어 떡도의 시체를 완전히 태우고 증발시키고 먼지로 만들어 날려버렸다.

물론 그 사이 연합 자경단들이 우르르 몰려왔지만, 아나테의 티아라를 보고는 사색이 돼서 되돌아갔을 뿐.


그때 고상돈이 허겁지겁 달려가 소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공주님! 제 불찰입니다. 한번만 용서를!”

“나 공주 아니고. 됐으니까 그냥 가. 대신 남은 재고는 알아서 처리 하고.”

“하, 하지만 아가씨! 재고가 재고가! 너무 많습니다. 제발 자비를...!”


고상돈은 사마귀가 떨릴 정도로 온몸을 떨었다.


“내 말이 안들려? 됐다니까. 물건 운송을 잘못한 죄를 사면해 주는것만 해도 어딘데 감히?”

“하, 하오나...!”


고상돈은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는 것을 보고는, 더 버티면 죽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벌떡 일어나 90도로 인사를 하고는 그대로 달아났다.

살아 있어야 돈도 가치가 있지.

죽으면 무슨 소용?


“흥.”


뒤에서 콧김을 뿜는 소리가 났다.

고개를 돌렸을땐 아나테도 두 로브도 멀리 하늘을 날아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


고상돈의 기억을 모두 읽은 태현은 아직도 말을 못하면서 눈만 굴리는 고상돈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재고가 문제 아닌가?”

“그, 그렇긴 한데. 고객께선 상관없는 일이니. 제가 주제넘게 받은 돈만큼 금속들을 추가로 드리겠습니다. 그럼 되겠지요?”


고상돈이 간신히 입을 열었는데, 고분고분 이제야 상인답게 정당한 거래를 할 마음이 생긴 모양이다.

하지만 그걸론 안되지.


그렇게 뒤통수를 쳐놓고 없던 일로 하자는게 말이 되나?


태현은 체크카드를 내밀었다.


“됐고. 결제해.”

“네?”


“금속 산다고. 저기 철문 뒤에 있는 금속들이랑, 아래층에 있는 재고까지 전부 넘겨. 500만원 남았으니까 충분할거야.”


“그, 그런....”


고상돈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움찔 하며 상의 속 크레이지 불로 다시 시선이 갔다가 고개를 흔들었다.


“후우... 여기서 상인 고상돈이 끝나는군요. 네 알겠습니다. 다 가져가십시오. 어차피 끝난 인생. 어쩌겠습니까. 아깐 정말 죄송했습니다. 제가, 제가 그만 망하는 바람에 정신이 잠깐 나갔었습니다. 용서 하시지요.”


완전히 체념해서 바람이 빠진 풍선처럼 하얗게 질린 얼굴로 고상돈이 일어나 허리를 90도로 접었다.

상회에 남은 재산은 거의 대부분이 철이다.

남은건 약 1000톤 정도로, 들여온 원가에 운송비를 더해 도매가가 200억. 그 외 은괴가 조금 있는데 남은 건 20킬로 정도로 1억이 채 되지 않는다.


원래 1000톤의 강철은 ‘아나테 드 라투’가 사주기로 했었다.


사실 본래 거래하던 곳이 문을 닫고 사라졌고, 그래서 라투 가문을 믿고 거래를 하기로 한 것이었는데, 갑자기 운송 물품 하나가 빠져나간걸 트집을 잡더니 계약을 무효로 해버렸다.

주변에서도 아나테 때문에 꽤 많은 상회들이 손해를 봤지만, 다들 버틸 수준은 되는데, 고상돈은 원 매출처 자체가 사라져서 더이상 버틸 방법이 없었다.

돈이 돌지를 않는 다는 것.


“쿠폴리움 때문이지?”


“원래 알고 계셨군요. 그놈들이 갑자기 부도내고 사라지는 바람에, 매출처가 없어졌죠.”


퀭했던 고상돈이 다시 눈에 빛을 냈다가 다시 퀭해졌다.

강철 대부분이 각자의 매출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걸 여기서 못팔면 버릴수도 없어진다.


1000톤, 거래처 및 도매가 200억짜리의 원가는 100억 선. 나머지 100억이 이곳 안양까지 운반한 운송비다.


이걸 다시 다른 도시로 들고가면 운송비 100억이 추가돼서 300억에 팔아야 본전인데, 팔수 있는 가격은 200억이다. 즉, 파는 순간 100억을 손해본다는 점.

거기에 들여올 때의 운송비를 아직 결제 못했으니까, 100억을 빼주면 결국 이 거래의 적자는 200억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200억이 고대로 적자가 된다.


즉, 억지로 들고나가도 200억 적자.

가만히 앉아서 자빠져도 200억 적자.


아나테가 사주겠다는것만 믿고 최소한의 이익을 볼 생각으로 운송비 후불로 무리해서 들여왔는데,

자산 100억을 모두 날린것도 모자라, 앉은 자리에서 빚 100억만 더 생긴 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다른 상회에 싸게라도 팔아보려고 했는데. 벌써 아나테 때문에 손해본 상회들이 한둘이 아니고 그만큼 강철 재고 폭발로 오히려 안양시에서만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모든게 쿠폴리움 때문입니다. 그놈들이 사라지지만 않았어도 무리하지는 않았을 텐데. 아니 그 아나테...!”


아나테도 욕하려던 고상돈이 입을 닫고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렇게 무서운가?


“아무튼 그 강철을 나한테 500만원에 팔아.”

“아아....”


하소연을 들어주다가 갑자기 현실 인식을 시켜줬더니, 고상돈이 고개를 푹 꺾고는 얼굴이 새까맣게 변했다.


“내가 그걸 팔아서 100억은 넘겨주지. 나머진 내가 갖고.”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고상돈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말 그대로. 내가 팔아서 100억 떼 준다고.”


초월공간으로 운송하면 운송비가 안들어간다. 200억에 팔수 있으니까 100억을 떼 주면 100억이 순수익으로 남게 된다.

아공간은 아직 안만들었지만, 미개발 구조체를 하나 금괴랑 최하급 마나석으로 개방하면 그만.

필요한 금은 은괴를 팔아서 사도되고.


사실 고상돈 입장에서도 어차피 200억 손실이 확정된 상황이잖아.

그런데 100억이라도 건지면?

그렇게만 된다고 해도 밀린 운송비를 갚아 부채가 없어지니, 그 이후에 다시 일어날 방법이 어떻게든 생긴다.


“그, 그게 정말이십니까?”


고상돈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믿기 어렵다.

하지만 믿을 수밖에 없다.

설령 안 믿는다 해도 방법이 없다.

고상돈이 봤을 때 태현이 가지고 가봤자 200억에 팔면 운송비로 100억 빠지고 100억이 손해다. 그런데 거기서 100억을 또 어떻게 줄까?

그렇다면 뭔가 비싸게 팔아먹을 수단, 즉 제조업 공장 같은걸 보유해서 중간 마진을 뽑아 남겨 먹을 거란 계산 이외엔 안 나온다.


저런 특별한 능력이 있으니!

갑자기 덩치가 커지고 C등급에 달하는 힘이 생겨버리고! 게다가 12.7mm 탄을 근거리에서 막는 신비한 방어구를 만들 정도의 능력!

그런 자라면 뒤에 특별한 조직도 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런 자들이라면 두배가 아닌 10배의 폭리도 취할수 있으니까!


이건 기회다!

잡아야 한다!


새로운 회로가 머릿속에서 팽팽 돌아가며 입이 바싹바싹 말라갔다.


“대신 남은 은괴는 다 넘겨. 그리고 아래층에 고기동 전술차량 하나 있던데? 그것도 넘기고.”

“은괴는 그렇지만, 그 차 30억 넘게 주고 산건데, 구형이라 방어막이랑 장갑이 허술하고 출력도 낮아서 요즘은 못 쓰는... 네! 알겠습니다. 그거 저한텐 쓸모도 없었으니까요. 그럼요. 넘기고 말굽쇼!”


고상돈이 잠시 고민을 하는듯 하더니, 바로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어차피 팔려면 운송비가 또 얼마야? 다시 온통 밝아진 얼굴로 환히 웃었다. 그리곤 곧장 가드들을 동원해 은괴 20킬로그램을 모조리 꺼내왔다.

가드들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싸우지 않게 돼서 다행이었고, 월급도 다시 받을수 있게 될것 같아서 얼굴들이 벌겋게 상기돼 성큼성큼 시키는대로 움직였다.


“은괴는 다 박스에 실었고... 자 내려가십시다. 고객님!”


고상돈이 아래층 계단에 앞장섰다.

어느새 태현은 고상돈의 1순위 VIP.

이게 바로 100억에 30억 짜리 차를 뜯고도 친구를 만들수 있는 능력.

초월 공간과 기억 구조체가 이렇게 중요하다.


“어... 이게 이렇게 되네?”

“그러게요. 피 볼 각오 하고 있었는데.”


강필상과 도강빈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그 뒤를 따라 내려갔다. 아무래도 주군형의 능력은 특별하다.

어떻게 오지게 뜯긴것 같은데도 저렇게 신나하게 만들수 있는걸까?

대단하다.

역시 신비술.


둘이 알고 있는 정보로 그것은 이해가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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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인스턴스 하이웨이 1 +8 23.04.16 5,706 15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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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상단행 4 +7 23.04.14 6,087 1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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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상단행 1 23.04.11 7,263 164 12쪽
» [10] 정당거래 4 +2 23.04.10 7,570 172 15쪽
9 [9] 정당 거래 3 +8 23.04.09 7,600 163 15쪽
8 [8] 정당 거래 2 +6 23.04.08 7,801 17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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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다운타운 1 +2 23.04.04 11,144 194 12쪽
3 [3] 그것은 기적처럼 2 +6 23.04.04 11,655 224 11쪽
2 [2] 그것은 기적처럼 1 +4 23.04.04 13,188 219 14쪽
1 [1] <Prologue> +10 23.04.04 17,658 25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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