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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연금술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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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하이츠
작품등록일 :
2023.04.04 20:05
최근연재일 :
2023.04.25 16:5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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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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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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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 상단행 1

DUMMY

4장. 상단행.


태현은 앞서 가고 있는 가드들, 트렉스랑 곽기상의 무공을 분해-복사 하고 있었다.


[트렉스의 ‘논리-외공 구조체, 철포삼(鐵布衫) E등급’을 복사합니다]

[매개체로 은 100그램이 소모됩니다]

[마나 50 소모]

[곽기상의 ‘논리–외공 구조체, 응조수(鷹爪手) D등급’을 복사합니다]

[매개체로 은 200그램이 소모됩니다]

[마나 150 소모]


무공의 지식 그자체가 복사가 되면서 들려 있던 가방속의 은괴 중 일부가, 반짝이는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태현은 그 두개의 무공을 우선 자신의 지식 구조체에 조합시켰다.


[시전자의 ‘논리-지식 구조체’에 ‘논리-외공 철포삼(鐵布衫) E등급’을 조합합니다]

[매개체로 은 50그램이 소모됩니다]

[마나 20 소모]

[시전자의 ‘논리-지식 구조체’에 ‘논리-외공 응조수(鷹爪手) D등급’을 조합합니다]

[매개체로 은 50그램이 소모됩니다]

[마나 60 소모]


이제 무공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다만 무공 자체의 연마 수준을 복사하는데는 금과 막대한 마나가 소모가 되기 때문에, 일단 대상이 보유한 무공의 전체 구결과 초식, 연마법 및 초기 깨달음을 그대로 복사 흡수한 셈이었다.


두 무공 자체가 외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성에 도달해 있다고 평가할수 있고 나머지는 앞으로의 단련에 달려 있다는 점.


어쨌건 이제 언제든 누구에게든 조합시켜줄수 있게 된 셈이다. 마나가 회복 되는대로 동생들부터 조합해서 익히게 하고, 나중에 마나통이 커지고 금괴도 넉넉히 생기면 그때부턴 무공 고수들의 수준까지 그대로 복사해서 쓸수가 있게 된다.


“여깁니다. 그런데 어떻게 가져가실지? 강철들도 그렇고, 저건 마나석이 고갈 됐습니다. 그리고 쓰기엔 위험할겁니다만.”


고상돈의 손가락이 묵직하게 쌓여 있는 강철들 뒤, 짙은 국방색 차량을 가리켰다.


바로 고기동 ‘험비 울트라 타이거 2050’.


2050년도에 만들어진 고기동 전술 차량으로, 당시의 수준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덩치 큰 괴수들을 막기엔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마나석 엔진이 들어가 있다는 점.

내연 기관으로 치면 3,000마력에 해당하는 엔진이 장착이 돼 있는데, 기동력뿐만 아니라 마나역장 방어막의 동력으로 사용되어, 최대 1톤짜리 괴수의 충돌은 효과적으로 튕겨낸다. 대신 실제 구동 출력은 1000마력에 불과하다는 점.


해당 모델의 마나석 엔진은 최하급 마나석 혹은 최하급 마정석으로 하루 12시간 운행 기준 3년 내내 운행할수 있었다.

즉, 3년간 하루건너 상단 운행팀을 따라다니면, 연료비만 5000만원에서 1억 정도 들어가는 셈인데, 방어막 가동 횟수가 표준을 넘어가면 그보다 월등히 빨리 줄어들수도 있었다.


단점은 상대적으로 작은 출력의 차량에 비효율적인 마나역장 방어막을 우겨넣은 관계로 실제 출력이 크게 낮다는 점.

그 때문에 느리고 외부 장갑을 추가할 형편도 안된다는 점.

결정적으로 출몰하는 괴수들 평균이 2~3톤이라는 걸 감안하면 있으나마나한 마나역장 방어막이라는 점이었는데,

그래도 있는 게 어딘가?


개조를 할 수가 있는데?


“일단 여기 둬. 상단 출발 전에는 처리할 테니까.”

“아니. 이거 실으려면 빠듯할텐데요? 곧 상단들이 출발 합니다. 오늘 3번째 상단 출발까지도 4시간 밖에 안 남았습니다만.”


초월공간에 넣어야 하는데 상황을 모르는 고상돈의 얼굴이 또 붉게 변했다.


“그래서 말인데, 금괴 있으면 한 100그램만 줘. 위층 금고에 있지?”


“네? 있긴 합니다만. 금괴를 왜?”


“수수료.”


“네?”


“거래 수수료라고.”


200억짜리 강철을 팔아주는 수수료라는 얘기.


그 말에 고상돈이 다시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지만, 얼굴이 금세 다시 펴졌다.

그 뭔지 모를 특별한 조직을 움직이려면 수수료가 필요하겠지? 그래야 저 강철 1000톤도 빠르게 처리를 하고, 그걸 가공해 운송비를 빼고도 마진을 만들어 100억씩이나 되돌려 줄수 있을테니까.

사실 초월공간을 열 매개체지만, 고상돈은 힘겹지만 납득을 했다. 100억을 받는 게 어디냐!

그런 미약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거래를 한 셈이었으니까.


“아, 알겠습니다. 100그램이면 지금 시세로 7000만원이지만 별거 아닙죠. 네 네. 그런 어려운 일을 하시는데. 그럼 이 강철은 상단까지 안 실어드려도 되는 거겠군요?”


“아무튼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금이랑 여기 창고 열쇠 주고 자네는 다운타운에나 가봐.”

“다운타운엔 왜요?”


니가 있으면 초월공간을 못 여니까 그렇지. 라고 말해줄수도 없고. 음....


“가서 만물 잡화 최준우한테 혹시 광명시에 보낼 물건 있냐고 물어보고 있다고 하면 챙겨 오던가, 데리고 와. 그때까지 내가 이 창고 금속들은 알아서 정리 해놓을 테니까. 열쇠 넘기고. 아 참. 그 5000만원도 나한테 다시 입금해. 꼭 필요하니까.”


“흐하... 흐아....”


어느새 고상돈의 호흡이 매우 거칠어져 있었다.

가까스로 납득을 했는데, 어디선가 또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마구 생긴다.


일단 창고 열쇠를 주고 여길 비우면 다 털리는거나 마찬가지. 계약서도 없으니 그 부분도 불안하다. 게다가 고기동 전술차량도 털려, 금괴도 털려, 거기에 줬던 5000만원도 다시 달라니?

머리가 어질어질 이 자리에서 쓰러질것 같았다.

이거 사기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처음에 수작을 부린건 고상돈 자신이었다.

그리고 특별해 보이는 능력도 사실.

더구나 방법이 없는 건 더 사실.


‘그렇군. 나는 코가 꿰였군.’


드디어 현실을 확실히 자각했다.

덕분에 가까스로 호흡을 가라앉힐수 있었다.


“그럼 고객님. 대금은 어떻게 처리를 하실 건지?”


“계좌 번호 불러. 가서 팔고 바로 입금해줄게.”


그 말에 다시 한참을 부르르 떨던 고상돈이 고개를 푹 숙이고는 체크카드를 조작해 그 자리에서 5000만원을 다시 송금했다.

그리곤 고개를 들었는데, 웃는지 입술을 떠는건지 모를 표정으로 열쇠와 계좌번호가 쓰여 있는 명함을 건네었고, 다시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더니 작은 금괴 하나를 들어보였다. 언제 챙겼지?


“200그램짜리니까요. 반으로....”


“그 정도면 되겠군.”


태현은 손을 뻗어 덥석 통째로 챙겼다.

고상돈이 잘라줄 줄 알았는지, 손으로 찢는 시늉을 몇번 하더니, 거의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허리를 꾸벅 숙이더니 느릿느릿 사라져갔다. 뒤로 두 가드들을 거느린 채로.


태현은 그들이 사라지는 걸 끝까지 지켜봤다. 의식 구조체를 살펴봤지만 당장 뭔 짓을 하려는 것은 분명 아니었다.

하긴, 뭘 하고 싶어도 쿠폴리움은 튀었지 아나테는 무섭고, 손을 뻗을 인맥 자체가 없다.

그냥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바닥에서 시작할 마음으로, 창고 물건은 버린 셈 치고 100억이 들어오면 좋고 안 들어와도 할수 없다. 그런 의식이었다.

그러니까 이렇게 몽땅 맡기고 갔겠지만.


“셔터 내리자.”


직원도 돌려보낸 상태.

도강빈이 빠르게 버튼을 조작해 자동 셔터를 끝까지 내렸다.

아무 것도 묻지 않는 게, 역시 뭔 일이 일어나도 그냥 믿겠다는 그런 마인드가 이젠 확립이 된것 같았다.


‘초월공간을 보여줘도 되겠지?’


잠시 고민이 들었지만, 일을 하려면 결국 몇명은 알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초월공간이야말로 끝판왕 능력이긴 하지만, 그 때문에 비밀을 지키고 관리하는 게 사실 제일 어려운 일이라 할수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 저들은?

강필성도 돌아다니면서 어디서 하드케이스 가방만한 텅스텐 덩어리를 주워왔다. 비중이 워낙 커서 200킬로는 될텐데.


‘그래. 저 둘은 믿어보자.’


나중에 문제 생길것 같으면 제압해서 단기 기억 구조체를 지우면 되니까.

그렇게 마음을 먹고, 분해 능력의 시선을 움직여 ‘미개발 구조체’를 바라봤다.


우웅!


[최하급 마나석을 ‘미개발 구조체’에 조합합니다]

[매개체로 금 100그램이 소모됩니다]


쿠우웅!

뭔가 거대한 것이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울렸으며.

번쩍!

강렬한 빛이 내부에서 한차례 쏟아져 눈을 통해 쏘아져 나갔다.


[초월 공간 개방!]

{초월 공간}

*등급 : A급.

*잠재 : 초월 성급.

*특징 : 원하는 곳에 시전자의 ‘논리-뇌, 영체 결합체’와 연결된 기초적 공간을 생성, 보유, 폐쇄, 통합, 연결 할수 있다.

*하위 능력 : 생성, 폐쇄, 통합, 연결.

*생성 가능 공간 : 폐쇄형 공간.

*크기 : 개당 100m³.

*감지 반경 : 300미터.

*유지 가능 갯수 : 5개.

*비용 : 개당 1개월 단위로 금 10그램.

*특전 : 무한히 성장한다.


생각대로 첫번째가 공간 능력이었다.

열어보니 기억이 나지만, 이건 그냥 아공간이 아니다.

지금 레벨로 알수 있는 건 한계가 있지만, 일단 5개의 폐쇄형 공간. 즉, 닫힌 공간을 생성 시킬수 있다.

닫혀 있으니 아공간 주머니처럼 쓸수가 있는 것이고, 이게 만일 열려 있는걸 생성할수 있게 되면 공간 이동에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그거야 더 성장을 시켜야 하지만, 뇌-영체 결합체랑 연결이 돼 있다는 것 자체가,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당장은 어렵지만 초월 연금술을 활용해 변화를 꾀할수도 있으니까.

유지비가 좀 들어가는 걸 빼면 세상에 가장 위대한 능력중 하나라고 할수 있을 테고.

그리고 현재 공간은 100세제곱미터짜리 5개. 강철 비중이 8정도 되니까, 거의 강철 4000톤가량을 한번에 보관할 정도?


‘초월공간. 생성.’

‘초월공간. 생성.’


[초월 공간1 개방!]

[1개월 비용 금 10그램이 소모됩니다]

[초월 공간2 개방!]

[1개월 비용 금 10그램이 소모됩니다]


공간 생성 능력을 연달아 두 번 사용했다.

그와 동시에 뇌-영체 결합체에 연결된 구조체들의 숫자가 늘어났다.


[시전자의 ‘논리–뇌, 영체 결합체’에 ‘상위-초월 공간1 구조체’가 조합됩니다]

[시전자의 ‘논리–뇌, 영체 결합체’에 ‘상위-초월 공간2 구조체’가 조합됩니다]


머릿속에서 마치 우주 빅뱅이 일어나기라도 한듯 빛이 터졌는데, 그 직후 거대한 영역이 마치 손발처럼 아주 명료하게 느껴졌다.

어느 때건, 무엇이건, 어느 부분에건 넣고 뺄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기존의 양 손이 아닌, 투명한 손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지며 그 폐쇄된 초월 공간과, 시야에 닿는 외부의 공간을 자유로이 움직이며 넘나들고 있었다.


바로 4차원 초월 손!


기존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 영체와 연결된 공간과 외부 3차원 세상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초월적인 손이라고 할수 있었다.


슉!


태현은 시야에 보이는 거대한 강철의 산을 한번에 초월 공간에 수납했다. 4차원 초월 손이 닿는 것은 그대로. 빛과 같은 속도로 초월 공간에 들어가 차곡차곡 정리가 됐다.

아니, 정리가 됐다기보단 그냥 인식에 정렬이 된다고 할까?

각 물건들 종류, 무게, 부피 같은 정보까지, 저절로 원할때 저절로 느껴지기에 최소한 뭘 어디서 찾을지 걱정할 일은 결코 없겠지.


“아아....”


강필성과 도강빈 둘다 입을 쩍 벌린 채 서 있었다.

더 이상 놀랄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아주 잠깐 사이에 창고에 보이던 강철 더미들이 모조리 사라졌고, 낑낑 거리며 모아뒀던 텅스텐, 코발트 등 조금 특별한 것들까지 게 눈 감추듯 사라졌다.

그러다 다시 텅! 텅! 텅! 생겨나 한쪽 구석에 조금 쌓였다.


그랬더니 둘다 의아한 표정이다.


“전부 1227톤이더라. 127톤은 다시 뺐다.”


고상돈도 재고가 조금 있어야 다시 일어나지.

대신 여러모로 쓸데가 많으니까 100톤을 더 챙기고, 텅스텐이랑 코발트, 니켈 같은 건 모조리 챙겼다. 더 쓸만한 금속이 없는게 아쉬운데, 이정도 수준의 금속상회에 더 비싼게 있으면 이상한거다.

직원이 혼자 관리할 정도인데 말 다했지.


‘상단까지는 마나석만 끼우면 되고.’


최하급 마나석만 끼우면 전술차량은 기동을 한다. 엔진 개조는 우선 무게를 셋팅한 뒤에 하는게 낫다. 장갑 보강도 PVC를 더 구해야하니까, 그때 한번에 하기로 하고,


“셔터 다시 올려. 이제 움직이자.”


상단행에 탑승한다.

인스턴스 도로를 통해 광명시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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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부당 거래 2 +6 23.04.21 4,981 121 14쪽
20 [20] 부당 거래 1 +2 23.04.20 5,194 12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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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인스턴스 하이웨이 3 +11 23.04.18 5,266 132 16쪽
17 [17] 인스턴스 하이웨이 2 +4 23.04.17 5,479 138 19쪽
16 [16] 인스턴스 하이웨이 1 +8 23.04.16 5,706 150 14쪽
15 [15] 상단행 5 +13 23.04.15 5,959 143 19쪽
14 [14] 상단행 4 +7 23.04.14 6,087 138 12쪽
13 [13] 상단행 3 +6 23.04.13 6,434 141 15쪽
12 [12] 상단행 2 +7 23.04.12 6,880 147 17쪽
» [11] 상단행 1 23.04.11 7,264 164 12쪽
10 [10] 정당거래 4 +2 23.04.10 7,570 172 15쪽
9 [9] 정당 거래 3 +8 23.04.09 7,600 163 15쪽
8 [8] 정당 거래 2 +6 23.04.08 7,801 170 15쪽
7 [7] 정당 거래 1 +4 23.04.07 8,679 168 17쪽
6 [6] 다운타운 3 +7 23.04.06 9,180 181 18쪽
5 [5] 다운타운 2 +8 23.04.05 10,016 197 16쪽
4 [4] 다운타운 1 +2 23.04.04 11,145 194 12쪽
3 [3] 그것은 기적처럼 2 +6 23.04.04 11,656 224 11쪽
2 [2] 그것은 기적처럼 1 +4 23.04.04 13,188 219 14쪽
1 [1] <Prologue> +10 23.04.04 17,658 25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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