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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욜레 님의 서재입니다.

백조의 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1.01.02 21:31
최근연재일 :
2021.02.22 13:58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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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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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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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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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6화 - 정쟁의 시작(3)

DUMMY

세 사람은 집에 모인 대소 신료들이 동요하지 않게 복도로 나왔다. 강신은 어이없어 했다.


“뭣이! 어느 놈이 감히 내 집을 포위한다는 말이오!?”


“군사들만 줄줄이 늘어서 있고 장수가 보이지 않아 누구의 군대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자 비티가 나서서 일을 매듭지으려는 의사를 비췄다.


“섭정공께서는 여기에 계십시오. 여기 모인 사람들이 동요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제가 마 장군과 나가보겠습니다.”


비티가 문치를 따라 홍류궁 망루 밑에 숨어서 바깥쪽을 바라 보니 평도 왕자와 도리가 한 눈에 봐도 많은 군사들과 함께 와 있었다.


"저 사람은 평도 왕자가 아닌가?!"


"그렇습니다. 내대신 어른. 어찌 된 일일까요?!"


비티는 망루 계단으로 올라와 평도 왕자에게 소리쳤다.


“왕자님!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평도 왕자는 비티에 대고 소리쳤다.


“오오. 누구신가 했더니 내대신이 아니십니까?”


“왕자님! 이 많은 군사들이 무슨 까닭으로 홍류궁을 포위한 것입니까?”


“근자에 수도에서 반역의 조짐이 있어 섭정공을 감금하는 것 이외다! 그러니 섭정공과 내대신은 홍류궁에서 나오지 말고 그대로 있으시오!”


비티는 평도 왕자에게 호소했다.


“오늘은 섭정공의 아드님인 동인의 성인식이 있는 날입니다! 남의 잔치를 방해해도 분수가 있지 왕자님께서 마음대로 그러셔도 되는 겁니까!”


“내 마음대로라니요? 오늘부터 섭정공을 홍류궁에 감금하라는 황명을 받았소이다! 내가 설마 하니 황명을 받들지 아니하고 그대들을 감금하는 것 이겠소?!”


비티는 어이가 없었다.


“왕자님께서는 황명이라고 하셨는데 설사 황명이라 하더라도 우집정관이신 왕자님께 군사를 동원할 권한이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러니까 보시다시피 여기 수도의 군권을 담당하고 있는 대신관이 권한을 행사하고자 온 게 아닙니까?”


비티는 평도 왕자에게 따졌다. 그것은 자신들의 상황을 알린 것 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는 많은 대신들이 자리를 하고 계십니다. ”


“그걸 어찌 모르겠소이까?! 그들 또한 반역의 섭정공과 함께 반역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혐의를 벗을 때 까지는 조용히 다들 잠자코 있으시오!”


문치는 뭐라도 해보고자 궁수들에게 지시했다.


“궁수들은 화살을 장전하라! 섭정공을 보위하라!”


그러자 평도 왕자가 소리쳤다.


“마 지사! 그대가 황제의 군대에게 화살을 겨누겠다는 것 인가! 그대가 지금 하는 짓이 섭정공을 더욱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안다면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 이오!”



문치는 화를 누르며 화살을 거두라고 지시했다. 비티는 다시 평도 왕자를 내려다 보았다.


“나는 지금 이 상황이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섭정공과 더불어 우리가 무슨 반역을 꾸몄다는 것입니까?!”


“그건 섭정공보고 나와 직접 들으라 하시오!”


“마 장군, 여기를 부탁하오. 내가 섭정공께 가서 이 상황을 이야기를 하오리다.”


“알겠습니다. 내대신.”


비티는 달려가 강신에게 말했다.


“섭정공. 평도 왕자와 대신관이 수 만의 군사로 이 일대를 겹겹이 포위했습니다. 어서 나가 보셔야 겠습니다.”


비티의 말에 잔치에 온 사람들이 술렁였다. 그러자 강신은 그들을 진정시켰다.


“진정들 하시오. 여러분은 마져 술과 음식을 드시오. 내가 나가보리다.”


강신은 나와서 평도 왕자와 대면했다.


“이 보세요! 우집정관! 아.. 아니 평도 왕자 왕자님! 이러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평도 왕자는 강신에게 설명했다.


“섭정공! 잘 들으세요! 지금 황궁 안 국문장에 백조 기사단 병사 5명이 국문을 받고 있소이다!”


“그것이 저와 일변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 입니까?”


“그들이 백조 기사단이라면 응당 섭정공의 가병들이오이다! 헌데 그들이 칼을 몸에 지니고서 황궁에 입궁하려 하는 것을 금위군이 막았더니 금위군을 살해하였소이다! 그럴진데 어찌 섭정공께서는 모르신다고만 하십니까?!”


"우리 기사단들은 모두가 귀족들이나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로 이루어 져 있소이다! 그런데 금위군을 살해 한 것이 어찌 역모라고 하십니까?"


평도왕자는 강신에게 당당히 말했다. 하지만 그는 꾸민 일 이었다.


"그들을 문초해 보니 황제 폐하를 시해하려 했다고 토설을 했소이다! 아무리 귀족과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이라 해도 일개 기사 따위가 어찌 주상전을 시해하려 했으리! 필경 그대들이 사주 하지 않고서야 어찌 그들이 그런 역심을 품는다는 말이오이까! 내 말이 틀렸소?!"


강신의 억울함은 책임이라는 단어까지 나오게 했다.


“왕자님께서는 내가 그들을 사주했다는 말에 책임을 질 수 있으십니까?!”


그러자 도리가 중간에 끼어 들어 말했다.


"섭정공께서는 죄인들이 이미 토설을 했다는데도 정녕 시치미를 떼실 작정이십니까!"


강신은 너무나 억울해 분통을 참을 수가 없었다.


"대신관! 그것은 나도 모르는 일이라니까!"


“이는 모두 황제 폐하의 명에 따라 시행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있으시거든 폐하께 차후 따져 물으시던지 하시지요!”


평도 왕자가 도리와 더불어 번갈아가며 자신을 몰아 붙이자 강신은 무엇이던 하려고 했다. 일단 강신은 자신의 집에 모인 대신들을 걱정했다.


“왕자님. 지금 제 집 안에 있는 대신들이라도 집으로 돌려보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내게 죄가 있다면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죄 없는 저 사람들이라도 돌려 보내 주십시오. 이들은 그저 내 집에서 잔치가 있다 하여 모였을 뿐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건 황제께 따로 상차를 해 보리다. 하지만 기대는 크게 안 하는 게 좋을 겁니다.”


강신은 어쩔줄을 몰라 비티와 문치를 데리고 망루에서 내려와 이야기를 나눴다.


“내대신, 아닌 홍두깨에 날벼락이라더니 지금 상황을 놓고 하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 백조 기사단이 칼을 품고 황궁에 들어가려다 저지하는 금위군을 살해하다니요? 내대신께서는 들으신 바가 없습니까?”


“저로써는 금시초문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한다... 이를 어이할꼬....!”


비티는 불안에 떠는 강신을 향해 조언을 했다.


"섭정공, 이는 필시 누군가가 우리를 해치고자 중상모략을 하는 것이 분명 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하셔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하지도 않은 대역죄를 뒤집어 쓰게 됩니다."


---------------------


같은 시각, 이로는 평도 왕자를 대신해 화평공주에게 가 상황을 설명하러 갔다.


“고모님. 작금의 황도 상황이 어찌 된 일인지 알려 드리러 왔사옵니다.”


“바깥에 군사들이 움직인 일이라면 나도 짐작하고 있다.”


“이미 알고 계십니까?”


“섭정을 제거하려는 목적이 아니냐?”


“역시 고모님께선 훤히 내다 보고 계셨군요.”


화평공주는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런! 섭정이 가만히 있을 것 같으냐! 없애려거든 해야지 어찌 압박만 하는 선에서 그친다는 말이냐?! 이 일을 누가 꾸몄기에?!”


“아버님께서 상국어른과 장인을 따로 찾아뵙고 논의 하시어 폐하의 윤허를 받은 줄로 아옵니다.”


"그러면 오라버니께서 이 모든 일을 주모하셨다는 말이냐?"


"그러하옵니다."


화평공주는 머리를 삭혔다.


“오라버니는 왜 나와는 일언 반구 의논도 없이 일을 저지르신다는 말이냐..... 이로 너는 돌아가서 내가 곧 찾아 뵙는다고 오라버니께 여쭈어라.”


“예. 고모님.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이로가 나가자 타복은 화평공주를 진정시켰다.


“공주님. 다 좋게 생각하십시오. 그래도 날짜 하나는 잘 잡지 않았습니까? 오늘이 섭정의 아들인 동인이의 성인식이 있는 날이라 다들 홍류궁에 몰려 가 있을 텐데 한 번에 처리하게 되었으니 말씀입니다.”


“그게 아닙니다. 당장 죄도 없는 섭정을 무엇 때문에 제거 하려 든다는 말입니까?”


"설마하니 평도 왕자께서 이 일을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으셨겠습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결국 화평공주는 뒤로 돌아서 갑옷을 찾았다.


“이런 변고가 있나... 일단 준비를 하십시다. 가 봐야 할 게 아닙니까? 칸께서는 우리 측 대신들을 모아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한 편 강신의 잔치에 온 귀족들은 겁이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강신도 계속 홍류궁 뜰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비티와 문치를 세워놓고 걱정했다. 강신은 불안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더니 비티와 문치에게 말했다.


“이 보시오 들. 전서구라도 띄워서 가병을 부르십시다. 내대신도 가병을 부르시고요.”


“일단 자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섭정공. 조금 참고 기다려 보시지요.”


비티는 그랬지만 강신은 생각이 달랐다.


“참고 기다리라니요? 내 아들 성인식 날에 하지도 않은 반역의 누명을 쓰게 되었는데 이렇게 억울한 것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비티는 강신의 흥분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가병을 부른다면 정말 반역을 일으켰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 됩니다."


"아니올시다. 이왕 이리 된 거 자고로 사내 대장부가 태어나서 큰 일을 해 봐야 할 거 아닙니까? 부딧혀 봅시다.”


"제가 말씀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하셔야 한다고 말입니다. 평정심을 찾으시고 신중하게 생각하십시오."


문치도 비티와 더불어 말렸다.


“그렇습니다. 각하. 내대신의 말씀이 옳습니다. 후일에 받을 후손들의 고통을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의 각하께서도 돌아가신 숙부님의 일당이라고 비난을 당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잘못하면 후손들이 역적의 후손들이라고 멸시를 당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세 사람은 다시 자신들의 위태로운 처지에서 벗어날 방법을 강구했다. 그런데 비티가 무언가 생각이 난 듯 했다.


“생각을 해 보니 전서구를 띄워서 이 곳 상황을 알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대신, 우리가 위험하니 구하러 오라고 전서구를 보내면 반역을 일으켰다는 빌미만 제공할 뿐이 아니겠습니까?"


단순히 생각하는 문치와는 다르게 비티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마 장군, 그게 아니오. 변란이 일어났으니 도우러 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럼 전서구가 잡히더라도 우리에게 있지도 않은 반역을 했다고 뒤집어 씌우는 황제 폐하와 저들에게 둘러 대기가 쉬울거 아닙니까? 우리가 부르는 가병은 우리를 구하러 오는 가병이 아니라 있지도 않은 반역자들을 토벌하러 오는 군사들이 되는 거지요.”


“그....그러십시다! 마 장군. 그대가 전서구를 띄우도록 하시오!”


“예. 섭정공 각하.”


문치는 그 말에 부리나케 전서구에 글을써 슈스키 시티와 비르트리 양쪽에 날려 보냈다.


----------------

밖에선, 황제를 보위할 준비를 마친 한강과 경수 왕자가 평도 왕자에게 합류했다.


“어서 오십시오. 상국 어른. 사돈도 오셨습니까?”


그런데 한강 하늘을 가리켰다.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하늘에 날아가는 전서구가 아닙니까?”


“전... 전서구요?!!”


놀란 평도 왕자는 빠르게 부장에게 지시했다.


“사냥매를 풀어서 전서구를 잡아라! 한 마리도 놓쳐서는 아니 된다!”


경수 왕자는 제니 황제를 만나고 온 일을 이야기 했다.


“사돈. 여기 오기 전에 황제 폐하를 알현하고 오는 길입니다.”


“그러십니까? 폐하께서 따로 하명을 하신 것은 없는지요?”


“섭정은 모략에 뛰어난 자이니 신중의 신중을 가하여 일을 처리하라 하셨습니다.”


한강은 바로 옆에서 망원경으로 홍류궁 안을 보았다.


“봐 가지고는 잘 모르겠는데... 평도 왕자님. 저 쪽 상황은 어떠합니까?”


“어차피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몰아 붙이니까 한 말에 책임을 지라면서 억울한 듯 말을 했습니다. 아마 잔치고 뭐고 다들 겁에 질려 있을 겁니다.”


“대신관은 어디에 갔습니까?”


“성문을 지키러 갔으니 곧 다시 올 겁니다.”


조금 뒤, 부장이 뛰어와 잡아온 전서구에 있던 서찰을 전했다.


“죄송합니다. 왕자 전하. 한 마리는 놓쳤고 한 마리는 잡았습니다. 여기 전서구에 달려 있는 내용입니다.”


“상국께오서 읽어 보시지요.”


“그러십시다.”


수도에서 변란이 일어났다. 전군은 일어나 황제 폐하를 보위하라.


- 당주 -


내용을 읽어 본 한강은 어이 없어했다.


“이런 음흉한 자 같으니라고.. 황제 폐하를 보위하라니.. 이 자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전서구를 띄운 것 일 까요?”


한강가 건넨 전서구 내용을 읽은 평도 왕자와 경수 왕자도 같은 반응. 경수 왕자는 전서구 하나를 놓친 게 못내 아쉬웠다.


“섭정이 위기에서 빠져나가고자 간계를 쓰는 겁니다. 그나저나 전서구를 놓쳤으니 큰일이 아닙니까?”


“사돈 말씀이 옳습니다.”


평도 왕자는 아까 전서구를 잡아온 부장에게 물어봤다.


"놓친 전서구가 어느 쪽으로 가더냐?"


"놓친 전서구는 남쪽 슈스키 시티 쪽으로 갔습니다."


"이런... 일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구만.."


조금 뒤 화평공주가 직속병 1천 명을 데리고 왔다. 화평공주는 급히 세 사람에게 왔다.


“여기까지 뭐 하러 왔느냐? 아까 이로가 다녀갔을 터 인데?”


“예. 오라버니.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여기 왔습니다.”


“그런데 칸은 오지 않으시고 어찌 너만 온 것 이냐?”


“그 분은 저희 쪽 대신들을 제 집에 불러 모으신 뒤에 성문으로 가셨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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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화 - 슈베리안 대전(2) 21.01.13 31 0 11쪽
40 39화 - 슈베리안 대전(1) 21.01.13 26 0 14쪽
39 38화 - 정쟁의 시작(5) 21.01.10 16 0 15쪽
38 37화 - 정쟁의 시작(4) 21.01.09 17 0 17쪽
» 36화 - 정쟁의 시작(3) 21.01.08 25 0 14쪽
36 35화 - 정쟁의 시작(2) 21.01.07 22 0 8쪽
35 34화 - 정쟁의 시작(1) 21.01.07 17 0 10쪽
34 33화 - 작은 공(6) 21.01.07 17 0 10쪽
33 32화 - 작은 공(5) 21.01.07 15 0 9쪽
32 31화 - 작은 공(4) 21.01.05 22 0 7쪽
31 30화 - 작은 공(4) 21.01.05 30 0 6쪽
30 29화 - 작은 공(3) 21.01.05 18 0 7쪽
29 28화 - 작은 공(2) 21.01.04 20 0 14쪽
28 27화 - 작은 공(1) 21.01.03 21 0 14쪽
27 26화 - 제르녹(2) 21.01.03 20 0 14쪽
26 25화 - 제르녹(1) 21.01.03 18 0 9쪽
25 24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2) 21.01.03 24 0 12쪽
24 23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1) 21.01.03 22 0 15쪽
23 Part 2 시작(Part 2 등장인물 소개) 21.01.03 33 0 9쪽
22 22화 - 제니의 귀환(2) 21.01.03 26 0 11쪽
21 21화 - 제니의 귀환(1) 21.01.03 28 0 8쪽
20 20화 - 새로운 시대(5) 21.01.03 27 0 7쪽
19 19화 - 새로운 시대(4) 21.01.03 25 0 13쪽
18 18화 - 새로운 시대(3) 21.01.03 20 0 10쪽
17 17화 - 새로운 시대(2) 21.01.03 25 0 9쪽
16 16화 - 새로운 시대(1) 21.01.03 26 0 9쪽
15 15화 - 연합 전선(5) 21.01.03 23 0 8쪽
14 14화 - 연합전선(4) 21.01.03 22 0 9쪽
13 13화 - 연합전선(3) 21.01.02 25 0 9쪽
12 12화 - 연합 전선(2) 21.01.02 2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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