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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욜레 님의 서재입니다.

백조의 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1.01.02 21:31
최근연재일 :
2021.02.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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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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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8화 - 작은 공(2)

DUMMY

브라바나 왕조는 태후 조이의 가문을 말하는 것이었는데 과거에 백조제국이 왕국 시절 스완 1세(백조 1세)와 조이의 혼인 동맹으로 사라진 나라였다. 도르망이 자신과는 전혀 관련 없는 브라바나 가문의 후계를 자처하자 한강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폐하. 분명히 저기서 말하는 거짓 주인은 폐하를 칭하는 것일 것 이옵니다. 감히 도르망 제 놈이 폐하를 거짓 주인이라고 한 것은 역심을 품었다는 것을 만 천하에 공표한 것이옵나이다. 마땅히 군사를 일으키시어 그 죄를 물으심이 가한 줄로 아옵니다.”


“상국의 말씀대로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경수 왕자도 한강에게 동의하자 강신은 나서 의기양양하게 나섰다.


“폐하. 제게 방책이 있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섭정공은 어서 방책을 말해 보세요.”


“신은 선황께서 살아 계실 적 슈베리안을 찾아가 도르망을 여러 번 본 적이 있나이다. 도르망은 남이 자신을 치켜 세워주면 도취하여 거만해지는 기질을 가진 자입니다. 도르망은 결국 그로 인해 자만해 질 것입니다. 지금부터 안으로는 저들의 내분을 조장하고 밖으로는 대군을 일으켜 반역자들을 친다면 도르망은 스스로 무너질 것이니 너무 성려 마오소서.”


경수 왕자는 강신의 말에 강신을 추천했다.


“잘 된 일입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섭정공께서 누구보다 도르망을 잘 아시는 듯 하옵니다. 신이 생각하건데 섭정공께서 토벌군을 맡으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러자 강신은 손사래를 치며 겸양을 부렸다. 사실은 정치적인 계산에서 나온 답이겠지만.


“제가 경도(백조성)를 비우면 누가 있어 정무를 대신 보좌해 드린다는 말씀입니까? 경수 왕자께서 저를 생각해주시는 바는 마음으로만 받아 두겠습니다.”


“그런데 섭정공께선 꼭 우리가 허수아비인 냥 말씀 하시니, 좀 섭섭합니다. 섭정공께서 자리를 비우신다 해도 우리도 있고 공께서 가까이 지내시는 내대신도 계시는데 무슨 걱정이십니까?”


경수의 불편한 표정에 강신이 경수를 진정시켰다.


“오해는 마십시오. 제가 꼭 폐하 곁에 있어야 하겠기에 한 말 입니다.”


제니는 머리를 싸매며 생각했다. 제니는 타복에게 말했다.


“칸, 지금 상황이 어떻답니까? 아드님께서 도르망을 공격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예. 폐하. 제 아들이 부하를 시켜 이미 군사 3천명을 이끌고 공격을 해 보았지만 도르망을 지원하는 외부의 지원군이 나타나는 바람에 큰 손실만 입고 돌아갔나이다.”


“외부 지원군이라니요?”


그 대답은 평도 왕자가 했다.


“도르망을 지지하는 근처의 호족들이 군사 수 천을 꾸려 돕는 듯 합니다.”


“숙부님께서는 그 이야기를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이로가 인편으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 들 중에는 레오의 지 지일파도 더러 섞여있는 듯 하다 하옵니다.”


“그럼 이로와 대신관은 뭘 하고 있답니까? 어서 도르망을 치지 않고서요?!”


“군사가 부족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옵니다. 도르망의 기세가 등등하니 저희 중에 한 사람이 원군을 데리고 가 이로와 대신관을 도와야 할 것이옵나이다.”


제니는 자원자를 찾았다.


"허면 누가 가서 이로와 대신관을 도와 도르망을 잡아 오겠소?"


"....."


"말씀들을 해 보세요. 어느 분이 나서겠습니까?"


모두가 나서기를 꺼려하면서 서로 대화를 하고 있을 때 화평공주가 손을 들었다.


“폐하. 내가 가겠습니다.”


제니는 화평공주가 나서자 당황했다.


“고.... 고모님께서 말씀이십니까?!”


“예. 윤허해 주십시오.”


평도 왕자는 화평공주를 말렸다.


“화평아. 너의 힘으로 될 일이 아니다. 그럴 것이라면 내가 가는게 나을 것이다.”


“오라버니. 이 일은 제가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도르망이는 내가 잘 알아요. 폐하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내가 토벌군을 이끌고 가서 대신관과 이로를 돕겠습니다.”


타복 역시 화평공주를 지원하고 나섰다.


“대공주 전하께서 가신다면 저도 함께 가 다시 제 아들에게 구원군을 요청해 보겠습니다.”


제니는 고민 끝에 화평공주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좋습니다. 고모님과 칸께 정예병사 1만 명을 내 드리겠습니다. 가서 대신관, 이로와 힘을 모아 도르망을 잡아 오세요.”


“예. 폐하.”


조정회의가 끝나자 출정을 하기로 한 화평공주, 타복. 그리고 홍류궁파를 제외한 대신들이 남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강은 화평공주가 자리를 비우는 것을 불안해 했다.


“대신관과 이로라면 얼마든지 섭정은 견제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갑자기 대공주께서 나서신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평도 왕자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제 동생의 힘으로는 어려울 것입니다. 뭐 칸께서도 따라 나셔섰고 대신관과 제 아들이 있으니 걱정은 덜 합니다만 반란군의 규모가 걱정입니다.”


경수는 강신을 내심 의심하는 눈치였다.


“반란군의 규모는 1만 남짓이라고 하니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만 문제는 섭정입니다. 반란군의 무리 중에는 죽은 레오를 따르던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섭정과 내통이라도 하는 날에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사돈.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섭정이 무모한 도전을 할 만큼 생각이 얕은 사람은 아닙니다. 설마하니 이런 판국에 제 무덤 팔 일을 하겠습니까? 우리로써는 화평공주를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화평공주는 출정을 한지 3일 만에 군사가 조금 더 모여 불어났고 불어난 군사는 도리와 이로가 먼저 지원 받은 귀족군까지 합쳐 2만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동안 전전긍긍했던 탓으로 도르망이 완전히 슈베리안성과 수도원 일대를 장악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도르망이 소극적인 군사행동을 한 것이 다행이였다.


1581년 1월 7일이 되었다. 화평공주를 중심으로 한 토벌군 진영에서는 백조성에서 제르녹이 잘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음.. 제르녹이 황궁으로 무사히 들어갔다는군. 이제 경도의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소. 문제는 섭정이야. 그 자는 죽은 레오보다 더 음흉한 자거든.”


“고모님. 저도 여기 있는 우리가 경도에서 자리들을 많이 비워서 섭정공이 무슨 일을 벌이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상장군이 당도 했다니 아마 일을 잘 맡아 해결 해 줄 것이옵니다.”


“그래. 이로야. 네 말이 맞다.”


그 즈음 도르망이 화평공주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는 도리가 받아서 왔다.


“대공주 전하. 도르망이 전하께 서찰 하나를 보내왔습니다.”


화평공주는 의중을 알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럴 줄 알고 있었습니다. 도르망이 보냈다는 서찰은 어디에 있소?”


“여기 있습니다. 한 번 읽어 보시오소서.”


그 내용은 다시 한 번 잘 해보자는 그러니까 토벌군 총사령관인 화평공주에게 배신을 충동질하는 그야말로 무모한 내용이었다.


화평공주 대공주님께.


옛정을 생각하여 우리가 손을 잡는다면 천지를 뒤 흔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미 공주님을 백조제국의 새로운 여황제로 모시고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부디 영명하신 판단 하시기를.


도르망이 대공주 전하께.


화평공주는 편지를 접어놓고 피식 웃었다.


“바보 같은 녀석, 내가 그리 조심을 하라고 했는데 나를 회유하려들다니.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지."


"그렇습니다. 고모님, 도르망은 진퇴양난에 빠져 혼란에 빠져 있을 것이옵니다. 게다가 반란군 무리는 아시다시피 레오의 잔당도 섞여있으니 단합이 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럼 우리가 반란군의 상황을 알았으니 아무래도 행동을 슬슬 시작해야 한다고 보는데? 두 사람 생각은 어떠한가?”


도리는 화평공주에게 강하게 제안했다.


“쳐도 진작에 들이 쳤어야 하옵니다. 이미 때는 늦은지 오래입니다. 상황적으로나 군사의 수로나 우리가 유리한 입장에 있사옵니다. 속히 반란군을 치시옵소서.”


“어디. 그렇다면 대신관이 직접 해 보시겠소?”


“무엇을 말씀이십니까?”


“시간을 끌면 끌수록 도르망을 잡아 오기는 더 어려워 질 겁니다. 어서 진압을 해야 하지 않겠소? 그러니 대신관이 앞장을 서 주시오.”


“알겠사옵니다. 그러면 도르망 측에 회전을 하자고 제의해 보겠습니다.”


도르망의 진영으로 회전을 하자는 서찰이 도착했다. 도리의 말 처럼 군사 수로 보나 단합력으로 보나 약한 도르망으로써는 성 밖에 나가 회전을 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다.


“여러분, 21일에 슈베리안 평원에서 회전을 하자고 대신관이 서신을 보내왔소. 군사를 이끌고 나가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여기 남는 것이 좋을까?”


도르망의 고민에 반란에 가담한 무리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조언했다.


“우리를 쉽게 끝장내고자 하는 저들의 간계입니다. 슈베리안의 병력까지 합세를 했다고 하니 기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로써는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입니다.”


“그렇습니다. 장군. 이번에 정부군이 새로 개발된 대포라는 무기까지 동원했다지 않습니까, 그 무기가 포환을 쏘면 천지가 요동친다 하더이다. 수성을 하여 방비를 튼튼히 하는 것이 옳은 병략일 것 입니다.”


하지만 도르망은 회전을 하지 말자는 의견이 내키지 않았다.


“우리가 기치를 걸고 일어선 이상에는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소? 회전을 거절하면 우리의 기세가 꺾이는 것은 물론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겁니다.”


“지금은 웃음거리 되고 아니 되고를 논박할 처지가 아닙니다. 우리 형편에 명분을 따질 겨를이 어디 있습니까?”


“정히 그렇다면 당신들은 성 안에 있으시오. 나 혼자서라도 군대를 데리고 나가서 싸우겠소.”


도르망은 무모하게도 싸우겠다고 나섰다. 도르망은 21일이 아니라 19일 날 만나자고 답신을 보냈다. 도리 대신 답신을 받은 이로는 전략을 구상하던 화평공주에게 와 말했다.


“고모님. 도르망이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19일에 슈베리안 평원에서입니다.”


“잘 되었구나. 일이 잘 풀리겠어. 준비는 철저히 했느냐?”


“안 그래도 주둔 병사들의 훈련을 지시해 놨습니다.”


“잘 했다. 수시로 수도에 이 곳 소식을 전하는 중이겠지?”


“예. 하루에 5차례 전서구를 띄우고 있습니다.”


“으흠... 그래도 걱정이다. 우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섭정공이 뭘 어쩔지를 말이다.”


화평공주의 예측은 조금 빗나갔지만 강신 쪽이 아니라 황실 쪽에서 일이 벌어졌다. 그 즈음 수도 백조성에서는 비밀스러운 회동이 열렸다. 상국인 한강는 문제를 앉고 있는 경수와 평도 왕자를 초대해 박사의 존폐문제를 논의 했다.


경수는 이들이 모인 것 자체가 당황스러웠다.


“박사를 폐위하자는 약속으로 여기 모이신 거라면 저는 아니 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한강는 경수를 다독였다.


“경수 왕자님. 잠깐 기다리십시오. 제가 오시라 한 이유를 따지시려는 겁니까? 저는 10년 간 황태제를 보호해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도 마음이 아프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정적이 조금 흐르자 평도 왕자가 경수에게 의중을 떠 보았다.


“사돈. 태후 폐하와 황제 폐하의 의중은 어떠하십니까?”


“이미 박사에게서 떠났습니다. 오랫동안 갇혀서 사리 분별을 못하는 아이를 보듬어 주시기는 커녕 내치려고 하는 두 분이 너무 매정하게 느껴지더이다.”


“바로 그겁니다.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하니 우리가 박사를 편히 해 주자는 겁니다. 만일 박사가 폐하의 뒤를 잇는다 칩시다. 그리되면 섭정공 세상이 되는 겁니다. 우리는 다 죽은 목숨이 되는 겁니다. 설사 그 때 이미 죽은 사람이 되었더라도 무덤이 파헤쳐지겠죠.”


경수는 평도 왕자를 애처롭게 생각했다.


“참으로 딱하십니다. 왜 그리 비관적으로 보십니까? 박사는 제 조카이기도 하지만 사돈의 조카이기도 합니다. 그 아이가 불쌍하지도 않으시다는 말입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불쌍하니 편히 살게 하자는 겁니다. 박사가 황태제로써 황제가 되게 놔 둔다면 나라의 장래를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박사가 황위에 오르려면 수십년은 걸릴텐데 그 때가 되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누가 보좌하겠습니까?”


“그 때는 이로와 대신관 같은 젊은 인재들이 박사를 보좌하면 될 일이 아닙니까?”


평도 왕자는 경수의 말에 흥분했다.


“사돈, 제 아버님께서는 일개 공작임에도 경쟁자들의 온갖 치욕을 참아내셨습니다. 젊을 적부터 남들에게 근본 없는 귀족이라는 손찌검을 당하시면서도 아버님은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왕까지 오르셔서 제 형님에게 제국을 이룰 기반을 만들어 주셨지요. 그 나라를 선황이신 형님께서 황제가 되시고 이 제국을 이루신 겁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어찌 사돈과 다르겠습니까? 저는 박사가 황제가 되어 권신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시대를 원하지 않습니다. 박사는 형님과는 너무 다릅니다. 그 아이는 유약해요. 그 아이가 황제가 된다면 이 백조제국은 100년도 가지 못할 겁니다.”


“사돈께서는 도대체 그럼 누가 황제가 되야 한다는 말씀 입니까?”


“바로 누구겠습니까? 늙어가는 저이겠습니가? 아니죠. 바로 제 아들이자 사돈의 사위인 이로지요. 달리 대안이 없습니다.”


“음....”


경수는 아무 말이 없었다. 평도 왕자에게 속이 보인다고 할 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고민하실 일이 아닙니다. 이로가 황제가 되면 사돈께선 국구(황제의 장인)가 되시고 저는 국태공이 되는 겁니다.”


한강도 평도 왕자를 거들었다.


“그렇습니다. 경수 왕자님. 잘 생각을 하세요. 내가 10년을 데리고 있었지만 보기에도 황태제는 황제의 재목이 아닙니다. 10년간 봐 온 박사 황태제는 덕을 갖추었지만 능력이 없습니다. 황제의 자리가 덕으로만 지킬수는 없는 것이라는 걸 잘 아시지 않습니까?”


“상국어른까지 그리 말씀을 하십니까....."


"우리가 여기서 합의만 한다면 태후 폐하나 황제 폐하께서는 흔쾌히 승낙을 하실 것 입니다. 어쩌시겠습니까?"


경수 왕자는 한강과 평도 왕자의 설득에 결국 승복했다.


"알겠습니다. 여기서 이로를 후계자로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도록 하죠. 일이 이리 되었으니 저희의 약속을 바로 두 상전께 전하겠습니다.”


그렇게 이 세 사람이 합의한 내용은 경수가 가지고 조이와 제니에게 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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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화 - 슈베리안 대전(2) 21.01.13 31 0 11쪽
40 39화 - 슈베리안 대전(1) 21.01.13 26 0 14쪽
39 38화 - 정쟁의 시작(5) 21.01.10 16 0 15쪽
38 37화 - 정쟁의 시작(4) 21.01.09 17 0 17쪽
37 36화 - 정쟁의 시작(3) 21.01.08 25 0 14쪽
36 35화 - 정쟁의 시작(2) 21.01.07 22 0 8쪽
35 34화 - 정쟁의 시작(1) 21.01.07 18 0 10쪽
34 33화 - 작은 공(6) 21.01.07 17 0 10쪽
33 32화 - 작은 공(5) 21.01.07 15 0 9쪽
32 31화 - 작은 공(4) 21.01.05 22 0 7쪽
31 30화 - 작은 공(4) 21.01.05 30 0 6쪽
30 29화 - 작은 공(3) 21.01.05 18 0 7쪽
» 28화 - 작은 공(2) 21.01.04 21 0 14쪽
28 27화 - 작은 공(1) 21.01.03 21 0 14쪽
27 26화 - 제르녹(2) 21.01.03 20 0 14쪽
26 25화 - 제르녹(1) 21.01.03 18 0 9쪽
25 24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2) 21.01.03 24 0 12쪽
24 23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1) 21.01.03 22 0 15쪽
23 Part 2 시작(Part 2 등장인물 소개) 21.01.03 33 0 9쪽
22 22화 - 제니의 귀환(2) 21.01.03 26 0 11쪽
21 21화 - 제니의 귀환(1) 21.01.03 28 0 8쪽
20 20화 - 새로운 시대(5) 21.01.03 27 0 7쪽
19 19화 - 새로운 시대(4) 21.01.03 26 0 13쪽
18 18화 - 새로운 시대(3) 21.01.03 20 0 10쪽
17 17화 - 새로운 시대(2) 21.01.03 25 0 9쪽
16 16화 - 새로운 시대(1) 21.01.03 26 0 9쪽
15 15화 - 연합 전선(5) 21.01.03 23 0 8쪽
14 14화 - 연합전선(4) 21.01.03 22 0 9쪽
13 13화 - 연합전선(3) 21.01.02 25 0 9쪽
12 12화 - 연합 전선(2) 21.01.02 2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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