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박욜레 님의 서재입니다.

백조의 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1.01.02 21:31
최근연재일 :
2021.02.22 13:58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2,290
추천수 :
2
글자수 :
351,184

작성
21.01.03 14:52
조회
21
추천
0
글자
14쪽

27화 - 작은 공(1)

DUMMY

두 사람은 급히 화평공주에게 갔다. 화평공주의 저택으로 도착을 해 그녀의 내실로 가자 마침 그 자리에는 타복도 와 있었다.


“고모님. 저희를 찾아 계셨습니까?”


“그래. 여기 좀 앉거라.”


화평공주는 타복에게 눈빛을 주었다. 그러자 타복이 말했다.


“다름이 아니라 슈베리안 수도원장으로 있던 도르망이 그 친구 때문에 이리 두 분을 뵙자고 한 거요. 특히 대신관에게 부탁하고자 하는 일인지라..”


“말씀 하십시오.”


“대신관도 아시다시피 그 친구는 아직도 슈베리안에 남아있어요. 계속 척박한 땅에 내버려 두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말입니다. 물론 경계해야 하는 것도 압니다. 불만이 가득하니까요. 하지만 그 외지에 두면 무슨 일을 꾸밀지 모르는 거 아닙니까. 내 대신에 칸 직을 수행하고 있는 내 아들 녀석에게 지근거리에 있으니 슈베리안 수도원 근처를 수시로 감시하라고 지시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도르망 그 사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가 아주 난처한 일이겠군요.”


“물론 이 조정에 많은 어른들도 계시지만 보다 젊은 사람이 도르망의 상황을 잘 알 것 같아서요. 어찌 생각하십니까?”


이로는 계속 타복과 이야기 했다.


“칸님. 이제 도르망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해가 바뀌었으니 26살입니다.”


“수도원에는 얼마나 있었습니까?”


“한 20년 쯤 되는 걸로 압니다.”


“그만하면 불만이 꽤 가득하겠군요. 그런 사람은 다루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일단 글라주라브나 가문을 신원 회복시키는 게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래야 그나마 안심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고 나서 내직으로 부르던지 해야 하실 겁니다.”


“하지만 불신이 가득한 그 친구가 우리의 제안을 선뜻 받아 들여 줄지도 걱정이에요.”


이로는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다가 선뜻 나섰다.


“그건 제가 한 번 맡아 보겠습니다.”


“이로 니가 말이냐?”


“예 고모님. 우리로써는 도르망을 제거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예전 가문의 직위인 백작 작위를 되돌려 주겠다고 하고 우리가 제거할 뜻이 없음을 설득시킨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겁니다.”


“그래. 그럼 그건 이로 네가 맡아서 해 보거라. 그렇다면 대신관.”


“예. 대공주 전하.”


“대신관께 물어 볼 것이 있습니다.”


“하문 하소서.”


“항간에 섭정이 큰 궁궐을 지어 위세를 과시한다던데 사실이오?”


“그렇습니다. 아까 서류같은 것들을 보내와서 검토를 했는데 홍류궁이라는 이름까지 붙였고 홍류궁겸지사라는 직위까지 만들어 둔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소문이 사실이로군. 뭔가 대신관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바가 있소?”


도리는 화평공주에게 설명했다.


“홍류궁이라는 이름도 허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규모도 눈치를 봐 가면서 생각보다는 작은 크기로 짓는다고 합니다. 이는 섭정이 자기의 권위를 어느 정도는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종의 권력적 시위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크게 걱정하실 일이 아니신 줄 아옵니다.”


“이로 너도 그리 생각하느냐?”


“그러하옵니다, 고모님. 대신관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섭정과 교류하는 귀족들도 섭정을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홍류궁 같은 곳을 짓는다고 해서 저들의 세력이 규합되는 것일 뿐 세력이 커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게 그 말이 아니냐?”


“아니옵니다. 전하. 공자님 말씀대로 저들은 일시적으로 여황제 폐하를 반대하는 일종의 동맹이지 섭정공의 신하는 아닙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황태제 전하를 중심으로 말씀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수도의 방위는 대신관이 맡고 계시지 않소? 혹시 박사가 어찌 지내는지 아시오?”


“오늘 황제께서 부르셔서 태후 폐하를 접견 할 것으로 아옵니다. 아마 지금 쯤 만나고 계실 겁니다.”


"그래. 나와 돌아가신 선황제의 관계처럼 되지 않으려면 두 분이 자주 만나야겠지요."


화평공주는 제니와 박사가 자신 남매처럼 되지 않기를 바랐다. 같은 시각, 정말로 강신은 제니와 조이를 만나러 황궁에 들어 와 있었다. 제니는 박사를 다그쳤다.


“박사야. 섭정은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사람이다. 너무 자주 만나지 말거라. 앞으로는 우리와 자주 지내자꾸나.”


제니의 말에도 박사는 고집을 부렸다.


“누님. 섭정공을 너무 곡해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은 상국 어른과 더불어 저를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입니다.”


“왜 이리 딱한 소리만 하니? 너도 봤지만 섭정은 자기 숙부를 몰아낼 정도로 매정한 사람이다. 그걸 너도 잘 알지 않느냐?”


제니의 말에도 묵묵 부답이던 박사에게 조이는 손을 잡아 눈물을 훔쳤다.


“이 못난 애미 탓이다... 내가 널 품어줬어야 하는데 진작에 그랬어야 하는데...”


“어머니... 너무 울지 마오소서. 그러시면 소자의 마음이 아프옵니다...”


조이는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박사에게 부탁을 했다.


“차라리 이 어미 곁에서 사는 것이 어떻겠니? 그러면 내 마음이 그나마 편해질 것 같구나...”


“그래. 어머니가 원하시는 부분이니 얼마든지 네가 살 방도 마련해 줄 수 있단다. 결혼 해서도 어머니 곁에서 지내고 말이다. 어머니나 나나 네가 저런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려 놓이지를 않는구나...”


박사는 제니와 조이의 잔소리가 싫었다.


“왜 그러십니까! 아버님께서 저를 숨기신 이유는 귀족들과의 싸움 때문에 그러신 것입니다. 이제 아버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시고 누님이 황제가 되셨습니다! 이제 제발! 제발! 그만 싸우면 안 되는 것 입니까?!”


“그들은 황제의 신하가 되려는 자 들이 아니다! 아버님께서는 그 스스로의 힘으로 제국을 이루셨는데 저들에게 굴복하고 아버님이 세우신 제국을 망하게 하자는 말이냐! 네가 없을 때 나는 아버님의 충신들이 역적 레오에게 피를 흘리며 도륙되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다! 너는 그 레오의 조카와 어울려 다니고 있는 게다! 알고 있느냐?!”


“아아아아!!! 그마아안!!! 그만 하세요!!!”


“으으흑.....!”


그만 조이는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러자 제니는 박사를 더욱 닦달했다.


“이 녀석! 어머니를 결국 우시게 만드는구나!”


박사는 화가나 그만 나가버렸다. 이미 남매간의 사이는 깊은 골이 빠진 것 같았다.


마침 경수가 급히 들어왔다. 경수는 박사를 마주쳤다.


“박사야! 어딜 가느냐?”


박사는 외삼촌을 보고도 모른 채 그냥 지나가 버렸다.


“얘...얘 박사야! 박사야!”


경수는 박사를 잡지 못하고 조이의 방으로 들어왔다. 경수는 조이의 우는 모습을 보았다. 경수는 바로 조이에게 손수건을 주었다.


“아... 아니, 누님? 왜 우시는 겁니까?”


제니는 경수 왕자에게 말했다.


“외삼촌. 아까 박사가 나갔을 텐데 보셨습니까?”


“아까 보긴 했는데 아까 박사저 녀석이 화를 내면서 저를 아는 체도 하지를 않사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 입니까?”


“끝났어.....”


“누님? 끝나다니요?”


제니는 아까의 상황을 경수에게 설명했다.


“아까 박사를 앉혀다 놓고 어머니와 제가 섭정 일파와 어울리지 말라고 좀 다그쳤는데 오히려 성질을 내면서 나가버린 겁니다.”


“하아... 왜 그러셨습니까? 박사는 오랫동안 가족의 정을 못 느끼고 산 아이입니다. 상국께서 직접 길러 주신 것도 아니고 그저 맡으신 게 다 아닙니까? 따뜻하게 보듬어 주세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지금 한 순간이라도 아쉬울 때가 아닙니까?”


“아니야... 애가 너무 변했어...”


조이가 이미 체념한 듯하자 제니는 경수에게 말했다.


“외삼촌. 이렇게 되면 더 이상 박사에게 기대를 걸 수는 없는 것이 아닙니까?”


“무슨 그런 말을 하십니까? 박사는 폐하의 동생이고 또 제 외조카입니다. 그런데 기대를 걸 수가 없다니요?!”


“이로가 있지를 않습니까? 이로도 적통 중 하나고 또 외삼촌의 사위니 더할 나위 없지 않습니까? 아이가 총명하고 그 능력은 나라를 이끌 재목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로는 저도 인정하고 있지만 차차로 생각해야 할 아이지 지금 거론할 것이 못 됩니다. 박사를 어떻게든 달래서 섭정과 관계를 끊게 해야 할 것 아닙니까?”


“하지만 우리도 박사가 섭정과 어울리는 것을 막지 못하는데 누가 나서서 막겠습니까?”


“대공주께 부탁을 해 보겠습니다. 대공주시라면 뭔가 해답이 나올 겁니다.”


그 즈음 이로는 도리와 20여명의 친위대를 동행시켜 슈베리안으로 가고 있었다. 말을 타고 달리던 이로는 도리에게 말했다.


“대신관, 도르망과 그녀를 따르는 군대가 나를 크게 경계를 할 텐데 이것으로 되겠습니까?”


“그러니 20명만 데리고 가는 겁니다. 많은 수를 데리고 가면 오히려 의심을 사게 됩니다.”


“도르망이 우리를 환대해 줄지가 걱정입니다.”


도리는 한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도르망은 원래 우리와 동맹을 반대했던 입장이니 환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일단 좀 쉬다가 가시죠. 열심히 내달렸더니 숨이 차는 군요.”


그 당시 도르망은 매우 불안한 상태에 있었다. 슈베리안 제국의 유목기병들이 사실 목적은 감시였지만 어쨌든 국경을 넘어오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책임을 추궁당할까 전전 긍긍하고 있었다.


이로와 도리는 일단 슈베리안 근처에 화평공주를 지지하는 영주들의 도움을 받아 아주 먼 곳에 병력 3천명을 배치하고 도르망을 단신으로 처음 20명의 친위대와 만나러 갔다. 도르망은 겁을 먹고서 성문을 열지 않고 이로와 도리를 맞이했다.


“여공! 어서 성 문을 여시오! 왜 문을 잠궈 두고 있는 것이오?!”


도르망은 이로와 도리를 매의 눈으로 보며 경계했다.


“여공이라니? 왜 날 보고 상공이라고 하는 거요?”


도리는 자신의 품에서 제니 여황제의 칙서를 꺼내 흔들었다.


“황제께오서 그대의 집안의 백작 작위를 돌려주고 상씨 성을 하사하신다는 칙서요! 그러니 우리가 그대를 여공이라 부르는 게 아니겠소! 여기 황제 폐하의 칙서가 있으니 어서 성문을 여시오!”


하지만 도르망은 오히려 의심했다.


“두 분이 나를 해치려고 온 것이 아니오?! 그것이 폐하의 칙서라고 어찌 믿으리오!?”


이로는 가만히 있었고 도리는 계속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그대를 해치다니! 그럼 우리가 무엇하러 군사도 아닌 수행원만 20명을 데리고 왔겠소?!”


도르망은 그러자 이제껏 있던 일로 도리에게 따졌다.


“근자에 들어 슈베리안의 기마병이 국경을 넘어옴에도 불구하고 조정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오? 그것은 필경 나를 협박하려는 처사일 것이오!”


“그건 여공께서 우리를 심히 오해하고 계시는 듯 하오! 그들이 우리를 침탈하러 온 것이 아닌데 어찌 군사를 이리 보내겠소?! 그들은 정찰 차 국경을 넘어 온 것일 뿐 우리의 동맹국이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오!”


도리와 도르망은 대화를 나누면서도 상황을 관망했다.


“으음... 어떻게 하지? 그대들 생각은 어떻소?”


도르망은 성 안의 자신들의 측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하지만 수도원과 슈베리안 성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귀양을 왔거나 수도원으로 추방당했던 사람들이기에 황실 자체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다. 성 안의 사람들은 도르망을 충동질 했다.


“장군! 믿지 마십시오! 저들은 황실의 주구가 아닙니까!”


“옳소! 활을 쏘아 겁을 줘 돌려 보내십시오!”


“돌려 보내시오!” “돌려 보내시오!”


도르망은 사람들의 말에 떠밀려 병사들에게 지시했다.


“뭐....뭣들 하느냐! 활을 쏴라!”


활이 날아오자 도리는 소리쳤다.


“이 보시오! 이 분은 황제 폐하의 사촌 아우 되시는 황실의 종친이신 이로 공자시오!! 나 역시 대신관의 자격으로 여기에 온 것인데 어찌 이리 대할 수 있단 말 인가!”


도르망은 이로와 도리에게 소리쳤다.


“가서 전하시오! 나 역시 20년을 가까이 이 곳에 갇혀 온갖 고생을 했소! 그런데도 나를 버려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그러자 이로는 심통한 표정으로 도르망을 바라보았다.


“도르망! 반역이라도 하겠다는 겁니까! 고모님께서 이 일을 아시면 매우 슬퍼하실 겁니다! 고모님께서 얼마나 그대를 아끼시는 지 잘 알지 않소!”


“이로 공자! 내 화살이 그대의 심장을 쏴야 정신을 차리겠소!? 어서 돌아가시오!”


도르망의 화살은 또 날아왔다. 도리는 날아오는 화살에 이로의 말고삐를 잡았다.


“으윽.... 공자님! 일단 퇴각하시지요!”


“알겠습니다. 어서 돌아가자!”


도리와 이로가 한 발 물러서고 이 소식을 급히 백조성에 보냈다. 그런데 보내는 즈음에 도르망은 포고문을 반포했다. 백조성에서는 크게 놀라 제니가 조정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조이를 빼고 모두 다 모였다. 가장 먼저 발언 한 것은 강신이었다.


“폐하. 여기를 좀 보시오소서. 역적 도르망이 반포한 포고문이라고 하옵니다.”


“으음...... 그럼 내대신이 읽어 보십시오.”


“예. 폐하.”


비티가 강신 대신 집어든 포고문의 내용은 이러했다.



백조제국 여러 백성들에게 알리는 포고문


나라가 세워진지 40여년도 채 되지 않아 이런 환란을 겪은 것은 모두가 천심을 잃어서이다. 옛 부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했느니, 백성들은 일어나 거짓 주인을 몰아내고 참 주인을 맞이하여 스스로 광명을 찾으라.


-브라바나 왕조의 후계자 도르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백조의 시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 40화 - 슈베리안 대전(2) 21.01.13 31 0 11쪽
40 39화 - 슈베리안 대전(1) 21.01.13 26 0 14쪽
39 38화 - 정쟁의 시작(5) 21.01.10 16 0 15쪽
38 37화 - 정쟁의 시작(4) 21.01.09 17 0 17쪽
37 36화 - 정쟁의 시작(3) 21.01.08 25 0 14쪽
36 35화 - 정쟁의 시작(2) 21.01.07 22 0 8쪽
35 34화 - 정쟁의 시작(1) 21.01.07 18 0 10쪽
34 33화 - 작은 공(6) 21.01.07 17 0 10쪽
33 32화 - 작은 공(5) 21.01.07 15 0 9쪽
32 31화 - 작은 공(4) 21.01.05 22 0 7쪽
31 30화 - 작은 공(4) 21.01.05 30 0 6쪽
30 29화 - 작은 공(3) 21.01.05 18 0 7쪽
29 28화 - 작은 공(2) 21.01.04 21 0 14쪽
» 27화 - 작은 공(1) 21.01.03 22 0 14쪽
27 26화 - 제르녹(2) 21.01.03 20 0 14쪽
26 25화 - 제르녹(1) 21.01.03 18 0 9쪽
25 24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2) 21.01.03 24 0 12쪽
24 23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1) 21.01.03 22 0 15쪽
23 Part 2 시작(Part 2 등장인물 소개) 21.01.03 33 0 9쪽
22 22화 - 제니의 귀환(2) 21.01.03 26 0 11쪽
21 21화 - 제니의 귀환(1) 21.01.03 28 0 8쪽
20 20화 - 새로운 시대(5) 21.01.03 27 0 7쪽
19 19화 - 새로운 시대(4) 21.01.03 26 0 13쪽
18 18화 - 새로운 시대(3) 21.01.03 20 0 10쪽
17 17화 - 새로운 시대(2) 21.01.03 25 0 9쪽
16 16화 - 새로운 시대(1) 21.01.03 26 0 9쪽
15 15화 - 연합 전선(5) 21.01.03 23 0 8쪽
14 14화 - 연합전선(4) 21.01.03 22 0 9쪽
13 13화 - 연합전선(3) 21.01.02 25 0 9쪽
12 12화 - 연합 전선(2) 21.01.02 23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