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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욜레 님의 서재입니다.

백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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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1.01.02 21:31
최근연재일 :
2021.02.22 13:58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2,305
추천수 :
2
글자수 :
351,184

작성
21.01.0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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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30화 - 작은 공(4)

DUMMY

그렇게 19일 전투 당일이 되었다. 일단 전투 상황과 지형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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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막 시작되려고 하자 도리가 가장 앞에 나섰다. 도리가 부장 10여명과 나오자 도르망도 비슷하게 숫자를 맞춰 나왔다.


“도르망의 부장들은 들어라! 어찌 나라의 국녹을 먹던 너희들이 반역자의 편에 섰는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지금이라도 도르망의 목을 베어 오는 자 부귀영화가 있을 것이로되 역적에게 충성하는 자에게는 오직 죽음 뿐 이리라!”


“와아아아아!!”


도리의 연설에 뒤에 있던 중앙군의 사기가 크게 오르자 도르망은 도리에게 맞받아쳤다.


“대신관! 내가 데리고 나온 이 병사들은 나의 충성스러운 군사들이오! 그대가 감언이설로 꾀어낼 수 있다고 보시오?!”


“와아아아아!!”


“나는 그래도 당신이 불리한 형세이니 성 안에서 농성이나 하며 싸울 줄 알았는데 호기롭게 싸우겠다고 나와줘 참으로 기쁘오!"


"대신관, 그런 말은 전쟁에서 이긴 후에 날 잡거든 하시구려! 제대로 어디 겨뤄 보십시다! 이럇!”


“이럇!”


양 측의 군사가 언설로는 흔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 확인 되자 서로 말고삐를 돌렸다. 다시 돌아 온 도르망은 곧바로 부장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우리의 전력은 지금 열세다. 저들의 전력은 우리보다 보병은 배로 기병은 4배나 많다. 이리 된 이상 기병은 일제히 공격하여 바로 적의 보병 진영을 뚫고 나아가라. 알겠는가?”


“예. 장군. 명을 따르겠습니다!”


도리 역시 화평공주, 타복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도리는 병사들에게 지시했다.


"기병은 대기하고 보병은 앞에 진을 치도록 하라! 수비 대형을 갖추어라!"


"예! 대신관! 명을 받들겠습니다!"


화평공주는 도리의 전략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수비대형이라니? 이 보시오, 대신관. 우리가 압도적이니 먼저 공격하는 게 좋지 않소이까?”


“아닙니다. 대공주 전하. 적이 공격하기를 기다려야 하옵니다. 우리가 병사의 수만 믿고 공격 했다가는 크게 낭패를 보게 될 겁니다.”


타복은 도리의 전략을 바르게 보았다.


“대신관의 전략이 옳습니다. 평원에서의 싸움은 먼저 공격을 걸어오는 쪽의 피해가 더욱 나기 마련입니다. 적은 수 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공격을 해 올 것입니다. 조금 기다려보시지요.”


예상 대로 도르망의 기병대가 공격을 해왔다.


“와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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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다! 미리 파 놓은 줄을 당겨 방책을 세워라!!”


도리의 지시대로 땅 밑에 숨어있던 방책이 나왔지만 1천명이 넘는 기병의 돌격은 나무방책 따위는 쓰러트렸다.


"적의 방책을 부수고 돌격하라!"


"와아아아!" “으아악!”


반란군의 돌격은 생각보다 매서웠다. 도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타복에게 부탁했다.


“대칸, 아무래도 기병대를 움직여아 할 것 같습니다.”


“알겠소. 대신관.”


그 순간 타복이 자신의 부하에게 지시했다.


“부장들은 각각 좌군과 우군으로 가라. 좌군 전군은 적의 보병대에게 돌격하고 우군은 반으로 나뉘어 적 기병의 후미를 쳐 포위 섬멸하고 나머지는 좌군과 합류하여 적의 보병대를 치라고 하라! 짐이 친히 앞을 서리라!”


“예! 대칸!”


방책을 뛰어넘은 공격으로 인해 중앙군의 보병 전열은 흐트러지고 다수의 전사자가 나온 반면 도르망의 기병은 겨우 50명이 죽었다. 그러나 다시 장창을 들고 나온 장창병 때문에 꼼짝을 못하게 된 기병은 슈베리안 기병의 포위로 완전히 고립되었다.

그 동안 나머지 슈베리안 기병들은 바로 돌격을 했다. 그 선두에는 타복이 있었다. 타복은 호기롭게 젊을 적 기세를 뽐냈다.


“너희들의 군주인 내가 앞장서리라! 장사진을 펴 전군 돌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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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이 장사진을 펴서 공격하는 것은 적군의 수가 많을 때 쓰는 전법. 장사진이라는 것은 길게 늘어진 진형을 말하는데 소수의 적과 싸우기에는 알맞은 전법이 아니었다. 하지만 슈베리안 기병은 누구보다 강력했다. 게다가 도르망의 기병의 공격에도 조금 버텨 결국 반란군 기병들의 기세를 무마시키고 포위시킨 중앙군 보병에 비해 훈련이 전혀 되지 않았던 도르망의 보병은 슈베리안의 유목전사들에게 눈 녹듯이 전멸해 갔다.


도르망은 많은 숫자에도 통제에 잘 움직이는 토벌군의 모습이 믿기지 않았다.


“으으으!! 앞서 나간 우리 기병대는 뭘 하고 있다더냐!”


“이미 포위된 듯 하옵니다!”


“성 안에 있는 놈들은 어째서 안 나오는 것이야?!”


“신호를 보냈으나 소식이 없습니다!”


도르망의 부하는 이미 신호탄을 날린 것 같았다. 도르망은 그 사실에도 자신을 도우러 아무도 나오지 않은 것이 너무 화가 났다.


"우리가 당하고 있으면 나와서 도와줘야 정상이 아니냐! 이런 겁 많은 소인배들 같으니라고!! 내가 어쩌자고 저런 소인배들과 대사를 도모했더라는 말 인가!”


부장은 도르망에게 퇴각을 권했다.


“그 들은 오지 않사옵니다! 장군! 성 안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원래부터 가망이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어서 전군에 퇴각 명령을 내리소서!”]


도르망은 이 대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분통했다.


"이대로 처참한 꼴로 가야한 다는 말이냐!"


"지금 체면을 차리실 때가 아닌 줄로 아옵니다!"


"그... 그럼 이제 어쩌지?"


"성 안을 굳게 지키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도르망은 급히 퇴각명령을 내렸다.


“알겠다, 일단 퇴각해라! 모두 성안으로 전력 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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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9화 - 슈베리안 대전(1) 21.01.13 26 0 14쪽
39 38화 - 정쟁의 시작(5) 21.01.10 1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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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화 - 정쟁의 시작(3) 21.01.08 25 0 14쪽
36 35화 - 정쟁의 시작(2) 21.01.07 22 0 8쪽
35 34화 - 정쟁의 시작(1) 21.01.07 18 0 10쪽
34 33화 - 작은 공(6) 21.01.07 18 0 10쪽
33 32화 - 작은 공(5) 21.01.07 16 0 9쪽
32 31화 - 작은 공(4) 21.01.05 22 0 7쪽
» 30화 - 작은 공(4) 21.01.05 31 0 6쪽
30 29화 - 작은 공(3) 21.01.05 19 0 7쪽
29 28화 - 작은 공(2) 21.01.04 21 0 14쪽
28 27화 - 작은 공(1) 21.01.03 22 0 14쪽
27 26화 - 제르녹(2) 21.01.03 21 0 14쪽
26 25화 - 제르녹(1) 21.01.03 18 0 9쪽
25 24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2) 21.01.03 24 0 12쪽
24 23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1) 21.01.03 23 0 15쪽
23 Part 2 시작(Part 2 등장인물 소개) 21.01.03 34 0 9쪽
22 22화 - 제니의 귀환(2) 21.01.03 26 0 11쪽
21 21화 - 제니의 귀환(1) 21.01.03 29 0 8쪽
20 20화 - 새로운 시대(5) 21.01.03 27 0 7쪽
19 19화 - 새로운 시대(4) 21.01.03 26 0 13쪽
18 18화 - 새로운 시대(3) 21.01.03 20 0 10쪽
17 17화 - 새로운 시대(2) 21.01.03 25 0 9쪽
16 16화 - 새로운 시대(1) 21.01.03 26 0 9쪽
15 15화 - 연합 전선(5) 21.01.03 23 0 8쪽
14 14화 - 연합전선(4) 21.01.03 22 0 9쪽
13 13화 - 연합전선(3) 21.01.02 25 0 9쪽
12 12화 - 연합 전선(2) 21.01.02 2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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