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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6495_karajan1342 님의 서재입니다.

백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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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1.01.02 21:31
최근연재일 :
2021.02.22 13:58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2,396
추천수 :
2
글자수 :
351,184

작성
21.01.03 00:24
조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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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15화 - 연합 전선(5)

DUMMY

한 편, 그 즈음, 스완시티 안에서는 강신은 레오를 황궁에서 못 나오게 한 뒤 비티와 정국을 논의를 하고 있었다.


“공작.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이 나겠습니다.”


“큰일이라시면 민심을 이야기 하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저로써는 이 사태가 장기화 되어 백조 제국이 두 조각이 나던 세 조각이 나던 그대로 굳어지기를 바랐는데 상황은 그러지가 못한 것 같습니다.”


“민심은 이미 황제 폐하를 떠났습니다.”


“내가 숙부님을 황제라고 불러드려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10년 전에 죽은 박사 황태자를 기억하십니까?”


“당연히 기억 합니다. 총명했던 분이지만 갑자기 급서해서 슈스키 가문을 비롯한 여러 가문이 암살 배후로 지목 되었지만 증거가 없어 단순 병으로 죽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죽은 것이 아닙니다.”


“죽은 것이 아니라니요? 분명히 화장에 염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 날 침대에 누워 면보에 몸이 가려져 있던 황태자의 얼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날 누구도 그 면보에 쌓인 아이가 황태자가 아니라고 의심하는 사람도 없었죠.”


“황태자가 죽기 하루 전. 나는 당시 상국인 한강 공작이 마루 포대에 사람 하나를 데리고 성을 유유히 빠져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 그게 황태자였단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저는 10년 동안 그 마루포대 안의 사람을 추적해 왔습니다. 그 마루 포대안의 사람은 한강 공작의 성에서 보호를 받았고 결국 그가 박사 황태자라는 것을 밝혀 냈습니다.”


“아... 아니? 그러면 한강 공작을 따라서 경수 대공의 영지로 들어갔을 수도 있겠군요.”


“정확히 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데리고 있는 뛰어난 무사들이 납치해 이리로 모시고 오는 길입니다.”


“아... 아니?! 어쩌자고 그 분을 납치하셨습니까?”


“비티 공작. 내 말을 지금부터 곡해하지 말고 들으십시오.”


“예.”


“우리 좀 솔직해 져 봅시다. 숙부님은 정식 황제가 아니십니다. 제위를 찬탈한 분이고 또 민심도 잃은 분입니다. 이리 된 이상 우리가 살아남기라는 어렵습니다. 종국에는 우리가 그나마 차지하고 있는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결국 자멸하고 말 겁니다. 그럼 우리는 죽더라도 반역자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게 됩니다.”


“해서요? 방법이 있으십니까?”


“우리가 반역자라는 오명에서 바로 충신으로 역사에 남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입니다.”


“오로지 하나요? 박사 황태자를 모셔 와서 황제로 추대하자는 말씀입니까?”


“그렇지요. 그리만 되면 제니 황제는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동생이 살아있으니 결국에는 정통성에서나 명분에서나 힘을 쓸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바라는 대로 성공한다면 어느 누가 여황제를 따르겠습니까?”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아직 고민이 됩니다.”


“고민하지 마세요. 게다가 박사 황태자를 모셔 황제로 추대하더라도 어차피 실권은 우리가 쥐는 것이니 우리가 황제인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하시면 왕자님께선 마음은 굳히신 겁니까?”


“공작께서 동참만 해 주신다면 할 생각입니다.”


“레오 황제와 바르란 공작은 어떻게 하죠?”


“숙부님은 황태자를 모셔 와 황제로 추대하는 대로 탑에 유폐하고 더불어 바르란 공작은 숙부님을 도와 황위를 찬탈한 것이니 대역죄를 물어 참형에 쳐하면 될 것입니다.”


강신의 계획은 너무나도 정확하고 치밀했지만 거기에서 보이는 레오에 대한 사감이 섞여있음은 누가 이 자리에 있다고 할지라도 부정할 수가 없었다. 비티도 마음을 굳혔다.


“좋습니다. 저도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거사일은 언제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일단 우리의 주인이 되실 분을 만나 보시죠. 조금 있으면 오실 겁니다.”


곧 강신의 부관이 들어왔다.


“왕자님. 모시고 왔습니다.”


“어서 뫼시어라.”


드디어 박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0년 전 죽었다고 알려진 박사. 박사는 얼굴이 복면으로 가려져 있었다. 박사는 어둠속에서 호통을 치고 있었다.


“어서 이거 놔라! 내가 누군지 아느냐!”


“황태자 전하가 아니시냐! 꾸물거리지 말고 어서 풀어 드려라!”


강신의 지시에 박사의 복면이 풀리고 드디어 박사가 등장했다. 박사는 앞에 있던 사람을 잘 몰랐다.


“그대는 누구시오?”


그러자 강신은 갑자기 박사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전하! 신 슈스키 가문의 당주 강신의 불충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10년 동안 얼마나 고초가 크셨사옵니까?!”


“강신...? 내가 아는 그.. 당신이 그 강신이라는 말이오?”


그러자 더불어 비티도 무릎을 꿇었다.


“전하. 신 비르트리 공작 비티는 강신 대공과 더불어 나라의 적통 황손이신 폐하께 충성을 다 바칠 것 이옵니다!”


그 주변의 사람들도 다 무릎을 꿇었다.


“전하! 충성을 다 하겠나이다!”


강신은 일단 박사를 상석에 모시고서 정황을 설명했다. 박사가 한강과 더불어 제니의 보호로 들어가기 직전에 돌아온 것이므로 스완 시티의 내부 사정은 몰랐다. 박사는 상황 설명을 들은 뒤 말했다.


“아버님... 내 아버님은 편히 잠들어 계시오?! 도대체 어찌 돌아가시었소?”


박사는 화평공주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최후를 들었다. 미신과 번개의 일에 대해서 말이다. 스완 1세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더불어 10년 간 세상 밖을 보지 못한 한이 맺혀 눈물을 흘렸다.


“아버님! 이 불효를 어찌 다 말로 하겠습니까! 으흐흐흑!”


강신은 박사를 진정시킨 뒤 레오를 몰아내고 박사를 추대할 구체적인 계획을 말했다.


“레오 슈스키는 그대의 숙부요. 그런데 어찌 그를 몰아내고 나를 추대하려 하는가?”


“지금의 난국을 해쳐나갈 분은 황태자 전하 뿐 이십니다.”


“도대체 나를 불효자이자 패륜한 사람으로 만드실 생각이시오?! 서쪽에 계시는 누님이 적통 황제로 이미 등극하셨는데 어찌한단 말씀이오?”


“그것은 황태자 전하께서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나 이야기옵니다. 제 숙부께서 황위를 찬탈 한 것도 여황제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전하께서 살아계신 것을 알면 서쪽의 여황제께서도 순순히 양위를 하실 것입니다.”


“그럼 그대들은 바르란 공작은 어찌 할 생각이오?”


“여기 비티 공작께서 일단 황태자 전하의 황제 등극을 온 천하에 알린 다음 제 숙부님이신 레오 슈스키의 황위 찬탈을 도운 죄를 물어 직접 그의 영지로 가 압송 해 오실 겁니다.”


“신에게 맡겨 주시 옵소서.”


비티가 무릎을 꿇고 복명하자 박사는 믿음에 차 있었다.


“좋소. 어서 그럼 일을 맡도록 하시오."


그러더니 박사는 왠 반지를 꺼내 둘에게 보였다.


"여기 아버님이 내게 남기신 반지요. 이것이 내가 진짜 박사 황태자라는 증거일 것 이오.”


그 반지는 세계에 단 두 개 밖에 없는 백조제국 황제의 반지였다. 스완 1세가 한강에게 박사를 부탁하기는 했지만 그는 혹여나 있을 만일을 대비해 박사에게 황제의 반지를 따로 남겨 두었었다. 비티는 그 반지를 알고 있었다.


“이... 이것은? 황제의 반지가 아니옵니까?”


“그렇습니다. 이건 나도 아는 반지입니다. 아마 다른 하나의 반지는 선황제께 물려받아 제니황제가 가지고 있을 겁니다.”


강신은 그 반지를 보고 탐이났지만 그는 일단 이 난국을 타개해야만 하는 상황.


“전하. 신들이 전하를 모시고 역적을 끌어내리고자 하옵니다. 명을 내리시면 날짜를 정해주십시오.”


“오늘이 몇일 입니까. 당신의 부하들이 날 이리로 납치하듯 데리고 와서 며칠이나 지났는지도 모르겠군요...”


“8월 10일이옵니다. 전하.”


박사는 눈을 한 번 지긋이 감고 외쳤다.


"나는 그대들만 믿소. 정확히 13일에 거사를 해 주시오."


“신들을 믿으시옵소서. 꼭 전하를 황제에 모시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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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 제니의 귀환(2) 21.01.03 26 0 11쪽
21 21화 - 제니의 귀환(1) 21.01.03 29 0 8쪽
20 20화 - 새로운 시대(5) 21.01.03 27 0 7쪽
19 19화 - 새로운 시대(4) 21.01.03 2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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