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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욜레 님의 서재입니다.

백조의 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1.01.02 21:31
최근연재일 :
2021.02.22 13:58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2,279
추천수 :
2
글자수 :
351,184

작성
21.01.03 00:42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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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20화 - 새로운 시대(5)

DUMMY

그로부터 이틀 뒤인 9월 4일, 제니는 켄넨부르크 요새를 공격하기 위해 5만 명의 대 병력을 동원했다. 당시 켄넨부르크 요새에는 그 곳의 군주인 바르란이 숙청당한 이후로 군세가 크게 줄어 백조 기사단 2천명과 기타 수비병을 포함해 5천 7백명의 병력이 있었다.


제니는 도리에게 비장의 무기를 보이게 했다.


“백작. 신식 대포는 준비 되었습니까?”


“예. 폐하. 하지만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하옵니다. 나중에 켄넨부르크 요새를 사용 할 것도 염두 해 두어야 하니까 말씀이옵니다.”


여기서 신식대포는 선황인 스완 1세가 1570년경부터 서백조의 기술자들에게 지시를 내려 만든 대포를 말한다. 사거리와 파괴력은 약해도 꽤 쓸만한 무기였다.


“좋습니다. 켄넨부르크 요새를 부숴서는 안되겠지요. 30분만 있다가 궁수들에게 화공 명령을 내리세요. 불화살을 많이 써야 합니다. 성 안에 불길이 치솟으면 바로 공격을 하라고 하세요.”


“예. 분부대로 거행하겠나이다.”


그런데 경수가 급히 뛰어왔다.


“폐하. 이로가 부장을 통해 그곳 상황을 보내 왔습니다.”


“무슨 일이랍니까? 공성이 잘 안되고 있나요?”


“이로가 아룸그라드의 저항이 거세서 공성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해서 그냥 지나치고 스완시티 남쪽으로 가겠다고 허락을 요구해 왔습니다.”


“외삼촌.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아룸그라드를 그냥 지나치면 후방에 위험을 두는 게 아닐까요?”


“이로가 후방 공격의 위험을 모르고서 요청한 건 아닐 것입니다. 아룸그라드의 백작은 신망이 높지만 겁이 많은 자이니 후방의 위험은 걱정 마십시오.”


“백작은 어찌 생각하십니까?”


“경수 왕자님 말씀대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외삼촌께서 이로의 부장에게 아룸그라드는 제쳐두고 스완시티 근처로 진격 하라고 전하세요.”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30분이 지나고 제니는 궁수들의 공격을 지시했다. 그런데 켄넨부르크 요새를 지키는 성주가 시간을 갖자고 제의를 했다.


“황제 폐하. 저쪽에서 폐하께 짧은 회담을 요구하고 있사옵니다.”


“어쩌지요? 저 놈들이 왜 짐을 보고자 하는 걸까요?”


그러자 경수가 나갔다.


“제가 직접 가겠습니다. 어찌 존귀하신 폐하께서 가시겠습니까.”


하지만 도리가 말렸다.


“안 됩니다. 왕자님. 지금 저들은 폐하더러 나오라고 하고 있습니다.”


“백작? 일개 성주 따위가 감히 황제 폐하와 대면을 하는 게 된다고 보십니까? 저들이 무슨 음모를 꾸며 뒀는지도 모르지 않소?”


경수가 대신 나서겠다고 확고하게 말하자 도리는 품의 칙서를 그에게 건넸다.


“그럼 혹시 모르니 태후 폐하의 칙서를 가지고 가십시오.”


“이 칙서가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군요.”


“저들이 아무리 무도하기로서니 어찌 황태후께서 내리시는 칙서를 귀히 여기지 않겠습니까?”


“음. 그건 그렇군요. 최대한 내가 어떻게든 해 보겠소. 다녀오겠습니다, 폐하.”


경수는 말을 달려 군사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멀리서 오는 경수를 보고 한 늙은 장수가 소리를 쳤다.


“거기 오는 자는 누구냐!”


경수의 눈앞에는 낮 익은 얼굴이 보였다.


“아니 그대는 모츠 남작이 아닌가?”


저번에 전쟁에서 진 모츠. 그가 이상하게 켄넨부르크 성에 있었다.


“그렇습니다! 나는 황태녀 전하를 뵈려고 했는데 왠 남자가 달려 나와 누구신가 했는데 경수 왕자님이 나오셨군요!”


모츠는 제니가 나오지 않아 섭섭했지만 오히려 경수는 모츠가 반가웠다.


“어차피 잘 된 일이지! 당신이라면 말이 조금 통할 테니 말이오! 그런데 왜 보자고 했는지 물어나 봅시다!”


“화친을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오시라고 한 겁니다!”


“화친?! 그렇다면 어서 성문을 열고 투항 하시오! 그럼 화친이 될 것이오!”


“그건 아니 될 말씀입니다. 기다리십시오. 곧 나가죠.”


모츠는 갑자기 성문을 열고 나왔다. 경수는 성문을 열고 나온 모츠가 당황스러웠다.


“흥. 성문을 열고 투항하는 게요? 잘 생각했소이다.”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경수는 모츠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보았다.


“저런.... 남작. 나이가 늙더니 이제 정신마저 해이해 진 겁니까?”


하지만 모츠는 나름대로 전략을 세운 듯 했다.


“제 정신은 멀쩡합니다. 저는 왕자님과 말싸움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용건만 간단히 말해요. 나는 남작의 말장난이나 받아줄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 이 요새 안에는 1만이 넘는 백성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명색이 백조제국의 황제를 칭하시는 분께서 설마하니 백성들을 살육하고자 성을 공격하지는 않으시겠지요?”


“그럼 그대 주인인 강신에게 가서 우리 황제 폐하를 찾아뵙고 무릎을 꿇으라고 전하시오. 그 길 만이 켄넨부르크 성의 백성들은 물론 백조제국 전체를 살리는 길 일 게요.”


“왕자님! 말씀이 지나치시군요! 지금 그러지 않으면 백성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시는 겁니까?”


모츠는 경수의 말에 버럭 화를 냈지만 경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말이 지나쳐? 10년 동안 어둠속에 바깥세상 구경 못하고 살던 내 조카를 쥐새끼마냥 납치해서 괴뢰황제로 세워놓고 충신 행세를 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단 말이오!”


그러자 갑자기 성문이 닫혔다. 성문이 닫히자 백성들의 대표가 성벽으로 나왔다. 성 안에서는 기사단과 병사들, 백성들이 뒤엉켜서 싸웠다.


“이 악마 모츠야! 어서 물러가지 못해!”


요새 안의 군사들도 이미 배신을 한 뒤였다.


“그래! 어서 물러가시오! 여기는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야!!”


모츠는 한 순간에 배신당한 것이 어이가 없었다.


“이....! 이 배신자들!! 나는 너희를 보호하려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날 배신해?!”


백성들의 대표는 모츠를 모욕했다.


“너 같은 늙은이가 우리를 볼모로 잡아 둔 거지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는 거냐? 예끼 이 놈!”


“이... 이놈들! 어디 두고 보자! 내가 너희를 용서치 않으리라!! 이랴!”


모츠가 돌아서려는 사이 경수가 그를 잡았다.


“남작! 잠깐 기다리시오!”


모츠는 다시 말 고삐를 잡았다.


“다 끝났는데 아직도 하실 말씀이 남았습니까?! 으흠!”


모츠가 헛기침을 하자 경수는 조이가 적은 칙서를 전달했다.


“이것은 우리 누님이신 황태후 폐하께서 내 조카님인 박사 황태자에게 내리시는 칙서요. 가서 박사에게 전하던 그대 주인인 강신에게 전하던 하시오.”


모츠는 조이의 칙서를 받자마자 다시 말고삐를 돌렸다.


“흥. 일단 전하긴 하겠습니다만 오늘의 치욕은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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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화 - 슈베리안 대전(2) 21.01.13 31 0 11쪽
40 39화 - 슈베리안 대전(1) 21.01.13 26 0 14쪽
39 38화 - 정쟁의 시작(5) 21.01.10 16 0 15쪽
38 37화 - 정쟁의 시작(4) 21.01.09 17 0 17쪽
37 36화 - 정쟁의 시작(3) 21.01.08 24 0 14쪽
36 35화 - 정쟁의 시작(2) 21.01.07 22 0 8쪽
35 34화 - 정쟁의 시작(1) 21.01.07 17 0 10쪽
34 33화 - 작은 공(6) 21.01.07 17 0 10쪽
33 32화 - 작은 공(5) 21.01.07 15 0 9쪽
32 31화 - 작은 공(4) 21.01.05 22 0 7쪽
31 30화 - 작은 공(4) 21.01.05 30 0 6쪽
30 29화 - 작은 공(3) 21.01.05 18 0 7쪽
29 28화 - 작은 공(2) 21.01.04 20 0 14쪽
28 27화 - 작은 공(1) 21.01.03 21 0 14쪽
27 26화 - 제르녹(2) 21.01.03 20 0 14쪽
26 25화 - 제르녹(1) 21.01.03 18 0 9쪽
25 24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2) 21.01.03 24 0 12쪽
24 23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1) 21.01.03 22 0 15쪽
23 Part 2 시작(Part 2 등장인물 소개) 21.01.03 33 0 9쪽
22 22화 - 제니의 귀환(2) 21.01.03 26 0 11쪽
21 21화 - 제니의 귀환(1) 21.01.03 28 0 8쪽
» 20화 - 새로운 시대(5) 21.01.03 27 0 7쪽
19 19화 - 새로운 시대(4) 21.01.03 25 0 13쪽
18 18화 - 새로운 시대(3) 21.01.03 20 0 10쪽
17 17화 - 새로운 시대(2) 21.01.03 25 0 9쪽
16 16화 - 새로운 시대(1) 21.01.03 26 0 9쪽
15 15화 - 연합 전선(5) 21.01.03 23 0 8쪽
14 14화 - 연합전선(4) 21.01.03 22 0 9쪽
13 13화 - 연합전선(3) 21.01.02 25 0 9쪽
12 12화 - 연합 전선(2) 21.01.02 2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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