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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욜레 님의 서재입니다.

백조의 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1.01.02 21:31
최근연재일 :
2021.02.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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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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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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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6화 - 제르녹(2)

DUMMY

바로 이런 일로 제르녹이 백조 제국으로 귀순을 하게 된 것이다. 제르녹은 스완 시티로 도착했다. 당시 제니는 나라를 쇄신하고자 스완 시티를 백조성으로 부르게 했다.


이 일에 딴지를 걸고 나선 것은 비티였다. 당시 섭정 강신은 자리에 없었다.


“허 참. 이거 들 왜 이러십니까? 제르녹은 믿을 만한 자도 아닌데 다짜고짜 귀순을 받아 들이다니요?! 이게 말이나 된답니까?”


그러자 평도 왕자가 제니를 대신해 말했다.


“어허, 이거 왜 이러냐니요? 혹 그것이 주상전(황제)을 가리켜 하는 말씀입니까?”


“그럴 리가 있습니까? 나는 여러분을 두고 하는 말이외다!”


“무슨 말을 그리 합니까? 이미 황제 폐하와 충분히 논의를 거쳐 결정한 일입니다. 절차가 무에 필요하다는 말씀입니까?”


하지만 비티는 강신을 언급했다.


“경수 왕자님! 말을 삼가하십시오! 내 왕자님 뿐 아니라 여러분들께 하는 말이지만 섭정공께는 일언반구도 없이 경들께서 함부로 처리해도 되는 것 입니까!”‘


“조용히 하시오! 나는 황제 폐하의 숙부이자 우집정관으로써 말하고 있소! 어찌 그대가 나를 하대 하는가!”


그런데 마침 급보를 가져온 신하가 달려왔다.


“폐하! 황제 폐하!”


“무슨 일이오?”


신하는 숨을 헐떡이는 것을 겨우 진정시키고 말했다.


“서백조성(웨스트 스완)에서 급한 전갈이 왔습니다. 감옥에 같혀 있던 포르 후작이 자결을 했답니다.”


제일 먼저 놀란 것은 평도 왕자였다.


“뭣이! 자결이라니?! 어서 폐하께 소상히 아뢰시오!”


경수가 그 신하에게 묻자 그 신하는 포르가 지녔던 웬 병 하나를 꺼냈다.


“후작이 평소에 독을 지니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포르 후작이 남긴 유서입니다. 어서 읽어 보시오소서.”


제니 황제께.


옥중에서 저는 여황제께서 스완 시티(백조성)로 귀환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저는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분통했습니다. 제가 선황의 은덕을 배반한 죄를 치루는 것은 오로지 죽음 뿐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죽음으로 죄를 씻으오나 옛 정을 생각하시어 저의 가족만은 부디 보존해 거두어 주시길 간청 드립니다.



제니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포르의 유서를 고이 접었다.


“제후의 예로써 정중하게 모셔 처리하도록 하세요.”


“예... 폐하..”


포르다 죽었다는 보고가 끝나기 무섭게 한강는 비티에게 말을 했다.


“어찌 되었든 간에 비티 내대신께선 섭정공께 찾아가서 잘 말을 하세요. 양해를 하라고 말씀입니다. 어쨌든 제르녹은 우리를 많이 도운 사람 아닙니까?”


그러자 타복 칸이 나섰다. 타복은 한강을 지지했다.


“그런 것은 양해를 할 일이 아닙니다. 한 나라에 사람이 귀순해 오는 것을 임금이 결정하셨는데 일개 신하된 사람인 섭정공에게 양해를 구하고자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자 비티가 타복을 향해 따져 물었다.


“칸께서는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일국의 재상을 헐뜯으시는 겁니까! 도대체 언제 슈베리안으로 돌아가실 작정입니까!”


“내가 돌아가고 마는 것 까지 섭정공이나 그대에게 허락을 맡아야 한다는 말씀이오? 그리고 헐뜯다니? 허시면 섭정공이 황제의 위란 말씀이오? ”


“으흠....!”


한강은 강신과 비티를 따르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제르녹은 위협이 되는 인물이 아니오. 그를 받아주고 아니 받고는 문제가 되지 않소. 게다가 바로크니 제국에서도 아무 말이 없는데 그를 내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한강에게 덩달아 도리가 의견을 냈다.


“폐하께오서도 아시다시피 상장군 제르녹은 지략을 가지고 그 웅대함이 있어 리베 대왕이 곁에 두고 측근으로 쓴 사람입니다. 데려와 중히 쓰시는 것은 폐하께 득이 될 뿐 결코 해가 없을 것이라고 신은 믿어 의심치 않사옵니다.”


하지만 비티는 도리에게 반박했다.


“이 보시오. 대신관. 그게 무슨 말이오? 대신관 말 대로 제르녹은 리베 대왕의 측근이로 있던 자요. 그런 사람이 투항을 해 왔는데 바로크니 제국에서 아무 말이 없다? 그거 좀 이상하지 않소?”


“이상하다니요?”


제니가 비티를 쳐다보며 말하자 비티는 제니에게 조언했다.


“폐하. 제르녹은 그 속을 알 수가 없는 자입니다. 리베 대왕이 폐하를 시해 하고자 그를 보낸 것이라면 이는 큰 일이 나이다. 마땅히 쫒아 내심이 가할 줄로 아옵니다.”


하지만 경수 왕자가 비티를 공격했다.


“내대신께서는 아까부터 왜 그런 언사를 보이십니까? 리베 대왕은 동맹국의 군주요 또 우리와는 혈맹으로 이루어진 존재. 그 분이 누구십니까? 나라가 역적들에게 찬탈되어 우리 황실과 나라의 근간이 흔들릴 적에 아무 조건도 없이 사심으로써 우리를 도와주신 더 없이 고마우신 분입니다. 그런 분이 제르녹을 자객으로 보내 폐하를 시해한다고 말씀 하시는 것은 황제 폐하를 능멸하고 또 동맹국의 군주를 모함하는 일임을 모르신다는 말씀입니까? 비약이 지나치십니다.”


“허시면 좌집정관께서는 제르녹이 우리에게 투항을 하겠다고 귀순하려 달려오는데 바로크니 제국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내대신께서 잘 몰라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지금 바로크니 제국에서는 리베 대왕의 비호 아래 위세가 커진 제르녹을 귀족들이 크게 경계하여 모함을 오래 전부터 일삼아 왔죠. 해서 반역자라고 모함도 하고 파직하라고도 하고 말입니다. 내대신께서도 소식을 접하셨겠지만 바로 어제 바로크니 제국의 병부판서가 무고죄로 처형 당한 것을 잘 아실 겁니다. 바로 제르녹을 모함했기 때문이지요.”


“으흐흠...”


“그런 상황 속에서 리베 대왕이 제르녹을 차라리 귀족들의 위험에서 벗어나 잠시 우리 백조제국에 의탁하라고 보낸 것이라면 상황의 아귀가 딱 떨어지지 않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비티는 할 말이 없어지자 소극적으로 발언했다.


“으흠... 그 말씀을 들으니 일리가 있습니다만 자칫 외교적으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그 또한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바로크니 제국에서 제르녹을 모함하는 것은 일개 신하들과 귀족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대왕을 거역하고 우리나라에 제르녹을 돌려보내라는 억지스러운 말이야 하겠습니까?”


“거 듣고 보니... 틀린 말이 아니군요...”


“그러니 내대신께서 하실 일은 가서 섭정공께 통보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듯하자 제니가 말했다.


“오늘 조정회의에서는 더 이상 논의할 것이 없습니까?”


“그러하옵니다.”


“그러면 제르녹이 오는 대로 황궁을 숙위하는 금위대장 직을 내리고 바로크니 제국에서와 같은 백작 직위를 주며 또한 박씨 성을 하사하도록 할 것이니 그리들 아시오.”


“예. 폐하. 황명을 거행하겠나이다.”



조정 회의가 끝나자 비티는 급히 강신에게 달려갔다.


“섭정공! 섭정공!”


“아니 내대신? 무슨 일이신데 그리 급하게 달려 오십니까?”


“바로크니 제국 상장군 제르녹이 투항을 해 왔습니다.”


“제르녹이요? 우리 면전에서 면박을 주던 그 제르녹이?”


“예. 정황상 바로크니 제국에서 정적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잠시 의탁을 하러 온 모양인데 여황제께서 황궁을 숙위하는 금위대장과 백작 작위, 박씨 성까지 하사를 하셨습니다. 어찌 생각하십니까?”


“관직은 그렇다 쳐도 작위에 성까지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제르녹은 섭정공께서도 겪으셨지만 언변은 물론이고 무예 또한 출중한 자입니다. 뭔가 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황궁을 숙위하는 금위대장이면 그저 집을 지키는 개에 불과한데 무얼 그리 걱정하십니까. 너무 개의치 마세요.”


“그리 집이나 지키는 개라고 낙관하실 일이 아닙니다. 제르녹은 백작의 작위를 그대로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 황궁을 숙위하는 금위대장으로써의 직책이 아니라 백작으로써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런 겁니다.”


강신은 고민을 하더니 혼잣말을 했다.


“이거야... 내대신의 말씀을 듣고 보니 내가 짜 놓은 계획을 서둘러야겠군요...”


“계획을 서두르다니요?”


강신은 큰 종이를 펼쳐 보였다. 거기에는 왠 거대한 집 같은 곳의 설계도가 그려져 있었다. 비티는 그 종이를 보고 놀라 물었다.


“이.... 이게 무엇입니까?”


“여황제께서 이 사람을 위해 섭정부를 지어 주신다고는 하지만 우리 입지에서 뭐가 되겠습니까? 내가 살기도 하고 또 업무도 볼 곳의 설계도입니다. 어떻습니까? 이만하면 괜찮지요? 이미 홍류궁이라고 이름도 지었습니다. 이름은 붉은 기운이 흐르는 궁궐이라는 뜻이지요. 이 궁궐만 지어지면 우리의 입지는 크게 설 것입니다.”


“홍류궁이라... 크기는 어느 정도로 지으실 겁니까?”


“황제파의 비위에 거슬리지 않으려면 황궁보다는 작게 지어야겠죠. 쓸데없는 전각들은 다 빼버리고 내가 업무를 볼 곳과 잠을 잘 침실, 우리 가족들이 머무를 곳만 마련하면 그만이죠. 아무래도 빨리 서둘러야겠지요?”


“옳으신 판단입니다.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 참, 마문치 남작 말입니다. 지금 뭘 하고 지낸답니까?”


“마문치 남작은 그저 소일거리를 하면서 황궁 외곽에서 농사를 짓고 산다고 합니다.”


“농사를요? 갑자기 왠 농사랍니까?”


“예. 이제 나이도 늙고 하니 쉬려는 모양입니다.”


강신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펜을 들고서 뭔가를 종이에 써내려갔다.


“그래서야 쓰나요. 그래도 엄연히 우리 가문의 가신인데. 홍류궁이 지어지면 이 곳을 지키면서 또 말동무 삼을 사람이 필요할 겁니다. 해서 홍류궁지겸사라는 직책을 만들어서 문치 남작에게 맡길까 합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섭정공을 따르는 귀족들이야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하거나 단순히 여황제를 속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일 뿐 맹목적으로 섭정공을 따르는 사람들은 아니니까요. 잘 생각 하셨습니다. 그는 늙었지만 섭정공께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어서 그에게 맡기십시오.”


“그럼 초안을 잡아서 어서 보냅시다. 이건 상국부에 보내면 되겠죠?”



며칠 뒤, 여러 가지 초안을 마친 강신은 모든 서류를 상국부에 보냈다. 당시 상국부에는 상국인 한강를 비롯해 경수와 평도 왕자, 도리, 이로가 다 있었다. 모든 서류를 읽은 한강는 크게 웃었다.


“으하하하!! 섭정이 미치기는 미친 모양이지!? 하하하!”


평도 왕자는 당황해 한강를 쳐다 보았다.


“아니 상국 어른. 뭐가 웃기셔서 그리 웃으십니까?”


“허허. 강신이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마문치를 홍류궁겸지사로 임명한다지 않습니까? 몇 년 만 있으면 70을 바라보는 사람이 집이나 잘 지킬지 그게 웃겨서 그럽니다.”


그러자 이로가 말했다.


“저들에게 인물이 없는 탓이지요. 귀족들이라고 해 봐야 어중이 떠중이들만 잔뜩 모아놓은 데다 그들은 강신을 따른다 하기 보다는 잠시 손을 잡은 거라고 봐야하니까요. 섭정공의 입장에서는 문치 남작이 나이가 들기는 했어도 슈스키 가문의 오랜 가신이니 섭정이 그럴 만 했을 것입니다.”


평도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홍류궁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이제 정국이 안정 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너무 섭정공이 권력을 휘두르는 게 아닌가 모르겠구나.”


“하오나 그 정도도 묵인해 주지 않는다면 무슨 흉계를 또 다시 꾸밀지 모르는 일입니다. 아시다시피 섭정공은 자신의 숙부를 몰아내고 박사형님을 황제로 세웠던 인물입니다. 계속 압박을 줘서 불만을 가지게 하는 것 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권력을 쥐어주고 앞으로 황실에 충성을 다하게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 보게. 이로.”


“예. 상국 어른.”


“자네는 귀중한 몸 일세. 태후 폐하께서도 또 황제 폐하도 내색을 하지는 않으시네만 이제 박사 황태제께서는 끈 떨어진 연에 불과하네. 그 분은 이미 섭정에게 옹립 된 이후로 우리와 너무나 거리가 멀어진 분 이야. 그렇다면 그 분을 대체할 사람이 누구겠는가? 여기도 계시지만 자네 아버님이신 우집정관께서는 이미 늙으셨고 우리는 모두 자네에게 기대를 걸고 있어.”


“송구하오나 그런 말씀은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박사형님을 제치고 황실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 마땅치 않은 사람입니다. 듣기 민망하신 말씀이십니다.”


경수 왕자는 이로의 말에 이로를 칭찬했다.


“아닐세. 사위. 자네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또 깊은 생각과 식견을 가진 사람일세. 물론 자네 아버님께서 잘 길러주신 덕이겠지만 나 역시 자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네. 자네가 이번에 세운 공이 적었던가?”


"여러 어른들께오서 그리 말씀하시는 것은 태후 폐하와 황제 폐하의 뜻이 아닐 것 이옵니다. 말씀 거두어주시옵소서. 상국 어른."


"물론 그럴테지. 내 말하지 않았는가. 내색하지 않으시는 것이라고."


그 때 마침 화평공주가 보낸 사람이 들어왔다.


“상국 어른. 지금 대공주께서 이로 공자님과 대신관을 찾아 계신다 하옵니다.”


“음... 그래? 알았다.”


한강는 이로와 도리를 보내주었다.


“일단 홍류궁을 비롯한 문제와 상장군(제르녹)이 오는 일을 처리하는 것은 우리가 논의를 하겠네. 대공주께서 찾으신다고 하니 두 사람은 어서 가 보시게.”


“예. 상국 어른.”


도리와 이로가 상국부를 나오자 둘은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대신관.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박사형님이 끈 떨어진 연 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도리는 이로가 생각하는 바를 알고 있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잘 압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말씀이 사실입니다. 황태제께서는 이미 권좌의 맛을 보신 분입니다. 그 권좌에 올려드린 것은 바로 섭정입니다. 이제 황태제 전하를 원래대로 돌이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가요...”


이로가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 표정은 박사를 생각하는 연민에서 나오는 표정이었다. 도리는 슬퍼하는 그의 모습을 잠시 보고 화제를 전환하고자 이로에게 재촉했다.


“어서 가시죠. 대공주께서 기다리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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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화 - 슈베리안 대전(2) 21.01.13 31 0 11쪽
40 39화 - 슈베리안 대전(1) 21.01.13 26 0 14쪽
39 38화 - 정쟁의 시작(5) 21.01.10 16 0 15쪽
38 37화 - 정쟁의 시작(4) 21.01.09 18 0 17쪽
37 36화 - 정쟁의 시작(3) 21.01.08 25 0 14쪽
36 35화 - 정쟁의 시작(2) 21.01.07 22 0 8쪽
35 34화 - 정쟁의 시작(1) 21.01.07 18 0 10쪽
34 33화 - 작은 공(6) 21.01.07 18 0 10쪽
33 32화 - 작은 공(5) 21.01.07 16 0 9쪽
32 31화 - 작은 공(4) 21.01.05 22 0 7쪽
31 30화 - 작은 공(4) 21.01.05 30 0 6쪽
30 29화 - 작은 공(3) 21.01.05 18 0 7쪽
29 28화 - 작은 공(2) 21.01.04 21 0 14쪽
28 27화 - 작은 공(1) 21.01.03 22 0 14쪽
» 26화 - 제르녹(2) 21.01.03 21 0 14쪽
26 25화 - 제르녹(1) 21.01.03 18 0 9쪽
25 24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2) 21.01.03 24 0 12쪽
24 23화 - 여황제를 맞이하다(1) 21.01.03 23 0 15쪽
23 Part 2 시작(Part 2 등장인물 소개) 21.01.03 33 0 9쪽
22 22화 - 제니의 귀환(2) 21.01.03 26 0 11쪽
21 21화 - 제니의 귀환(1) 21.01.03 29 0 8쪽
20 20화 - 새로운 시대(5) 21.01.03 27 0 7쪽
19 19화 - 새로운 시대(4) 21.01.03 26 0 13쪽
18 18화 - 새로운 시대(3) 21.01.03 20 0 10쪽
17 17화 - 새로운 시대(2) 21.01.03 25 0 9쪽
16 16화 - 새로운 시대(1) 21.01.03 26 0 9쪽
15 15화 - 연합 전선(5) 21.01.03 23 0 8쪽
14 14화 - 연합전선(4) 21.01.03 22 0 9쪽
13 13화 - 연합전선(3) 21.01.02 25 0 9쪽
12 12화 - 연합 전선(2) 21.01.02 2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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