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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673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3.27 16:18
조회
16
추천
1
글자
11쪽

55화 인간을 먹는자들 (3)

DUMMY

상황을 정리하고 돌아가려는데 저 멀리의 수인좀비가 신호를 보내왔다.


"드디어 찾았구나?"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통신장비를 교체하는 일이다.


나는 좀비에게 시켜 부품을 교체 하도록했다.


사전에 통신장비를 교체할 수 있는 좀비를 데리고 왔으니 무사히 일만 마치면 된다.


- 콰콰콰쾅


"뭐야.. 무슨소리야?"


우리가 가져온 차가 폭발하는 소리였다.


나는 서둘러 정찰조를 보냈다.


수인좀비중 발이 가장빠른 치타 수인 좀비 전사 각성자가 달려가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그쪽에서는 맹렬한 전투 소리가 들려왔다.


"안되겠다."


나는 부품을 교체하는 좀비에게 좀비 일부와 수인좀비 둘을 붙여주고 나머지들을 끌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했다.


"하이에나 수인들의 잔당인가?"


잔당치고는 아까보다 몇배는 많았다.


"너희들의 대장도 내가 처리한것을 알고있나?"


나는 허세를 부려보았다.

사실 내가 해치운것은 아니다.


내가 소환한 동료들이 처리했으면 내가 처리했다고 말하면 안되는 걸까?


나는 순간 딜레마에 빠졌다.


이곳까지는 내가 왔다.

그리고 소환수(?)를 불렀다.

그리고 소환수가 공격해 해치웠다.


그럼 이것은 내가 해치운 것이라고 말해도 무관한 것인가?


순간 고민이 되었지만.. 고민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지금 와호는 중독.. 도인이는 도력을 대방출해서 기력이 없고... 미호는 그런 둘을 돌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훤한 대낮이라.. 나머지 소환수들을 부를 수가 없다.


일단 큰소리를 빵빵 쳐보자!


"못믿겠으면 저쪽으로가서 시체를 확인해봐?"


내가 씨익웃으며 녀석들을 도발하자 녀석들이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좋아! 먹혀들기 시작했어!"


나는 작은소리로 혼잣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겨우 내 옆의 수인정도만 들을수 있을정도였다.


"지금 저놈들중 한마리라도 물어버려!"


내가 신호를 주자 치타 수인좀비가 엄청난 스피드로 녀석들의 진영을 파고들어 한녀석을 물고 빠졌다.


"뭐..뭐야! 저놈.. 왜 물어!"

"아얏!"


그리고 우리는 다시 대치상황에 들어갔다.


"나는 아까 정찰간 녀석이 돌아올때까지는 기다려주마! 방금 우리쪽에서 깨문녀석은 실수야 실수! 함바도!"


나의 여유에 하이에나들은 자신들의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확인이 돌아올때까지 나를 건드리지 못하고 함께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까 물린녀석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그래.. 이제 슬슬 반응이 오기시작하는구나?"


녀석은 숨이 가빠지며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하고 휘청대기 시작했다.


주변의 녀석의 동료들은 녀석을 감싸기 시작했다.


"좋아좋아 내가 바라는게 딱 그거야! ㅋㅋㅋ"


나의 바람대로 녀석들은 휘청거리는 녀석을 감싸며 더욱 간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녀석은 뼈에서 우두둑우두둑 소리를내며 드디어 녀석의 동료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좋아! 지금부터 쇼! 타임!!"


녀석이 자신의 동료를 물어뜯자 주변의 동료들은 녀석을 말리고 그에게서 뜯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린 녀석을 지혈하던 녀석을 다시 물린녀석이 물고 그렇게 1이 2가 되고 2가 4가 되고 드디어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우리는 단지 그냥 지켜볼 뿐이었다.


점점 피바람이 거세지며 하이에나 수인들은 그렇게 점점 좀비가 되어갔다.


살아남은 녀석들은 먼저 물린녀석들의 먹이가 될뿐이었고 수분이 지난후 녀석들은 다시 되살아나 살아있는 녀석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내 앞에는 수많은 하이에나 수인 좀비들만이 남게 되었다.


"이제 너희들은 나의 군대가 되었다. 모두 나를 따르라!"


- 크르르르르르


그렇게 하이에나 수인 좀비 대군이 생겼다.





멸망 166일째..


하이에나 수인 좀비 대군과 버스를 타고 이동중이다.


버스에는 30석 가량의 좌석이 있다.

앞부분 버스기사석 뒷편과 뒷자리중 뒷문 바로 옆에 모니터가 붙어있다.


녀석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상은 네셔널 지워 그래픽이다.


넓은 초원위를 물소떼가 달려간다. 그리고 초원위에서 물을 마시러 간다.


- 꿀꺽! 꿀꺽!


- 아우우우우우~~~~~~


아니 소들이 물마시는데 왜 지들이 소리를 질러!!

내 옆에 있는 녀석은 아예 침을 질질 흘리며 보고있다.


이게 뭐라고 그렇게 재밌게 보는데!!!


물소떼들이 물을 마시고 있을때 뒤에서 암사자 두마리가 등장한다.


(긴장하는 하이에나 수인 좀비 무리)


'왜 니들이 긴장하냐고... ㅂㄷㅂㄷ 킹받네 ㅎㅎ'


그리고 곧장 암사자들의 사냥이 시작된다.

사냥목표는 어린 물소..


하지만 이내 다른 어른 물소들의 뿔과 뒷발 들이 날아오고 사냥은 실패로 돌아간다.


- 아~~~~~~~


'아니.. 왜 니들이 탄성인데!!'


하지만 암사자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암사자들은 물소떼의 뒤를 따라갔다.


물소떼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어린 새끼들을 보호했다.


하지만 저 멀리 어디선가 무리에서 뒤쳐지고있는 물소 한마리가 보이고.. 이내 다리를 절룩거리고 있는 것이 화면에 포착된다.


이를 암사자들이 놓칠리 없다. 암사자들이 움직이는데 화면에 3마리의 암사자가 추가로 잡혀 총 5마리의 암사자가 보였다.


'뭐냐.. 니들.. 이 쓸때 없는 긴장감은..? 나도 니들이 좋아하니까 틀어주긴 한건데.. 왜 이런걸 좋아하냐고 ㅎㅎㅎ'


암사자들의 공격이 다리를 절룩거리며 무리에서 뒤쳐진 물소를 향해 이어졌다. 하지만 물소는 뿔과 뒷발로 방어를 해보았다.


멀리.. 멀어지는 무리들이 보이지만.. 아무도 뒤쳐진 물소를 돌보려 하거나 지켜주려 하지 않는다...


암사자는 다섯.. 물소는 부상당한 한마리.. 초반 공격들을 뿔로 걷어내고 뒷발로 차서 방어해보지만.. 이내 암사자 한마리가 물소의 목덜미를 물고 늘어지는데 성공했다.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환호하는 하이에나 수인 좀비들)


'아니.. 그러니까 니들이 왜 환호하냐고!'


아직 물소는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머리를 흔들어 보며 암사자를 떼어내려고 발버둥 친다.

그때 다른 암사자 한마리가 물소의 엉덩이 쪽을 공략한다.


퍼드덕거리며 팔딱거리는 물소의 엉덩이 공격은 족족 실패로 이어진다. 아무리 사자라도 물소의 뒷발을 정통으로 맞았다간.. 자신도 부상을 입고 뒤쳐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암사자 한마리가 물소의 꼬리를 무는데 성공하고 곧이어.. 물소의 꼬리부분이 떨어져 버린다.


멀리서 구경하던 새끼사자들이 떨어진 물소의 꼬리를 가지고 서로 싸운다.


- 어어어어어~


'설마 늬들.. 감동포인트야?'


결국 물소의 목을 물고늘어지던 사자 한마리에 이어 다른사자가 물소의 등부분을 물고 늘어지기 시작하고.. 한마리가 두마리.. 두마리가.. 세마리가 되며.. 물소에게 붙어있는 사자의 암사자의 수가 점점 증가한다.


물소는 점점 힘이 빠지고 초반의 강하던 저항도 점차.. 무기력해 진다.


그리고 마.침.내. 물소는 힘없이 쓰러져 버리고 암사자들은 물소를 물은 이를 놓을 생각이 없다.


몇일을 굶었을까..? 암사자들의 배도 이미 홀쭉하게 뱃가죽이 등에 붙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몇일을 더 굶게 된다면 분명 새끼들은 모두 죽을것이다. 반드시.. 물소 사냥을 성공 해야만 하는 것이다.


곧.. 물소는 헐떡거리며 반항을 포기한다.

숨이 거의 넘어가 헐떡거리는 물소를 보며 멀리서 숫사자가 등장한다.


- 으아아아아아


'니들 지금 놀란거야? 아니.. 이상황에 숫사자 등장은 국룰이라고!!'


숫사자가 등장하자 암사자들이 뒤로 물러선다.

으르렁 거리는 숫사자의 위협을 뒤로하고 한발 뒤로 물러선 암사자는 옆의 새끼들과 숫사자의 식사를 구경한다.


숫사자는 암사자들이 잡은 물소를 거침없이 뜯어섭취했다.


'니들.. 지금 긴장하며 입맛다시냐?'


그때 버스가 멈춰섰다.


"뭐야? 갑자기"


운전하던 좀비가 지하철역을 가르킨다.


"뭐? 어쩌라고? 환승하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운전좀비..


"아니.. 지금 세상에 지하철이 어디있어?"


그때... 분명 내귀에 생생하게 들렸다. 지하철이 운행되는 소리가..


- 쿠쿡쿠쿡, 쿠쿡쿠쿡, 쿠쿡쿠쿡


(주의 밥짓는 소리 아님)


"어떻게 지하철이 있지?"


운전좀비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됐고! 빨리 출발이나해!"


열차는.. 아니아니 버스는 다시 문을 닫고 출발했다.


어느새 숫사자는 식사를 끝마치고 암사자와 새끼들까지 식사를 마치고 떠났다.


'아니.. 이녀석들은 버스가 멈췄는데도 신경도 안쓰고 모니터만 보고있네?'


-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갑자기 하이에나 수인 좀비들이 환호를 질렀다.


"뭐야? 뭔데!"


사자들이 떠나고 드디어 하이에나들이 나타나 식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녀석들은 뼈에 붙은 살점을 조금이라도 더 먹고싶어 서로 싸우고 빼앗고 있다.


이미 물소의 사지는 절단되어 하이에나들이 입에물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더먹기위해 정글의 청소부라는 별명답게 사자가 먹고남은 물소를 조각조각 내어 하나둘 물고 사라진다.


'저건 그냥 야생 개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때.. 갑자기 하이에나 수인 좀비들이 헥헥거리며 아우~하고 우는 소리를 낸다.


- 아우우우우우우~~~~


"야! 니들 좀비야!"


내 말에 다들 나를 처다보며 고개를 끄덕 거리더니 다시 모니터에 빠져든다.


이제 꼬리까지 흔들어 대며 더더욱 빠져들고있다.

그때! 목적지에 도착했다.


"으아~~ 드디어 도착했네! 근데 대체 아까 그 지하철 소리는 뭐지?"


에필로그 1


이곳은 도인과 미호 와호가 살고있는 미호의 집이다.


"으~~~ 배고프다~ 뭐먹지?"

"마라탕 어때?"

"마라탕을 어떻게 먹냐?"


미호가 마라탕을 먹고싶다고 하자 도인이 핀잔을 준다.


"어떻게 먹긴 가서 사먹으면 돼!"

"너는 돔 안으로 그냥 막 들어갈 수 있어?"

"당연하지! 왜 안돼?"


도인이 와호를 처다보자 와호도 고개를 끄덕인다.


"너희는 당연하게 돔을 지나다니는 거야?"

"너는 안돼?"

"글쎄.. 내가 낮에 다니는 것도 마스터는 되게 신기하다고 했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호와 와호는 도인이 한때 좀비였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잘모르겠어! 혹시 될지도 모르니까 가보자!"

"갔는데 너 못들어 가면 우리만 밥먹고 와도 돼?"

"무슨소리야! 포장해서 와서 같이먹어!"


도인이 안어울리게 버럭하고 소리를 지르자 미호가 재밌다는 듯이 웃어보이며 이야기했다.


"에엥? 우리 도인이 배고파쪄요? 근데 어떻게하나~ 마라탕은 포장해서 먹는것보다 그자리에서 바로 먹어야 맛있는데~~"

"아! 암튼!! 가보자!!"


에필로그 2


"이야~ 이집 꿔버로우가 죽인다 죽여~"


미호가 마라탕을 호록 하고 떠먹으며 이야기한다.


"그러게 꿔버로우가 쫀득쫀득해서 인절미라고 해도 믿겠어!"


와호도 꿔버로우를 먹으며 이야기했다.

그런데 도인이 없다.


에필로그 3


도인과 와호 미호가 차를 타고 돔으로 이동하고있다.


"휴.. 드디어 돔이네.. "

"어서해봐! 우리 먼저 들어가서 밥먹고 있을께~"

"야!! 같이가 치사하게!"


와호와 미호는 돔앞에 도인을 내려두고 차를 탄채 돔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씨~ 이게 뭐라고 떨리냐.. 후~ 자.. 간다~"


도인은 손바닥을 펼쳐 돔의 표면을 어루만지려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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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화 극초인권의 비밀 24.03.29 12 0 11쪽
» 55화 인간을 먹는자들 (3) 24.03.27 17 1 11쪽
55 54화 인간을 먹는 자들.. (2) 24.03.23 15 1 11쪽
54 53화 인간을 먹는자들.. 24.03.22 18 0 11쪽
53 52화 강상리 저택 (2) 24.03.20 22 0 11쪽
52 51화 강상리 저택 24.03.18 25 1 11쪽
51 50화 강상리..(4) 24.03.17 30 1 11쪽
50 49화 강살리..(3) 24.03.16 31 1 12쪽
49 48화 강상리.. (2) 24.03.15 37 1 11쪽
48 47화 강상리 24.03.13 39 0 11쪽
47 46화 좀비 오마카세? 24.03.11 43 1 11쪽
46 45화 꼭두각시 술의 비밀과 새로운 스킬! 24.03.10 63 3 11쪽
45 44화 수도사령부 복원과 농장의 확장 24.03.09 50 4 11쪽
44 43화 수인들의 습격! 24.03.08 50 3 11쪽
43 42화 장산으로.. (2) 24.03.06 57 4 11쪽
42 41화 장산으로.. +1 24.03.04 66 8 12쪽
41 40화 오랜만의 바다로 힐링여행! 캠핑버스 최고!! 24.03.03 69 6 12쪽
40 39화 수인의 정체 24.03.02 76 6 11쪽
39 38화 새로운 적! 24.03.01 86 6 12쪽
38 37화 집으로.. 24.02.28 96 6 11쪽
37 36화 기억을 찾아서.. (2) 24.02.26 97 6 12쪽
36 35화 기억을 찾아서.. 24.02.25 100 6 11쪽
35 34화 - 탕! 24.02.24 110 6 11쪽
34 33화 게임기로 경험치 쌓기! 24.02.23 111 7 12쪽
33 32화 천하제일 좀비 무도회 24.02.21 122 10 12쪽
32 31화 바다 건너편 섬 돔의 비밀 24.02.19 12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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