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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667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2.24 09:23
조회
109
추천
6
글자
11쪽

34화 - 탕!

DUMMY

"오빠 없어도!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해줄거고! 세탁은 세탁기가 해줄거고! 청소는 청소기가 해줄거고!"


아내의 말에.. 아차 싶은게 있었다.


"여보! 백화점 가자!"

"응? 백화점은 왜??"

"가보면 알아!!"


새로 만든 버스 캠핑카가 완성되었다.


"우와~ 오빠 이거 우리 차야?"

"그래! 앞으로는 이거 타고 다닐거니까! 편하게 있으면돼!"

"우와~ 안에 되게좋다! 호텔같아! 어? 드럼세탁기네? 건조기능도있고! 오빠 드럼세탁기 싫어하자나??"


맞다! 나는 드럼세탁기를 싫어한다! 왜냐면! 드럼세탁기는 세탁도중 열기가 힘들다! 그리고 잘못하면 다 쏟아진다.


거기다 허리를 숙여 내용물을 꺼내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여기는.. 드럼세탁기라.. 좋다!"

"백화점 가서 드럼세탁기랑 건조기! 그리고 로봇청소기도!! 아파트 집에도 놓고! 온실 사무실에도 놓고!! 편하게써!"

"저..정말이야?"


내말에 아내는 눈물을 그렁거리며 기뻐했다.


"아..아니.. 그게 뭐 대수라고.. 울기까지해??"

"그냥... 오빠.. 나 배불러 오니까.. 통돌이 세탁기 쓰기 힘들까봐 그러는거지?"

"응..."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의 배가 불러오는데.. 통돌이 세탁기를 쓰려면.. 무척이나 힘들것이다.

우진이 임신했을때는.. 내가 집안일을 거의다 할때라.. 아내가 세탁기를 돌릴일이 거의없었다.


"고마워 오빠!"

"대신! 통돌이 세탁기는 그대로 둘거야! 세탁기 추가하는 거야! 추가!"

"응! 너~무좋아!!"


아내의 미소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여보.. 나 내일 탑에 가봐야겠어.."

"드디어.. 결정했구나?"

"응..."



멸망 118일째..


"오빠! 그럼.. 몸조심히 다녀와야해!"

"걱정마.. 1주일도 안걸릴거야.. 금방 돌아올께.. 그래도 혹시라도 오빠가 못돌아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응.."


나를 바라보는 아내의 표정은 몹시도.. 슬퍼 보였다...


.

.

.


- 탕!


총소리가 울려퍼지고..


나는 눈을 떴다.

그리고 기억을 잃었다.

.

.

.


내이름은 김재정 나이는 정확히 모른다. 30대 정도인것 같다. 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이 도시에서 눈을떴다.


가지고 있던 물건에 적힌 이름으로 이름만은 알게되었지만.. 그이외의 다른 정보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곳의 사람들도 나를 외지인이라 생각하는걸 보면.. 원래 이곳의 사람은 아닌듯 하다..


세상에는 탑이 출연했으며 사람들은 각성하기 시작했다. 탑이 출연함과 동시에 세상에는 돔이 생겨났다.


돔밖에는 언데드들이 우글거리고 사람들은 돔밖으로 나갈수없지만 돔안에서는 안전을 보장받는다.


보통의 각성자들은 헌터,전사,마법사 등이지만 각성하지 못한사람들중 일부의 사람들만 특정 직업을 갖고 탑에 출입할수있는 뱃지를 부여받는다.


각성자가 아님에도 탑에 입장할수있지만 생명의 위협을 받기는 마찬가지인 짐꾼이 있고 탑에서 판매를 하는 봇다리 상인과 청소부(환경미화) 만은 뱃지를 달고 있는 동안은 탑 몬스터들로 부터의 공격을 피할수 있었다.


그럼에도 안전하지 못한 짐꾼을 많은 이들이 지원했다.

그 이유는 뱃지를 달고있는동안 상인과 청소부는 각성 하지 못하는데 짐꾼들은 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각성하는데 유리했다.


유랑 상인이나 청소부들도 뱃지를 빼고 탑에 머무른다면 각성 할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헌터나 전사들의 도움을 받을수는 없다.


그래서 상인이나 청소부는 짐꾼에비해 인기가 떨어졌다.


아무 기억도 없던 나는 배가고파 일을 해야만 했다.. 끼니를 챙기기 위해서는 청소부에 지원할수밖에 없었다.


"김군이라고 불러도 되겠지?"

"예!"


지금 내가 면접을 보는 것은 브로커이다.

원래는 미화원도 공채로 합격 해서 들어가야 한다.


각성자가 아닌사람들이 대부분 짐꾼을 하지만 청소부의 경우 안전을 보장 받기때문에 나이가 많은분들이 지원하는 경우는 많다고 한다.


"일단 내가 추천서 써주면 무조건 합격이긴한데, 일단 합격하고 첫월급의 30%는 우리한테 입금해 줘야 하네"

"네! 당연하죠!"

"좋아.. 어디 아픈데없고?"

"네!"


생각보다 면접은 단순했다.

어디 아픈데 없는지.

정신병없는지..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나를 뽑게 된것은

이전의 일하던 미화원이 탑 상층부에서 뱃지를 잃어버리며 몬스터의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란다.


"예! 열심히 할수있습니다."

"그래그래 그럼 내일 가서 열심히 일해!"

"네! 감사합니다."


다음날


"안녕하십니까"

"아~ 그래 김군! 이야기는 들었고 오늘부터 바로 일하지! 탑에는 들어가 본적 있나?"

"아니요.. 없는것 같아요"


확신없는 나의 대답에 미화소장님은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지급되는 뱃지 잃어버리지 않도록해!"

"예! 알겠습니다."


나는 뱃지를 받고 청소부가 되었다.


"자네는 탑 50층~ 59층 까지 청소하면 되는데.. 헌터들이 지금 정복한곳이 34층 정도 라고 들었어 그러니까.. 거긴 사람 하나 없고.. 별로 청소할것도 없을거야.."

"아.. 네.."


잠시후


청소 장비를 받아들고 탑 1층으로 들어섰다.


--------


탑 청소기

특수 아이템


탑안에서만 쓸수 있으며

1톤분량의 물건을 담을수 있다.


---------


"와! 상태창이라니??"


탑에 들어서자 내가 가진 물건에대한 상태창이 떠올랐다.


"쳇.."


남들은 검이나 마법 지팡이 이런것들을 들고 들어오는데.. 나는 고작 청소기라니..


"이봐 김군"

"넵!"

"잘들어.. 자네가 가는 곳에는 몬스터들만 우글거린 다고! 가서 치워야할것은 몬스터들이 먹고 남긴 뼈조각 정도야! 알겠지?"


선배님께서 걱정섞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조언을 해주셨다.


"네.. 근데.. 그런곳을 꼭 청소할 필요가 있나요?"

"우린 용역업체야 시키면 시키는 데로 하는건데 왜? 하기 싫어?"

"아..아닙니다!"


포털을 통해 각자 주어진 곳으로 이동한다.


각층의 포털은 10층 20층 30층 40층 50층 으로 바로 이동할수있었고 그곳부터는 걸어 올라야 했다.


"여기가.. 50층 포털.."


50층 포털로 이동했다.


"뭐야?? 여기도 그냥 숲이네?"


50층을 다니며 뼈나 몬스터들의 대변을 수거했다.

그런데.. 저쪽에서


- 그르렁


거리는 소리가 났다.


"미..미..미..미노타우르스????"


분명 미노타우르스 였다.

키가 족히 3m는 되어 보였고.. 뱃지 덕분인지..

나를 인식하지 못하고 간다.


그런데 그때!

무서워 뒷걸음질 치던 나는 그만.. 돌에 걸려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

.

.


"으으... 기절했던 건가..? 어? 내 뱃지!!"


뱃지가 떨어져있었고..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이

액정에 금이가있었다.


"뭐야.. 내.. 스마트폰.. 아직 할부도 한참 남았는데.."


그때.. 내앞에 상태창이 떠올랐다.


-------


좀비 마스터 (네크로맨서) Lv.61


좀비와 스켈레톤등 언데드류의 몬스터를

레벨에 따라 조정할수있습니다.


조정 스킬이 늘어날때마다

히든 퀘스트가 발동되며

코인과 스탯 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


그리고 상태창이 지지직 거리기 시작했다.


------


오류 오류 오류


------


상태창 오류로 버그가 발생하였습니다.


상태창 오류로 버그가 발생하였습니다.


서버가 안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내 상태창이 아직도 지지직 거린다.

마치.. 금가버린 내 스마트폰 처럼..


------


좀비 마스터 (네크로 맨서) Lv.1


잔여 스탯포인트 10000 point

잔여 코인 10,000,000,000 coin


-------


- 지지직


나는 눈을 씻고 또 씻었다.


잔여 스탯 포인트가 10000?

그리고 10억 코인?


현재 물가가 1코인이 1000원이다.

그렇다는것은 10억 코인은 곧 1조이다.


거기다 스탯 10000포인트라는 것은

힘 , 마법 , 속도 , 항마력, 지능

이 다섯가지를 직업 특성에 맞게 균등하게

올릴 수있도록 주어지는 포인트로..


일반적으로 1업 할때 3~10포인트 정도를 준다.

그런데.. 나는 레벨이 1 이다.

그것도 방금전 각성한.. 그런데..


10억 코인과 스탯포인트 10000포인트가 들어왔다?? 이럴수가..


그런데 문제가 있다.

분명 방금전 서버 오류로 이런일이 생긴것 같다.

그런데 레벨1이라니.. 방금 각성한건가..?


그렇다면 설마.. 오류로 스탯포인트와 10억코인이 생긴건가? 그런데.. 지금 화면이 지지직 거린곳이 스탯포인트와 코인쪽이 아니라 레벨 쪽이고..


묘하게.. 레벨이 61에서 1로 바뀌는 걸 본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어차피 청소부가 된거!

50층~59층 내가 직접 청소해주지!'


내 스마트폰은 원래부터 한쪽이 살짝 깨져있었는데.. 덕분에 이제 두번째 상처가 생겼다. 그래도 멍든곳도없고 작동도 잘되니.. 다행이긴하다..


레벨이 1이지만 니놈들을 완벽히 정리할수있다.

스탯포인트만 다찍어두면!! 50층이아니라

50층 할아버지가 오셔도!! 내가 거뜬히 이길수있으리라!!


"음하하하하하!!"


앗차! 아직은 숨어 있어야 하는데..

너무 크게 웃어버렸다.


멀리서부터


- 쾅! 쾅! 쾅!


하는 발소리가 들려온다.

일단 숨을 죽이고 숨을 곳을 찾아보았다.


"저기.. 동굴이 있다."


내가 밖에 나가기만하면! 10억코인으로 다 쓸어 버려야지!!


각성까지 했으니 제대로된 무기만 생기면 저런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지!!


"내.. 직업이 뭐라고했었지? 좀비..마스터? 네크로 맨서? 음.. 네크로 맨서면.. 지팡이같은거라도 있어야 하는거아닌가?"


그때.. 갑자기 내손에 지팡이가 펑 하고 생겨났다.


- 펑


-------------


네크로 맨서의 지팡이

(캐릭터 귀속 아이템)

공격력 +30

마력증가 10%상승

마나소모 10%감소


특수능력 언데드 속성의 각성자는

언제든지 지팡이를 소환할수있으며

필요시 지팡이에서 단검을 꺼낼수있음


------------


"어? 뭐지..? 으... 머리야.."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파왔다.

단편적인 기억이 떠올랐다.


"불..덩이?"


뭐지..? 불덩이..? 화재로 기억을 잃은 걸까..?

머리가 너무아파.. 동굴에서 잠시 쉬고있기로 했다.


멀리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여기저기서 몬스터들의 비명소리와 괴성이 들려왔다.


"대체.. 여기는 뭐하는 곳이야?"


가진거라고는 청소기.. 그리고 지팡이.. 지팡이에서 나오는 단검!


스탯포인트 다찍어버리고 확! 전부 쓸어버릴까?

그런데.. 스탯포인트 10000이면.. 다 잡을수 있을까?


살짝 고민이 되긴했다. 인생은 한번이니까..


멀리서 쿵쿵 거리는 소리가 곧장 나를 향하는것 같다.


"발각된걸까?"


- 쿵쿵쿵!

점점 발소리가 커진다. 이녀석 나를 발견하고 다가오는 것이 확실하다!


덩치가 어마어마한 녀석인것 같다.


아직.. 나는 싸울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러다 죽는건가?

괜히 청소한다고 했나?


- 쿵! 쿵! 쿵!


발자국 소리가 동굴 앞까지 다가왔다.

그리고 녀석의 그림자가 동굴안까지 들어왔다.


거대한 그림자.. 녀석의 정체는..


작가의말

14화 각성자!! 좀비 마스터!! 의 내용 중 일부


- 각성자 좀비 마스터


노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죽지 않습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좀비화 되지않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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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제목변경) 좀비아포칼립스에서 살아가는 방법 -> 나혼자 좀비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24.01.24 122 0 -
57 56화 극초인권의 비밀 24.03.29 11 0 11쪽
56 55화 인간을 먹는자들 (3) 24.03.27 16 1 11쪽
55 54화 인간을 먹는 자들.. (2) 24.03.23 15 1 11쪽
54 53화 인간을 먹는자들.. 24.03.22 18 0 11쪽
53 52화 강상리 저택 (2) 24.03.20 22 0 11쪽
52 51화 강상리 저택 24.03.18 25 1 11쪽
51 50화 강상리..(4) 24.03.17 30 1 11쪽
50 49화 강살리..(3) 24.03.16 30 1 12쪽
49 48화 강상리.. (2) 24.03.15 37 1 11쪽
48 47화 강상리 24.03.13 38 0 11쪽
47 46화 좀비 오마카세? 24.03.11 43 1 11쪽
46 45화 꼭두각시 술의 비밀과 새로운 스킬! 24.03.10 63 3 11쪽
45 44화 수도사령부 복원과 농장의 확장 24.03.09 50 4 11쪽
44 43화 수인들의 습격! 24.03.08 50 3 11쪽
43 42화 장산으로.. (2) 24.03.06 57 4 11쪽
42 41화 장산으로.. +1 24.03.04 66 8 12쪽
41 40화 오랜만의 바다로 힐링여행! 캠핑버스 최고!! 24.03.03 69 6 12쪽
40 39화 수인의 정체 24.03.02 76 6 11쪽
39 38화 새로운 적! 24.03.01 86 6 12쪽
38 37화 집으로.. 24.02.28 96 6 11쪽
37 36화 기억을 찾아서.. (2) 24.02.26 97 6 12쪽
36 35화 기억을 찾아서.. 24.02.25 100 6 11쪽
» 34화 - 탕! 24.02.24 110 6 11쪽
34 33화 게임기로 경험치 쌓기! 24.02.23 111 7 12쪽
33 32화 천하제일 좀비 무도회 24.02.21 122 10 12쪽
32 31화 바다 건너편 섬 돔의 비밀 24.02.19 12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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