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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685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3.06 09:11
조회
57
추천
4
글자
11쪽

42화 장산으로.. (2)

DUMMY

"어떠냐? 이제 너는 나의 속도를 따라올수 없다."


도인이 늙은 호랑이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이것들이.. 4000년 넘게산 장산의 범을.. 우습게 보지말아라!!"


늙은 호랑이는 주문을 외웠다.


[ 와 호 충 격 파 ]


또다시 쇠긁는 소리가 우리를 감쌌다.


"크헉.. 엄청난 귀기다.."

"늙은호랑이 새끼가.. 헉헉.."


도인역시 귀를 감싸고 고통스러워했고 미호도 숨이 차올랐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고 했어!! 다들 정신차려!!"


나의 외침에 미호가 화답했다.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고 싶다!!"

"다시온다!!"


[ 와 호 충 격 파 ]


"지금이야!"


내가 무전으로 신호를 주자 저멀리서 총알 한발이 와호의 가슴을 꿰뚫었다.


- 탕!


"으악.. 내.. 스피드만 돌아왔어도.. 이런 총알쯤은.. 으악.."


와호는 괴로워 했다.


"끝내버리자!"


도인의 말에 미호는 손바닥을 펴보이며 장산의 범에게 말을 걸었다.


"이봐 너 요즘 두발로 다니는 동물들 본적있지?"

"없다."

"거짓말 하지마! 방금도 사냥했잖아?"


미호의 말에 장산의 범은 가슴을 부여쥐고 고통스러워 하며 말했다.


"모른다고 크헉.. 했잖아! 그냥 죽여라!"

"하.. 안되겠군.."


미호는 손바닥을펴 장산의 범의 이마에 가져다 대었다.


순간 미호의 손에서 빛이 났다.

그리고 그 빛은 미호를 감쌌다.


- 우우우웅


잠시뒤 빛은 이내 사라지고 미호가 입을 열었다.


"이녀석 정말 수인에 대해 아는게 없어.. 그냥 잡아먹었던것 뿐이야.. 그런데.."

"그런데 뭐?"


미호는 혀를 차며 고민을 했다.


"음.. 이녀석이.. 장산범이 맞는데.. 너희 단군 신화 알아?"

"알지 곰이 사람되는거"

"그럼 호랑이는?"


미호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 했다.


"호랑이는.. 흐음.. 도망쳤잖아?"

"그러니까.. 잘들어.. 나도 그 이야기는 곰을 신으로 모시는 부족과 호랑이를 신으로 모시던 부족에 관한 이야기로만 알았어..그런데 아무래도 이녀석 그때 그 호랑이인것 같아"

"뭐?"


당황스러운 나의 표정을 보고도 미호는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단군 신화에서 도망친 호랑이가 4000년을 넘게 살아남아 이렇게 변한것 같아.. 후회속에서 4000년을 보내고.. 약간.. 인간이 되지 못한.. 한? 이랄까?"

"그게 뭐 어쟀는데 여태껏 이녀석이 잡아먹은 인간들을 생각해봐! 방금전에도 우리를 잡아 먹으려고했어!"


미호의 말에 도인이 인상을 쓰며 이야기했다.


"알겠어 도인아 기다려봐 나 이 호랑이 에게 할말이 있어! 이봐 장산범! 아니 와호?"

"어떻게 내이름을..?"

"아! 미안! 기억을 좀 읽었어!"


가슴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던 장산범 와호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억을 읽다니? 누구마음대로!!"

"미안미안.. 대신 선물을 하나 줄께! 내가.. 곧 환인을 만나기로한 시간이 다되어가거든?"

"뭐? 환인님이라면 환웅님의 아버님? 나도!! 만나게해줘!! 나도!!"


와호는 기쁜듯 웃으며 말했다. 와호의 눈에는 눈물까지 맺혀있었다.


"그래! 와호 네힘을 우리에게 보태준다면 내가 나중에 환인을 만날때 너를 데려가도록 할게!"

"좋아! 어떻게 하면돼?"

"마스터! 다음은 니가 알아서 해라!"


미호는 내어깨를 툭치곤 산을 내려갔다.


"이봐..? 와호?"

"무슨일인가 인간?"


나는 손에서 피를 한방울 내었다.


"자! 이 피를 마셔!"

"왜지?"

"이 피를 마시면 나와 계약하게된다. 그리고 소환에 응해 주면돼! 끝이야!"


순간 와호의 표정이 굉장히 꺼름칙했다. 그표정을 본 미호의 한마디에 와호는 꿀꺽 나의 피를 삼켰다.


그 한마디는.. "안만날 꺼야?" 였다.

그리고 나는 캠핑카로 돌아왔다.


"오빠! 괜찮아? 아까 그 총소리는 뭐야?"

"아.. 괜찮아 졌어!"

"같이간 사람들을 어떻게 됐어?"


아내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자기들끼리 같이 가겠데!! 하지만 괜찮아! 언제든 소환에 응해주기로 했으니까!"

"잘..모르겠지만.. 다 잘된거지?"

"그래! 다 잘됐어 걱정하지마! 우리도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나머지 수환수들을 모두 물렸다.

보통 나의 소환수들은 평소 온실의 한켠에 마련된 장소에서 생활한다.


햇빛을 보면 안되는 녀석들이라 검정색으로 외부로 부터의 빛을 완벽히 차단해둔 공간이고 안에는 녀석들 맞춤형 관이 놓여있다.


말하자면 각방인 셈이다.

그런데.. 도인이 녀석은.. 마치.. 정말 인간이라도 되는 것처럼.. 햇빛에도 면역이고..


"후... 모르겠다.."


녀석들은 셋이 함께 갔다. 주변에 버려진 차중 제일 괜찮아 보이는 것을 찾아 시동을 걸고 떠났다.


셋은 미호의 집으로 간다고 했다. 경기도 광주? 거기다 와호녀석은 총알이 몸을 관통했는데 어느새 아무렇지도 않다.


엄청난 회복력.. 그것이 신의 회복력인가..?

그나저나.. 미호도.. 와호도.. 인간들이 모시던 신이라니.. 세상이 멸망하니..


모습을 감추고 살아가던 것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살게되었나보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 뜨끈하게 씻고 한숨 자고싶을 뿐이다.


어째서.. 나는 전투형 각성자가 아닐까..? 그런 고민이.. 숙제처럼 남겨졌다.


집에 돌아와 뜨끈한 물을 욕조에 가득받고 몸을 담갔다.


어느새 멸망한 세상속에서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보일러, 전기, 수도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또다시.. 멸망이전처럼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다.


어쩌면.. 이미 멸망은 극복되었는지도 모른다.

멸망이라기보다는.. 솎아내기 작업?


예전에 영화에서 이런 내용을 본적이 있다.


컵에 물을 한방울 넣고 그 이후는 컵에 있는양의 2배씩 물을 넣는 다고 해보자.


물은 절대 넘치지 않는다. 대신 컵의 용량보다 물이 많아지면 컵은 깨진다.


라는 조건이었다. 그리고 지금의 지구가 컵에 물이 딱 절반초과 한컵미만으로 있는 상태라고 치자..


그럼 물이 한번더 넣어진다면 컵은 깨져버릴 것이다. 그말은 즉! 지구가 멸망한다..


어떤학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지구의 멸망이라는 것은 결국 지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해 인간들을 없애는 것이다.


마치.. 인간이 몸속의 병균들을 처리하는 것처럼..



멸망 155일째...


"여기는 농장 여기는 농장 수도 사령부 나와라 오바"

- 여기는 수도 사령부 여기는 수도 사령부 응답했다. 오바.


나는 수도 사령부에 와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가 장산범이었다는 것과 신화속 존재 였다는 것 그리고 이제는 한편이 되었다는 것.


수도사령부에서는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에 굉장한 기쁨을 표현했다.


이..놈도 분명 T다..


"이제 통신이 복구되는 겁니까?"

- 아직.. 여러 문제가 남았습니다.

"그럼..?"


당장 통신이 복구되는 것이 아니었다는데서 놀라움이 있었고.. 사실.. 통신이 이렇게 쉽게 복구될거라 생각한 내 자신이 조금 바보처럼 느껴졌다.


- 아직 복구 작업이 한창중입니다. 또다시 도움 요청할것이 생기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스터!


.

.

.


차량을 타기 직전의 미호일행


"이봐 와호 이런 호랑이 모습으로 도시를 가면 안돼! 나처럼 둔갑! 이런거 못하니?"

"아! 있다 둔갑! 기려봐라!"


[ 봉인 ]


와호의 나즈막한 전음이 들려오고 한줄기 빛이 와호의 몸을 감싸안았다.


"뭐야??"

"이모습은 참.. 오랜만이군"

"뭐야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거야?"


미호가 놀라 이야기했다.


"아.. 그게 4000년이라는 시간동안 울기만 하다가 바깟세상도 그립고 할때 잠간씩 변신해서 나들이도 가보고 했거든 하하하하"

"헐~~~ 야.. 아무리그래도 이건 좀 사기 아니야? 아까랑 외모가 너무다르잖아??"


미호가 눈이 휘둥그레 와호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도 그럴것이 인간으로 변한 와호의 모습은 마치.. 영화배우가 울고갈정도의 조각미남 이었다.


"4000년 전에 웅녀랑 같이 있을무렵.. 환웅님이 너희가 인간이 되면 이런 모습이다!! 하고 선물해 주신거야.."

"세..세상에.."


미호가 턱이 빠질듯 입을 벌리고 있자 도인이 퉁명스럽게 한마디 던진다.


"왜? 너무 잘생겼어?"

"응!응! 세상에 와호 너 인간되게 내가 꼭! 도와줄게!!"

"됐고 어서가서 밥이나 먹자 배고프다!!"


왠일인지 도인이 퉁명스럽게 툴툴거리며 말했다.


멸망 156일째..


이른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창을 통해 들어오며 은은한 커피한잔으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던때 무전이 울렸다.


- 여기는 수도 사령부 여기는 수도 사령부 농장 나와라 오바

"여기는 농장 여기는 농장 응답했다. 오바.

- 마스터!! 바로 응답해 주셨군요!


아침부터 무전기가 요란하게 울리자 상쾌하던 기분과 분위기는 순간 묵직하게 변하였다.


"아침 일찍부터 무전을 주시고.. 긴급상황입니까?"

- 예.. 마스터... 지금.. 수도사령부가 공격받고있습니다.

"공격을 받다니요?"


수도사령부는 비교적 작은 돔이지만 말그대로 수도 사령부다!


군사시설이 가득하고 무기개발자들도 있어서 기존의 군시설의 무기들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탱크 전투기가 있는 요새중의 요새이다.


어떤 미친 무리가 수도사령부를 처들어 간다는 것인가?


- 그게...


수도사령부에서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대체 어떤 세력입니까?"

- 수인들이 대규모로 처들어와.. 저희가 버틸수가 없습니다. 도와주십시요 마스터..

"수인이요?? 알겠습니다. 당장 조치를 취하고 저도 달려가도록 하지요!"


수인들이 여태껏 무리지어 활동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대규모로 어딘가를 습격한 적은 없다.


아무래도 수인들 사이에서 무슨 변화가 생긴것이 분명하다.


이럴때를 대비해 내가 식재료를 공급하는 돔들에 특별한 조치를 취해두었다.


레이드의 경우 웜홀이 생기고 몬스터들이 튀어나온다. 보통 돔 밖에 웜홀이 생기지만 간혹 돔안에 웜홀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경우 좀비들로 막을수 없지만.. 내가 특별한 죄를 취해둔것은 레이드 때문이 아니다.


식재료 운반트럭이 습격 받는 일때문에 해둔것인데 이것이 이런식으로 쓰일줄은 몰랐다.


수인들은 돔을 자유로이 통과하는 존재들이고 지금의 습격도 돔밖에서 돔안으로 하는 습격!!


그렇다면 돔밖의 수인들만이라도 막아준다면 돔 내부는 이미 유입된 수인들만 막아내면 되기에 그래도 수인들의 기세가 조금은 꺾일 것이다.


"좋아! 시작해볼까?"



에필로그 1


"안녕~ 얘들아 나는 환웅이 라고해 아~ 귀여워~ 곰순이 너는 오늘부터 웅녀고 호돌이 너는 와호라고 부를게~^^ 아 귀여워"


환웅이 아기곰과 아기호랑이에게 이름을 붙여주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있다.


"맛있는거 많이많이 먹고 빨리 나와서 나랑 놀아줘야해~헤헷"

.

.

.


컴컴한 동굴안에서 와호가 꿈을꾸며 환웅님과 웅녀를 그리워하다가

꿈에서 벌떡 깨어버렸다.


"환웅님.. 환웅님.. 환웅님..."



[역시나.. 나는.. 혼자구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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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화 극초인권의 비밀 24.03.29 12 0 11쪽
56 55화 인간을 먹는자들 (3) 24.03.27 17 1 11쪽
55 54화 인간을 먹는 자들.. (2) 24.03.23 15 1 11쪽
54 53화 인간을 먹는자들.. 24.03.22 18 0 11쪽
53 52화 강상리 저택 (2) 24.03.20 22 0 11쪽
52 51화 강상리 저택 24.03.18 26 1 11쪽
51 50화 강상리..(4) 24.03.17 30 1 11쪽
50 49화 강살리..(3) 24.03.16 31 1 12쪽
49 48화 강상리.. (2) 24.03.15 37 1 11쪽
48 47화 강상리 24.03.13 39 0 11쪽
47 46화 좀비 오마카세? 24.03.11 44 1 11쪽
46 45화 꼭두각시 술의 비밀과 새로운 스킬! 24.03.10 63 3 11쪽
45 44화 수도사령부 복원과 농장의 확장 24.03.09 50 4 11쪽
44 43화 수인들의 습격! 24.03.08 51 3 11쪽
» 42화 장산으로.. (2) 24.03.06 58 4 11쪽
42 41화 장산으로.. +1 24.03.04 66 8 12쪽
41 40화 오랜만의 바다로 힐링여행! 캠핑버스 최고!! 24.03.03 69 6 12쪽
40 39화 수인의 정체 24.03.02 77 6 11쪽
39 38화 새로운 적! 24.03.01 87 6 12쪽
38 37화 집으로.. 24.02.28 96 6 11쪽
37 36화 기억을 찾아서.. (2) 24.02.26 98 6 12쪽
36 35화 기억을 찾아서.. 24.02.25 101 6 11쪽
35 34화 - 탕! 24.02.24 110 6 11쪽
34 33화 게임기로 경험치 쌓기! 24.02.23 112 7 12쪽
33 32화 천하제일 좀비 무도회 24.02.21 122 10 12쪽
32 31화 바다 건너편 섬 돔의 비밀 24.02.19 129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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