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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669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3.16 09:54
조회
30
추천
1
글자
12쪽

49화 강살리..(3)

DUMMY

"마스터시여..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저희도 저 산부인과 의사에게 속아서 그랬습니다. 괜찮아요.. 하지만 저희는 강하리로 가겠습니다."

"안됩니다.. 부디.. 자비를 베푸소서.."


나는 이장의 손을 뿌리치고 우진이를 안았다.

그때 무전기가 울렸다.


- 마..마스터..

"강하리의 산부인과 선생님 아니십니까?"

- 이야기는 전해 들었습니다.


나는 무전기의 볼륨을 좀더 키웠다.


"선생님과 쌍둥이라는 의사를 만났습니다."

- 저는 쌍둥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동료 의사의 만행을 듣고 이렇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선생님이 무슨 죄가 있으십니까.. 걱정마십시요"


내가 무전을 끊으려 하자 선생님이 다급하게 무전을 이어갔다.


- 마스터시여.. 제가 강상리로 가겠습니다.

"왜죠?"

-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아내분께서 돔안으로 들어가셨다면 방법이 있을터.. 제가 강상리로 가는 대신 한달에 한번씩 수도사령부의 동생을 만나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아내를 바라보자 아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그럼 데리러 갈테니 짐싸두시죠.."

- 감사합니다.. 마스터..


그렇게 강상리 이사 소동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버스에서의 생활도 나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오빠.. 비가 오니까 빨레를 널을 곳이 없어.."

"아! 드럼세탁기라 건조기능까지 있어 오빠가 직접 돌릴게.. 여보는 임신중이라 드럼세탁기 사용하기 좀 힘들거야.."


임신중에 힘든 것중 하나는 세탁기 사용이다..

점점 불러오는 배때문에 세탁기 사용이 점점 힘들어진다.


버스가 아무리 넓다고 해도 빨레 건조대 까지 펼칠공간은 없다. 빨레줄을 걸어도 되지만.. 아무래도 좀 불편하고 높은 습도로 불쾌감도 든다.


"건조 버튼이!"


그래도 다행인건 드럼세탁기의 건조기능이 전기를 많이 먹어 흐린날 사실 별 소용이 없었다.


흐린날은 태양광패널이 전기를 많이 생산하지 못해 충전된 것들을 써야 하는데 충전된 양도 한계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버스 캠핑카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조되어있다. 기름을 넣고 가기도 하고 전기가 충전되면 기름말고 전기로도 갈수있다.


자동차가 달리기만해도 전기가 충전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정차되어있기에 전기를 얻을수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다이렉트로 전기를 받아 쓰기 때문에 건조기든 노래방기기든 대형티비든 빔프로젝터든 마음껏 쓸수 있다.


단지 넓~은 집을 사용하다 20평 남짓의 버스에서 생활하는 것이 그리 편하지 만은 않다.


어느정도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외부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다.


샤워는 차 안에서도 가능하지만.. 화장실같은경우 차안에 한칸뿐이고 사용하면 나중에 오수통을 직접 비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멸망 160일째..


- 여기는 수도 사령부 여기는 수도 사령부 농장 나와라 오바

"여기는 농장 여기는 농장 응답 했다. 오바."

- 마스터 주문하신 상품이 완성되어 출하 되었습니다.


아내가 기뻐 어쩔줄 모른다.


"아니 이렇게 빨리요?"

- 저희가 복구작업보다 마스터의 집과 새로운 농장을 위해 모든일손을 총 동원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가슴이 뭉클해졌다. 복구를 먼저 해도 모르자를때 내가 살집부터 만들고 농장 부터 만들다니..


현재 아파트의 텃밭에서도 수확이 계속 이루어 지고있고 강가의 농장에서도 수확이 계속 이루어 지고있다.


또한 수도사령부에도 농장을 건설했고 이제 강상리에 농장을 지을차례이다.


이 막대한 식량들의 대부분은 가축을 키우는데 사용되고있고 각 돔의 공장들로 납품되고있다.


돔들도 자체적으로 식량을 만드는 곳도 있지만 우리 야채와 과일을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돔 안이지만 레이드가 열릴경우 랜덤하게 돔 안에서 열리는 경우도 있는데..


좀비나.. 언데드 종류의 레이드가 열릴경우 좀비면역 세포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여보 무전 들었지?"

"응!! 집이 빨리 배달왔으면 좋겠다.."

"그럼... 이사팀을 꾸려볼까..?"


나는 강상리 돔 근처의 좀비들을 모아 메가폰을 쥐었다.


"아..아.. 마이크테스트.. 하나둘하나둘하나둘 아~"


좀비들이 어슬렁 거리며 내 주변에 바글바글 모여있다.


옛날생각이 나네... 그때는.. 좀비들이 무서워 난리였는데... 이젠 좀비들 없는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네.. ㅎㅎ


"자~ 여기 모인 좀비들 이사를 준비할거에요! 나는 한번도 이사 안해봤다 왼쪽! 한번이라도 해본적 있다 오른쪽!"


대부분의 좀비들이 오른쪽으로 향하는데 왼쪽으로 이동하는 좀비들이 일부 있었다.


"왼쪽으로 이동한 당신들은 밭을 개간합니다."


내 말에 왼쪽으로 이동한 좀비들은 표정이 안좋아 졌다.


"왜? 니들 내가 뺑끼일줄 알았어! 이리와!"


나는 라카로 좀비들 등에 농장 이라고 써버렸다.

실망한 듯한 표정의 좀비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농기구들이 있는 쪽으로 걷는다.


"자! 오른쪽 좀비들 잘들어! 나는 트랙타 몰수있다. 거수"


몇몇이 손을 든다.


"너희는 농기구 탑승하고"


이런식으로 농장 개간 팀과 이삿짐 팀을 나눴다.

이삿짐 팀은 2층 버스에 태워 백화점으로 보냈다.


이삿짐 팀은 사실 말이 이사지.. 백화점으로 가서 가구나 가전제품 이런것들을 가져올 것이다.


농장팀은 밭을 개간한다. 어차피 트랙터가 있어서 일이 수월하다.


트랙터로 바닥의 흙을 갈아엎어주면 그곳에 검정비닐을 대고 씨앗을 심는다. 그리고 물을 주면 끝이다.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고 저멀리서 수도사령부에서 보낸 집이 도착했다.


집들은 여러조각으로 나뉘어 도착했고 현장에서 다시 조립을 해야 한다.


"배송온 너희들이 저번에 아파트근처에 온실 지었던 아이들이지?"


좀비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이번에도 잘부탁해!"


내말에 좀비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마법사 괴마를 소환했다.


"아내를 돔 밖으로 데리고 나와줘"

"예, 주인님"


마법사 괴마는 바이크를 소환해 아내를 돔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너 어제 산부인과 선생님은 잘 모시고 왔어?"

"예!"


산부인과 선생님은 강하리에서 강상리로 옮겨와 현재 산부인과에서 제공해주는 숙소로 옮기셨다고 한다.


좀비들에게 대략적인 집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그런데 문제가 한가지 생겼다.


이번 집은 돔을 기준으로 내외부에 동시에 걸쳐지는 집을 짓는것이다. 그래서 돔 내부에서도 일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나는 무전기를 꺼내 이장님에게 이야기를했다.

그러자 돔 내부에서 건설일을 도와줄 인부들을 보내주시겠다고 했다.


나는 좀비들에게 돔 내부의 일은 사람들이 도와줄거니까 밖에서 잘 도와 라고 이야기해준후

아내와 우진이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여보 이번엔 인테리어 어떻게 하고싶어?"

"그냥.. 이미 다 해봐서.. 딱히.. 해보고싶은건 없어.. 그냥 편하게 쓰던거나 다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거?"


아내는 골똘히 고민을 하더니 입을열었다.


"음.. 식기세척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세탁기,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정수기, 비데, 티비, 노래방기기, 셋탑박스, 소파, 침대, 옷장, 인덕션, 전자렌지, 오븐, 토스터기 이런거"


우와... 많기도 하다..


"여보 갖고 싶은거로 다 골라!"


이번일 역시 수월하지 않겠다..

돔밖의 백화점에서 가지고온 물건들을 좀비들은 돔 입구까지 밖에 이동할수없다.


돔내부에서는 결국 사람의 손을 빌려 짐을 옮겨야 한다.


무전으로 다시 이장님께 부탁해 가구와 가전을 옮겨줄 전문 이삿짐센터 직원들을 예약했다.


아무래도 우리가족에게 돔 내부에서의 생활도 처음이고.. 운전기사나 가사도우미를 좀 뽑아야 겠다.


평범한 서민이던 내가.. 운전기사에.. 가사도우미라.. 이젠.. 정말 재벌이 되는건가..


그때였다.. 백화점 반대편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정신없이 달려가니 경비를 서던 수인좀비와 수인간의 싸움이 있었다.


"이봐 수인 여기는 어쩐일이지?"

"먹을것을 가지러 왔을뿐이다. 그런데 이녀석은 뭐지?"

"나의 훌륭한 군사다!"


내 이야기를 들은 수인의 표정이 좋지 못했다.


"네놈이구나? 우리 수인들을 잡아가 노예로 부려먹는 것이.."

"무슨소리냐? 나는 너희를 잡아간적이 없다."

"지금 내눈으로 우리 동족의 시체를 조종하고있는걸 보고있는데도 그런소리를 해?"


녀석의 눈은 진심이었다.


"내가 너희 동족을 납치한적이 없다. 지금 좀비가된 이녀석도 우리를 공격하던 녀석들중 하나였을뿐.."

"시끄러워! 내가 네놈의 말을 믿을것 같아?"

"말이 안통하는군.. 먹이가 필요하다면 제공해 주겠먹을걸 받아 그냥 가라.."


나는 의미없는 살생을 하고싶지 않았다. 녀석도 각성자일테니.. 의미없는 싸움이 될뿐이겠지..


하지만 녀석은 화를내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죽어라!!!!!!!!!!!!"


- 전광석화


번쩍하며 번개같은 스파크가 살짝 튀었을뿐이었고 아내는 내옆에서 조용히 마테체를 닦아내렸다.


그리고 나에게 달려들던 수인은 두조각으로 나뉘어 쓰러졌다.


녀석에게는 날개가 달려있었다.

새도.. 수인이 될수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내의 강함은 상상을 초월하고있었다.


"당신.. 배는 괜찮아?"

"아직 괜찮아.. 이상하게.. 일상생활할때는 불편하던 배가 전투에 들어가면 정말 있는지도 모르겠어"


나는 아내의 배를 만저주며 이야기했다.


"행복아.. 얼른 건강하게 우리 품으로 오렴.."




에필로그 1


"이봐 김차사, 준비는 잘되어가고 있나?"

"예! 지난번 수인들이 모두 전멸했지만 괜찮습니다. 수인들이라면 아직도 이렇게나 많으니까요! 걱정마십시요! 부족하면 또 잡아오면 그만이니까요! 흐흐흐"


새까만 갓을쓴 저승사자의 뒤로 수많은 우리들이 놓여있고 그뒤로 수인들이 울부짖으며 가둬져있다.



에필로그 2


"김차사 약은 잘 해결되었어?"

"예! 양귀비에서 추출한 이성분을 먹으면 수인들은 극락을 맛보게 될겁니다. 단점은 이녀석들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입죠!"


양귀비추출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그렇게 생긴 액기스를 쟁반에 부어버리자


그것들은 투명한상태로 딱딱하게 유리처럼 굳어버렸다.


잠시후 다 굳은 유리같은것을 탁탁 치자 쩌적 갈라진다.


"좋아! 이제 곱게 가루로 만들시간이군!"


그 갈라진 유리 같은것들을 분쇄기에 넣고 가루로 만들어주니 하얀가루들이 쏟아진다.


"어때? 상태는?"


검정 갓을 쓴 사내가 하얀머리의 박사에게 묻자 박사가 웃으며 대답한다.


"상태가 최 상품입니다. 끌끌끌"



에필로그 3


"이봐! 잘돼 가는 거야?"

"아! 나오셨습니까? 김차사님!"


검정 갓을 쓴 사내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더니 이내 가슴품속에서 박사는 팬던트를 꺼낸다.


"지금 이녀석들 거의 중독상태입니다."

"하아아아아얀 가루를...더줘... 음식에 하얀 가루를 뿌려줘 어서.. 더.. 좀더... 줘... 너무 고통스러워.. 더줘... 제발... 뭐든지 할께.."


우리안에 가둬진 수인한마리가 고통스러워 하며 하얀가루를 애타게 찾는다.


"자 이 팬던트를 보거라 내가 하나 둘 셋을 외치면 너는 무적의 군사가 되어 우리의 명령만을 따르게 된다! 말을 잘들으면 하얀가루를 보상으로 받게 될것이다. 하나! 둘! 셋!"


- 우워워어어어어어어어어 으모오오오오오


- 쾅!


소의 형상을한 수인이 우리를 부숴버렸고 그는 눈에 초점조차 사라졌다.


그러자 박사는 하얀가루를 포상으로 수인에게 내렸다.


수인은 하얀가루를 탄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컵까지 씹어먹어 버렸다.


"드디어 복수의 시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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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화 극초인권의 비밀 24.03.29 11 0 11쪽
56 55화 인간을 먹는자들 (3) 24.03.27 16 1 11쪽
55 54화 인간을 먹는 자들.. (2) 24.03.23 15 1 11쪽
54 53화 인간을 먹는자들.. 24.03.22 18 0 11쪽
53 52화 강상리 저택 (2) 24.03.20 22 0 11쪽
52 51화 강상리 저택 24.03.18 25 1 11쪽
51 50화 강상리..(4) 24.03.17 30 1 11쪽
» 49화 강살리..(3) 24.03.16 31 1 12쪽
49 48화 강상리.. (2) 24.03.15 37 1 11쪽
48 47화 강상리 24.03.13 39 0 11쪽
47 46화 좀비 오마카세? 24.03.11 43 1 11쪽
46 45화 꼭두각시 술의 비밀과 새로운 스킬! 24.03.10 63 3 11쪽
45 44화 수도사령부 복원과 농장의 확장 24.03.09 50 4 11쪽
44 43화 수인들의 습격! 24.03.08 50 3 11쪽
43 42화 장산으로.. (2) 24.03.06 57 4 11쪽
42 41화 장산으로.. +1 24.03.04 66 8 12쪽
41 40화 오랜만의 바다로 힐링여행! 캠핑버스 최고!! 24.03.03 69 6 12쪽
40 39화 수인의 정체 24.03.02 76 6 11쪽
39 38화 새로운 적! 24.03.01 86 6 12쪽
38 37화 집으로.. 24.02.28 96 6 11쪽
37 36화 기억을 찾아서.. (2) 24.02.26 97 6 12쪽
36 35화 기억을 찾아서.. 24.02.25 100 6 11쪽
35 34화 - 탕! 24.02.24 110 6 11쪽
34 33화 게임기로 경험치 쌓기! 24.02.23 111 7 12쪽
33 32화 천하제일 좀비 무도회 24.02.21 122 10 12쪽
32 31화 바다 건너편 섬 돔의 비밀 24.02.19 12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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