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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668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3.13 15:58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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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47화 강상리

DUMMY

멸망 158일째..


신기한차를 보았다.


"어? 이건 뭐지? 2층 버스인가?"

"오빠 2층 버스 맞아!"

"오~ 좋은데?"


좀비에게 캠핑카로 강상리 까지 오게하고 또다른 좀비에게 2층버스 운전을 시켰다.


"여보 어디앉을래?"

"음.. 나는 2층에 앉아볼래!"

"그럼 우진이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가자!!"


1층에는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휠체어 좌석도 있었고 좌석이 많지는 않았다.


2층으로 올라서니 아내는 천장에 머리가 닿지 않지만 나는 천장에 머리가 닿았다.


조금 숙이니 걸어다닐수는 있었다.


"우리 우진이 어디앉고싶어~??"


우진이가 신나서 맨뒤로 달려갔다.

맨 뒤에 셋이 앉고 벨트를 착용했다.


"좋아!! 출발해!!!"


나의 신호에 맞춰 차가 출발했다.

버스가 출발하자 우진이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고개를 내 팔에 기대고 잠들었다.


"귀여운 녀석.."


너무 귀여워 볼을 꼬집어 주었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우리 아들이라니.. 그리고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기는 또 얼마나 귀여울까..?


다들 애키우는거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나도 힘들다 ㅎㅎ


힘들다 많이 힘들다. 왜 힘드냐면.. 잘해주고 싶으니까 힘든거다..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면 힘들지 않다.


그런데.. 저절로 잘해주고 싶어진다. 하물머 집에서 키우는 개 고양이들에게도 정성을 쏟는게 인간이다.


그런데 자기 자식에게 얼마나 정성을 쏟게될까? 나는 이미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너무 예쁜 우리아들..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갑자기 멸망해버린 세상속에서 너무나 대견하게 무럭무럭 자라나 주고있다.


덕분에 언어와 사회성이 좀 떨어지지만 나는 믿는다. 언젠간 극복해줄 것이라고..


지금 이사하는 이유도 우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이다.


아무래도 유치원에 입학하고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나면 사회성이 좋아 질것이다.


상호작용이나 호명반응 같은건 괜찮아서.. 심각한 상태는 아닐수도 있다고 하지만.. 진실은.. 본인만 알고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런 척박한 환경속에서 살게된 우진이를 보면 늘 미안하다.. 부모로서.. 해줄수 있는 것..


그래! 배불리라도 먹이자! 이생각으로 버텼다.

장난감을 구해주고 배불리 먹이고.. 그렇게라도 해줬으니 되었다. 생각했다.


멸망한 세상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태반인 이런 세상에서 배부르게 해주는 것이야 말로 내가 해줄수 있는 최선이다!


기저귀도 마음껏 차게해주고 불편한곳 없이 살게 해주는 것이라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


돔안의 아이들을 보기 전까진..


돔안의 아이들은 멸망하기 이전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없이 유치원에 다니고 어린이집에 다니고 또래 친구들과 행복하게.. 아무런일도 없었다는 듯 잘살고 있다.


이런게 상대적 박탈감일까? 우리 우진이가 갖지 못한것들을 다른이들이 갖고있다느 생각에 나만 우리 우진이에게 못해준게 많은 것일까봐 너무 걱정이 된다.


그때.. 버스 창밖으로 엄마 좀비와 어린아이 좀비가 걸어간다...


그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인간은.. 늘.. 나보다 한가지라도 더가진 사람을 부러워 하며 사는 추악한 욕망의 결정체가 아닐까?


저기 걸어가는 좀비가된 아이는.. 얼마나 세상을 원망하며 죽어갔을까...?


그런생각이 들었다.


역시.. 우진이와 행복이를 위해서라도.. 임신중인 아내를 위해서라도.. 이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이층 버스를 타고 계속 이동을 하는데 무언가 맨뒤에 타있으니 2층버스를 탄 보람이 별로 없었다.


나는 우진이를 아내에게 맡기고 맨 앞으로 향했다.


이층버스의 맨 앞은 신기하게도 운전기사님 바로 윗자리다.


마치.. 내가 운전하는 것 같은 뭐랄까..? 총게임에서 FPP모두를 하는 느낌? 내가 운전하지 않는데? 내가 운전하고있어? 느낌?


증강현실같기도 하고.. 거기다 높은곳에 둥둥 떠가는 느낌이다.


도로를 달리는데 도로의 높이 달려있는 신호등이 지금은 내 눈앞에 있다. 눈높이가 같아졌다.


"신기해!!"


내가 너무신나 소리를 지르자! 우진이가 깨어났다.


아내와 우진이도 앞자리로 왔다.


"여보 어때? 맨 앞에 앉으니 신기하지?"


아내는 나만큼의 감흥은 없었지만 우진이가 신기해하며 맨앞 자리에 앉아서 웃으며 좋아했다.


나는 버스 면허가 있다. 운전면허를 따고 1년이 경과된 사람 누구나(면허 유지자) 필기시험을 면제받고 대형 면허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내가 면허를 딸때 기준으로 도로주행은 없었으며 어려운 장내 기능만 통과하면 대형면허(버스면허)가 주어진다.


면허 시험에는 T자 S자 굴절 평행 주차 기아변속구간등이 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작은 자동차로 하기도 힘든걸 처음 타는 버스로 한다는 것이 꽤나 어려운 일이다.


버스를 처음 운전하면 자꾸 뒷바퀴가 인도로 올라탄다.


왜그러냐면.. 버스는 차체가 더욱 길기 때문에 회전을 더욱 크게 돌아야 하는데 자가용 운전에 익숙한 운전자들이 자가용처럼 작게 돌다가 앞바퀴는 돌아가고 뒷바퀴가 인도로 올라타는 현상이 벌어진다.


거기다 내가 시험본 시험장은 A회사의 차량이었는데 시험에 합격하고 알게된 사실이지만 B회사의 차량보다 0.6미터나 차량의 길이가 더 길어서 다들 B회사의 차량을 찾아 시험본다고 한다.


시험당시 그런내용을 몰랐기에 어렵고 힘들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한번에 붙었던 기억이 난다.


드디어 강상리에 도착했다.


"이 버스는 집에 잘 모셔둬!! 단체로 이동할때 유용하게 쓰일것 같아!"


내말에 운전하던 좀비가 고개를 끄덕 였다.

강상리에 도착해 차에서 내렸다.

"오빠 우리 오늘은 강상리 안에서 식사 하면 안돼?"

"음.. 그럴까?"


생각해보니 그동안 우리가 만들어 먹던가 쉐프좀비가 해준 요리들을 먹긴했지만..


식당의 감성을 느껴본적은 별로 없었던것 같다.


"그럼 밥먹고 집터 봐야해!!"

"응!! 고마워 오빠!"


그런데.. 나는 표정이 경직되며 아내를 바라보았다.


"당신 돔 안으로 어떻게 들어갈거야?"

"아.. 그러네.. 3일권 지금 쓸까?"

"아니아니!! 안돼! 확실하지 않은걸 지금 쓸수는 없어.."


아쉽지만 식사를 주문시켜 먹기로 했다.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불고기주는 막국수 + 수육주는 육개장이었다.

덕분에

비빔막국수 + 불고기 + 수육+ 육개장 + 밥한공기


거기다 비빔막국수를 곱빼기로 주문했고 내가 좀비택배 사장인 좀비마스터라를 것을 알게된 사장님의 서비스로 불고기의 양을 늘려주셨다.


잠시 테이블을 펴고 기다리자 음식이 배달왔다.


"오! 30분도 안걸렸어!"


음식주문은 무전기로 좀비택배 직원에게 부탁했고 배달도 해주었다.


당연히 희망자에 한해 일을 시켰고 추가 근무수당도 지급한다는 상호간의 구두 계약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고마워요! 여기 이거 음식값과 추가근무 수당이 코인으로 들어갔을테니 한번 확인해 주세요!"

"네! 사장님 확인했습니다. 나중에 급여때 한꺼번에 주셔도 되는데!"

"아닙니다. 저희때문에 고생해 주셨는데 이건 당연한거니 부담스러워 마세요! 감사합니다."


기존 배달의 좀비때문에 기본 업무사항에 있던 일이라 별다른일 없이 바로 처리되었다.


"어디 한번 먹어볼까?"


막국수는 곱빼기라 양이 엄청났다.

비빔으로 시켰더니 따로 육수를 주셨다.

비빔으로먹다가 남은것은 물막국수로 먹어야 겠다.


거기다 전골은 냄비에 들어왔는데 숙주가.. 탑처럼 쌓아질 정도로 많았다.


"오빠! 우와 이거 되게 신기해!!"


그리고 유개장에는 소고기가 듬뿍 넣어진 상태로 왔다.


수육은 잡내가 없었으며 담백 하고 맛이 좋았다.

거기다 새우젓과 마늘 쌈장을 곁들여 먹으니... 어제마신 술이 확 깨는 느낌이었다.


"아~ 해장된다."


기본으로 나온 파절이가 고소한 맛이났다.

매콤하면서 고소한맛이 일품이었다.


어느새 저녁을 먹고나니 어두워졌다.

우진이도 불고기에 밥을 비벼 함께 먹었다.


"자 그럼 이제 한번 시작해볼까?"


저멀리 노을이지고 해가 사라졌다.


"나와라 마법사 괴마!!"


- 펑


"주인님 부르셨습니까?"

"그래! 바이크 소환해봐! 뒤에 사람 태우고 돔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해볼때가 됐어!"

"예! 주인님"


마법사 괴마는 바이크를 소환했다.

홀로그램처럼 마법사 괴마 다리아래로 바이크형상이 나타나며 그 형상은 점차 진하게 변했다.


그리고 바이크로 완성되며 괴마는 바이크에 탑승해 있었다.


"소환이 완료되었습니다. 주인님!"

"좋아 이제 내 아내를 태우고 돔 안으로 들어와봐!"


아내가 마법사 괴마 뒤에 탑승했다.

그리고 괴마는 조금씩 돔 안으로 바이크를 몰았다.


"그럼 돔안으로 진입하겠습니다."




에필로그 1


"드래고 오랜만이야"


와호가 이무기와 함께 있다.


"오랜만이야 장산범 와호"

"이제 곧 용이되어 승천하겠군!!

"에휴... 꼭 그렇지도 않아.."


드래고라 불리우는 이무기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떨군다.


"아니 왜?? 가장 강한 이무기가 되기위해 지난 1000년간 얼마나 노력을 했어!! 귀력을 갈고 닦기 위해 그렇게 애쓴 자네가 아닌가? 혹 자네보다 더 강한 이무기가 나타나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런것은 아닌데.."


드래고가 말을 시선을 회피하며 말을 아끼자 와호가 물었다.


"뭔가!! 무엇인지 자네 속 시원히 이야기라도 해보라고!!"

"내.. 자네니 속 시원히 이야기 해봄세.. 얼마전의 일이야..."


이무기 드래고는 와호에게 이무기들의 전설과 최근의 이상징후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이무기중 가장 강한 이무기만이 1000년에 한번 용이 될수 있고 그 징표로 여의주를 갖게되는데..


이 여의주를 입에 물면 귀력이 상승하고 물의 신이 될 수 있으며 폭풍우를 불러 하늘로 승천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최근 가장 강한 이무기의 타이틀을 빼앗기게 되었는데 이것이 자신 바로 다음의 서열이자 자신의 동생인 기래고와의 대결에서 패했기 때문이고


갑자기 기래고의 귀력이 강해진 것에 이상함을 느껴 조사해본 결과 배후에 저승사자가 개입되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아니.. 저승사자가? 저승사자는 신의 사자가 아닌가? 어떻게??"

"자세한 내용은 아직 모르겠네.. 암튼 우리 이무기들은 100년 이상을 살게되면 귀력이 강해지고 그뒤부턴 비구름을 조종할수있게돼"

"그게 뭐 위험한가?"


와호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고 드래고에게 물었다.


"생각을 해봐 비구름이라는건 사실 대기의 수분들을 모아서 만들어 낼 수 있어! 그렇다는건! 이미 존재하는 수분들을 모으는것이지"


와호는 계속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드래고를 처다보았다.


"그게 왜?"

"수분을 한곳에 두면 다른곳들은 대기중의 수분이 적어지거나 사라지게 되겠지 이일을 반복적으로 지속한다면 특정한 곳엔 수분이 너무 많아 홍수가 나고 다른곳은 가뭄에 고통받겠지."


그제서야 와호는 이해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군! 지금같이 먹을게 부족한 곳에선.. 농사조차 지을수 없어지겠군!"

"그래 맞아! 식량을 지배하는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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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화 극초인권의 비밀 24.03.29 11 0 11쪽
56 55화 인간을 먹는자들 (3) 24.03.27 16 1 11쪽
55 54화 인간을 먹는 자들.. (2) 24.03.23 15 1 11쪽
54 53화 인간을 먹는자들.. 24.03.22 18 0 11쪽
53 52화 강상리 저택 (2) 24.03.20 22 0 11쪽
52 51화 강상리 저택 24.03.18 25 1 11쪽
51 50화 강상리..(4) 24.03.17 30 1 11쪽
50 49화 강살리..(3) 24.03.16 30 1 12쪽
49 48화 강상리.. (2) 24.03.15 37 1 11쪽
» 47화 강상리 24.03.13 39 0 11쪽
47 46화 좀비 오마카세? 24.03.11 43 1 11쪽
46 45화 꼭두각시 술의 비밀과 새로운 스킬! 24.03.10 63 3 11쪽
45 44화 수도사령부 복원과 농장의 확장 24.03.09 50 4 11쪽
44 43화 수인들의 습격! 24.03.08 50 3 11쪽
43 42화 장산으로.. (2) 24.03.06 57 4 11쪽
42 41화 장산으로.. +1 24.03.04 66 8 12쪽
41 40화 오랜만의 바다로 힐링여행! 캠핑버스 최고!! 24.03.03 69 6 12쪽
40 39화 수인의 정체 24.03.02 76 6 11쪽
39 38화 새로운 적! 24.03.01 86 6 12쪽
38 37화 집으로.. 24.02.28 96 6 11쪽
37 36화 기억을 찾아서.. (2) 24.02.26 97 6 12쪽
36 35화 기억을 찾아서.. 24.02.25 100 6 11쪽
35 34화 - 탕! 24.02.24 110 6 11쪽
34 33화 게임기로 경험치 쌓기! 24.02.23 111 7 12쪽
33 32화 천하제일 좀비 무도회 24.02.21 122 10 12쪽
32 31화 바다 건너편 섬 돔의 비밀 24.02.19 12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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