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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astweek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좀비 마스터 - 아포칼립스 힐링 귀농 판타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길동준
작품등록일 :
2024.01.09 23:53
최근연재일 :
2024.03.29 22:06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680
추천수 :
634
글자수 :
285,879

작성
24.03.18 19:09
조회
25
추천
1
글자
11쪽

51화 강상리 저택

DUMMY

멸망 163일째..


"오빠 이거 뭐야?"

"아~ 그거 갈비찜 양념인데?"

"이거를.. 왜 모아놨어? 버린다?"


나는 후다닥 달려가서 버리려는 아내의 손목을 잡았다.


"그런게 아니야!! 이게 뭐냐면!"

"음식쓰레기!"

"아니.. 그게아니고.. "


아내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다.


"여보 이게 그러니까.."

"뭔데?"

"이거로 부비트랩을 만들꺼야!"


아내가 이해할수 없다는 눈으로 나를 보고있다.


"그래! 그럴수 있어! 당신이 이해 못할 수 있어! 하지만! 그냥 내말대로해! 우리 서로의 영역이 다른거야! 서로 다른거니까 나를 틀렸다는 듯 이 바라보지마!"


그렇다.. 사람들의 가장 이상한점.. 본인이 이해를 못하면 상대를 틀렸다는 듯이 바라본다. 아니면 그냥 화를 낸다..


인간은 누구나 맡은 포지션이 다르다.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살아온 인생도 다르다.


단지.. 이해하는 시간 속도의 차이가 있거나 아니면 살아온 인생의 순간들이 달라서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것일 뿐이다.


외국에서 학교 수학선생님이 해고된 유명한 사건이 있다.


선생님은 학생에게 1+1=2 라고 가르치자 아이는 2가 아닌다른답을 했고 선생님은 당연히 아이에게 틀렸다! 라고 했다.


이를 알게된 부모들은 학교에 항의를 했다. 아이의 창의성을 무시하는 학교가 잘못되었고 선생님이 잘못되었다고..


그리고 그 선생님은 결국 해고되었다고 한다.

내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히 티비에서 본기억은 그랬었다.


단순히 부모들의 갑질 이라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어떤 특정한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수학 자체의 논리가 틀렸을 수도 있다.


왜냐면.. 우리가 배우는 물리학 수학 공식 이런것들은 모두 인간들이 발견했고 인간들끼리의 약속을 한 것이다. 지구라는 특정한 곳에서..


인간들이 얼마나 멍청하냐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 지구가 둥글다고 믿는 사람들..


나는 지구가 둥글다고 배웠다. 하지만 내눈으로 지구가 둥글다고 본적은 없다. 그럼.. 지구가 평평한가? 그것 역시 아니다.


내가 내눈으로 지구가 둥글다고 본다면 나는 지구가 둥글다고 믿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가 평평하다고 보고있다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을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다른 시각과 다른 경험들을 갖고있다. 인간들이 만든 물리학과 수학은 우주 전체를 받아들일수 있다고 누가 100% 확신할수 있을까?


만약 우주에 우리보다 진보한 우주인이 있다 치자

그럼 그 우주인 입장에서 지구인들은 얼마나 하찮을까?


하지만.. 우리 지구인들은 이렇게 주장할 것이다.


너희와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에 나는 틀린것이 아니라 너와 다른것이다. 라고..


그렇다 우리는 서로 다른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오빠 뭐해?"

"어? 아..아니"


잠시 멍하니 서있던 나에게 아내가 한마디 하자

나의 공상의 세계가 끝났다.


"아.. 그러니까!! 함정을 만들거야!! 그릇에 갈비양념을 넣고 여길 밟으면 그릇이 뒤집어 지며 눈에 양념이 들어가게 될거야!"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생길텐데?"

"오히려좋아! 매운 고추가루가 눈에 들어가고 곰팡이도 같이 들어가주면 공격용인데 좋지 않겠어?"


내말에 아내가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그냥 고추가루만 넣어도 되는거 아니야?"


순간 나는 얼음공장에 취직할 정도의 한기를 느끼며 나의 바보스러움을 알게되었다.


"그러네?"


하지만 남자가 칼을 꺼냈으면 호박이라도 썰어야한다.


"좋아! 일단 하나 만들고 다음부터는 고추가루로 하자! 온실에 고추 전부 널어 놓으라고 시켜야겠어!"


나는 좀비들을 모아 매운 아주매운 고추들을 햇빛에 널어 놓으라 시켰다. 온실안에서 말릴것이기에 말리는 것은 참 쉬웠다.


"그나저나 오빠 고추가루보니까 마라탕 땡기는데 마라탕 먹을래?"

"좋아!"


집에서 일해주시는 분들은 집이 넓어 현재 청소에만 거의 매진을 하는 상태이다.


좀비쉐프에게 마라탕을 부탁했다.


"나는 소고기를 넣어줘!"


그리고 지난번 바닷가 마트에서 소프트콘 기계를 가져왔었다.


"여보 소프트콘 먹을래?"

"응 좋아!"


소프트콘은 돌돌돌 말아가며 마지막에 길게 빼주는 것이 국룰이다.


"우리 우진이 아이스 크림 먹을까?"

"아~~~~~~~~~~~~~"


귀엽게 입을 벌리며 아~ 라고 외친다.


"그래! 같이 먹어요! 우리 우진이!!"


우진이도 소프트콘을 하나 빼주자 수저로 떠서 먹기 시작했다.


"오빠 근데 밥먹기 전에 아이스크림 먹어도돼?"

"나는... 상관없어!"


웃고 떠드는 동안 마라탕이 준비되고 있다.


나는 1.5단계 아내는 0.5단계로 주문했다.

나는 오뎅과 야채 그리고 말린 두부를 넣는 것을 좋아한다. 거기다 납짝당면 그리고 수제비 마지막으로 유부를 넣었다.


"오! 벌써 나온거야?"


돔 안쪽과 바깥쪽으로 서빙을 해야해서 서빙용 로봇을 백화점에서 한대 가지고 왔다.


서빙용 로봇은 약간 로봇청소기처럼 돌아다니는데

윗부분에 3단으로 음식을 놓을수있고 음식을 주고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와~ 별게 다있네!"

"신기하지? 아무래도 쉐프좀비는 돔밖에 있으니까

같은 집이긴한데 돔이 자기장처럼 처있어서.. 기계는 편하게 다닐수있자나"

"오빠 짱똑똑해! 그리고 너무 맛있어!"


마라탕이 튀길까봐 앞치마를 하고 먹고있었다.


"사장님 사모님, 식사는 즐거우신가요?"

"아.. 식사 하셨어요?"

"네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에게 웃어보이며 메이드 코스프레를 한 아가씨가 물어본다.


우리는 분명.. 가사일을 도와줄 사람을 뽑은건데.. 왜 집에서 코스프레를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혹시.. 그 옷은??? 뭐죠?"

"아! 제가 일에 몰두하기위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냥.. 편하게 입으셔도.."


메이드는 손바닥을 펼쳐 보이며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저는 메이드입니다! 제가 몰입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세요!"

"네????"


내가 놀라자 아내가 옆에서 웃는다.


"사장님 사모님 그럼 즐거운 식사 되십시요! 집이 너무 넓어서 하루종일 청소를 해도 힘이 드네요.."

"매일매일 청소 안하셔도 되는데.."

"그렇군요! 그래도 빤짝빤짝한게 기분좋지 않나요?"


약간.. 메이드는.. 맑은눈의 광인 같았다.

아니..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조..좋아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쉬엄쉬엄 하세요.. 그냥 우리 우진이랑 잘 놀아 주세요.."

"아! 그렇군요! 도련님과 놀다 오겠습니다. 그럼이만!"


아내가 배꼽을 잡고 웃고있다.


"오빠, 들었어? 도련님이래 푸하하하"

"아... 열정이 좀 과한데.."

"왜~ 귀엽잖아~ 열심히 하고싶어서 그러는데~ 인터넷으로 봤던것들 열심히 기억 더듬어서 하나본데 냅둬~ 귀여우니까"


아내는.. 늘 다른여자에 대한 경계심이 없었다..


"뭐.. 당신이 좋다면 그냥 두지뭐.."


나는 식사를 마치고.. 세차를 하고 있는 기사님에게 가 이야기를 나눴다.


"기사님, 조카분.. 좀..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은가요?"

"아.. 자기가 좋아서 하는것이니.. 뭐.. 혹시 사장님 불편하신가요?"

"아뇨.. 불편한건 아닌데.. 그냥.. 뭐랄까.. 본인이 힘들까봐요..."


기사님은 혀를 차며 이야기했다.


"쯥, 뭐.. 일단 좀더 지켜봐 주시죠.. 첫직장이라 본인 따네는 열심히 하고싶어서 그런것 같으니.. 혹시라도 피해를 준다면 이야기 해주십시요"

"아뇨아뇨 피해라뇨.. 열심히 일해주니.. 저는 너무 고마운데.."

"그럼 좀더 지켜봐주십시요 사장님"


기사님의 말을 들으니 조금은 이해가 간다. 첫직장이고.. 내가 직장 상사라고 느껴질테니.. 얼마나 잘한다고 칭찬 듣고 싶을까..?


뭐.. 딱히 잘못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잘하는게 있으면 잘한다고 칭찬이라도 한마디 해줘야 겠다.


마침.. 메이드가 앞을 지나갔다.


"오! 메이드!"

"네! 사장님 오셨습니까?"

"그.. 옷! 예뻐요!"


메이드의 표정이 조금 이상해졌다.

귀가 빨개지고.. 볼이 빨개지더니.. 수줍 다는듯 두볼을 감싸쥐고 달려갔다.


"어.. 어디가???????"


내가 불러도 대답없이 달려가버렸다.


"내가.. 뭐 실수했나..."


집이 넓으니.. 이것저것 할것이 많다.

마당이 넓고 마당에 창고도있고 차도있고..


돔안이라 안전하고.. 그런데.. 커다란 집치고는.. 너무 일하는 사람을 적게 뽑았나..?


조금더 지켜보고 의견을 좀 들어봐야겠다.


에필로그 1


사장님이 나보고 예쁘다고 했다.


"예뻐요~ 예~쁘어~요오오오"


라고 했다. 예에에에에에에쁘어어어어어어요오오오


순간 메이드의 머리를 스치는 마스터의 예뻐요가 슬로우 걸리며 무한 재생된다.


"어떻게 하지.. 아무래도... 사장님이.. 지금 시대에 왕(?)같은 거니까... 그럼.. 내가.. 후궁??"


메이드는 망상을 시작했다.


사장님은.. 유부남이지만.. 사실.. 세상이 멸망했으니.. 1부 1처제는 사라진거나 마찬가지인가?


어떻게하지? 고백은 받았으니.. 대답을 해야하나??


하지만.. 사모님이.. 아니지.. 이제 언니라고 불러야 하나? 영화나 드라마보면 형님? 이라고 하던데.. 그렇게 불러야 하나..?


아... 이럴줄알았으면..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 사극좀 많이 봐둘걸.. 뭐라고 해야하지.. 중전마마?


"꺄악~~ 어떻게해~"


거울을 들여다 보는 메이드였다.


확실히.. 내가 더 어리고 예쁘니까.. 사장님이 밤마다 나만 찾으면 어떻게 하지?? 그러다가 사모님이 아니 형님이 화가나서 나한테 김치따귀 때리면.. 어떻게 하지??


음... 애는 몇이나 낳아야하지? 후궁도 결혼식 해주는 건가.. 아.. 고백에 대답은 어떻게 해야하지..?


자꾸만 얼굴이 빨갛게 변해서 부끄러워서 사장님을 볼수가 없네.. 아니지.. 이제 자기 라고 해야하나?

주상전하? 임금님? 아.. 호칭은 또 뭐라고하지?


아참! 그럼 우진이도 이제 내 아들인가?

우진이한테 예쁜 동생 많이 낳아주고싶다~


"꺄~~~~~~악 으뜩해 으뜩해~"


메이드는 폴짝폴짝뛰며 어쩔줄을 몰라했다.



에필로그2


"여보.. 어떻게해??"

"왜?"

"메이드.. 걔 어디 아픈가봐.."


에필로그 3


"일단... 땅을 파고.."


음... 쉽지 않은데...

나는 땅을 파고 지지대를 세웠다.

그리고 나무에 끈을 메달고..


"음.. 이정도면 됐나?"


[고추가루 부비트랩 완성!]


"좋아! 됐다!"


나는 부비트랩의 완성을 기뻐하며 멀리 떨어져 사진을 찍으려 하고있었다.


"오빠~~~~ 어디있어?"

"어? 여보!! 안돼 오지마!!!!!!!!!"


- 팡!


하는 소리와 함께 고추가루가 터졌다.


"으악 이게뭐야!!!"


- 콜록 콜록


아내는 재체기와 기침을 엄청 하며 눈물 콧물을 쏟고 있었다.


"김재정! 너 잡히면 죽어!!!"

"으악~~~~~~ 여보 잘못했어!!!!!!!!!!!!!"


[훗날 이 사건은 임신한 아내에게 고추가루를 날린 나면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졌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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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화 극초인권의 비밀 24.03.29 12 0 11쪽
56 55화 인간을 먹는자들 (3) 24.03.27 17 1 11쪽
55 54화 인간을 먹는 자들.. (2) 24.03.23 15 1 11쪽
54 53화 인간을 먹는자들.. 24.03.22 18 0 11쪽
53 52화 강상리 저택 (2) 24.03.20 22 0 11쪽
» 51화 강상리 저택 24.03.18 25 1 11쪽
51 50화 강상리..(4) 24.03.17 30 1 11쪽
50 49화 강살리..(3) 24.03.16 31 1 12쪽
49 48화 강상리.. (2) 24.03.15 37 1 11쪽
48 47화 강상리 24.03.13 39 0 11쪽
47 46화 좀비 오마카세? 24.03.11 44 1 11쪽
46 45화 꼭두각시 술의 비밀과 새로운 스킬! 24.03.10 63 3 11쪽
45 44화 수도사령부 복원과 농장의 확장 24.03.09 50 4 11쪽
44 43화 수인들의 습격! 24.03.08 50 3 11쪽
43 42화 장산으로.. (2) 24.03.06 57 4 11쪽
42 41화 장산으로.. +1 24.03.04 66 8 12쪽
41 40화 오랜만의 바다로 힐링여행! 캠핑버스 최고!! 24.03.03 69 6 12쪽
40 39화 수인의 정체 24.03.02 76 6 11쪽
39 38화 새로운 적! 24.03.01 87 6 12쪽
38 37화 집으로.. 24.02.28 96 6 11쪽
37 36화 기억을 찾아서.. (2) 24.02.26 98 6 12쪽
36 35화 기억을 찾아서.. 24.02.25 101 6 11쪽
35 34화 - 탕! 24.02.24 110 6 11쪽
34 33화 게임기로 경험치 쌓기! 24.02.23 111 7 12쪽
33 32화 천하제일 좀비 무도회 24.02.21 122 10 12쪽
32 31화 바다 건너편 섬 돔의 비밀 24.02.19 12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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