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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북부 전선의 미친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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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글철인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1
최근연재일 :
2024.07.06 08:2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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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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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
글자수 :
411,046
유료 전환 : 2일 남음

작성
24.06.01 08:20
조회
6,772
추천
146
글자
16쪽

암살자

DUMMY

시위하는 거지들, 토너먼트가 멈춰 불만인 기사들, 흥이 깨진 시민들까지.

자칫 잘못하면 거지와 시민들 사이에 유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그런 사태는 미연에 방지해야 했다.


“그래, 무슨 문제가 있나?”

“그... 그것이...”


선동에 휩쓸려 시위를 시작한 거지들은 아이젠이 자신들 눈앞에 나타나자 몹시 당황했다.

그들은 영주가 직접 자신들 앞에 나타날 것이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저 불만을 표출하고 소란을 일으킬 생각이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이제 어쩔 거야?]

[씨발,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사태를 주도한 거지들 역시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엘프의 요구대로 소란을 피우긴 했지만 그것 뿐이었다.

거지들은 거지답게 대책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할 뿐 행동의 결과를 생각하진 않았던 것이다.

그때 한 거지가 용기를 냈다.


“우리에게 머... 먹을 것을 주시오!”

“먹을 것?”

“그... 그렇소! 토너먼트 같은 축제를 벌이면서 빈민가엔 돌아온 것이 없지 않았소...습니까...?”


당당하게 용기를 냈던 거지는 옆에서 녹색 안광을 번들거리며 자신을 노려보는 고드릭을 보곤 점점 목소리가 모기처럼 줄어 들었다.

칼자루에 손을 올린 기사 앞에서 주눅들지 않는 거지는 없었다.

반면 아이젠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지.”

“예... 예?”

“내가 실수를 했어. 도시의 축제가 열렸으면 당연히 빈민가도 챙겼어야 했는데 말이야. 그렇지 않은가? 고드릭 경?”

“...그렇지요.”


고드릭은 동의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일단은 주군의 말이었기에 마지못해 긍정했다.


“내 사람을 시켜 빈민가에 빵과 포도주를 베풀라 하지. 토너먼트 기간 동안 그대들은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거야.”

“그... 그게 정말입니까?”

“신께서 보답하실 겁니다!”


거지들은 아이젠의 호의에 기꺼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감사보단 신께서 보답할 거란 말을 했다.

아이젠은 거지들의 반응에 허허 웃었지만 속으론 다른 생각을 했다.


‘얼른 빈민가를 밀어버리고 노동자로 만들어야겠군.’


자신들의 힘으로 밥도 못먹는 자들이라니 얼마나 불쌍한 자들이란 말인가?

아이젠은 거지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얼른 그들을 군인으로, 또 농장 노동에 동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스파르틴에서 새로운 드워프들이 이주하면 실행할 예정이었지만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었다.

애초에 철거를 미리 하면 새로 이주할 드워프들이 좋아할 것 같기도 했으니...


‘어차피 가도 정비를 하려면 병력이 많이 필요해. 그리고 농장도 화끈하게 늘리는게 좋겠어.’


아이젠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거지들은 기뻐했다.

당장 그들은 빵과 포도주를 먹을 수 있는 것을 즐거워할 뿐이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없이 움직였던 거지들이었다.

먹을 걸 준다고 하니 금방 와해될 분위기를 품었다.

애초에 영주한테 따지러 올 이유가 있었나?

토너먼트는 어디서나 치러지는 건데...

이런 분위기가 거지들 사이에 흘렀다.

그리고 그 사이로 로브를 눌러 쓴 남자가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이다.’


워낙 사람이 많아 그의 움직임을 포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가 품에서 날카로운 단검을 빼들었을 때도 그걸 눈치챈 사람은 없었다.

목표 대상까지 다섯 걸음.

그는 단검을 꼬나쥐고 전력으로 아이젠의 심장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이놈!”


다만 그가 아이젠을 찌르려했을 때 누구보다 빨리 반응할 수 있는 기사가 있었을 뿐.


“윽!”


암살자가 아이젠에게 달려든 순간 고드릭은 순식간에 검을 뽑아 암살자의 검을 쳐 냈다.

가히 신기에 가까운 반응 속도였다.


“암살이다!”

“뭐... 뭐야!?”

“씨발! 우린 관계 없어!”


거지들은 그 광경을 목격하자마자 모두 뿔뿔히 흩어졌다.

순식간에 토너먼트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암살자는 일이 틀어졌음을 깨닫고 몸을 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내가 보내줄 것 같으냐?”


고드릭은 스산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말을 내뱉는 입가에서 한기가 폴폴 풍겼다.

고드릭이 암살자를 제압하는 건 순식간이었다.

일검에 암살자의 손에서 단검이 떨어졌고 이검에 그의 목덜미에 고드릭의 검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졌다.

암살자의 얼굴이 당혹과 공포로 물들었다.


“고생했네. 고드릭 경.”


아이젠은 의외로 태연한 모습이었다.

마치 이런 일이 발생할 거란 걸 알고 있던 사람처럼.


“예상하셨던 일입니까?”

“아니. 하지만 있을 법도 하단 생각을 했지.”


황당한 사건에 연루되거나 예상치 못한 일을 겪는 것은 아이젠에게 익숙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관여한 적도 없는 반역 사건에 깊게 연루된 적도 있지 않았나?

거기다 아이젠은 남부 전선에서 구르고 또 구른 군인이었다.

상대 지휘관을 암살하는 건 전장에서 자주 있는 일이었고 아이젠은 자신의 상관이 살해당하는 것을, 또 상대편 지휘관이 암살당하는 걸 수도없이 봐온 사람이었다.

직접 실행범 역할을 한 적도 있었다.


‘내가 겪으니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군.’


아이젠은 제압 당한 암살자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표정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당혹스러운 감정이 읽혔다.

제딴엔 기습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아이젠이 보기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호위기사가 버젓이 옆을 지키고 있는데 원거리도 아니고 근거리 암살을 시도하다니 얼간이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럼 정체를 밝혀볼까?”


아이젠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암살자의 로브를 걷어냈다.

이미 제압된 암살자는 호기심 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로브 속에 감춰져있던 암살자의 뾰족한 귀가 드러났다.


“엘프?”

“...”

“아하.”


그렇지 않아도 누가 자신의 목숨을 노렸는지 궁금하던 참이었다.

그리고 암살자가 엘프란 걸 확인한 순간 심문없이 답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아인 연합에서 보냈나?”


암살자는 입술을 깨물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마치 자신에게 그럴 권리가 있다는 것처럼.

물론 착각이었지만 아이젠은 일단 너그럽게 넘어가기로 했다.

허술하지만 암살자로서 제법 미덕이 있지 않은가?


“흐음, 재밌군. 재밌어.”


아이젠은 당장 이 엘프를 심문하고 싶었지만 손님들과 기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은 토너먼트를 재개해야 했다.


‘당장 토너먼트를 중지해도 아무런 반발이 없겠지만.’


암살 시도가 있었기에 모든 명분은 충분했다.

하지만 아이젠은 축제가 계속되길 원했다.

외부 영향으로 자신이 계획한 일이 어그러지는 건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아쉽지만 개인적인 호기심은 뒤로 미뤄야 했다.

지금은 영주의 의무가 우선이었다.


“고드릭 경, 이 자를 가두게. 고문은 하지 말고 그냥 가둬만 둬.”

“알겠습니다.”


고드릭은 거칠게 엘프를 밀치며 감옥으로 끌고 갔다.


“영주님!! 괜찮으십니까?”

“이런, 로이스 경. 호위가 늦었군.”


아이젠이 인상을 찡그리며 핀잔을 주자 로이스는 어쩔 줄 모르고 당황했다.


“죄송합니다.”

“농담일세.”


아이젠은 그렇게 말하곤 로이스의 어깨를 툭툭 쳤다.

애초에 로이스가 아이젠 곁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로이스는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럴 때 보면 옛날 기사가 따로 없었다.


‘고드프리 경의 영향이라도 받은 걸까?’


그가 본받을만한 기사긴 하지.

영향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로이스의 뒤에서 남작들도 달려오고 있었다.

암살이라는 말이 주는 울림이 이렇게 컸다.


“베르너 남작, 괜찮습니까?”

“음, 나 때문에 다들 달려오셨군. 난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토너먼트를 계속 진행하지요.”

“의사에게 검진이라도 받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고드릭 경이 나를 지켜줘서 아무런 문제 없소.”


데스 나이트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남작들은 순식간에 표정이 변해 ‘그렇다면야...’라며 납득했다.

그들은 슬쩍 눈을 굴려 고드릭 경의 모습을 찾다 그가 없는 것을 확인하자 금새 표정이 좋아졌다.

표정 관리에 능숙한 귀족들도 데스 나이트에 대한 거부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래도 양호한 편이군.’


아이젠이 막 남부 전선에 부임하여 시체들을 일으켜 세웠을 땐 정말 끔찍한 대접을 받았었다.

그나마 북부에 와선 이전에 쌓아둔 명성과 황제가 보냈다는 명분, 그리고 북부 대공이 직접 내린 작위 덕분에 이 정도로 끝난 것이었다.


“자자, 즐거움은 계속돼야겠지요. 얼른 경기를 속행합시다. 기사들의 활약을 얼른 보고 싶군.”


* * *


토너먼트 일정이 끝난 후 아이젠은 고드릭을 데리고 지하 감옥을 방문했다.

엘프는 다른 죄수들과 동떨어진 제일 끝방에 감금돼 있었다.

지하 감옥의 간수는 일부러 그 앞에 자리 잡아 암살 미수범을 감시하고 있었다.


“자리를 좀 비켜주겠나?”

“예.”


아이젠의 명령에 간수는 지하 감옥을 나갔다.

엘프는 고개를 들어 아이젠을 바라봤다.


“내겐 아무런 말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죽여라.”

“음, 우리 초면 아닌가? 그렇게 결연한 척 굴 것 없어.”

“...”


엘프는 아이젠과 할말 없다는 듯 입을 꾹 다물었다.

고드릭은 그 모습에 열이 받았는지 칼자루에 손을 가져갔다.

아직 뽑진 않았지만 아이젠의 명령이 떨어지면 감옥 창살과 함께 엘프의 목을 단숨에 날려버릴 요량이었다.


“암살자들이 입을 열지 않는 이유는 나도 잘 알지. 어차피 살지 못하기 때문 아닌가?”

“...”

“하지만 난 암살자들의 입을 열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엘프는 아이젠의 말에 입꼬리를 올렸다.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고문? 그딴 건 내게 통하지 않아.”

“오, 나를 그런 천박한 사람으로 봤다니 무척 유감이야. 나는 고문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야. 뭐, 필요하다면 못할 것도 아니지만.”


아이젠은 엘프의 비웃음을 능청스럽게 넘겼다.


“하지만 나만 할 수 있는 세련된 방식이 따로 있지. 그게 뭔지 아나?”

“...”


엘프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떠오르는 흥미를 지우진 못했다.

아이젠은 아주 비밀스러운 얘기를 해주겠다는 듯 귓속말을 하듯 오른손을 입가에 가져갔다.


“바로 시체로 살리는 거야. 자네의 육신은 전장의 노리개가 될 걸세.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면 말이야.”

“...!”


엘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이젠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바로 이 표정이 보고 싶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자신이 죽고 난 다음에 매장되길 바라지. 암살자에게 그런 미래는 없겠지만 적어도 죽음 후엔 안식이 찾아오길 바라는 건 똑같을 거야. 그렇지 않은가?”


아이젠은 히죽히죽 웃었고 엘프는 차마 대답하지 못했다.


“난 네 죽음을 유린할 거야. 네가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있다면 말이야.”


아이젠의 말에 엘프는 몸을 떨었다.


“그리고 난 네 시체를 앞세워 엘프들을 도륙할 거다. 전부 네가 자초한 거지.”

“이... 이 사악한 네크로맨서가!”


아이젠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적에게 매도당하는 것만큼 확실한 쾌감은 없었다.

상대의 입에서 저 말이 나왔다는 건 상대가 완전히 겁에 질렸다는 의미다.

아이젠에게 상황의 주도권이 모두 넘어왔다는 소리였다.


“그래, 난 사악한 네크로맨서지. 그러니까 내가 묻는 걸 이제부터 정직하게 잘 생각해서 대답하는게 좋을 거야. 혹시 아나? 내가 널 살려줄지 말이야.”


엘프는 눈을 질끈 감았다.


“묻고 싶은게 뭐냐...?”


엘프는 대답할 준비를 마쳤다.


* * *


엘프를 심문한 후 아이젠은 고민에 빠졌다.

예상대로 엘프는 아인 연합에서 보낸 암살자였다.

베르너 성에 새로운 영주가 취임했다는 소식은 아인 연합에게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 엘프의 증언이었다.

아인 연합으로선 오랫동안 고착됐던 판세에 변화가 생긴 것이 무척 껄끄러운 모양이다.


‘그나저나 베르너 성을 우회해서 들어왔다니 전혀 생각도 못했군.’


엘프는 드워프가 그러하듯 아인 연합에 속한 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북부에도, 그리고 제국 중앙에도 엘프들은 살아가고 있었다.

아인 연합의 엘프가 제국의 엘프로 위장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엘프 암살자가 올 수도 있다는 소리군.’


그렇다고 엘프가 베르너 성에 입성하는 걸 아예 통제할 순 없었다.

언젠가 엘프 용병이나 엘프 정령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때가 올 수도 있었다.

암살자 한 명 나타났다고 종족 전체를 배척하는 건 말이 안 됐다.


‘일단은... 신분 검사를 강화하는 편에서 끝내야겠군. 그리고 거지들...’


엘프는 거지들에게 협력을 받았다는 사실도 실토했다.

그렇다고 거지들을 전부 처형할 순 없었다.

대부분의 거지들은 휩쓸린 것일 뿐 주모자는 따로 있었으니까.


“거지들을 잡아다 심문하는게 좋겠습니다.”

“아니, 그냥 내버려두게.”


고드프리는 이 사실을 듣고 거지들을 심문하자고 건의했으나 아이젠은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어떤 거지가 협조했는지는 이미 들었어. 나중에 자연스럽게 처리하지. 괜히 시민을 처형했다는 소문이 나면 곤란해.”


거지들 역시 베르너 성의 시민이었고 그들이 성의 재정에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영향력이 없는 자들은 아니었다.

암살범에게 협조한 자들을 처형한 일이 악의적인 소문으로 번져 아이젠의 평판에 누가 될 수도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네크로맨서인지라 껄끄러운 인상인 아이젠에게 악명은 피하고 싶은 것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주모자들을 내버려둘 생각은 없었다.


“나중에 사고로 위장해 처리하게. 몇몇 거지들 죽는 것쯤이야 이상한 일도 아니니.”

“알겠습니다.”


그때 아이젠의 집무실에 트리스가 들어왔다.


“저어, 영주님.”

“음? 메이지 트리스, 무슨 일이지?”

“출입 관리를 하는 경비대에서 사람을 보냈습니다.”

“무슨 일로?”

“사람이 하나 왔는데 출입시킬지 말지 영주님의 재가가 필요하다는데요...”

“내 재가가?”


아이젠은 트리스의 말에 의문을 표했다.

애초에 성의 출입은 경비대의 권한이었다.

성의 출입 인원 하나하나를 영주인 아이젠이 직접 관리할 순 없었기 때문이다.

트리스는 입술을 우물우물거리다 대답했다.


“그게... 엘프라고 하더라고요.”

“엘프?”


아이젠은 책상을 새끼 손가락으로 두들겼다.

인간의 편견이란 참 무서운 것이었다.

만약 암살자가 엘프가 아닌 인간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검문을 하진 않았겠지.

하지만 이건 아이젠이 바꿀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람의 인식이 변하려면 세월이 필요한 법이었으니까.


“나가봐야겠군.”


어쨌든 아이젠은 그 엘프를 만나기로 했다.

편견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젠 자신도 편견에 어쩔 수 없는 인간이었다.

약간의 걱정과 함께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건 아이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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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엘프 수호자 +2 24.06.03 6,523 139 13쪽
31 했던 말 주워담기 +2 24.06.02 6,639 150 17쪽
» 암살자 +3 24.06.01 6,773 146 16쪽
29 암살 모의 +3 24.05.31 7,234 147 16쪽
28 데스 나이트 +2 24.05.30 7,530 174 13쪽
27 상징 +11 24.05.29 7,597 170 15쪽
26 귀환 +5 24.05.28 8,035 16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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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흑마법사 토벌전 5 +10 24.05.26 7,751 180 14쪽
23 흑마법사 토벌전 4 +4 24.05.25 7,912 169 14쪽
22 흑마법사 토벌전 3 +4 24.05.24 7,816 173 12쪽
21 흑마법사 토벌전 2 +4 24.05.23 8,016 172 14쪽
20 흑마법사 토벌전 +2 24.05.23 8,396 18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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