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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전선의 미친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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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철인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1
최근연재일 :
2024.07.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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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전환 : 2일 남음

작성
24.05.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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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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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글자
14쪽

귀환

DUMMY

“이곳이 베르너 성이군요.”

“으음... 스파르틴과 비교해도 분위기가 험하군.”

“하지만 거친 남자의 냄새가 나서 좋은 걸? 술이 잘 팔리겠어.”


스미스를 비롯한 드워프들은 베르너 성에 도착하자마자 저마다의 감상평을 내놨다.

베르너 성은 발전한 도시였지만 군사도시 성격이 강했기에 전체적으로 도시가 삭막하게 가라앉은 느낌이었다.

드래곤 캐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그곳은 북부의 수도이자 중심지여서 활발한 상업 도시 느낌도 있었고 스파르틴의 경우엔 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 소탕 때문에 군사적 성격이 있는 것이라 베르너 성과는 또 달랐다.


“저 빌어먹을 드워프 은행은 여기도 있군!”

“개자식들 왜 하필 ‘드워프’라는 이름을 붙인거야? 지들만 드워프인가?”


드워프들은 저 멀리 번쩍번쩍 거리는 드워프 은행을 보곤 손가락질을 하며 사정없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들의 욕설에 아이젠은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문제가 있나?”

“아, 영주님.”


거친 욕설을 내뱉던 드워프들은 영주인 아이젠이 자신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것을 깨닫자 살짝 당혹스러워했다.

그나마 눈치 좋은 스미스가 아이젠의 말투에서 탓하는 기색이 느껴지지 않자 차분하게 대답했다.


“대부분의 드워프들은 드워프 은행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긴 드워프 가문 중에 골드핑거라는 가문의 개인 사업이거든요.”

“그래? 그건 처음 듣는군.”

“보통 드워프들은 대장장이이거나 양조업자, 혹은 전사인데 저치들은 정직하지 못하게 남의 돈으로 돈을 버는 족속들이죠.”


스미스의 말에는 경멸이 스며들어 있었다.

차분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그 역시 드워프 은행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보통 드워프였다.


“심지어 골드핑거 은행이라고 하면 될 걸, 마치 모든 드워프들이 은행업에 종사하는 것처럼 드워프 은행이라고 이름 붙인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거기서 일하는 드워프라고 해봤자 전부 골드핑거 가문의 일원이니까요.”

‘그냥 가치관이 다른 것 아닌가?’


아이젠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굳이 입밖으로 말을 내뱉진 않았다.

베르너 성에 정착할 드워프들은 이제 아이젠의 소중한 협력자였다.

그들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영지를 수월하게 다스릴 수 있었다.

이주한 드워프들 앞에서 은행에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아 보였다.


‘대장간이나 이들의 주거 시설은 드워프 은행이 보이지 않는 곳에 터를 잡아야겠군.’


그들의 눈에 드워프 은행이 보인다면 능률이 떨어질지도 몰랐다.

고급 인력의 근로 의욕 감소는 도시의 커다란 손해였다.


“저런 은행에 드나드는 놈은 제대로 된 놈은 아닐 겁니다!”

“...그런가?”


스미스의 열변에 아이젠은 결심을 굳혔다.

자신이 드워프 은행의 VIP라는 사실은 철저히 감추기로!


* * *


“오셨어요?”

“소서러 멜리사.”


내성에 들어서자 소서러 멜리사와 베르너 성에 남은 기사들이 아이젠의 복귀를 환영했다.

옆에는 하인들이 열심히 짐을 운반하고 있었다.


“성은 잘 지키고 있었나?”

“물론이죠!”

“이 짐들은?”

“아! 각 도시에서 보내온 시장들 재산이에요.”

“꽤 많군.”

“당연하죠! 아마 이것보다 더 많은데 감추고 있는게 분명해요!”

“알고 있네.”


시장들의 전재산을 몰수하기로 했지만 아마 그들에겐 물밑으로 드러나지 않은 은닉 재산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아이젠은 굳이 그런 재산들까지 건들 생각은 없었다.

거기에 낭비할 행정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이것 역시 그들을 쥔 고삐 중 하나였으니까.

도시의 시장들은 아이젠이 다시 방문하여 추궁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세금을 보낼 것이다.

그것이 그들에게 남은 재산과 직책을 지킬 유일한 방법일 테니까.


‘도시에 안 좋은 소문이 생기지 않도록 치안 유지도 열심히 하겠지.’


그러다 사건사고를 감추려는 경향성이 나타날 수도 있었지만 무슨 일이든 부작용은 있는 법이었다.


“흑마법사들은 잘 퇴치했고?”

“아... 네. 그럼요!”


멜리사는 명랑하게 대답했지만 아이젠은 그녀의 말에서 위화감을 느꼈다.

아이젠은 옆에 있는 다른 기사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들은 난처한 얼굴로 애써 영주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확실히 말하는 게 좋겠네. 소서러 멜리사.”

“그... 그게요.”


도도한 그녀의 얼굴이 울상으로 변했다.


* * *


“흠, 그러니까 빈민가를 쫄딱 불태웠단 말인가?”

“저... 전부는 아니고요.”


아이젠이 눈을 가늘게 뜨고 멜리사를 바라보자 그녀는 움찔하며 시선을 피했다.


“고양이 흉내나 낼 것이지...”


트리스의 말에 멜리사는 입술을 씹었지만 차마 대답할 순 없었다.

지금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흐으음...”


소서러 멜리사.

분명 고드프리가 인정한 마법사인만큼 아이젠도 능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었다.

다만...


‘혹시 허당인가?’


동그란 안경을 푹 눌러쓰고 소심해 보이던 트리스는 오히려 일을 똑부러지게 하는 여자였고 반대로 도도한 인상의 멜리사에겐 허당 기질이 다분히 보였다.


“빈민가에 살던 사람들은 어떻게 했지?”

“이... 일단 병영 쪽에 수용했어요.”

“병영이라... 고드프리 경, 빈민들이 세금을 내던가?”

“빈민 나름입니다. 일을 찾아서 세금을 내는 자들도 있고 그냥 일없이 근근히 살아가는 자들도 있습니다.”

“대체로 세수엔 도움이 안 된단 말이군. 그런데 그런 자들을 왜 도시에... 쓸데없는 질문이었군.”

“...”


아이젠이 사정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아도 알만했다.

북부 대공은 빈민 처리까지 담당할 정도로 여유있지 않았을 것이고 고드프리 경은 월권 행위라고 생각했겠지.


‘뭐... 좋은 게 좋은 건가...’


빈민들 개인에겐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빈민가의 판자촌은 무허가 건축물이었다.

법적으로 따지면 멜리사가 한 짓은 불법 건축물을 철거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 비용 처리도 필요 없었으니 효율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었다.


‘빈민가에선 드워프 은행이 보이지 않았었지 아마?’


아이젠은 이왕 망가진 빈민가에 드워프들의 거처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병영에 있는 빈민들을 전부 징병하지. 급료 대신 먹을 것과 피복, 그리고 잠자리를 제공하면 그들도 흔쾌히 받아들일거야.”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억지로 징병하면 반발이 심할 겁니다.”

“반발?”


여태까진 어땠는지 몰라도 아이젠이 영주로 부임한 이상 정당하지 못한 반발은 있을 수 없었다.

아이젠은 오랫동안 복무를 한 군인이었고 정당하지 못한 요구와 반발에 굴복할 경우 군대가 얼마나 오합지졸로 변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고드프리 경, 그들에게 세 가지 선택지를 주게. 징집되거나, 맞고 징집되거나, 아니면 성에서 추방을 당하거나. 셋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

“세금도 내지 않는 자들의 편의를 봐줄 정도로 이곳은 만만한 곳이 아닐세. 자네가 더 잘 알지 않나? 여긴 최전방이야. 이곳에 사는 시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반쯤은 군인이나 마찬가지일세.”

“옳은 말씀입니다.”

“그럼 집을 잃은 빈민들은 그렇게 정리하고... 스미스?”

“말씀하십시오. 영주님.”

“마침 좋은 자리가 생긴 것 같은데 한번 터를 보겠나?”

“그러지요.”


* * *


“좋군요.”


깔끔하게 전소되어 잿더미만 남았지만 의외로 스미스를 포함한 드워프들은 빈민가를 마음에 들어했다.


“여기선 그 짜증나는 은행이 보이질 않는군.”

“영주님께서 우릴 배려하신게 분명해.”


예상대로 빈민가에선 드워프 은행이 보이지 않았고 아이젠의 예상대로 드워프들은 그 사실에 매우 만족했다.


“집을 마음대로 지을 수 있겠군.”

“대장간도 큼직하게 지을 수 있겠어!”


그리고 이미 지어진 집에 입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 취향대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에도 만족했다.

그들은 스파르틴에서도 자신들만의 구역을 가지고 있었고 베르너 성에서도 은근히 그걸 바라고 있었다.

드워프들이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아이젠이 먼저 자신들의 편의를 챙겨주자 그들은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나중에 다른 녀석들도 꼬드겨서 데려와야겠군.’

‘스파르틴 때보다 훨씬 큰 대장간을 지을 수 있겠어!’


드워프들은 저마다 꿈에 젖었다.

아이젠 역시 드워프들이 만족을 표시하자 더할나위없이 기뻤다.


‘남은 빈민가도 단계적으로 철거해야겠군.’


아이젠은 빈민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내줌과 동시에 빈민가를 철거할 계획을 세웠다.

즉흥적이었지만 드워프들에게도 인간 조수가 필요할 것이고 이곳은 최전방인만큼 값싸게 부릴 수 있는 병사는 언제나 부족했다.

거기다 나중에 드워프들의 이주를 더 받으려면 빈민가 철거는 필수불가결 요소나 마찬가지였다.


“당분간은 내성에서 지내도록 하게. 필요한 자재들은 다른 도시에서 조달할 터이니.”

“알겠습니다.”


드워프들은 신이 나서 자기들끼리 불탄 건물들의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

그들은 벌써부터 어떻게 집을 짓고 대장간을 지을지 고민하는 모양새였다.

난잡했던 빈민가가 계획 도시로 거듭날 기회였다.


아이젠이 성으로 돌아온 후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멜리사의 정원이었다.


“후후후, 어때요?”

“꽃들이 향기롭게 잘 크고 있군.”

“그렇죠?”


아이젠의 눈에 이미 멜리사는 허당끼가 있는 여자로 찍혔지만 확실히 그녀는 재주가 좋았다.

그녀의 정원에 활짝 핀 꽃은 은은하면서도 오래가는 향기를 내뿜고 있었고 또 오래 맡아도 질리지 않았다.

꽃들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쉽게 시들지 않을 것 같은 강인한 생명력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생각보다 수가 적군. 이래서야 향수를 많이 생산할 순 없겠어.”

“고급화 전략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적군.”


멜리사의 능력은 확실했고 꽃들의 상태도 트집잡을 것 없이 완벽했으나 문제는 생산량이었다.

아이젠은 단발성으로 끝나거나 용돈벌이 수준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영지의 꾸준한 수입원을 만들고 싶었다.

그에겐 북부 대공처럼 혼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무력이 없었다.

앞으로 병사를 유지하고 용병을 고용하면서 영지 발전까지 꾀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했다.


“소서러 멜리사.”

“네?”

“혹시 농장을 경영해볼 생각 없나?”


멜리사가 눈동자를 껌뻑이며 아이젠을 쳐다봤다.

아이젠은 그녀의 수락 의사에 깊게 고개를 끄덕였다.


* * *


다음날부터 병영에 수용됐던 빈민들 중 일부는 거적대기 같은 갑옷을 입고 창을 쥐었고 일부는 쟁기를 들었다.


“움직여라!”

“게으름 부리는 놈은 용서치 않겠다!”


기사들과 부관들은 빈민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그들에겐 다소 귀찮은 일이었지만 그들은 열심일 수밖에 없었다.

새 영주가 빈민들의 훈련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장원이 없는 기사였고 영주의 눈에 드는 것만이 출세의 기회였다.

영주가 무엇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분명히 알 수 있는 지금만큼 공을 세우기 쉬운 때는 없었다.


그리고 쟁기를 든 빈민들은 외성 밖으로 나가게 됐다.


“정말 제 마음대로 부려도 돼요?”

“용병들을 붙여서 이들이 딴짓하지 못하도록 감시할 테니 걱정 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채찍을 맞을거야.”

“...그건 별로 보고 싶지 않네요.”

“그럼 몽둥이 찜질을 받는 정도로 하지.”


아이젠은 대놓고 빈민들에게 들리도록 말했고 그들은 겁에 질렸다.

이미 징집을 당하면서 두들겨 맞은 인원들이 있었다.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법은 없었다.


“너희들의 역할은 새로 생길 농장을 경비하면서 소서러 멜리사의 호위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마법사 호위인 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저희만 믿으십시오.”

“철통같이 지키겠습니다.”


용병들은 호언장담하며 대답했다.

그들로선 몬스터를 잡거나 밖에 나가는 것보단 호위나 관리 업무를 하는 것이 편했다.

몸을 많이 움직일 필요 없이 윽박지르거나 하품이나 하면서 눈을 부라리면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위험한 일이 별로 없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농장이 제법 커지면 근처에 마을을 만들어도 되겠어.’


지금이야 먹여주고 재워주는 대가로 빈민들을 부리고 있었지만 그들을 이 상태로 내버려두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장기적으로는 그들 스스로가 수익을 창출하고 세금을 내는 임금 노동자로 거듭나야 영지 세입이 건전해진다.

지금이야 살벌한 감시 속에서 일을 시킬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젠도, 멜리사도 농장에 신경 쓸 시간이 줄어들 것은 뻔했다.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업의 확장을 위해선 마을을 만들어 그곳에 빈민들을 이주시키고 그들을 임금 노동자로 만드는 것이 훨씬 건전한 일이었다.


‘이제야 첫걸음을 뗀 기분이군.’


영지를 다스리는 일은 생각보다 즐거웠다.

무엇보다 영지가 발전할수록 그것이 남의 몫이 아니라 자신의 몫이라는 사실이 아이젠을 더더욱 열정적으로 만들었다.


‘그럼 슬슬 미뤘던 일을 해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72 라오콘
    작성일
    24.05.28 17:19
    No. 1

    멜리사 매력있는 캐릭터네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아르잔
    작성일
    24.05.28 19:48
    No. 2

    잘 보고 갑니다
    주인공도 주변인물도 다 마음에 들고
    네크로맨서 장르로는 참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소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클레이언
    작성일
    24.05.28 23:45
    No. 3

    음 갠적으로 지금 상황이 북부전선에선 왜 황실에 지원 요청했나 의문만듬 전황이 위급하다 뭐다 하는데 시체 처리방식이나 정치질이나 북부영주생각하는거나 걍 황실에서 지원금 떼먹으려고 약코한건가 생각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oOoOu
    작성일
    24.07.05 14:25
    No. 4

    머리컬을 어떻게 껌뻑임? 눈 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변태왕
    작성일
    24.07.06 10:45
    No. 5

    자진입대를 환영한다! 아쎄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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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흑마법사 토벌전 2 +4 24.05.23 8,024 172 14쪽
20 흑마법사 토벌전 +2 24.05.23 8,403 18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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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마법부 +5 24.05.17 10,874 210 13쪽
12 베르너 성 +3 24.05.16 11,173 2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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