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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전선의 미친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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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철인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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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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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전환 : 2일 남음

작성
24.05.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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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흑마법사 토벌전 4

DUMMY

아이젠이 말한 때는 금방 왔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레오스는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았다.


“성지를 들어가고 싶으시다니요?”


제정신입니까? 라고 덧붙이고 싶었지만 레오스는 경솔하게 그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일전에 대화로 인해 아이젠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기에 레오스는 몸을 사렸다.

그렇지 않아도 각을 세운 상대였다.

영주에게 그런 모욕적인 말을 하면 목이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았다.


“뭘 그렇게 발작을 하나?”


레오스의 격한 반응에 아이젠은 시큰둥하게 대응했다.

마치 스파르틴의 성지 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실제로 안중에 없기도 했다.

스파르틴이 아이젠의 권력에 굴종하지 않으면 그들의 문화와 전통이 존중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성지 근처에서 흑마법사의 흔적이 발견 됐네.”

“도시에서 조사했을 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건 도시 경비병들이 했을 때지. 영주님의 마법사가 직접 조사했으니 틀림없네.”


레오스가 항변하자 아이젠 대신 하멜이 옆에서 거들었다.

아이젠의 뒤에는 고드프리와 함께 다른 도시들의 세무조사를 모두 마치고 합류한 로이스와 트리스가 나란히 서 있었다.


“도대체 누구 마음대로...!”

“내가 요청드렸지. 그리고 영주님께서 도시를 순찰하시는데 누구 마음대로라니? 감사하진 못할 망정 말이야!”


하멜은 꽤 거침없이 나갔다.

이왕 호랑이 등에 탄 거 확실하게 붙잡을 생각인 것 같았다.

레오스는 분노한 눈으로 트리스를 쳐다봤고 그녀는 살짝 몸을 떨며 로이스의 뒤로 숨었다.


“메이지 트리스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말게. 그녀는 베르너 마탑의 마탑주거든.”


아이젠의 경고에 트리스는 감동한 듯 아이젠을 올망졸망한 눈으로 쳐다봤다.


‘마탑주!’


하지만 자신을 감싸준 것에 대한 감동이 아닌 마탑주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감사였다.


“...베르너 성에 마탑이 있습니까?”

“생길 예정이지. 중요한 건 그게 아닐 텐데.”


아이젠은 커피를 마시며 싸늘한 말투로 말했다.


“시장, 나는 당장이라도 성지로 향할 수 있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건 자네를 향한 존중의 표현이야.”

“...”

“그런데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곤란하네.”

“...”


레오스는 이를 아득 갈았다.


‘하멜, 이 개자식.’


레오스는 하멜을 노려봤고 하멜 역시 그 시선을 피하지 않고 경멸의 시선을 보냈다.


‘영주와 손을 잡다니!’


스파르틴에서 아이젠이 레오스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도시가 레오스의 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스파르틴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드워프들이 아이젠과 손을 잡았다.

레오스로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젠과 하멜이 손을 잡았다는 건 하멜이 숙이고 들어갔다는 얘기였다.

저 영주가 자신을 만났을 때 했던 말을 생각하면 그가 하멜에게 뭔가를 양보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설마 도시의 이권을 팔아먹으면서 영주에게 붙을 줄이야.’


하멜이 레오스의 정적이긴 했지만 설마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다.


‘빌어먹을, 이놈들이 성지에 들어가면 난 끝장이야!’


물론 레오스가 먼저 하멜을 비롯한 드워프들을 잡아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서 흑마법사들을 딴 곳으로 보내야 해.’


아이젠과 하멜이 예상한 대로 레오스는 흑마법사들과 협력하고 있었다.


‘빌어먹을!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도대체 어떤 마법을 썼길래 흑마법사들의 흔적을 찾았지?

완벽하게 지웠을 텐데?

레오스의 머리가 복잡하게 엉켰다.


‘이딴 고민을 할 때가 아니지. 방법을 찾아야 해. 방법을...’


흑마법사들과 처음 만났을 때 레오스는 지극히 상식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사악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악명을 갖고 있었고 스파르틴을 사랑하는 레오스로선 그들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었다.

하지만 흑마법사들은 사람의 욕망을 간지럽히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자들이었다.


[드워프 놈들을 밑에 두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것은 레오스의, 그리고 스파르틴의 인간 시민들의 오래된 숙원과도 같았다.

처음에 스파르틴은 인간의 도시로 시작됐으나 곧 산에 사는 드워프들과 공존을 이루게 됐다.

차츰차츰 광산에 머물던 드워프들은 도시에 살게 됐고 인간과 드워프들은 건설적은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점점 드워프들의 숫자가 많아졌고 그들의 놀라운 기술력에 스파르틴의 시민들은 차츰차츰 고급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됐다.

심지어 부시장 자리까지 그들에게 내어주게 됐으니 인간들에게 반발 심리가 생기는 거야 당연했다.

그러나 이제와서 그들을 쫓아내는 건 무리였다.

이미 드워프들은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스파르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고 그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그 사실을 부정할 순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흑마법사의 유혹은 달콤하기 짝이 없었다.


[드워프들을 납치하여 집정관님께 순종적인 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게 내게 무슨 소용이지?”

[후후, 파트너가 될 드워프 집정관이 레오스님의 수하라면 통치가 한결 수월하시지 않겠습니까?]

“...내가 무얼 하면 되겠나?”

[많은 건 필요 없습니다. 저희를 숨겨주시면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해드리죠.]

“...좋다.”


그렇게 레오스와 흑마법사들은 손을 잡았고 흑마법사들은 스파르틴의 성지, 전사의 무덤에 몸을 숨기게 됐다.

그 이후 드워프 실종 사건이 발발했다.

레오스는 이 사건이 흑마법사의 소행임을 알았지만 입을 꾹 다물었다.

그것이 그의 이득이었으니까.

물론 드워프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뒷골목 흑마법사 소탕을 치뤘지만 그건 아무런 상관 없었다.

그들은 레오스와 거래한 자들이 아닌 그냥 잔챙이들이었으니까.


‘위험해.’


그리고 지금 아이젠과 하멜이 동시에 자신을 압박하는 이 상황은 명백한 위기였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해야 했지만 이미 레오스의 머리는 과부하 상태였다.

제대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결국 그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사흘 후에 성지에 들어가시는 걸로 하시죠.”

“그렇게 기다리라고?”

“성지에 들어가는 건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게 도시의 오랜 전통이죠.”

“그게 사실인가?”


아이젠의 질문에 하멜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맞습니다만 사태가 사태인데...”

“아, 됐네. 도시의 전통이라면 내 따라야지.”


아이젠은 하멜의 말을 끊고 대답했다.

아이젠의 반응에 레오스는 깜짝 놀랐다.

설마 이렇게 시원하게 자신의 말을 들어줄 것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 사흘 후에 보지.”


아이젠은 더 볼일은 없다는 듯 미련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레오스는 멀뚱멀뚱 그 뒷모습을 바라봤고 하멜은 레오스를 노려보다 그 뒤를 따랐다.

시청에서 빠져나온 아이젠은 트리스를 불렀다.


“메이지 트리스.”

“네, 영주님.”

“내가 부탁한 건 알아봤나?”

“영주님 제가 도착하자마자 말씀하신 거 알아보느라 얼마나 고생한 줄 아세요? 혹사도 이런 혹사가 없다고요!”

“흐음, 마탑주가 이렇게 징징거려서야 되겠나?”

“끄으으응, 어쨌든 영주님이 확인하라 하신 건 전부 확인했어요. 확실히 있더라고요. 마법진.”

“해제할 수 있었나?”


아이젠의 물음에 트리스는 허리에 손을 올리고 가슴을 내밀며 당당하게 대답했다.


“엣헴, 제가 누구에요? 메이지 마탑의 탑주 트리스라고요.”

“역시 든든하군. 베르너로 복귀하면 기대하게.”

“정말이죠? 정말이죠?”

“물론이지.”

“무르기 없기예요!”


트리스는 좋다고 방방 뛰었다.

아이젠은 그 모습에 피식 웃었다.

마법부에서 성과를 내면 아이젠으로서도 좋으면 좋았지 나쁠 건 전혀 없었다.

어쩌면 일에 열정적인 트리스야말로 베르너 령의 가장 핵심 인재일지도 몰랐다.


한편 아이젠이 떠난 후 레오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떨떠름 하지만 어쨌든 잘 됐군.’


아이젠의 결정 덕분에 흑마법사들을 피신시킬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그들이 도망친다면 분명 흔적이 남겠지만 어쨌든 당장 성지에 있는 것보단 나았다.

흑마법사들과 자신의 연결 고리가 드러나선 절대 안 됐다.

레오스는 서둘러 자리를 떴다.

가만있을 시간이 없었다.


* * *


“누구냐?”

“집정관 하멜이다.”

“집정관님!”

“급하게 도시 밖에서 할 일이 있다.”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도시 출입을 담당하는 경비병은 하멜의 얼굴과 그 옆에 있는 아이젠의 얼굴을 보고 곧바로 도시의 문을 열었다.

원칙적으로 밤에 문을 열 순 없었지만 도시의 권력자를 상대로 원칙을 들이밀 정도로 경비병의 배짱이 두둑하거나 직업의식이 투철하진 않았다.


“고생하게.”

“감사합니다!”


하멜과 드워프들, 그리고 아이젠 일행과 그 밑의 용병들이 스파르틴을 빠져나오는 건 아주 쉬운 일이었다.


“생각보다 쉽군.”

“도시에서 집정관... 아니 부시장이 가진 힘은 생각보다 강한 편입니다.”

“시장이 되면 더 강하겠군그래?”

“그 힘으로 영주님을 더욱 잘 보필할 수 있을 겁니다.”


하멜은 드워프답지 않게 아부까지 하며 아이젠의 비위를 맞췄다.

그리고 도착한 성지.


“도시 밖에 있는 줄은 몰랐군.”


아이젠은 스파르틴 성지에 처음 와봤다.

당연히 트리스가 성지 근처에서 흑마법사의 흔적을 찾았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었다.


“아무래도 도시 안에 묘지를 만들기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성지라고 해봤자 따지고 보면 묘지에 불과했다.

상업시설이나 주거시설로만 가득 채워도 모자란 도시 안에 공동 묘지를 크게 만들 순 없었다.


“그나저나 영주님이 이렇게 급진적으로 행동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레오스와 계속 말하는 건 쓸모 없는 논쟁이었네. 그가 사흘 후에 성지를 열겠다는 말에서부터 이미 그가 흑마법사들과 결탁했단 걸 시인한 꼴이었으니.”


아이젠이 보기에 레오스가 댄 핑계는 조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의 능력이야 어쨌든 레오스는 스파르틴 도시 정계에서 오랫동안 구른 사람이었고 시장의 자리를 꿰찬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이런 어설픈 짓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가 심적으로 상당히 몰렸다는 걸 의미했다.

그리고 심적으로 몰릴만한 이유는 단 하나뿐이었다.


“대단한 통찰력이십니다.”


하멜은 아이젠에게 순수하게 감탄했다.

그 짧은 시간에 레오스의 머리를 들여다보고 나온 것은 아이젠의 직관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걸 의미했다.

하멜은 자신이 줄을 기깔나게 잘 잡았다고 느꼈다.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그가 수작을 부리길 기다릴 필요는 없지.”


사흘 후에 성지의 문을 열겠다고 했지만 당연히 아이젠은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그를 안심시키고 당장 성지에 숨은 흑마법사들을 치는 것이 맞았다.


“그리고 이제 심증 뿐만 아니라 물증도 잡은 것 같군.”


아이젠은 성지의 열린 문을 보며 말했다.

견고한 자물쇠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지 열쇠 관리는 시장의 몫이었지?”

“그렇습니다.”

“흑마법사들이 출입할 땐 다른 방법을 썼을 테니 지금 안에는 레오스가 있다고 보는 게 맞겠군.”

“십중팔구 그렇습니다.”

“좋아, 들어가지.”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하멜은 능숙하게 아이젠보다 한 발자국 앞으로 가 그의 길 안내를 했다.

스파르틴의 부시장인 만큼 그 역시 성지 내부 지리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아이젠과 하멜은 원하던 광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어... 어떻게!”


레오스는 아이젠과 하멜을 발견하고 얼굴낯이 흑색으로 변했다.

그의 뒤에는 검은색 로브를 뒤집어쓴 흑마법사들이 잔뜩 있었다.


“레오스! 역시 네놈이 흑마법사들을 숨겼었구나!”


하멜이 일갈하자 레오스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미 늦었군.”


상황이 틀어졌단 걸 깨달은 흑마법사 하나가 레오스를 밀치고 앞으로 나와 하멜을 향해 지팡이를 내밀었다.


“고통 받아라!”


흑마법사의 저주 마법.

상대에게 고통을 가하는 단순한 마법으로 고문에 적합한 악랄한 마법이었다.


“어딜!”


그때 로이스가 튀어 나와 하멜의 앞을 막았다.

흑마법사의 저주 마법은 로이스의 룬 실드 앞에 변변찮은 능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흩어졌다.


“막았어?”


흑마법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주 마법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었다.

저주 마법이 시시하게 막을 수 있는 마법이었다면 그들은 결코 제국에서 범죄자 취급받는 흑마법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잠깐... 룬 실드라고?”


그때 흑마법사들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오랜만이군. 골란.”

“...아이젠!”

“여기까지 도망칠 줄은 몰랐네. 아티나에서 잡히지 그랬나?”

“정말 끈질기군. 여기까지 쫓아 오다니!”

“네놈들의 몸에선 항상 악취가 나서 찾아올 수밖에 없었네. 그러니까 향수 좀 쓰지 그랬나?”

“이... 이 빌어먹을 놈!”


골란은 아이젠을 보고 뒷걸음질쳤다.


“왜 그러십니까? 골란님?”

“기껏해야 기사 몇과 드워프들 몇 아닙니까? 충분히 다 죽일 수 있습니다. 제물로 삼지요.”

“닥쳐라! 이 머저리들아!!”

“제물이라.”


아이젠은 비릿하게 웃었다.

그의 눈에서 녹색 안광이 빛났다.

그리고 -콱! 소리와 함께 묘지에서 살점 하나 붙지 않은 새하얀 손이 튀어 나왔다.


“망자의 넋을 달랠 제물이 과연 누가 될까? 무척 궁금하군.”


네크로맨서의 권능이 스파르틴의 성지를 덮쳤다.


작가의말

오늘부터 08시 20분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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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귀환 +5 24.05.28 8,033 16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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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흑마법사 토벌전 5 +10 24.05.26 7,749 180 14쪽
» 흑마법사 토벌전 4 +4 24.05.25 7,912 169 14쪽
22 흑마법사 토벌전 3 +4 24.05.24 7,815 172 12쪽
21 흑마법사 토벌전 2 +4 24.05.23 8,016 172 14쪽
20 흑마법사 토벌전 +2 24.05.23 8,392 183 14쪽
19 도시 순회 6 +2 24.05.22 8,276 178 13쪽
18 도시 순회 5 +3 24.05.21 8,541 184 17쪽
17 도시 순회 4 +1 24.05.20 8,994 182 13쪽
16 도시 순회 3 +1 24.05.19 9,570 189 14쪽
15 도시 순회 2 +1 24.05.18 10,193 203 13쪽
14 도시 순회 +6 24.05.17 10,762 224 13쪽
13 마법부 +5 24.05.17 10,862 210 13쪽
12 베르너 성 +3 24.05.16 11,162 213 14쪽
11 서명하게 +4 24.05.15 11,996 250 14쪽
10 작위 수여식 +4 24.05.14 12,983 237 16쪽
9 북부 데뷔전 3 +8 24.05.13 13,370 23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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