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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효 님의 서재입니다.

수라십이신법 (修羅十二身法)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영효
작품등록일 :
2018.03.25 20:07
최근연재일 :
2018.06.13 10:0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80,671
추천수 :
2,201
글자수 :
270,942

작성
18.04.22 19:56
조회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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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글자
12쪽

수라신교(修羅新敎) -1

DUMMY

왁자지껄하게 호객행위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부르는 소리들이 곳곳에서 퍼져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는 거리를 걷는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그리 신기하게 바라보는 것인지 물건들을 들었다, 내려놓으며, 요리조리 살펴보는 동작들로 지나가야 할 공간이 비좁게 이어지는 곳을 지나며, 이제나 저제나 그곳이 나올지를 가늠하듯 바삐 걷는 두 명의 사내의 눈은 좀체 쉬지 않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곳이 아닌 것 아닙니까?]


길게 늘어진 온통 은빛으로 물든 머리를 반으로 나눠, 윗부분을 말아 올려 쪽을 진 사내가 머리를 매만지며, 자신과 함께 걷는 자에게 전음을 이용해 물었다.


[아니야! 분명 이곳 어딘가야. 잘 살펴봐 그리 머리만 쳐 만지지 말고.]


머리를 보물단지마냥 비비꼬아 대는 자를 향해 쏘아본 사내의 모습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나칠라 치면 비켜서야 할 만큼 거구를 자랑하고 있었다.


[아~ 사람이라도 보내서 마중이라도 나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었다.

자신들이 찾는 곳으로 몸을 움직일 때만 해도 선선함이 묻어나오는 봄이었던 만큼, 여벌을 준비하지 않고, 휘적휘적 움직였던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비해 옷이 두껍게 느껴지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니 사람들의 시선이 잠시 머물다 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


[이리 사람이 북적대는 곳에 정말 있긴 합니까?]


계속해 툴툴대기만 하는 은빛머리의 사내를 향해 짜증이 났는지 거구의 사내가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징그럽게 징징거리네 다 온듯하다고 몇 번을 말하냐? 이놈의 새끼야]


결국 참다못해 육두문자를 내뱉고만 거구의 사내가 눈을 빛내기 시작했다.

자신을 스치고 지나친 자에게서 익숙한 향을 맡은 거구의 사내는 그 자를 향해 전음을 날렸다.


[안내할 자인가?]


거구의 사내의 물음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길을 걷는 자를 따라 거구의 사내가 성큼성큼 걷자, 은빛머리의 사내도 거구의 걸음을 따라 잡기 위해 몸을 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명의 사내가 안내할 자를 따라 움직이는 사이로 들어서는 사람들 흔적이라도 지우려는 듯, 사람들 틈에 스며든 사람들은 민첩하고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움직임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북새통을 이뤄 시끌벅적한 곳과 동화되어갔다.


[같이 갑시다. 또 그리 혼자 가시오?]


[잔말 말고 따라와 막내가 사람을 보낸 것 같으니 저자를 따라보면 알겠지.]


[정말입니까?]


그동안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이곳까지 오면서 주위를 살피는 것에 온 힘을 쏟았던 두 사내의 얼굴이 드디어 환한 빛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경공술이라면 거뜬히 한 달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주변정리를 하며 와야 했던 만큼, 두 달가량을 길에서 보내야 했던 두 사내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떡이 된 머리는 언제 감았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았고, 단벌로 시작된 행군에 옷도 갈아입지 못해 구정물이 줄줄 흐를 것만 같았다. 그리고 몸에서는 쉰내가 진동했다.

드디어 어딘가로 향해 이 더럽고 냄새나는 것을 벗어 던질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에 걸음을 더욱 빨리 움직였다.

그렇게 한참 자신들을 인도하듯 앞서 걷던 사내가 인적이 끊긴 듯 고요한 곳에 다다르자 발길을 멈췄다.

두 명의 사내는 멈춰선 자가 바라보고 있는 곳을 바라보며 당황하고 말았다.


[이곳이라고요? 정말?]


[낸들아냐? 들어가 보면 알겠지.]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전각 입구

시끌벅적한 곳을 지나 산 쪽으로 이어진 길을 쭈~ 욱 따라 걸어 도착한 곳은 한적해 보이는 그냥 전각이었다.

규모도 그냥 지나치다 볼법한 조금 큰 규모의 전각은 그 흔한 문지기조차 보이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들이 넘지 못하도록 담장을 조금 높게 둘러 친 것 외에 달리 이렇다할 특별함이 묻어나오지 않는 그곳으로 들어서기 위해 입구에 난 문을 살짝 밀친 두 사람은 머리를 먼저 들이밀고 안을 살폈다.


그러자 드러난 전각 안의 모습, 겉과 달리 입구에서부터 이어진 길고 긴 길과 길옆으로 늘어선 비석과 멋지게 단장된 나무들... 정원을 꾸며놓은 그 곳에 사람의 손길이 묻어나오고 있어 사람이 사는 곳이 맞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지만, 사람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아 살짝 긴장한 채 머리를 밀어 넣었던 두 사내가 천천히 걸음을 떼었다.


[이거 이상합니다. 느낌이 어째~]


툴툴거리며, 한시도 입을 쉬지 않던, 은빛머리의 사내가 주위를 살피며, 눈을 좁히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곳이 맞다면 막내가 나올터, 기다려보자.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지 않겠느냐?]


안으로 발을 들어놓은 이상 자신들을 이곳까지 안내한 자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따라 들어서지 않은 상태인 만큼, 기다려보기로 마음먹은 거구의 사내가 주위로 펼쳐진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낮은 키의 나무들 사이에 늘어진 조형물들 꼭 장기판이라도 옮겨놓은 듯 자세히 들여다보니 무언가 잘 짜여진 위치에 누군가 설계라도 한 것처럼 일정하게 간격을 유지한 채 늘어선 나무와 조형물을 유심히 바라보던 거구의 사내가 헛기침을 내뱉었다.


[이건... 진법이구나! 평범해 보이기 위해 만들어진 진법! 나도 늙었나보구나!]


[뭐라시는겁니까? 이게 어찌 진법이라고, 그냥 나무랑 비석이랑 뭐... 꽃도 있고, 그냥 마당이잖습니까? 넓긴 허네.]


자신이 보기에 그냥 넓게 펼쳐진 정원이라 생각되는 곳에 진법이라 말하며 눈을 빛내는 거구의 사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누군가 어서 빨리 자신들을 안내해 주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쯧! 쯧!]


혀를 차며 심드렁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은빛머리의 사내를 향해 한심하다는 듯 눈을 흘겼다.


[그나저나 들어가볼까요? 이 길만 지나면 안채로 들어설 것 같은데, 그래도 구색은 갖춰놓은 것 같습니다.]


[쉿! 누가 온다.]


마침 발걸음 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곳이 자신들이 찾는 곳인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은 두 사내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당도하고 보니 그 확신이 더욱 서지 않아 긴장한 채 자신들에게 다가서는 발걸음 소리에 집중하던 두 사내는 감춰두었던 무기를 꺼내들었다.


“워~ 이거 정말 오랜만이십니다. 광마, 신마!”


“이런 우라질 놈의 새끼, 마중을 보냈으면 즉각 모습을 드러내야지 이리 세워두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


말문이 터진 거구의 사내 ‘광마(狂魔)’는 볼썽사납게 치뜬 두 눈을 더욱 치켜뜨며, 손에 든 도를 자신을 마중하기 위해 나온 혈비수에게 날리려 했다.


“워... 또 보자마자 이러십니까? 자중하십시오.”


손을 높이 들고 항복이라도 선언하듯 주춤 뒤로 한 발짝 물러난 혈비수가 신마를 향해 눈을 찡긋거렸다.


“캬캬 그래 얼마만이냐? 이놈의 시키”


반갑다며 웃는 얼굴로 광마와 똑같이 자신의 무기인 검을 들고, 달려들 듯 으르렁대는 ‘신마(神魔)’ 신마의 신형은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자로, 가장 마른 몸매를 가졌기에... 혈비수가 더욱 뒤로 물러서야했다.


“자 그러지 마시고 이제 가시죠. 그 분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 물론 반가운 사람들도 있고 하니 이제 그만하시고 아~~~ 쫌~~”


광마와 신마의 신형이 동시에 혈비수를 향해 날아오르자, 황급히 몸을 뺀 혈비수가 소리를 질러댔다.


“짜슥 쫄기는 그래 안내하거라, 옷을 좀 갈아입어야지 후~”


“캬캬 나도 나도 징그럽다. 광마의 냄새를 맡는 것도”


두 사람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던 만큼, 혈비수가 두 사람을 안내하기 위해 빠르게 몸을 돌렸다.

처음 전각에 들어섰을 때 보였던 안쪽으로 길게 이어진 길을 두고, 담장 벽쪽을 향해 이동하는 혈비수를 따라 걸으며, 두 사람의 눈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잘 갖춰놓았구나! 쓸만한 애들인가?”


담장주위로 호위하듯 숨어있는 자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모습에 기운을 느끼려 더욱 기감을 펼치자 느껴지는 마기에 광마의 신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살문에서 키운 애들입니다. 쓸만한 놈들만 골라 세워놓았는데, 어찌 괜찮아 보이십니까?”


“생각보다 괜찮구나! 고생했다.”


지금껏 한 번도 진지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신마마저도 인정하는 듯 혈비수를 향해 칭찬의 말을 내뱉었다.

자신이 보기에도 숨어있는 곳을 파악하기 힘들만큼 잘 갖춰진 살수들, 혈비수의 노력이 그대로 묻어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잘 봐두셔야 할 것입니다. 첫 번째 관문이니... 이곳을 들어선 순간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특히 신마는 두 눈을 부릅뜨셔야 할겝니다.”


두 사람은 혈비수의 말에 두 눈을 부릅떴다.

사람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낮은 담장이 둘러쳐진 곳에 작은 문이 하나 존재했다.

거구인 광마가 그 문을 들어서며, 머리를 살짝 숙여야할 정도로 작은 문을 들어서자 나타난 곳은, 밀림이라도 해도 될 정도로 나무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다.

어찌 나무를 옮겨 심은 것인지... 아니면 원래 숲이 있는 곳에 담장을 둘러쳐 이곳은 내 땅이다. 알리듯 그리 만들어 놓은 것인지 모르지만 그 안으로 들어서면 너무 빽빽이 들어찬 나무들로 햇빛하나 들어서지 않을 것만 같았다.


“여기 보이십니까?”


처음 작은 문으로 들어선 곳에서 오른쪽으로 담장을 따라 5장정도 걸었을까? 혈비수가 그곳에 서서 벽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그곳에는 길이 없는 것 같은데 왜? 벽을 보고 있나?”


“여기 보시면 이벽이 살짝 틀립니다. 보이십니까?”


혈비수가 손으로 가리키는 곳으로 광마와 신마가 걸음을 떼었다.

하지만 두 눈을 아무리 부릅뜨고, 손으로 만져도 보고, 눈을 아무리 비벼도 딱히 벽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광마와 신마가 혈비수를 노려보았다.


“지금 나랑 농지거리를 할 생각이냐?”


광마가 화가 잔득 난투로 말을 내뱉었다.


“후~ 역시... 잘 보십시오. 벽을 이루는 곳은 모두 일정한 간격으로 된 벽입니다. 하지만 이곳만 살짝 어긋난 선이 아니 보이십니까?”


일정하게 잘라 짜 맞춘 듯 서로 맞물려있는 벽, 하지만 혈비수가 알리는 곳은 균열이 난 듯 살짝 어긋나 있었다.

광마와 신마는 그 곳을 눈으로 살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혈비수가 말을 끝냄과 동시에 그곳을 힘을 주어 눌렀다.

그러자 오른쪽으로 향했던 벽과 맞닿아있던 밀림이 흐릿흐릿 변하더니 밀림의 사분의 일 정도가 사라졌다.


“헉 이런...”


“우와~ 대단하구나!”


밀림이 사라지고 드러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들어서도 될 정도로 커다란 길이 위쪽을 향해 뻗어있었다.


“제가 말한 벽을 누르지 않으면 절대 나타나지 않는 곳이지요.”


콧대를 높이듯 어깨와 얼굴이 하늘을 향해 솟아올라 ‘큭큭’ 대는 혈비수를 그저 신기한 듯 바라보는 광마와 신마는, 자신들이 걷고 있음에도 놀라운 곳을 관찰하듯 혈비수를 따라 걸으며 주위를 살펴보았다.


“정말 대단하구나! 처음 이곳에 들어섰을 때, 이렇게 큰 대지가 자리할 것이라 생각지 못했거늘”


그랬다. 광마가 감탄하듯 내뱉는 말처럼 입구에서 절대 알 수 없을 공간이 펼쳐져 내보이는 곳은 광대하게 펼쳐진 대지였다.

산을 깎아 버린 것인지, 아니면 원래 있던 곳에 산을 옮겨온 것인지, 의문이 가득한 곳을 한참을 걸어 벗어난 혈비수를 따라 광마와 신마가 도착하자, 혈비수가 또 다시 말을 내뱉었다.


“방금 지나온 곳을 그냥 몸을 들이밀면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기문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라 생문을 찾지 못하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하지요. 그러니 절대 들어갈 엄두도 내지 마십시오.”


혈비수가 직접 몸소 체험했던 그곳은 강우적의 두뇌에서 나온 기문진으로 미로처럼 펼쳐진 곳을 강우적의 명으로 들어갔다. 거의 죽음직전에서야 적강에 도움으로 빠져나온 그곳을 생각하며, 혈비수가 몸을 떨어댔다.


그리고 한참을 그때의 생각을 하며, 얼굴을 굳히던 혈비수가 또다시 나타난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는 발을 잘못 놀리면 그대로 죽습니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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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꽃과 나비 그리고 음모 - 2 18.05.09 818 33 9쪽
43 꽃과 나비 그리고 음모 - 1 18.05.07 946 34 11쪽
42 그들의 움직임 - 3 18.05.06 963 34 10쪽
41 그들의 움직임 - 2 18.05.03 1,054 35 11쪽
40 그들의 움직임 - 1 18.04.30 1,054 33 12쪽
39 검마(劒魔) - 2 18.04.30 993 39 11쪽
38 검마(劒魔) - 1 18.04.28 1,085 37 13쪽
37 은밀하게 움직이다 - 2 18.04.26 1,075 40 11쪽
36 은밀하게 움직이다 - 1 18.04.25 1,057 41 11쪽
35 수라신교(修羅新敎) -3 18.04.24 1,099 42 13쪽
34 수라신교(修羅新敎) -2 18.04.23 1,114 46 11쪽
» 수라신교(修羅新敎) -1 18.04.22 1,187 44 12쪽
32 제갈평 18.04.21 1,230 43 14쪽
31 독마(毒魔) 그리고 지마(指魔)-3 18.04.20 1,201 40 14쪽
30 독마(毒魔) 그리고 지마(指魔)-2 18.04.19 1,242 44 13쪽
29 독마(毒魔) 그리고 지마(指魔) -1 18.04.18 1,301 43 14쪽
28 백련 - 3 18.04.17 1,332 50 12쪽
27 백련 - 2 18.04.16 1,354 47 10쪽
26 백련 - 1 18.04.15 1,456 45 11쪽
25 혈비수(穴緋殊) - 2 18.04.14 1,451 50 11쪽
24 혈비수(穴緋殊) - 1 18.04.13 1,479 52 13쪽
23 살문(殺門) - 2 18.04.12 1,544 47 14쪽
22 살문(殺門) - 1 18.04.11 1,550 52 12쪽
21 천라지망(天羅地網) - 3 18.04.10 1,650 53 14쪽
20 천라지망(天羅地網) - 2 18.04.09 1,625 53 13쪽
19 천라지망(天羅地網) - 1 18.04.08 1,828 5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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