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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효 님의 서재입니다.

수라십이신법 (修羅十二身法)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영효
작품등록일 :
2018.03.25 20:07
최근연재일 :
2018.06.13 10:0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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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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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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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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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갈평

DUMMY

산서성 진창에 위치한 무림맹 본단

사람들은 그 곳을 황제가 있되 그들만 하겠는가? 할 정도로 자신들만의 성을 쌓아올려, 아무리 뛰어난 경공술을 구사하는 자라도, 쉽게 오르지 못할 정도로 높이 쌓아올려진 담장 뒤에 숨겨진 무림맹 본단을 들어서기 위해서는, 세 번의 관문을 통과해야 할 정도로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했다.

항상 마주하는 무인이라도, 첫 번째 관문에서 무림패를 보이지 않으면 한 발짝도 들여놓지 못하였으며, 두 번째 관문인 얼굴과 몸을 수색하여 수상한 것이 없는지 확인이 되어야만 세 번째 관문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세 번째 관문, 그곳은 무공의 흔적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곳, 혹여 얼굴을 바꾸는 무공을 구사하여 들어설 수도 있는 만큼, 무공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곳은 과히 무림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무림명숙들로 이뤄져 번을 번갈아 서며, 세 번째 관문을 지키고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한 무림맹

그리고 무림맹의 총 군사를 맡고 있는 ‘백뇌비룡(百腦比龍)’ 제갈평

뛰어난 머리로 지략과 진법, 그리고 기문진등 모든 분야에서 과히 일인자라 칭하는 제갈평의 머리를 앓게 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만큼, 제갈평의 심기가 묻어난 얼굴은 굳어진 채,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무림맹의 본단의 모습을 담으려는 듯 넓게 대지에 자신의 치밀한 계산으로 세워진, 본단을 내려다보는 눈빛은 좀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 흔들리고 있었다.


“도대체... 왜 갑자기 숨어있던 자들이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낸 것인가...”


제갈평 뒤로 호위를 하듯, 조금 떨어져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를 향해 묻는 듯 내뱉은 말에, 대답이 들려오지 않자, 제갈평이 한숨을 내쉬며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 돌아온 자들은 아직 없는가?”


“아직...”


짧고 간결한 대답, 고개를 들지 않은 채 말한 ‘월태화용(月態花容)제갈소은', 제갈평의 하나뿐인 여식으로, 제갈소은의 미모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칭송을 받고 있는 만큼, 자신이 보기에도 어여쁜 제갈소은의 외모로 인해 걱정이 앞서는 제갈평은, 제갈소은의 올곧은 성품을 인정해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었지만, 여인의 몸으로 총 군사의 뒤를 이어야 하는 만큼, 가르칠 것이 많아 항상 곁에 두고 있지만, 그 노곤함이 느껴져 어쩔 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도 밀려오곤 했다.

하지만 이미 정해진 운명, 아름답게 자리한 제갈소은의 얼굴보다, 뛰어난 머리를 그냥 두이기에는 그 뛰어난 머리가 비상하게 날개를 펼 때면, 제갈평이라 해도 놀랄 때가 간혹 있었다.


“너무 조용했느니라! 그동안... 넌 아직 어려 모르겠지만 오래되었지, 이리 무림이 태평한 듯 조용한 것이...”


“하오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확인하실 필요는 있다. 여겨지옵니다.”


“안다. 하지만 그도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될터, 우리가 만들어 놓은 무림맹이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님을 알려는 줘야하겠지”


“하오면... 아직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 일을 어찌 하실 생각이시옵니까?”


호수에 자욱하게 내려않은 물안개처럼, 사뿐히 내려깔리는 목소리는 가히 심금을 울리고 남을 정도로 제갈소은의 목소리는 곱고 우아하게 들려왔다.


“기다려 보거라~ 그들이 움직이면 못 찾아낼 것이 없을 것이니, 우리가 움직이는 것보다 어쩌면, 그들이 움직이는 것이 나을테지”


“그들이라 하시면...?”


이미 답을 알고 있는 듯 말끝을 흐린, 제갈소은의 얼굴이 순간 제갈평의 등을 향해 들렸다. 다시 급히 얼굴을 내리깔았다.


어렵고도 어려운 아버지인 제갈평은, 자신에게 한없이 인자하지만 그렇다고 곁을 내주지 않을 만큼 엄격했다.

자신이 틀린 만큼, 무인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라 가르치는 제갈평의 말이 옳다 여겨, 지금껏 그의 뒤를 따르며 싫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던 제갈소은


“그리 고개를 들지 않고 있으면 목이 아프지 않느냐? 아비에게 얼굴을 들지 못하는 일이 무에 있다고 고개를 들지 못하느냐?”


조심성이 많음에 그리하는 것을 알고 있는 제갈평은 안쓰러운 듯, 잠시 제갈소은에게 시선을 두었다, 거두며 말을 내뱉었다.


“습관이 되어서 하! 그리고 목은 아프지 않사옵니다.”


“아하하 그래 알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거라! 무인으로 살아가려면, 그리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상대방에게 틈을 보이는 것이니”


“네...”


오래도록 평원함에 잠식하듯 조용하던 무림이 조금씩 평원함을 깨려는 듯한 생각이 들어 급파했던 ‘비운대’

정보를 담당하는 곳인 만큼 많은 정보들이 밀러들고 있지만 이렇다 할 중요한 정보가 끊긴 것 같은 생각에 답답함이 밀려드는 제갈평의 마음에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다.


수라의 무덤을 찾았다 알려진 ‘적강’ 천라지망을 펼치고도 잡지 못하고 놓치고 말았던 ‘적강’의 대한 흔적을 찾아 나섰던 비운대 소속 무인들의 보고는 모두 흔적을 찾지 못했다는 말들 뿐....

그러니 적강을 놓친 뒤 잠잠하던 마교의 잔당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중원무림에 발을 들여놓고 있음을 알게 된 뒤 자꾸만 적강이란 자를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마음이 쓰이는 제갈평은 자신을 찾아 급히 다가서는 기운에 심각하게 내리 깔렸던 적강의 대한 생각을 떨쳐버리려 몸을 돌렸다.


“총 군사님 맹주님이 찾으십니다.”


무림맹 맹주 ‘칠성검제(七星劍帝) 남궁호경’ 그를 보좌하는 신석용이, 직접 몸을 움직여 제갈평에게 보고를 한 것에 놀란 제갈평,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신석용에게 물었다.


“단둘이 이르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하시던가?”


“그것까진... 내실로 드시라 하셨습니다”


‘내실’이란 말에 제갈평,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신석용에게 손을 휘저었다.


“알았네 곧 따를 것이니 먼저가시게”


“네 그럼”


신석용이 멀어져가자, 아직 고개를 들지 않고 있는 제갈소은을 향해, 제갈평이 말했다.


“다녀올 것이니, 중요한 일이 아닌 이상 찾지 말라 전하거라”


“네 아버님”


“그래”


제갈평이 남궁호경을 만나기 위해 몸을 돌려 걸음을 떼었다.

제갈소은을 남겨두고, 자신이 세운 무림맹 뒤로 펼쳐진 중산을 향해 들어섰다.

수많은 이름 모를 꽃들까지 만개해 아름답게 자리한 중산 초입에 위치한 내실은, 무림맹에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있었으므로, 무림맹의 무인일지라도 허락 없이는 들어설 수 없었다.

무림맹에서도 몇 명 되지 않는 인물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라,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 만들어진 내실은, 외관부터가 다른 전각과는 차이가 있었다.

화려하고 웅장한 용문양이 새겨진 비석으로 이뤄진 바닥부터 시작해, 기둥하나 하나 장인의 손길이 묻어나는 조각들로, 제갈평은 이곳을 이리 웅장하게 지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들어설 때마다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 된 듯한 생각이들게 하는 미묘한 내실은, 은밀히 밀담을 나누거나 특별한 일이 생길 때 찾는 곳이 되었다.


“오셨는가? 앉으시게”


“따로 이르실 말씀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내실로 들라하셨다니 놀랐습니다.”


먼저 와서 자신을 맞이하는 남궁호경에게 포권을 취해, 예를 갖춘 뒤, 의자에 앉았다.


“요즘 뒤숭숭한 일들로 인해 어쩌고 있나? 싶어 불렀네, 골머리를 앓고 있을 법도 해, 곡주나 한잔 하자 불렀지 허허허”


사람 좋게 웃고 있지만, 남궁호경은 실없는 말이나 주고받자고, 내실로 자신을 부르지 않았을 것을 알고 있는, 제갈평도 화답하듯 환히 웃어보였다.


“좋지요. 저도 사실 술이 한잔 하고 싶었던 차였습니다. 어디 얼마나 좋은 곡주를 내놓을 실지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역시! 술도 마실 줄 아는 사람이랑 마셔야 하는 것이지, 암~ 미리 준비해 두었네, 자네가 좋아하는 국화주네”


남궁호령이 제갈평 앞에 놓인 술잔에, 국화주를 가득 따라, 잔을 들었다.


“한잔하고 이야기 하세, 자네를 기다리는 동안 혼자 국화주 향기에 취할 뻔 했으이”


두 사람은 마주보며, 술잔을 들어 목으로 술을 넘겼다.


“그래 이제 이야기를 꺼내 보십시오.”


“흠! 이거 속일 수가 없으니, 내 이번에 들어보니 마교의 잔당들이 모습을 들어냈다지? 그래서 파악하기 위해 비운대가 나가있는 실정이고?”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자네 생각에는 수라의 진전을 이었다는 적강이라는 자가 마교를 규합할 것이라 생각하시나?”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오는 남궁호경의 물음에 제갈평은 시선을 들어 남궁호경의 눈과 마주했다.


“제 생각은 아직 결정짓기 힘들지만, 거의 반 이상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 이상이라... 자네가 그리 생각했다면 그것이 맞겠지, 그럼 앞으로 어찌 할 생각이야?”


“그들을 움직일까 합니다. 적강과 마교의 잔당이 규합하려 한다면 이 문제 또한 정무맹도 가만히 뒷짐 지고 있을 수 없는 것이니, 그들이 나선다 해서 정무맹도 뭐라 말을 못하지 생각합니다.”


“그들이라? 흠... 그들까지 동원해야 할 만큼 파악이 힘든 것인가?”


“현제로써 그렇습니다. 대규모의 움직임이 아니라, 그들의 흔적을 쫓는 비운대의 추적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때 그놈을 잡아들였어야 했거늘...”


그놈이라 칭하는 자가 적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때 천라지망을 뚫고 도망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무림맹에서 도왔기에 그리 됐다. 생각하는 제갈평의 얼굴은 살짝 굳어져 있었다.

자신들의 세가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제갈평은, 그것에 대해 말을 꺼내진 않았지만, 속이 쓰리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수라의 진전을 이었다.

그것도 10년 동안 어딘가에 숨어, 무공을 연마했을 적강을 잡겠다고, 일류정도의 무인들을 풀어 천자지망을 펼쳤던 것 자체가 아니된다. 그리 말을 했지만, 듣지 않은 무림맹 명숙들에 의해 놓치고만 적강은, 사실 말을 대놓고 꺼내 놓지 못했지만 무림맹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 박혀있는 가시와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을 두고 마음에 담아두시는 것 보다, 그들을 움직이는 것에 혹여 이의를 제기할지 모르는 정무맹을 구워삶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갈평은 급히 화제를 돌리려, 웃은 낫으로 말을 이었다.


“그래.. 뭐 그건 내가 알아서 할 것이고, 요즘 애들은 어쩌고 있는가?”


애들이라는 말은 강호오기를 말함임을 알고 있는 제갈평은, 손을 들어 술잔을 집어들었다.


“아주 잘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우의 활약이 대단하더군요, 역시 맹주님의 뒤를 이를 제목입니다.”


일부러 남궁호경의 아들, 남궁지우의 대한 호평을 늘어놓은 제갈평의 말에, 남궁호경이 눈을 빛냈다.


“그런가? 아직 모자란 것이 많은 아이인데, 자네의 입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이거 자식을 둔 입장으로 기분이 과히 좋으이”


맹주의 자리에 오른 만큼 위엄을 두루 갖춘 남궁호경에게도 자식의 대한 칭찬의 말이 나오자 여실히 드러난 속내


“그래도 어디 소은이와 비하겠는가? 그리 똑똑한 자식을 두었으니, 내 소은이와 우리 지우가 짝만 이뤄진다면, 더 이상 소원이 없을듯하네”


제갈소은을 며느리 감으로 점찍은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제갈평은, 싫은 내색을 하지 못하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답을 건넸다.


“그거야 젊은 아이들의 몫이 아니겠습니까? 연이 닿으면 저희가 말려도, 그리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도 그렇다는 말을 교묘히 피해 내뱉은 제갈평은, 남궁지우를 제갈소은의 상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남궁지우가 성에 차지 않거나 모난 곳이 있어 그런 것이 아닌, 그저 무림맹의 맹주의 자식이기 때문이었다.


“뭐 그렇지... 그래 마교의 일은 틈틈이 바쁘더라도 보고를 올려주시게, 내가 심히 걱정이 많아 그러는 것이니”


하고싶은 말이 이것임을 드디어 내뱉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갈평은, 뜸을 들이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당연하지요. 맹주님께 보고하는 것은 저희 소관이기도 합니다. 하하하 이제 어떠한 것이든 보고가 올라올 터이니 찾아뵙겠습니다.”


“이거... 바쁜 사람을 이리 불러 실없는 말을 늘어놓은 것 같아, 미안허이”


술을 권하는 듯 잔을 들어올리며, 남궁호경이 끝맺을 듯 말을 내뱉었다.


“언제든 불러주십시오. 이런 좋은 술을 내주시는데 한 걸음에 달려오겠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어도, 뜻을 함께 하여도, 거리가 느껴지는 두 사람의 마음은, 처음 뜻을 함께하자 했을 땐, 이렇게 거리가 느껴지지 않았었다.

눈빛만 보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얼굴을 하고 대화를 했던 그때와 달리,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해야 할 만큼, 거리가 생겨버린 두 사람, 뿐만이 아닌 무림맹에 속한 장로급인사들

이것은... 모두 수라의 장보도에 의해 그리 되었다는 것을 모두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제갈평은 자신이 이끄는 비운대가 사용하는 전각인 ‘비현각(備炫閣)‘으로 걸음을 옮겼다.

먹구름이 낀 하늘을 바라보는 제갈평의 눈에 담긴 것은 냉정함

자신이 속한 무림맹의 앞날에 어쩌면 저 하늘의 낀 먹구름처럼, 무언가 좋지 않은 기운들이 몰려드는 것만 같아, 머리가 조금 무거워지는 것만 같았다.


“후~ 어찌 움직일 생각이냐? 그것을 철저하게 파괴할 것이니...”


이미 적강이 무언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판단을 내린 제갈평은 그것이 무엇이든 막아낼 자신이 있다 생각했다.

그만큼 많은 세월을 무림맹을 건국한데 공을 들였기에... 견교하게 뿌리를 내린 무림맹에 마교가 재건된다 한들, 예전에 무너져 내린 마교처럼 그리 될 것이 자명하다 생각했다.

여차하면 정무맹과 뜻을 함께하면 될 터, 그들도 마교라면 그냥 두고보진 않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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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꽃과 나비 그리고 음모 - 2 18.05.09 818 33 9쪽
43 꽃과 나비 그리고 음모 - 1 18.05.07 946 34 11쪽
42 그들의 움직임 - 3 18.05.06 963 34 10쪽
41 그들의 움직임 - 2 18.05.03 1,054 35 11쪽
40 그들의 움직임 - 1 18.04.30 1,055 33 12쪽
39 검마(劒魔) - 2 18.04.30 993 39 11쪽
38 검마(劒魔) - 1 18.04.28 1,085 37 13쪽
37 은밀하게 움직이다 - 2 18.04.26 1,075 40 11쪽
36 은밀하게 움직이다 - 1 18.04.25 1,057 41 11쪽
35 수라신교(修羅新敎) -3 18.04.24 1,099 42 13쪽
34 수라신교(修羅新敎) -2 18.04.23 1,115 46 11쪽
33 수라신교(修羅新敎) -1 18.04.22 1,187 44 12쪽
» 제갈평 18.04.21 1,231 43 14쪽
31 독마(毒魔) 그리고 지마(指魔)-3 18.04.20 1,202 40 14쪽
30 독마(毒魔) 그리고 지마(指魔)-2 18.04.19 1,242 44 13쪽
29 독마(毒魔) 그리고 지마(指魔) -1 18.04.18 1,301 43 14쪽
28 백련 - 3 18.04.17 1,332 50 12쪽
27 백련 - 2 18.04.16 1,354 47 10쪽
26 백련 - 1 18.04.15 1,456 45 11쪽
25 혈비수(穴緋殊) - 2 18.04.14 1,451 50 11쪽
24 혈비수(穴緋殊) - 1 18.04.13 1,479 52 13쪽
23 살문(殺門) - 2 18.04.12 1,545 47 14쪽
22 살문(殺門) - 1 18.04.11 1,551 52 12쪽
21 천라지망(天羅地網) - 3 18.04.10 1,650 53 14쪽
20 천라지망(天羅地網) - 2 18.04.09 1,626 53 13쪽
19 천라지망(天羅地網) - 1 18.04.08 1,828 5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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