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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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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리형
작품등록일 :
2014.07.29 13:29
최근연재일 :
2018.01.18 17:30
연재수 :
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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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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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20,632

작성
17.0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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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글자
15쪽

오비이락(烏飛梨落)

DUMMY

방책이 불에 타고 있었다. 적들의 집요한 공격에 방책에 불이 붙었고 불을 끄기 위해 올라 설 때 마다 월족들이 공격을 해왔다. 며칠 동안 지루한 공방 속에서 결국 방책을 지킬 수는 없었다. 결국 일부의 방책을 지키지 못했고 그곳에서부터 시작한 불이 방책 전부가 불타올랐다.


심배는 빠른 적의 대응에 수염을 매만지며 고민을 하고 있었고 주창은 병사들을 다독이며 걱정 말라고 전했다. 방책이 불에 타며 연기가 올라왔고 그를 보는 남월왕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가 들고 있는 커다란 철퇴인 철질여골타(鉄疾黎骨朶)를 몇 번 휘둘렀다. 그리고 커다란 나무들을 들고 충차를 대용하여 방책을 부숴버리기 위해 준비했다. 뒤에서는 병사들이 흉흉한 분위기를 뿜고 있는 월족들이 있었다.


그 모습을 높이 망루에서 바라보는 심배는 깃 하나를 움직였다. 그러자 진형이 조금씩 변형하며 형액(蘅軛)진을 만들어 갔다. 그러나 단순한 형액진이 아니라 대략 열 명씩 조를 이룬 다음에 방패를 사방으로 두른 다음에 장창병과 단창이 같이 조를 이루어 밖을 노렸다. 굉장히 촘촘한 그물과 같았다. 심배는 그럼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지 수염을 매만지며 수염을 괴롭혔다.


“방책이 불타는 것은 사흘은 지나야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책이 의외로 빠르군.”


방책을 묶은 끈들이 불에 타며 방책 일부가 넘어가자 남월왕이 앞으로 달려 나가며 외쳤다.


“적들을 몰살시켜라!”


그뒤를 따라 수많은 인영들이 그 뒤를 따랐다. 방책이 불을 타니 궁병들이 나서지도 못했으니 충차를 대신하는 커다란 나무를 들고 달려드는 병사들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적의 머리는 심배였다. 심배가 검은 깃을 들어 올리자 물을 온몸에 흠뻑 묻힌 거구의 병사들이 불타는 방책을 지탱하는 기둥들을 내리쳤다. 그리자 방책들이 앞으로 쓰러지기 시작하였다. 심배의 지휘봉을 들어 올리자 뿌우하는 나팔 소리에 거구의 병사들은 빠르게 뒤로 물러섰다. 무너지는 방책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언덕 아래로 무너져 내려갔다. 주창은 말을 타고 돌아다니며 청주병을 다독였고 시작될 백병전에 대비하였다.


“불지옥에서 살아남아 보거라 그다음에 그곳에서 올라오면, 진짜 싸움을 시작하자고 크크크”


주창은 앞에 보이는 무너지는 방책을 보며 웃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무표정한 얼굴로 적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주창은 ‘빌어먹을 독한 놈’ 이라는 말을 하며 다시 고개를 돌려 적진을 바라보았다.


사무종은 앞에 보이는 일에 놀라 넘어질 뻔하였다. 불을 지른 방책들을 무너트리는 이들도 놀라 함부로 커다란 나무를 놓아 뒤의 병사들이 나무에 깔리는 일이 발생하였다.


“빌어먹을”


불덩어리로 변한 방채들이 우르르 무너져 내려오고 있었다. 사무종은 소리를 지르며 회피하라 명했고 월족은 우르르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돌파력이 사라지자 심배는 깃을 흔들어 궁병들이 앞으로 나섰다.


“쏴!”


피슈슈숭 소리를 내며 흩어진 병사들에게 떨어졌다. 모였을 때는 쏘지 않더니 흩어지니 쏘는 심배의 모습에 주창은 의아해 하였으나 이내 알아보게 되었다.


‘적들이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월족의 눈에는 두려움이 파고드는 것이었다. 심배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적들을 몰아치는 것이었다. 마치 여포가 무지막지한 무력으로 적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듯이 심배는 무지막지한 전략으로 적들의 가슴속에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후일 주창이 공에 대하여 ‘이는 폭발하는 화산과 같으니 감히 오르려는 이가 없었습니다.’ 왕하에게 심배를 치켜세우는 말을 전하게 하는 바였다.


사무종이 어이가 빠져 가만히 서있자 비잔이 나서 사무종의 머리를 잡고 숙이게 한 뒤 둥근 나무 방패를 들고 그를 대신하여 화살을 막아주었다. 그러나 사무종의 마음속에는 감사함이 아니라 분노를 불태웠다.


‘감히 네놈이 내 머리를 만져?’


그러나 이내 비잔은 앞으로 달려가며 사라졌다. 사무종은 분노를 토하며 앞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그 뒤를 따르는 병사들도 힘을 내어 앞으로 달리기 시작하였다. 주창은 달려오는 산월을 보며 소리를 외쳤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정신 차리지 않으면 죽어!”


그러자 ‘악’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모두가 이를 악물었다. 그들도 느끼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쉽게 적들을 막았으나 지금부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제 부터가 진정한 전투였다.


주창은 말을 타며 소리쳤다. 그의 커다란 목소리는 각각의 병사들이 들을 수 있었다.


“순(盾)병들은 잘 들어라! 너희들의 방패는 너희만의 목숨이 아니다! 방패를 놓치면 너희 조 모두가 죽는다. 기억해라 숨을 들이켜고 칼이 눈앞에 날아들어 와도 의연하라! 버티면 이긴다. 알아들었으면 배에 힘주고 소리쳐라.”


‘악’하는 소리가 진영 전부에 울려 퍼졌다. 방패병들은 자신들의 방패이 자신의 목숨인 듯 아니 그보다 더하게 잡았다. 황건적이자 청주병의 장수인 주창은 알고 있었다. 이들이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말이다. 가족, 가족이었다. 그리고 그 가족은 단순히 부모, 형제가 아니라 한 집단 내에서 함께 웃고, 먹고, 마시며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황건이었다. 그들에게 황건이란 가족이었다. 단순히 방패병들 뿐만이 아니었다. 각각의 임무를 받은 병사들 모두가 집중을 하게 된 것이다.


진형 모두를 총괄하는 심배가 이를 못 느낄 수가 없었다. 마치 좀 더 단단해진 고슴도치를 보는 것 같았다. 아니 고슴도치 보다는 더욱 단단한 무엇이 된 것 같았다.


‘주창, 의외로 소질이 있구나. 단순히 이들의 연대를 위하여 군을 맡긴 것이 아니었어.’


심배는 잠시 드는 생각을 접어두고 다시 진을 바라보았다. 우르르 달려드는 월족들이 진과 충돌하였다. 예상대로 진형이 찌그러지기는 했으나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심배는 깃을 올리자 찌그러진 부위를 중심으로 약간씩 진형이 움직였다. 마치 톱니바퀴가 움직이는 듯이 그들을 대적해 가는 것이었다.


‘적들의 진을 빼어 놓고 무너지게 하는 데에는 차륜만한 것이 없다.’


그사이에 주창은 호위 기병들을 이끌며 무너지기 일보인 조를 도와주고 있었다. 주창 역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이 진 안에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진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열불이 나는 것은 남월왕과 각 부족의 족장들이었다. 특히 비잔은 더욱 열이 올랐다. 방책에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지금은 그런 장애물도 사라졌는데 이렇게 나아 갈 수 없다는 것은 인정 할 수가 없었다.


비잔은 커다란 대부 두 개를 휘두르며 방패를 찢어발기고는 빠르게 안으로 들어 가 적들을 도륙했다. 그러나 무서운 것은 몸이 두동강이 나면서도 자신의 도끼를 잡는 이들이었다.


‘도대체 이들은 무엇이기에 이렇게 처절하단 말인가?’


월족은 싸움을 잘하는 것이지 이정도의 처절함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달랐다. 처절하고 집요하였다. 죽어가면서도 발을 잡고 월족의 검에 베어 죽을 것 같으면 칼을 잡고 놓지 않았다. 그로 인하여 자신의 뛰어난 호위병들도 일개병사의 창에 찔려 죽어 나갔다. 사무종 역시 격돌을 이어나간다면 승리를 보장하기가 어렵다고 보았다.


“월족의 장수들은 들어라! 저기 보이는 망루까지 쇄도하여 승기를 잡자!”


사무종도 느낀 것이다. 진의 흐름이 어디서 시작되고 끝나는 가에 대하여 말이다.


무력을 가장 인정받는 비잔을 필두로 많은 월족들이 송곳과 같은 진을 형성하며 심배가 있는 망루를 향하여 돌파해 나갔다. 심배는 그를 보며 깃을 흔들었다.


“네놈들의 송곳이 나의 그물을 끊을 만큼 날카로울까? 아니면 그저 그물에 들어온 물고기에 불과 할까?”


순식간에 횡액진은 각각의 조가 나뉘어 흩어지고 겹겹의 방진으로 바뀌었다. 월족들이 망루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그물의 모습은 좀더 촘촘하게 조여 왔다. 그리고 그들은 심배가 안배한 작살인 주창을 맞이하게 되었다.


주창은 그물 안을 종횡무진 하며 월족의 옆구리를 쳤다. 월족은 순간진형이 흔들렸다. 병사들은 대응 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자 속도가 낮아졌다. 그러나 사무종은 무심하게 그들을 버리고 오롯이 망루를 향할 뿐이었다. 남겨진 이들은 그물과 같은 진형의 먹잇감이 될 일이었다. 물론 쉬운 먹잇감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사무종은 생각했다. 적진을 지휘하는 저 망루만 차지한다면 진형은 흔들릴 것이고 곳곳에 떨어진 월족의 무력이라면 이들을 제압할 수 있다고 말이다. 수적으로 해봐야 수백이나 천이 조금 넘게 차이가 날 뿐이었으니 무력으로 압서는 월족이 우세할 것이라 생각했다.


망루의 근방에 다가오자 청주병들의 발악은 더욱 심해졌다. 마치 뱃속의 새끼를 지키는 곰처럼 사나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그 모습은 사무종을 기쁘게 하였다. 망루를 차지하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들게 하였으니 말이다.


심배도 놀랄 일이었다. 적군이 자신의 군세를 이리저리 띄어놓으면서 오롯이 자신을 향하여 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월족 장수들의 무력을 깔보기도 했었다. 심배는 눈을 잠시 감았다 떴다. 심배는 수하에게 명했다.


“너는 주창에게 달려가서 내가 죽더라도 차분하게 적들을 제압하고 승리로 이끌라고 말이다.”


“군사마!”


병사는 놀라 심배를 불렀으나 심배의 표정은 다시 없이 냉정하였다.


“명령이다. 가라! 내가 죽어 군이 흔들린다면 신성을 빼앗긴다. 그리되면 북기군 또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해!”


심배의 단호한 모습에 병사는 하는 수없이 주창에게 달려갔고 반면 주창은 적들이 망루의 근방에 오는 것을 보고 그들을 막기위해 열심히 달려 그들의 정면에 섰다. 주창이 비장하게 언월도를 두손으로 잡고 그들을 칠 생각을 했다.


“이곳을 무조건 사수한다. 적들이 망루에 다가갈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충!”


병사들은 비장한 각오로 무기를 다잡았고 저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주창의 목으로 비잔의 도끼중 하나가 날아왔다. 주창은 언월도로 막아냈지만 손이 울리는 것을 느꼈다. 곧바로 비잔은 뛰어 올라 주창을 공격했다. 주창은 언월도를 올려치며 그를 막았지만 이내 도끼가 미끄러지며 말의 목을 쳐버렸다.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말의 머리가 한 번에 잘렸다.


피가 사방으로 튀며 주창과 비잔을 적셨고 주창은 말에서 뛰어내려왔다. 한 바퀴 구르며 안전히 내려온 주창은 언월도를 지지대 삼아 일어섰고 잠시 후 뽀얀 먼지가 가라앉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주태가 말했던 왕이라는 인물과 부딫칠 때 보이던 병사들과 달리 확연히 수가 줄어든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으아악! 좌측에서 커다란 소리와 비명소리가 같이 들였다. 주창은 놀라 좌측을 바라보았다.



뚫렸다. 뚫린 것이었다. 사무종을 위시한 이들이 망루를 향하여 나가고 있었다. 주창은 사무종을 막기 위하여 움직였지만 이내 비잔이 그를 막았다.


“어디를 가시오? 하던 일은 끝내야지!”


“바쁘다. 꺼져라.”


비잔은 ‘크크크’ 거리며 웃을 뿐 주창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그저 도끼로 답할 뿐이었다. 주창은 머리가 하여졌다. 그의 생각은 오롯이 이자를 빠르게 처리하고 심배에게 갈 생각 밖에 없었다. 심배는 주공을 제외한 자신을 크게 믿어준 인물이었다. 진영에서 서로 투덕거리기는 했으나 편견 없이 자신을 대했고 자신을 위하여 진형을 알려주고 무엇이 중한 것인지 설파하기도 했다. 스승과 같은 인물이 심배였다.


“이 찢어죽일 놈아 비키란 말이다!”


주창은 악다구니를 쓰며 비잔의 도끼질을 쳐내고 언월도로 세차게 비잔을 내리쳤다. 그러나 쉽게 질 비잔이 아니었다. 산월의 족장중 가장 무력이 높고 젊은 인물이 그였다. 그가 버티기만 하면 이 전투는 승리로 이끌 수는 있었다.


‘사무종 그놈은 싫으나 이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야 월족이 다시 일어설 수가 있다.’


“크크크 어디 넘어가 보시지.”


주창은 분노했다. 자신의 무력이 이것 밖에 되지 않아서 스승과 같은 이를 위험에 빠트리다니 말이다. 아니 잘 못한다면 자신을 크게 믿은 주공까지 위태롭게 할 수도 있었다. 주창은 질 수 없었다. 그가 지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것이었다. 주공의 꿈도 황건의 미래도 말이다.


주창의 눈이 변했다. 마치 자신이 증오해 마지않던 혈살자의 그것과 같이 변한 것이다. 그는 이성의 끈을 반쯤 놓아버렸다. 그는 괴성을 지르며 자신을 막는 비잔의 도끼를 미친 듯이 후려쳤다.


“으아아아!”


비잔은 주창의 괴력에 놀랐다. 힘이라면 자신 있는 그가 주창이 무식하게 내려치는 언월도에 무너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내 비잔이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주창이 크게 언월도를 들어올렸다. 비잔도 이때를 노려 주창의 목을 노렸다. 그러나 주창의 언월도가 빨랐다.


쾅!


비잔의 도끼가 맥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비잔의 몸이 머리부터 가운데를 기준으로 짓이겨지며 베어졌다. 아니 베어졌다는 말보다는 그저 나뉘어졌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주창은 빠르게 심배가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마치 연의 속 주창의 모습과 같이 천리마에 비견 될 정도였다.


주창이 망루에 닿자 주창은 놀란 눈으로 망루를 보았다. 망루는 반파되어 있었다. 주창은 분노에 차올랐으나 이내 그 분노는 눈과 같이 녹아졌다. 그의 눈앞에 피를 질질 흘리는 주태가 사무종의 목을 올리며 주창을 맞이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주태의 뒤에서 영 재미없는 표정의 심배가 주창을 꾸짖었다.


“장수가 그리 몸을 가벼이 여기며 움직이면 어찌하는가!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진을 유지하고 병사를 통솔해야지! 아직도 멀었다!”


주창은 심배의 말에 크게 웃었다. 사무종과 비잔, 우돌 등의 지휘층이 죽자 월족의 부족장들은 백기를 들어 올릴 수밖에 없었다. 신성전투는 심배가 이끄는 청주병의 승리로 돌아갔다. 팔천 중 이천이 넘어가는 이들이 죽거나 다쳤지만 이는 단순히 신성에서만의 승리가 아니었다. 월족의 많은 부족장이 죽거나 포로로 잡혔고 특히 남월족의 가장 큰 부족장인 남월왕이 목이 베였다.


그리고 이번에 남월왕이 움직인 일로 황조는 남월을 대상으로 칼을 휘두를 수밖에 없었다. 황조가 이번 일을 묵과 한다면 남월이 황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작가의말

오비이락의 서전이 끝났습니다. 이번화의 주역은 나오지도 않았어요. 오비이락편의 주인은 마지막에 크게 장식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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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지록위마(指鹿爲馬) +6 17.02.26 4,106 71 11쪽
122 지록위마(指鹿爲馬) +4 17.02.23 4,334 77 11쪽
121 지록위마(指鹿爲馬) +2 17.02.18 4,464 86 12쪽
120 지록위마(指鹿爲馬) +5 17.02.12 4,905 84 13쪽
119 지록위마(指鹿爲馬) +2 17.02.11 4,908 74 11쪽
118 지록위마(指鹿爲馬) +1 17.02.08 4,835 72 12쪽
117 지록위마(指鹿爲馬) +3 17.02.04 5,188 80 10쪽
116 오비이락(烏飛梨落)-終 +6 17.02.01 5,134 82 15쪽
115 외화_왕하의 무력과 여포의 왕도 +7 17.02.01 5,048 58 4쪽
114 오비이락(烏飛梨落) +6 17.01.22 5,337 87 11쪽
113 오비이락(烏飛梨落) +3 17.01.14 5,269 71 11쪽
112 오비이락(烏飛梨落) +1 17.01.09 5,137 90 11쪽
» 오비이락(烏飛梨落) +3 17.01.06 5,140 104 15쪽
110 오비이락(烏飛梨落) +3 17.01.04 5,054 91 10쪽
109 오비이락(烏飛梨落) +6 16.12.29 5,116 94 9쪽
108 오비이락(烏飛梨落) +2 16.12.27 5,298 89 10쪽
107 오비이락(烏飛梨落) +1 16.12.24 5,584 97 10쪽
106 오비이락(烏飛梨落) +5 16.12.22 5,465 85 10쪽
105 오비이락(烏飛梨落) +9 16.12.20 5,494 97 11쪽
104 오비이락(烏飛梨落) +4 16.12.18 5,643 84 10쪽
103 오비이락(烏飛梨落) +3 16.12.18 6,078 86 10쪽
102 역린 +6 16.12.17 5,926 97 13쪽
101 역린 +6 16.12.14 5,701 94 10쪽
100 역린 +7 16.12.12 6,060 87 14쪽
99 역린 +12 16.12.11 5,799 88 11쪽
98 역린 +14 16.12.08 6,125 100 10쪽
97 그림자終 +3 16.12.04 6,026 88 12쪽
96 그림자 +4 16.12.04 5,905 98 11쪽
95 그림자 +6 16.11.27 6,152 10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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