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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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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리형
작품등록일 :
2014.07.29 13:29
최근연재일 :
2018.0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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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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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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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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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역린

DUMMY

정립의 모략은 공손찬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말하여 이해시키는 수밖에 없었다. 단번에 정립의 말을 이해할 정도의 머리였다면 지금까지 역성에 틀어박혀 죽음을 기다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원래의 역사처럼 대뜸 유우를 죽여 유주의 인망을 잃지도 않았을 것이다.


정립은 공손찬을 그간 높이 치지 않았다. 원소에게 얼마지 않아 유주를 내어놓고 역사의 뒤안길로 갈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측서를 전하기 위해 공손찬을 만났을 때 그는 생각했다. 백마가 다시 일어났다. 황실과 원소는 그의 역린을 건드려 가만히 있으면, 망해버릴 공손찬을 일어서게 만들었다.


‘목표가 생기면서 그는 할 일을 찾은 것이다. 가시화된 목표는 공손찬이 다시 말을 타게 만들었다. 원본초나 한실의 멍청이들은 황건적보다 더욱 무서운 역적을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이다.’


정욱은 고개를 들어 공손찬을 바라보았다. 정립의 눈에는 열기가 되살아났다. 유대에게 버려져 이리저리 방황을 하는 정립이었으나 모략을 짤 때에 그의 눈은 크게 빛났다. 공손찬도 그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저 모습이 지금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계후공, 원가에서 원소가 밀려나면 원소는 어찌 생각하겠습니까?”


“죽고 싶겠지, 자신이 가업을 세운 하북의 원가인데 그것을 빼앗긴다면 말이야.”


“그럼, 가업을 빼앗으려면 가업을 빼앗을 사람을 모색해야합니다.”


공손찬은 수염을 만지작거리며 답을 했다.


“그것이 원겸이다? 그럼 그를 도와야지 어찌 그를 공격해야하는가?”


“그의 명성을 올리는 방도이기 때문입니다.”


“어렵군, 더 이야기 해보라.”


“원소가 계후께 대패를 하고 발해가 불타고 기습을 당하여 업현이 불타다고 하여도, 원가는 대책으로 나설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계속 원소를 따를 것입니다.”


“그렇겠지 원소만큼 뛰어난 사람이 없으니.”


정립은 놀란 듯이 공손찬을 바라보았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군주라 어렵고 어려운 일이건만 공손찬은 쉬이 해내었다. 정립은 안타깝고 안타까웠다.


‘황상이 측서를 보내기 전에 계후가 미몽에서 깨어났다면, 하북이 그의 손에 들어갔을 것인데, 안타깝구나! 어찌 하늘은 내가 그를 이리 늦게 만나 이리 아쉽게 한단 말인가?’


정립은 아쉬운 마음을 접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미 공손찬의 세력은 죽음의 불길로 스스로를 태우기 위하여 일어선 것이다. 그리고 그 죽음의 불길은 누구에게 튈지는 확고히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대항할 인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원겸이 만일 계후의 공격을 막아낸다면 하북의 원가 내에서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렇군? 원소는 거대한 세력을 이끌면서도 자신의 씨족을 지키지 못한 무능한 인물이 될 것이고 원겸은 소세력으로 대군을 막은 영웅으로 보이겠지.”


“그렇습니다. 천하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고 계후를 막을 자는 그밖에 없다는 식의 소문까지 난다면 원가 내에서 다른 생각을 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소는 시샘이 많고 자존심이 높은 자로 자신을 위협할 자가 나타난다면 그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일 것입니다. 승리 한다하여도 그것만으로도 천하의 원소의 옹졸함이 알려져 명사들이 그를 떠날 것이고 패한다면 원겸이 아무리 대인이라 하여도 자신을 죽이려한 사람의 가솔을 살려 두겠습니까? 그의 대망을 빼앗고 그의 힘을 모조리 빼앗을 것이니 원소는 죽어서도 피눈물을 흘리며 계후를 저주할 것입니다.”


공손찬은 크게 앙천광소를 하였다. 그의 웃음이 얼마나 큰지 군막을 울렸고 이내 밖의 근위병이 움찔하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공손찬은 일어나 정립에게 공손한 예를 취했다. 그리고 정립을 일으켜 꽉 안았다. 그리고 그에게 상석을 권하였다.


“이 공손모가 크게 개안하였소. 천하에 모사를 비천하고 유자를 가볍게 여겼는데 내가 틀렸음을 이제야 알겠소. 대스승께서 나의 성격이 너무 강직하고 괴팍하여 옆에 유자를 언제나 두라 하였는데 그를 듣지 않았소. 이제야 대스승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이 나를 이곳까지 몰고 온 것임을 알았소. 이 공손모가 그대를 안전히 어디든지 모시겠소.”


그러자 정립이 부담스러워 하여 자리에서 나와 예를 표했다. 그러나 공손찬의 손에 질질 끌려 다시 상석에 앉혀졌다. 아래서 공손찬을 바라본 정립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제 공손찬은 해봐야 몇 년 동안 원소와 결전을 치루고 스스로 무너질 인물이었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이제야 제대로 된 주군을 찾은듯한데 그 자리가 죽을 자리로구나.’


공손찬은 일어서 정립에게 한 가지를 권하였다.


“정공, 내가 원가와 자웅을 겨루고 승리한다고 하여도, 이리저리 승냥이와 같은 호족들에게 물어 뜯기어 사라질 것임을 잘 알고 있소. 아니 그를 버틴다고 해봐야. 뿌리 없는 군벌이 어디 십년은 버티겠소? 그모든 것을 인정하고 복수에 모든 것을 불태우니 이리 가뿐하오. 허나 한 가지가 안타깝소.”


정립은 공손찬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였다.


“혹 한실에 관한 일입니까?”


“아니오. 내 이제와 한황실을 바라보니 다 썩어가는 나무였소. 한실이야 내가 무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사라질 것이오.”


충격 또 충격이었다. 공손찬이 마치 이치를 깨달은 것처럼 대국을 바라보며 한실의 명망을 점친 것이다. 정립은 입이 얼어붙어 어버버하며 공손찬을 바라보았다. 공손찬은 비장한 눈빛으로 정립에게 간청하였다.


“이 공손모가 한 가지 부탁을 하고자하오.”


정립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들어주고 싶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의 마지막 부탁이니 거절 할 수가 없었다.


“유비놈을 철저히 무너트려주시오. 내 동문수학이고 내가 그를 의동생으로 여겨, 많은 일을 도와주고 천하에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해주었소. 그런데 그놈은 나를 황상에게 역적으로 몰았으니 그놈이 잘 살고 있으면 죽어서도 눈을 감을 수 없을 것 같소. 이 공손모의 목을 원한다면 드릴 것이니! 제발 부탁하오.”


정립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지금 진왕과 같이 낙양에서 세를 불리는 유비는 황실에서 황숙으로 인정받고 엄청난 명분을 얻었다. 그의 휘하에 용맹한 의제들이 낙양의 군졸을 휘어잡으니 진왕과 주준을 더불어 낙양의 대세력이 되었다. 웬만한 모략이나 정치농간 가지고는 그의 휘하에 있는 모사들에게 파훼당하여 역공을 당할 것이었다.


‘내 일생일대의 최대의 과제가 되겠구나!’


어려움을 아는 정립이었으나 이내 눈은 불타올랐다. 유비 휘하에 알고 있는 모사만 영천 두가의 영재들과 장비, 간옹, 누규등 수도 없었다. 그리고 낙양의 기인이사들이 유비의 휘하로 모이고 있었다. 이를 격파하는 생각을 하니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이 정모가 계후의 의지를 이어나가리다. 그럼 계후를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이 정모는 병주로 가려하옵니다. 병주로가서 원겸을 키워 원소를 밀어내고 하북의 모사들을 모아 유비의 간악함을 천하에 알리겠소이다. 결국에는 유비는 노상에서 피를 토하고 죽을 터니 계후께서는 대망을 이루고 편히 눈을 감으소서.”


정립의 말에 공손찬은 크게 웃으며 일어나 가슴을 쳤다. 가슴이 뜨거워 주체를 못하는 듯싶었다. 차가운 모사인 정립도 가슴이 뛰는데 불과 같은 공손찬이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 공손찬은 그 자리에서 근위병을 불렀다.


“가서 호분도위를 불러와라!”


공손찬은 자신의 호위무사이자 자신의 비수인 조운을 군막에 불러왔다. 훤칠하고 강해보이는 무사가 공손찬의 옆에 섰다. 조운은 상석에 공손찬이 아닌 사신으로 온 정립이 앉아있는 것을 보고 놀랐으나 이내 공손찬이 웃음을 지으며 조운에게 귓속말로 그간의 이야기를 말하자 조운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이 무사는 상산 조가의 운이라 하오.”


그러자 정립은 눈을 크게 떴다. 상산의 조가라 함은 하북의 무로써 유명한 가문이었다. 그 가문의 일원이니 평범하지는 않으리라.


“이 공손모의 군내에서 나를 제외한 다섯 손가락에 드는 무를 지닌 인물이오. 아직 약관을 약간 지난 나이인데 이정도면 이립에 이르면 천하를 오시할 무를 자랑 할 것이오.”


정립은 고개를 끄덕였다. 공손찬이 허언을 할 인물은 아니었다. 공손찬 스스로의 무력은 여포의 그것에 비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단지 여포는 뜨는 해요. 공손찬의 무력은 나이가 들어 지는 해에 접어들었다는 차이였다. 정사에 보면 등자가 없는 상태에서 판타지에서나 나올 법한 마창술을 사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쌍창을 들고 선비족에게 돌진하여 도륙을 내기도 하였다.


공손찬이 스스로 강하니 그의 수하들이 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공손찬은 웃으며 조운을 앞으로 밀었다. 조운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정립에게 예를 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 아이가 정립공이 원하는 곳으로 안전하게 모실 것이오.”


공손찬의 말은 중의적인 말로 정립에게 말했다. 정립은 공손찬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스스로 지킬 힘이 없는 정립을 위한 배려이자 자신의 뜻을 유지하도록 하는 감시자로 조운을 선택한 것이었다.


“계후, 감사히 받겠습니다.”


정립이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이제 유대의 곁으로 갈 것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어차피 원겸의 곁으로 가게 되어 원가를 차지하게 된다면 결국 원소와 엮인 황궁의 인물들과 격돌하게 될 것이었다. 모략에 능하고 암습을 쉬이 여기는 그들을 상대하려면 자신을 지킬 인물하나 정도는 필요하였다.


정립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찬에게 크게 절하고 군신의 예를 보이며 자리를 떴다. 군막을 나온 정립을 밝게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웃음을 지으며 군마 중 하나을 얻어 병주로 향하였다.


‘태양을 바라보고 그의 뜻을 이었으니 새로이 태어나 욱(昱)으로 살자. 정욱으로 사는 것이다.’


공손찬과 원소의 대결로 인하여 하북의 인재들이 병주로 모이기 시작했고 원겸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원소와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다.




하내군은 하동을 공략하기 위하여 동원현까지 진군을 했지만 전풍도 예상하지 못한 원소의 측서 발표가 이루어 졌다. 물론 전풍은 어느 정도 예상은 하였지만 이렇게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전풍은 원소를 너무 높이 평가한 것이다.


‘원소도 별수가 없구나! 거대한 야망에 눈이 감겨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니!’


전풍과 원겸은 갈림길에 놓인 것이었다. 전풍은 원겸에게 후일 일어날 상황을 전하며 선택을 하도록 하였다.


“병주목께서는 어찌하실 요량입니까?”


“별가, 그대도 회군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은 알지 않소. 단순히 욕심 때문이 아니라 하동군과 이미 척을 졌는데 그들이 우리 뒤를 노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소?”


맞는 말이었다. 이미 하동의 근역까지 왔는데 그들이 모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목표가 하동이라는 것도 알았으리라.


“허나, 병주목, 저의 판단이 맞는다면 공손찬의 군이 병주를 가만히 놔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찌하여? 나는 그들과 원한을 지지도 않지 않았나.”


“공손찬이 군을 일으켰다는 것은 마지막 발악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죽을 것을 알면서요.”


“가장 두려운 적이 되겠군.”


“공손찬의 가장 큰 목적이 어디겠습니까?”


“가주인 진군대장군이 아니겠는가?”


“그럴 것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지요.”


“그다음?”


“만일 발해가 불탄다면, 병주로 군세가 들어올 것입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군. 발해와 병주가 무슨 상관인가? 거리만 해도 상당한데.”


“공손찬의 곁에 뛰어난 모사가 있다는 뜻입니다. 진군대장군을 실각하게 만들어야 하니 그리 움직일 것입니다.”


원겸은 호피로 덮인 의자에 몸을 푹 집어넣었다. 전생에 분명 공손찬은 속수무책으로 멸하게 되었으나 자신이 왔기 때문인지 무엇 때문이지 모르겠으나 공손찬은 원소와 대등하게 싸우고 있었다. 이는 공손찬이 다른 힘을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은 원겸이었다.


‘미래를 안다고 하여 자만하였는데, 천하의 정세가 모두 바뀌어 알 수가 없구나.’


그러나 지금 당장 하동에서 군을 뺄 수 있는 여력도 없었다.


“별가. 내 하나만 묻지 공손찬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진군대장군의 몰락일 것입니다. 모든 것의 원흉이니까요.”


“그럼, 만일 공손찬이 뒤를 보지 않고 움직인다면 어찌 될까?”


전풍은 무엇인가 픽 하고 지나가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이 있겠습니다. 병주를 공격하는 것은 공손가의 가장 무능한 장수가 올 테니까요.”


“하동을 점하고 폐하를 영접하는 일은 뒤로 미루어야 할 것 같군. 하동까지만 차지하고 회군 해야겠어.”


“피해가 크더라도 빨리 점하는 편으로 가겠습니다.”


원겸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전일 공절공이 말했던 학호라는 인물을 중용하여 방위에 힘쓰라 하는 것이 좋겠소. 능력이 출중하다 하였으니 공손찬이 무능한 장수를 보내면 능히 막아낼 것이오.”


전풍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이미 모두 파악한일이라 태원으로 보낼 서간이 바뀌지는 않았다.


원겸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파묻은 의자에서 고민을 하였다.


‘전생에 감히 보지도 못했던 종주를 지금은 어찌 뒷걸음치다. 하북 원가를 두고 다투게 되겠구나.’


작가의말

(왕하와 희지재가 두가를 방문할 당시 그들은 이리 저리 관직을 전전하여 찾지 못했다.)


원소의 뻘짓 덕에  원겸은 원하지도 않은 원가의 종주권을 두고 다투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 ㅋㅋㅋ 원겸이 원하던 것은 원소의 휘하에서 원가천하를 여는 것이었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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