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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령 님의 서재입니다.

회천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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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리형
작품등록일 :
2014.07.29 13:29
최근연재일 :
2018.0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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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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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그림자終

DUMMY

장합이 수하를 추려 50을 이끌고 사라지고 남은 것은 심배와 왕하, 주태, 노숙, 허저가 앉아 전략을 짜고자 했다. 솔직히 지금 짜놓는 전략은 장합이 성공을 했을 때의 전략이지만 그 누구도 걱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만큼 장합의 한마디의 무게는 컸다. 물론 심배의 복중에는 만일이 들어간 전략을 생각하겠지만 심배도 지금에 집중하는 듯하였다.


“주공, 준예가 성공한다면 그 다음날이나 그날 저녁을 기점으로 적이 공세를 취하거나 성을 버릴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적이 도주하는 것보다는 우리와 맞대응하여 회전을 펼치는 것이 후일 정예공을 설득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왕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것은 알수 없는 일이었다. 저들이 도주한 다면 저들을 피해 없이 파(破)할 수 있겠지만 퇴각한 패잔병들이 말릉이나 곡아에 모여 더욱 힘든 전투를 이룰 수도 있었다.


심배의 말에 왕하는 물음표를 띄우듯 물었다.


“그래서, 어찌하였으면 하시는 것입니까?”


심배는 자리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죄를 청했다.


“부디, 소신의 말을 곡해하시지 마시고 들어주소서.”


왕하는 무릎 꿇은 심배를 일으켰다.


“지금의 군사이자 감군은 정남공 그대입니다. 그 무슨 말이든 듣지 않는 다면 어찌 군령이 서겠습니까?”


“허나,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군주의 몫이며 후일 그 일로 의심을 하는 것도 군주의 몫이니 죄를 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왕하는 대충 눈치를 채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를 미끼로 삼고자 함이군요.”


심배는 자신이 꺼낸 말이 아님에도 매우 죄스러웠는지 몸을 푹 숙이며 죄를 청했다. 노숙이 아무 말 없이 이리저리 말을 움직이고 심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하는 말은 더더욱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정병들로 자신을 지키지 않을 때에나 그 전략이 가능합니다. 적들도 바보도 아닐 바에야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허저는 인상이 흉신악살처럼 일그러지며 심배와 노숙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쇠방망이를 손에 쥐어 뽑으려 하자 왕하는 허저의 커다란 손을 잡고 그를 막아내며 말했다.


“확실한 일인가?”


이내 왕하는 하대를 하였다. 뭐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군사이니 속이 쓰리기는 했지만 이것이 최선이라면 물러설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심배가 이런 곳에서 실책을 하지는 않을 것이니, 그를 시험 해보는 심산도 있었다.


‘그가 원소의 간자라서 이런 무모한 책략을 썼다고 봉효가 욕할 수도 있으나. 글쎄? 그를 중용하지 않을 만큼 못한 것은 없다. 오히려 칭찬 할 일은 많지.’


왕하는 어깨를 잡아 올려 심배를 일으켰다. 의외로 강한 악력에 놀란 심배는 왕하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사용할 인물이라면 더더욱 깊은 믿음을 주는 것이 나을 것이다.


“자경, 자네의 말이 옳지 그렇다면 원복(元福)과 그들을 이곳에서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혈살자들 말입니까?”


“그래, 원복(元福)이 분류한 이들이다. 어차피 그들이 죽는 것은 다름이 없지. 어찌 죽는 지의 차이일 뿐이다.”


그러나 노숙은 그다지 믿을 만하지 못하다는 듯이 턱을 쥐었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도 했다. 이들 중 가장 못난 군세가 혈살자들이니 적들로써도 속을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그들에게 등을 맡기는 것이었다.


“중공 하지만 혈사자들에게 등을 맡길 수 있습니까? 차라리 호사들에게 갑주를 입히지 않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글쎄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사용할 패를 구태여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네만?”


그러자 허저가 뒤에서 만류하였다.


“주공, 호사들의 삶의 목적은 오롯이 주공을 지키는 것에 있습니다. 주공을 지키기 위해 죽는 다면 웃으며 죽을 것입니다.”


그러자 왕하는 고개를 더욱 저었다.


“그러니 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위험일은 이번일이 아니라 많습니다. 아니 이번일은 오히려 제 몸 정도는 건사할 수 있습니다. 호장(虎將)이신 중강공도 인정하시지 않았습니까?”


허저는 신음을 내었지만 이내 절충안을 내었다.


“주공의 곁에 제가 서있는 다면, 정남공이 하는 책안을 저도 받아들이겠습니다. 허나 이조차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주공의 안위를 담당하는 호장으로써 이를 거부하고자합니다.”


심배는 예상외의 복병을 만난 것이다. 물론 왕하도 허저가 말을 이렇게 많이 하는 것은 오랜만에 보았다. 과거 자신을 만나 천하에 비난을 쏟아내었을 때, 화전을 지켜내고 자신을 따르는 것을 기정화 한 후에는 거의 없는 일이었다.


심배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왕하의 주변의 군세가 너무 약하면 저들이 의심 할 수도 있었다. 너무 뻔히 보이는 먹이라도 진짜 먹이인지 아닌지는 그들이 판단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자 주태가 손을 들었다.


“주공 저도 주공의 곁에 서있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어차피 지금의 수군이야 보급을 운반하는 정도이니 제가 아니어도 충분 할 테니 말입니다.”


주창, 허저, 주태가 왕하의 호위를 자처 했으니 오히려 왕하가 직접 칼을 뽑을 일도 없을 수도 있었다. 맹장들이 삼면을 지키니 구태여 검을 뽑을 필요가 있을까? 심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찌 말을 한다고 하여도 사지에 가까운 것은 변명하지 못합니다. 허나 한 가지는 약조 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충돌만 저들을 막아낸다면, 주공이 원하시는 능가와 교섭을 하러 가실 수 있습니다.”


왕하는 심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믿겠소. 그러나 한 가지는 기억하시오. 이번일은 후일 조야에서 그대를 공격하게 하는 빌미가 될 것이요.”


심배는 웃음을 지었다. 그런 것은 별것이 아니라는 듯한 웃음이었다.


“이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그것을 하는데 후일 무엇이 두렵겠나이까? 그저 바른 것을 세우는 것에 부디 나쁜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심배의 말에 웃음을 지으며 왕하는 등을 돌렸다.


“그 마음 기억하겠소. 그대도 나의 가신으로 그 마음이 계속 되도록 되었으면 하오. 그리고 내 살아 돌아오면 다시 존대하리다.”


왕하가 군막을 나오자마자 호사를 불러 말했다.


“원복에게 가서 그들을 사용할 것이라 말해라.”


호사는 군례를 취하고 주창이 있는 막사로 달려가기 시작하였다. 느린 걸음으로 주창의 막사로 향하는 길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사람을 죽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가 했지만 이내 그것이 아니라 생각 되었다.


‘사람을 패로써 생각하게 된 것이 이리 기분이 나쁠 수가 있구나.’


혈살자들이 재생이 불가능한 쓰레기라고는 하지만 사람은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저 패로 바라보고 가장 시기적절할 때에 그들을 쓰기 위해 묶어둔 것이 옳은 것일까?


‘그냥 죽이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왕하는 나빠진 기분을 적선하듯이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생각하였다. 그들에게 죽음 가운데 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갑자기 떠오른 궁금증에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전투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무력이 강하고 운이 좋으며, 약을 끊을 정도로 대단하다면 살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주창의 막사에 왕하가 들어서자 주창은 마치 예전부터 해오듯이 군례를 표하며 왕하를 맞이했다. 주창은 입에 웃음기를 띠우며 왕하를 맞이하였다. 주창은 항복한 황건적이 본래 생활로 돌아가고 원하는 자 일부는 군문에 남게 되는 것을 보았다.


그 후 주창은 왕하에게 신복하고 스스로 군문에 들어선 황건을 이끌고 싶다고 하였다. 솔직히 그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었다. 마치 조조의 장패와 같이 중용하면 될 일이었다.


“주공, 혈살자들의 죽을 자리를 보았다하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원복 그대는 내가 밉지 않은가? 그래도 저들은 황건의 동료였는데.”


그러자 주창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황건의 이름으로 이루지 못한 것을 주공께서 해주셨으니 제게 주공은 새로운 황천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황천에 필요한 것은 작게나마 도(道)를 따르는 자가 아니겠습니까?”


가끔 하는 말을 보면 주창은 본시 황건을 할 자가 아닌 듯 싶었다. 하긴 저자신도 가문이 과거 전한 시대 힘 좀 쓰는 가문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하니, 혹 생각으로는 전한의 동명인 주창의 후손이 아닐까 싶었다.


왕하는 살짝 웃음을 지어내고 물었다.


“그대도 알고는 있겠지만, 나는 자네를 포함하여 그들과 함께 죽을 자리에 설 수도 있네.”


그러자 주창은 영 마땅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죽을 자리를 가게 되어 그런가 싶었는데 오히려 이상한 말이 튀어나와 놀랄 뿐이었다.


“그럼, 혈살자 중 일부는 살겠군요. 몰살을 바랬는데. 주공이 원하는 바입니까?”


왕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도 그들을 모조리 죽을 거라는 것보다, 저들이 살 것이라는 희망을 주어야 그들도 분발을 하지 않겠는가?”


“약쟁이에게 희망은 독보다 더한 것입니다. 아니, 저들은 약 뿐 아니라 피를 갈망하는 것들이니 삶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독설이 참으로 독하였다. 촌척의 혀로 혈살자라는 이들을 사람에서 물건으로 깎아내는 주창의 독설은 비정했고 모질었다. 마치 감정이라는 것이 모조리 배재된 듯 싶었다. 일말의 적선할 동정도 없는 듯하였다.


“그러나 그들 중에도 삶을 갈망하고 약을 끊고자 하면 삶을 주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새로운 황천께서는 순후하고 순후하시니 앞날이 걱정입니다.”


갑자기 웃음이 들었다. 삼국지 상에서도 조연에 불과한 주창이 과연 그것을 걱정할 위인인가? 생각을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으니 반박하지는 않았다.


“천하에 비정한 간웅들이 웅패천하를 기다리며 시기를 재고 있는데. 황천께서는 부디 이점을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이제는 지적까지 한다. 가후나 곽가도 면전에 대고 이리 말하지 못했는데 재밌기는 하였다.


“나까지 비정하면 어찌 하겠는가? 칼바람이 부는 한(寒)곳이라도 몸을 녹일 움집이라도 외야 하지 않겠는가?”


“어리석은 자들은 움집에서 몸을 녹일 생각보다는 움집을 부수어 나무를 빼내갈 궁리만 할 것입니다.”


“자내 같은 독설가를 세워 그런 자를 쫒아내는 것은 어떠한가?”


이내 주창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나이다. 철저히 준비하겠나이다. 마음 같아선 천공장군이 사용했다던 잠력단을 사용하고 싶지만 그도 사라진지 오래이니 주공의 말에 따르겠습니다.”


주창의 독설을 듣고 나온 왕하는 도리어 개운하게 속이 뚫린 것 같았다. 마치 사이다 한 사발을 크게 들이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유방이 이래서 분음후(汾陰侯) 주창(周昌)의 독설을 받으면서도 그를 내치지 않았나 보구나!’


그의 마음속에서 무엇인가가 짓눌렀던 그림자가 사라지며 당당해졌다. 도대체 무엇을 걱정하고 두려워했던가? 역사를 두려워했던가? 아니면 인망이 없다 욕할 것을? 아니면 신하들이 떠날 것을? 이미 천하의 간웅들은 비정하다.


‘그저 내가 원하는바 길을 걸으면 그뿐이다. 살리고자 하면 살리면 되고 죽이고자 하면 죽이면 된다. 역사는 후일의 일이고 천하에 비정한 간웅이 난을 치니 홀로 고고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왕하는 크게 웃으며 자리를 떴다.


작가의말

주창의 모티브는 여기서 언급된 분음후(汾陰侯) 주창(周昌)입니다. 


유방에게 깔려 굴욕을 당하면서 욕을 하니 유방은 웃음을 지을 뿐이었고 후에는 주창의 독설이 두려워 숨어 다닐 정도였다네요. 세자 폐위도 주창이 나서서 반대하니 어쩌지 못하고요.


뭐 세자 유영은 여후에게 포이즌 킬 당하지만 주창은 정계 떠버리고 망년은 좀 비참하기는 했을 꺼에요. 주군의 아들을 지키지도 못하는 신하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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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19 오리형
    작성일
    16.12.05 01:37
    No. 1

    중간 중간 오타가 꽤나 있네요. ㅠㅠ 고처야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tkwhdghf
    작성일
    16.12.05 07:57
    No. 2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n3******..
    작성일
    20.04.01 10:12
    No. 3

    처음 읽었을때 주해를 읽지 않아 전한의 주창을 모티브로 했다는걸 몰랐네요. 제가 한나라 유가놈들은 무지하게 싫어해도 초한 쟁패기부터 전한 한고제의 공신들은 상당히 좋아 하는데 특히 좋아하는게 광평후랑 분음후입니다. 분음후를 좋아 하는건 독설인지도 모르고 말을 더듬으며 독설을 내뱉는 순박한 모습도 있고 꼭지가 돌면 눈물 찔끔 흘리면서 황제고 나발이고 일단 팩트로 맥이는 모습을 상상하면 참 웃겼거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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