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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죽람(藍仙竹籃)

혈마의 후예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남채화
작품등록일 :
2019.03.30 21:27
최근연재일 :
2019.09.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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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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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육장 오해중첩 2

DUMMY

화산파와 종남파는 그야말로 지척에 붙어있다.

[화산에 오르면 종남산을 볼 수 있고, 종남산에 오르면 화산에 볼 수 있다. 그러나 화산의 문인들은 종남산을 보지 않고, 종남산의 문인들은 화산을 보지 않는다.] 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을 정도다.

우습게도 두 거대한 문파가 이렇게 붙어있는 경우는 의외로 종종 있다.

사천성의 청성파와 아미파가 그러하고, 호남성의 형산파와 철장방(鐵掌幇)이 그러하다.

청성파는 도문으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제자로 받으며, 아미파는 불문으로 여자만을 제자로 받는다.

형산파는 구대문파의 일원으로 언제나 호남성의 패자로 군림해 왔다. 즉 형산파는 항상 철장방을 누르는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산파와 종남파는 다르다.

두 문파 모두 작은 도관에서 시작하여 크기가 커지고, 또한 비슷한 시기에 도문의 색을 버리게 되었다. 두 문파 모두 검을 사용하며, 명문정파이기도 하다.

지닌바 명성과 힘 또한 대등하여, 백 년 전까지는 그러했다.

조백은 목구곤으로부터 각 문파사이의 관계도와 간단한 역사들을 배울 때 들었던 말을 떠올린다.

“그러다가 팔십년 전부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화산파는 십년간 봉문을 하여 내실을 다진 반면, 종남파는 그렇게 하지 않았지. 그것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화산파에서는 검절을 탄생시켰다. 그 차이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깊어진 것이다.”

목구곤의 평은 그야말로 세간의 평이라고 할 수 있다.

검절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두 문파는 서로를 배척할 뿐 다투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앙숙관계일 뿐 두 문파 모두 구대문파의 일원이니 말이다.

그러나 화산파는 내실을 다지고 검절을 탄생시켰다. 그러한 일을 하지 못한 종남파는 당연히 시기어린 눈으로 화산파를 바라보게 된다.

이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또 한 번 변하여, 종남파는 화산파를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이 보기 시작했다.


자신도 모르게 화산파와 종남파의 알력에 대해 떠올린 조백은 아무것도 못한 체 앉아 있었다.

사실 지금 조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 자리를 은밀히 떠날 방법일 것이다.

‘가뜩이나 조가장을 물려받을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소문까지 도는 마당인데······.’

조백은 그런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핀다. 하지만 그가 앉아있는 탁자가 너무 구석진 곳이어서 종남파의 무리들을 거치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가 없었다.

사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조백이 그냥 지나간다고 해도, 종남파의 일행들이 그를 아는 체 할리 없다. 그러나 당황을 했기 때문인지, 자꾸 엉뚱한 쪽으로만 생각이 뻗치는 것이다.

‘차라리 정식으로 인사를 나눌까.’

조백은 그렇게 생각하다가 이내 고개를 흔들고 만다.

‘아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좋지 않아.’

조백은 폭포수 같이 흐르는 땀 덕에 정신까지 살짝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끝끝내 조백은 그냥 조용히 지나간다면 종남파의 무리들이 자신을 알아볼 리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조백은 조심스럽게 의자에서 일어선다.

실제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나, 조백의 귀에는 수십 개의 폭죽이 터지는 소음이 들리는 것 만 같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하지만 너무 느리게는 아닌 수준의 걸음걸이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실 웬 소년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엉거주춤 걸어가고 있으면, 누가 봐도 수상할 것이다.

하지만 현우사를 비롯한 종남파의 무리들은 아무런 관심을 표하지 않았다. 애초에 조백을 위협으로 생각지도 않았으며, 또한 불필요하게 참견할 필요는 없기 때문.

문제는 조백과 일면식이 있는 사람이 복래객잔에 들어오며, 이름을 부르고 아는 척을 한다.

“조공자.”

송운록은 황급히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송운록 역시 방구석에만 틀어밖혀 있기 심심하여, 종남파의 무리들이 묵고 있다는 복래객잔에 구경 차 온 것이다.

느닷없이 조백의 정체를 밝혀버린 송운록은 그대로 뒷걸음질 쳐 도망쳐 버린다.

조백은 송운록의 얼굴이 낯익다는 생각을 하며 가만히 서있는 상황.

현우사는 몸을 일으키며 예를 갖추고 조백의 뒤통수를 향해 묻는다.

“본인은 종남파의 현우사라고 합니다. 실례지만 소협의 존성대명을 듣고 싶소.”

조백은 마지못해 자기소개를 한다.

“조가장의 조백이라고 합니다.”

“항상 소문으로만 듣던 소협의 얼굴을 직접 보니 좋군요. 괜찮으시다면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군요.”

손님이 주인에게 식사를 대접한다는 말에, 조백은 완전히 자포자기한 상태로 탁자로 다가가 앉는다.

“이곳 동천은 제 고향이니 대접을 해도 제가 해야겠죠.”

이미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에 조백은 편하게 술을 한 병 주문한다. 그리고는 현우사부터 시작해 차례로 술을 따른다.

“사실 종남파 분들과는 마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연배도 있으신데 편해 대해 주시죠.”

“사실 본파도 조공자에게는 관심이 없다네.”

조백은 떨떠름한 얼굴로 현우사를 바라본다. 그리고 차례로 곽전석과 문의화도 고개를 끄덕여 준다.

“우리가 여기 온 것은 조가장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지. 조가장에 관심이 있는 검절을 보러 온 것이라네.”

조백은 눈을 껌뻑거리며 가만히 있었다.

“검절이 조가장으로 오고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네. 소형제의 형인 승룡검 조위홍과 함께 검절이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 우리는 사실 천하제일인을 구경코자 온 것이야.”

조백은 안도하는 표정을 지으며 술잔을 단숨에 비운다.

“처신이 잘못해서인지, 제가 조가장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팽배하더군요.”

“그래. 보통 무림의 소문이라는 게 듣는 사람이 입맛에 따라 바뀌게 마련이거든.”

조백은 현우사가 자신을 무림인이라 칭해주자 긴장이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소형제가 본파와 어울렸다는 소문은 퍼진다 해도 금방 잊힐 걸세.”

조백이 반색하며 곧바로 되묻는다.

“정말입니까?”

“본파가 소형제에게 접근하다가, 검절의 위세에 눌려 꽁무니를 뺐다는 소문이 돌 테니 말이야.”

현우사의 자조 섞인 말에 조백은 급히 표정을 풀려고 노력했다.

“오늘의 만남은 이 술 한 잔으로 끝을 맺는 게 좋겠군. 언젠가 좀 더 자유로운 몸으로 만날 일이 있지 않겠는가.”

조백은 종남파에 대해 새로운 인상을 받으며 술잔을 높이 든다.

“귀파의 무궁한 안녕을 기원하겠습니다.”

조백이 기피하고자 했던 종남파. 그러나 종남파는 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조백 역시 종남파가 자신을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주길 바라면서 술을 들이킨다.


한편 조백을 피해 도망을 치던 송운록은 누군가와 부딪히며 땅바닥을 구른다.

“야바위꾼?”

송운록은 누군가 자신의 직업을 말하자 고개를 들고 말을 내뱉은 사람을 쳐다본다.

“혈아도?”

송운록은 약 한 달 동안 조백의 근처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다보니, 악종기와는 모르는 사이지만 친근함이 샘솟았다.

“이미 늦었습니다. 조공자가 종남파와 만나버렸어요.”

송운록은 말을 내뱉고 보니 참을 수 없는 어색함에 얼굴을 붉힌다.

“어. 흠흠. 그게.”

송운록이 사정을 설명하려는 순간 악종기가 번개같이 낭아도를 뽑아든다.

[챙!]

날카로운 금속성과 함께 두 개의 유엽비도가 바닥으로 떨어져버린다.

악종기는 인상을 쓰며 도를 쥔 오른손을 두 번 정도 털어내 몸을 풀어둔다. 그리고는 송운록에게 자세를 낮추라고 손짓한다.

그때 노골적으로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악종기는 이 파공성은 미끼임을 깨닫고는 왼손으로 송운록의 멱살을 잡고 뒤로 물러선다. 송운록은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기에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려 애썼다.

문제는 바로 이어지는 다음 상황이 그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땅바닥에서 두 개의 인영이 솟아오르며 악종기를 공격했기 때문이다.

미끼를 이용해 뒷걸음질 칠 것을 이용해 잘 짜인 기습. 하지만 악종기의 반응 역시 만만치 않았다.

분수막막(分水幕幕)의 초식이 두 인영을 뒤엎는다. 분수막막은 이름처럼 물을 갈라 막아낸다는 뜻으로, 전방을 방어하는 초식이다.

방어위주의 초식이라고 해도 날카로움은 쇠하는 것이 아니어서 두 인영은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서며 피한다.

악종기는 숨을 고르며 정신을 집중한다. 방금 의 일전으로 암습의 목표가 자신임을 알게 된 것이다. 송운록이 마치 돌멩이 마냥 내던져 지고 땅바닥을 구른다.

땅거죽을 거칠게 터뜨리며 층첩분격의 초식이 두 인영을 향해 쇄도한다. 두 인영은 능숙하게 공중으로 뛰어올라 공세에서 벗어나려 한다.

그 순간 층첩분격의 초식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리고 날카로운 도기와 함께 분수막막이 다시 펼쳐진다. 좀 전과 같이 방어의 목적으로 펼쳐진 기세와는 매우 큰 차이가 있었다.

상하를 오가며 베어가는. 아니 썰어가는 날카로운 도기에 두 인영은 각각 복부와 정강이에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

시뻘건 핏물이 튀자 악종기는 섬뜩한 미소를 띤다.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때 다시 한 번 유엽비도가 악종기를 향해 날아든다. 두 인영은 이미 큰 상처를 입고 비틀거리고 있었기에, 악종기는 압정파풍의 초식으로 여유롭게 유엽비도를 쳐낸다.

그리고 유엽비도의 뒤에 숨어있던 은빛의 날카로운 것이 악종기를 지나쳐 송운록을 향해 날아든다.

악종기의 실력은 일류.

하지만 잠영후비(潛影後飛)와 낙뢰증속(落雷增速)이라는 두 개의 암기수법이 결합된 공격은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애초에 미리 대비하고 있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때 또 다른 은빛 광채가 섬전처럼 스쳐지나간다.

악종기는 놀란 눈으로 검으로 비침을 쳐낸 조위홍을 쳐다본다.

조위홍은 담담하게 입을 연다.

“도망쳤군요.”

악종기는 그 말에 반응하여 두 인영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조위홍의 말대로, 그들은 두 개의 피웅덩이만을 남긴 체 사라져 있었다.

“암기를 날린 자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쪽으로는 사조께서 가셨습니다.”

사조(師祖)라는 말에 악종기가 바로 묻는다.

“검절 매포벽?”

조위홍이 고개를 끄덕여 준다.

그리고 초로의 노인. 검절 매포벽이 악종기와 조위홍을 향해 걸어온다. 악종기는 매포벽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나서야 그가 복면인 한 명을 들춰 업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자입니까?”

“또 다른 암수가 있었으나, 그가 이자를 암습하고는 종적을 감추었다.”

“사조께서도 놓칠만한 고수란 말씀이십니까?”

“모르겠다. 앞뒤 안 가리고 숨으려 하니 알 수 없는 노릇이지.”

매포벽은 그렇게 말하고는 복면인의 복면을 벗긴다.

시체가 된 복면인을 중인들 모두 알아보지 못했는지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매포벽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입을 열기 시작한다.

“이자는 별다른 특색이 보일만큼의 수준이 아니지만, 암습을 한 자는 상당히 강력한 내공으로 장력을 방사하였는데······.”

매포벽은 오른손을 뻗어 천천히 원을 그린다.

“이런 식으로 원을 그리며 공격을 하였지. 하지만 몸놀림과 어깨의 움직임을 봤을 때 양손으로 하는 동작을 한손으로 간략화 시킨 것으로 짐작되네.”

매포벽은 그렇게 말하더니 왼손도 뻗어 빠르고 작게 원을 그린다.

좌우가 다른 크기의 원을 서로 다른 방향과 속도로 그리는 공격방식.

악종기는 그것이 간신히 선풍수의 한 초식임을 알 수 있었다.

원래 선풍수를 사용하던 흑웅에 비하면 매포벽의 선풍수가 월등히 뛰어난 모습이다. 덕분에 흑응과 한차례 겨룬 악종기지만 간신히 알아본 것.

“그것은 선풍수 라는 무공인 듯합니다.”

악종기는 그렇게 말하고 최근 도박꾼들이 실종되고 있음을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그렇다면 주변의 이 풍경은 어떻게 된 것이냐. 일반적인 것이냐?”

매포벽이 악종기를 바라보며 묻는다.

악종기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지 고개를 흔든다. 조위홍은 그제야 주변을 한참 둘러보다가 “아!”하는 탄성과 함께 악종기에게 묻는다.

“도박장이 문을 닫았습니까?”

악종기가 고개를 끄덕이자 조위홍은 매포벽에게 설명을 시작한다.

“인근의 상권은 보통 도박장의 위주로 돌아갑니다. 도박장이 문을 닫으면 이렇게 한가한 편이죠.”

매포벽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도 그럴 것이 싸움이 벌어졌는데도 도망을 치는 사람도, 구경을 나온 사람도 없다. 심지어 좌판을 열고 있는 한 노인은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다.

매포벽에게 지금 이 거리의 한산함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오래 산 악종기나 조위홍은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다.

“화산파를 내려올 적엔 이 모든 일이 불필요하고 과한 일이라 생각했거늘.”

매포벽의 말에서 불길함을 읽은 조위홍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빨리 본장으로 안내를 할까요?”

매포벽이 한차례 고개를 끄덕이자 조위홍이 달리기 시작한다.

아무도 송운록의 의사는 묻지 않았지만, 악종기로 인해 그가 향한 방향 역시 조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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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십일장 용호쌍격 1 19.08.17 240 3 13쪽
28 십장 칠할강변 3 19.08.10 295 3 13쪽
27 십장 칠할강변 2 19.08.03 395 4 13쪽
26 십장 칠할강변 1 19.07.27 449 3 13쪽
25 구장 혈마잔양 2 19.07.20 484 5 11쪽
24 구장 혈마잔양 1 19.07.20 491 4 12쪽
23 팔장 건목고엽 3 19.07.13 539 6 10쪽
22 팔장 건목고엽 2 19.06.08 612 8 14쪽
21 팔장 건목고엽 1 19.06.01 684 10 9쪽
20 칠장 일일연마 3 19.05.25 680 11 11쪽
19 칠장 일일연마 2 19.05.18 715 9 11쪽
18 칠장 일일연마 1 19.05.18 753 12 10쪽
17 육장 오해중첩 3 19.05.11 770 10 8쪽
» 육장 오해중첩 2 19.05.11 753 12 13쪽
15 육장 오해중첩 1 19.05.11 810 12 11쪽
14 오장 득오거보 3 19.05.04 934 13 12쪽
13 오장 득오거보 2 19.05.04 918 17 10쪽
12 오장 득오거보 1 19.05.04 967 16 11쪽
11 사장 화향취호 3 19.04.27 993 16 7쪽
10 사장 화향취호 2 19.04.27 1,039 16 11쪽
9 사장 화향취호 1 19.04.27 1,235 12 12쪽
8 삼장 명약관화 3 19.04.13 1,261 16 10쪽
7 삼장 명약관화 2 19.04.13 1,276 14 12쪽
6 삼장 명약관화 1 19.04.13 1,456 17 10쪽
5 이장 틈결지벽 2 19.04.06 1,576 17 19쪽
4 이장 틈결지벽 1 19.04.06 1,774 15 13쪽
3 일장 고량자제? 3 19.03.31 1,861 17 12쪽
2 일장 고량자제? 2 19.03.31 2,045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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