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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아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신의 힘으로 헌터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더원싱
작품등록일 :
2019.08.24 09:27
최근연재일 :
2019.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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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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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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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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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2. 매직 나이트

DUMMY

“음... 그게 저.. 아무래도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그동안 저희들을 좀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1소대장이 어색한 표정으로 유하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이미 본래의 임무는 한참 전에 끝낸 유하에게, 또 다른 일을 부탁하는 게 미안한 듯 했다. 하지만 유하는 별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제가 능력이 되는 범위라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안 그래도 이번 전투로 죽거나 다친 군인들이 많아서, 마음이 안 좋았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니 예전에 이레귤러 때문에 처참히 살해당한 동료들의 모습이 떠오른 것이다. 그랬기에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최대한 돕고 싶었다.


그런 유하의 반응에 1소대장이 반색하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2소대장 말로는 지금 이쪽 두타산과 그 인근이, 몬스터들 때문에 아주 난리라고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스톤베어 무리가 이번에 박살이 나서 한시름 놓았지만, 그 보다는 못해도 위협이 되는 무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로 특히 2소대가 받은 타격이 크다보니, 현재 저희에게는 이 무리들을 정리할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일을 도와주신다면, 본부에 보고해서 확실한 보상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유하를 바라보는 소대장들의 얼굴이 아주 간절했다.


‘어차피 복귀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요번에 3레벨로 오르면서 훈련도 필요했는데 차라리 잘됐군. 실전만큼 좋은 훈련이 없는데다, 군대에 빚을 지워두면 나중에 분명 도움이 될 테니까. 안 그래도 병사들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요번 기회에 이 근처의 몬스터들을 최대한 쓸어버리자.’


나름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한 유하가 입을 열었다.


“예. 좋습니다. 저도 군인 출신인데 이런 상황에서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돕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소대장들의 얼굴이 환히 밝아졌다.


“정말 감사합니다. 절대 이 도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유하의 거취가 결정되자, 빠르게 전장이 정리되고 부상자들을 차량이 있는 후방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가장 피해가 큰 2소대장이 2소대의 잔여 병력으로 부상자들을 후송했고 1,3 소대와 유하 일행은 두타산 중턱에 위치한 예비진지로 향하였다. 얼마 안 있어 진지에 도착한 인원들은 경계조를 정하고, 일단 개인적인 정비와 휴식에 들어갔다.


*


일주일 후 두타산 남쪽의 막동계곡, 커다란 동물이 계곡 아래쪽으로 미친 듯이 뛰어가고 있었다. 생긴 것은 멧돼지와 비슷했지만, 훨씬 커다랗고 시커먼 이빨을 가진 몬스터 블랙보어였다. 헌데 일반 블랙보어보다 훨씬 큰 덩치에 커다란 어금니를 가진 놈이, 무엇인가에 겁에 질린 듯 앞으로 맹렬히 질주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몸의 이곳저곳에 상처가 나있었고, 자랑하던 어금니도 한쪽이 잘려진 상태였다.


그렇게 도망가던 놈은 갑작스레 공중에서부터 내려와 앞을 가로막는 물체에 정면으로 부딪쳤다.


“쾅”

“쿠에엑”


빠른 속도에 무게도 만만치 않아서 부딪친 상대가 튕겨 나갈 만도 했지만, 교묘히 방패의 방향을 조절하면서 힘을 흘리는 기술에 오히려 몬스터가 옆으로 튕겨져 좌초되었다.


“아 그놈 더럽게 빠르네. 아니 지 무리들 다 죽어 가는데, 대장인 네놈만 도망치냐. 정말 양심 없는 놈일세. 아 양심 없는 몬스터지.”


그렇게 블랙보어 대장을 도망치게 한 인영이 입을 열었다.


“이제 너도 친구들 따라가자. 너만 잡으면 이 근처는 아주 깨끗한 청정지역이 된다. 그럼 여기서의 일도 끝이지. 더 이상 연습할 것도 없고 말이야.”


인영이 든 검에서 순식간에 검붉은 검기가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그걸 보는 블랙보어 대장의 눈에 공포감이 가득 몰려왔다. 자신 있게 덤볐으나 저 무시무시한 칼에 자신의 자랑인 어금니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바로 상대가 안 됨을 파악하고 뒤도 안보고 도망쳤지만, 저 무시무시한 인간은 순식간에 자신을 따라잡은 것이다.


“쿠아악”

“서걱”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음을 직감한 놈이 눈을 붉게 빛내며 눈앞의 인영에 달려들었다. 하지만 딱 한 번의 칼질이었다. 검기로 둘러싸인 검은 3등급에 탄탄한 방어력을 가진 놈의 두개골을 가볍게 가르고 지나갔다. 순식간에 뇌를 두조각으로 만든 일격에 블랙 보어는 그대로 머리를 바닥에 처박았다.


“휴. 이제 드디어 끝이다.”

“클리어! 클리어!”


그에 맞추어 계곡 저편에서도 사냥이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가 울려 퍼졌다. 그와 함께 그동안 완료가 안되서 궁금해 했던 미션이 완료됐다는 음성이 들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군. 이 지역을 완전히 안전하게 만들어야 끝이었던 거네. 좋아. 그럼 이제 요번 미션의 보상을 확인해볼까?”


인영의 두 눈에 숨길 수 없는 기대감이 반짝였다.


*


이번 미션의 보상은 바로 매직 나이트였다. 이름만 봐도 엘이나 스콰이어와는 다른 느낌이 왔다.


‘안 그래도 마법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었는데 딱 맞는 보상이 나왔어. 이제 3등급이나 그 이상의 포탈을 공략할 텐데, 그러자면 마법사 계열의 동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니까. 그런데 매직 나이트면 무기와 마법을 다 쓸 수 있는 마검사 타입이려나?’


기대와 궁금증을 가지고 기다리는 사이, 유하의 눈앞에 검붉은 색의 마법진이 그려졌다. 순식간에 모양을 갖춘 마법진이 은은하게 빛나더니, 검은색 인영이 그 가운데에서 유령처럼 솟아나왔다. 외양은 엘과 비슷하게 두터운 플레이트 아머로 전신을 휘감은 모습이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기사는 유하를 발견하자 ,차분히 다가와 그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입을 열었다.


“마스터를 뵙습니다. 저는 마도의 길을 걷고 있는 매직나이트 백천호라고 합니다. 앞으로 당신의 목표를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반가워. 나는 이유하라고 한다. 앞으로 잘 부탁해.”

“무슨 일이든 맡겨만 주십시오.


” 자신감에 찬 대답에 유하의 입 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천호라고 했지? 아무래도 마법이 전문인 것 같은데 어떤 계열이 전문인거야?”


마법사는 그 계열이 상당히 다양했다. 인원이 가장 많은 원소계열부터 해서, 소환계열 저주계열 버프계열 등 다양한 분야가 있었다. 거기에 원소계열도 다시 그 안에서 불 물 바람 땅의 대표적 4대원소와 그 밖에 번개 얼음 등의 다양한 원소로 세분화되었다.


“전 원소계열이 전문이고, 그 밖에 마법진이나 환영, 저주 등 다른 분야도 어느 정도 능숙하게 시전 가능합니다. 물론 지금은 마스터의 수준에 따라 제한이 되어 있지만 성장하시는 만큼 저도 더 높은 능력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3레벨 마법까지 가능합니다.”

“원소계열도 다양하게 있는데 어느 쪽 전문이지?”

“4대원소부터 해서 원소계열은 모두 다 가능합니다.”


‘이거 대박이네!’


천호의 대답에 유하는 놀람을 감추기 힘들었다.


‘보통 한 가지 마법에 정통한 능력자를 보기도 힘든데, 원소계열 전체에 전문이고 거기다 다른 계열도 가능하다니. 3레벨 마법이면 아마도 내 레벨에 따라 마법을 쓸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더 장난 아니겠다.’


“대단한 능력이네!”


유하의 입에서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하하! 만족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이래봬도 능력이 좀 되는 편이죠. 워낙 다양한 부분에서 능력이 있다 보니 마계에서도 아주 인기남 이었습니다. 얼마나 여자가 따르던지 정말 장난 아니었죠.”

“어.,, 그랬어?”

“그럼요. 다른 동료들한테 물어보셔도 됩니다. 저처럼 원소계열 전체를 다 쓰는 마법사는 정말 찾기 힘들거든요. 거기다가 이 무거운 갑옷 좀 보십시오. 전쟁터에 던져 놓으면 어느 샌가 칼 맞고 쓰러지는 일반 마법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왠만한 칼침에도 끄떡없이 전장 한가운데서 마법이 가능하죠. 마스터는 정말 좋은 부하를 만나신 겁니다. 더구나...”


한번 열려진 백천호의 입은 닫힐 줄 몰랐다.


‘윽’


얼굴에 뭔가가 튀어서 보니 천호의 입에서 나온 분비물이었다. 어느새 일어나 투구까지 벗고는 열변을 토하고 있었는데, 너무 열정적이라 부담이 될 정도였다.


‘이건 마치 예전에 말 많은 누구를 보는 것 같군. 그 야구선수 누구였더라?’


“찬호팍”


유하의 입에서 절로 한명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그러자 천호가 반색하며 말했다.


“오! 예전에 그와 비슷한 이름으로 불렸던 적도 있었죠. 제가 그때 지상에서 아주 날리는 운동선수였습니다. 얼마나 잘했는지 사람들이 저를 보려고 엄청나게 몰려들었죠. 하하, 이 몸의 인기란! 과거부터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다시금 시작되는 말소리에 이제는 서서히 귀가 멍해지는 것 같았다.


‘이놈을 대체 어떻게 해야 되나?’


속에서 올라오는 거북한 기분에 유하가 한창 고민하는 그 때, 앞에서 서늘한 목소리가 들렸다.


“마스터 전장 정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본대로 복귀하면 될 것 같군요.”


어느새 뒷정리를 마무리한 엘이 다가와 상황을 보고했다.


“수고 많았어. 엘. 드디어 복귀네. 참 여기 우리의 새로운 동료야. 천호라고.”

“예.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본 적이 있죠.”

천호를 보는 엘의 눈이 서늘하게 빛났다.


“그래! 아는 사이라니 다행이네.”


그런데 왠지 좀 전에 비해 주위가 조용한 것 같았다. 상황을 살피니 끊임없이 돌아가던 천호의 입이 마치 조개처럼 닫혀 있었다. 이상하게 안색도 살짝 창백해 보였는데, 그런 그의 시선은 한쪽에 고정되어 있었다. 바로 엘의 얼굴로.


“마스터. 혹시 이분도 같이 지내게 되는 건가요?”


왠지 모르게 그의 말이 살짝 떨리는 것 같았다.


“당연하지. 내가 가장 믿는 부하이자 전우야. 왜 무슨 일 있어?”

“허.. 뭐,, 별일이야 .. 없죠.”


뭔가 이상한 대답이었지만 본인이 괜찮다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마스터 새로운 동료가 왔으니 제가 다른 부하들에게도 소개시키겠습니다. 잠시만 천호를 데려가도 될까요?”

“아,, 아니, 그럴 필요는,,”


천호의 고개가 미친 듯이 돌아갔지만, 엘의 눈이 번뜩이자 그대로 목이 한쪽으로 굳어졌다. 마치 메두사의 눈빛을 받아 돌이 된 용사처럼.


‘오호라! 이거 뭔가가 있네. 엘이 바로 천호의 해결사구만.’


뭔가 느낌이 팍 왔지만, 모른 척 입을 열었다.


“뭐 그거야 엘이 알아서해.”

“예. 알겠습니다. 마스터”


유하의 허락을 받은 엘의 얼굴이 천호를 향해 돌아갔다. 이미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는 사냥감처럼 오들오들 떨고 있던 천호가 뭐라 입을 열려 했지만, 엘이 한발 더 빨랐다. 아니 한 주먹이.


“엘.. 우리.. 커억”

“퍽”


그대로 입을 얻어맞은 천호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내가 분명히 그 입 조심하라고 했을 텐데!”


정신을 못 차리는 그의 뒷덜미를 차가운 손이 휘어잡고는, 그대로 한쪽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살.. 살려주..”


애처롭게 유하를 향해 손을 뻗는 천호였지만, 이미 유하는 비스듬히 선채로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 척 외면하고 있었다.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 엘이 알아서 잘 교육시키겠지.’


저 멀리서 뭔가를 빨래 방망이로 때리는 듯 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엘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한 귀로 흘리면서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하였다.


*


“필승”

“그래 필승”


맨 앞차에 선탑하고 있던 1소대장의 얼굴을 확인한 경계병이 큰 소리로 경례를 하였다. 근 일주일만에 다시 복귀한 수색대 본부는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래도 큰 위기 상황은 지나간 듯, 부대 전체를 감싼 긴장감은 많이 옅어진 상태였다. 새로 파견된 병사들과 교대를 하고 탑승한 군용트럭이, 먼지를 날리며 연병장 한쪽에 정차했다.


“자 드디어 복귀다. 어서어서 움직여. 빨리 정리하고 쉬자.”

“예 알겠습니다.”


몬스터와 계속된 전투를 하느라 많이 피곤한 병사들이었지만, 이제 정말 휴식의 시간이었기에 바쁘게 움직였다. 그런 병사들을 뒤로하고 유하와 일행들은 연병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 대대 지휘실로 향했다.


이제는 익숙한 길과 얼굴들을 지나 눈앞에 있는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부대대장님 이유하 헌터와 파티 분들 도착했습니다.”

“오. 그래!”

“벌컥”


금세 문이 열리고 반가운 미소를 띤 부대대장이 일행을 맞았다.


“필승 안녕하셨습니까? 부대대장님.”

“어서들 오게. 정말 수고 많았어. 자네들 덕분에 이번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네. 정말 감사하네.”


부대대장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2,3소대는 정말 괴멸적 타격을 받았을 거고, 그랬다면 우리의 방어계획 자체가 뒤흔들릴 상황이었는데 덕분에 잘 넘겼어. 그렇게 방어선이 안정되니 전방에서도 무사히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네.”


“과찬이십니다. 저희가 힘이 됐지만 기존의 병사들이 정말 열심히 싸워준 게, 가장 큽니다. 안 그랬다면 저희로는 한계가 있었죠. 수색대대의 병사들은 정말 명물허전이었습니다.”

“허허 이사람.”


유하의 칭찬에 부대대장의 얼굴에 숨길 수 없는 미소가 피어났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 하지만 자네 파티가 없었다면 사실 어려운 일이었지. 정말 고마워. 아 참 이걸 받게나.”


한창 유하의 활약을 칭찬하던 부대대장이 미리 준비한 듯한 상자를 유하에게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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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매직 나이트 +2 19.09.13 390 5 14쪽
32 31. 스톤 베어(4) 19.09.12 406 4 13쪽
31 30. 스톤 베어(3) 19.09.11 401 3 12쪽
30 29. 스톤 베어(2) +2 19.09.11 449 4 15쪽
29 28. 스톤 베어(1) 19.09.10 471 4 14쪽
28 27. 쌍둥이 스파토이(3) 19.09.10 480 3 13쪽
27 26. 쌍둥이 스파토이(2) 19.09.09 485 3 14쪽
26 25. 쌍둥이 스파토이(1) 19.09.09 529 4 15쪽
25 24. 수색 대대 19.09.08 571 7 13쪽
24 23. 식스 센스 19.09.07 606 8 14쪽
23 22. 차원 결계 19.09.07 611 6 13쪽
22 21. 에덴교 +2 19.09.06 681 8 13쪽
21 20. 잊혀진 신의 철퇴 19.09.06 689 7 14쪽
20 19. 리빙 아머(3) 19.09.05 693 7 14쪽
19 18. 리빙 아머(2) 19.09.05 736 5 12쪽
18 17. 리빙 아머(1) +1 19.09.04 753 10 13쪽
17 16. 히든 미션 +3 19.09.04 779 12 12쪽
16 15. 성장 +1 19.09.03 796 12 13쪽
15 14. 세번째 미션(2) +1 19.09.03 806 10 13쪽
14 13. 세번째 미션(1) +1 19.09.02 828 13 13쪽
13 12. 유물과 빌런 +1 19.09.02 845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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