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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아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신의 힘으로 헌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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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싱
작품등록일 :
2019.08.24 09:27
최근연재일 :
2019.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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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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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4. 수색 대대

DUMMY

소령의 계급장을 달고 있는 남자에게서, 유하는 아직은 넘지 못할 기세를 느꼈다.


‘하긴 소령이면 부대대장 급이니 당연한 일이겠지. 나도 요번 포탈을 클리어하고 승급하게 되면, 어느 정도 견줄 수 있을까?’


그렇게 유하가 내심 염두를 굴리는 사이, 마찬가지로 한동안 일행을 훑어보던 소령이 유하에게 다가와, 호탕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하 하! 먼 곳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네. 난 이 수색대대 부대대장을 맡고 있는 김도현소령일세. 아 내가 나이가 좀 되니 말을 놓아도 괜찮겠지?”

“예. 소령님. 환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유하라고 합니다.”


유하가 그런 김소령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자자 어서들 앉지. 어떻게 파티는 이렇게 4명인가?”

상석에 앉은 김소령이 물었다.


“예. 그렇습니다.”

“전원 플레이트 아머라니, 방어력 하나는 최고겠구만. 그래도 알고 왔겠지만, 물어보지. 언데드 포탈이라 몬스터들이 꽤 몰려 나올 텐데 괜찮겠나?”


약간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가 물었다.


“걱정 마십시오. 소령님. 지금까지 2곳의 포탈을 별 무리 없이 클리어했고, 이번 포탈을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왔습니다.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으니 믿고 맡겨주십시오.”


유하의 자신감 가득한 말에, 김소령의 얼굴에 서려있던 근심이 사라졌다.


“알겠네. 하긴 그 친구의 말도 있으니 충분히 믿을 만 하겠지.”

“실례지만 그 친구라뇨?”


김소령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에, 궁금증이 인 유하가 물어보았다.


“아~ 자네도 몇 번 만난 적이 있을텐데.. 천지호 말일세. 내가 그 친구와 잘 아는 사이거든. 요번 포탈에 자네를 추천한 것도 그 친구일세.”

“아 그러셨군요. 그분이 꽤 발이 넓으시네요.”


유하는 생각보다 촘촘한 천지호의 인맥에 새삼 놀랐다.

‘어쩌면 생각보다 더 배경이 탄탄할지도 모르겠네. 좀 더 가까워질 필요가 있겠어.’


“보기보다 능력이 좋은 친구지. 그나저나 준비가 다 됐다면 바로 출발할 수 있겠나? 벌써 포탈이 생성된지가 꽤 지나서 포탈브레이크 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 그래서 가급적 빨리 출발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아 그러면 서둘러야겠네요. 저희는 준비 다 됐습니다.”


유하의 즉답에 고개를 끄덕인 김소령이 벨을 누르고 누군가를 호출하자, 얼마 안 있어 부하인듯한 중위계급장의 장교가 안으로 들어왔다.


“충성! 소령님 부르셨습니까?”

“그래 이중위. 2소대는 준비 다 됐는가?”

“전원 준비완료하고 비상대기중입니다.”

“그래 딱 좋군. 여기 인사하게. 자네 소대와 함께 포탈로 갈 이유하 헌터와 그 파티분들일세.”

“반갑습니다. 이유하라고 합니다. 포탈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중위님.”

“예. 수색대대 2소대장 이승열 중위입니다. 저희 소대원들이 이번 목표인 포탈인근은 다 꿰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모실테니 부디 무사히 포탈을 클리어 하십시오.”

“예. 감사합니다. 중위님”


그렇게 서로 어느 정도 안면을 트자 김소령이 말했다.


“자 그럼 다들 조심해서 다녀오게. 이중위도 익숙한 곳이지만 그게 더 위험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예. 소령님.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접객실을 나와 이중위의 뒤를 따라가니, 넓은 공터에 병사들이 완전무장 상태로 대기 중인 것이 보였다. 아직 최전방의 방어선과는 거리가 있었기에 이동을 위한 차량도 여러 대 준비되어 있었다.


앞으로 나선 이중위가 병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자 지금 이시간부로 출동이다! 모두 평소처럼 무사히 작전을 마치고, 이곳으로 돌아오도록 하자.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자 그럼 전원 탑승!”

뒤이어진 소대장의 지시에 다들 능숙하게 차량에 올라탔다.


“여러분들은 저기 가운데에 위치한 차량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모두 탑승하자 차는 빠르게 목적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


최전방에 위치한 방어선에서 하차한 후, 몬스터 랜드로 들어선지 벌써 10여분이 지났다. 전진하면 할수록 피부로 전해져오는 분위기가 점점 심상치 않음이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서부터는 특히 조심하셔야 됩니다.”

유하의 옆에서 걷고 있던 이중위가 조심스런 어조로 말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몬스터들이 출몰하는 구역입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강원도 지역에는 광산이 많아서 그런지 코볼트족이 많습니다. 특히 이곳 평창 쪽에는 회색 코볼트족이 무리를 이루고, 주위의 몬스터들과 영역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코볼트는 개의 머리에 이족보행을 하는 1등급 몬스터로,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부족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대략 160cm의 신장에 고블린과 비슷한 신체능력을 가졌지만, 각성한 헌터들에게는 크게 위협이 되진 않았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은 다른 몬스터와는 달리 채광을 통해 광석을 채취해서, 자체적으로 무장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중위에게 코볼트를 위시한 근처의 몬스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데, 부대 앞쪽에서 선행하여 길을 뚫던 정찰조에게서 연락이 왔다.


“앞쪽에 코볼트가 서른 마리 정도 있다고?”

“예 소대장님. 부소대장이 직접 확인했습니다. 대략 3킬로미터 앞에 몬스터의 무리가 있는데, 막 사냥을 끝냈는지 한창 포식중이었습니다. 자기들 구역이라 그런지 아주 마음을 놓고 있습니다.”

정찰조에 속한 분대장이 앞쪽의 상황을 설명했다.


“옆으로 우회하는 길은 어때?”

“안 그래도 확인했는데, 돌아가는 길 쪽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볼트들의 사냥이 근처의 몬스터들을 자극한 것 같습니다.”

부하의 대답에 잠시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한 소대장은 이윽고 결심이 섰는지 단호히 입을 열었다.


“가급적 목적지까지 전투를 피하려 했지만 할 수 없군. 부소대장에게 연락해. 포위해서 한 놈도 빠짐없이 처리하자고. 그리고 원래 생각하던 루트로 이동하도록 하지.”

“예 알겠습니다. 충성!”

그렇게 분대장이 다시 소대장의 명령을 전하러 정찰조로 이동하자, 소대장은 전 소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지금부터 급속행군이다. 목표는 3킬로 전방에 있는 코볼트무리. 놈들이 한창 사냥감을 먹느라 방심하고 있다고 하니, 포위망이 형성되는 즉시 들이쳐 섬멸전을 펼치도록 하겠다. 전력상 우리가 우세하지만 괜히 방심하다가 다치지 말고 2인 1조로 전력을 다하도록!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좋아 그럼 바로 이동한다. 공략조분들은 천천히 뒤따라오시면 됩니다.”

“예. 그렇게 하죠.”


상황을 지켜보던 유하가 대답했다. 그러자 소대장이 1,2분대를 끌고 우측방향으로, 부소대장이 3,4분대를 이끌고 좌측방향으로 빠르게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들을 향해 시퍼런 칼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코볼트 무리들은 한창 자신들이 잡은 멧돼지 무리를 포식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흐읍 꿀꺽”

가장 큰 멧돼지를 차지한 코볼트 무리의 우두머리는 야들야들한 뱃살에 머리를 처박고 피와 내장을 흡입하고 있었다.


“와구와구”

“꾸웨엑”


주위의 다른 코볼트들도 저마다 사냥에 성공한 멧돼지들에게 달려들어, 산채로 고기를 뜯어먹고 있었다. 이렇게 코볼트들이 정신없이 식사하는 와중에 빠르게 움직인 정찰소대의 포위망이 서서히 완성되고 있었다.


*


“꾸익”

주위의 분위기에 뭔가 이상함을 느낀 우두머리가 식사를 멈추고 사방을 둘러봤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가자!”

포위망을 완성한 정찰소대는 소대장과 두 명의 부소대장을 선두로, 거침없이 코볼트무리를 향해 돌격했다.


“꾸에엑”

우두머리가 커다란 경고성을 날리며 몸을 일으켰지만,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간부들의 검에 가장 외각에 있던 코볼트 3마리의 목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적의 공격에 당황한 코볼트들이 부랴부랴 바닥에 있던 무기를 챙겼지만, 많은 전투경험을 가진 소대원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가했다.


“휘이잉”

무기를 찾느라 허둥대던 코볼트에게 2분대장이 거침없이 칼을 휘둘렀다.


“서걱”

“쿠악”

간신히 무기를 잡은 손이 팔뚝채로 잘려 옆으로 날아갔다. 끔찍한 고통에 괴성을 내지르는 놈의 입으로 송곳 같은 찌르기가 들어갔다. 그대로 목구멍을 관통당한 놈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뒤로 쓰러졌다.


“끼이익!”

“퍼억”

그렇게 한 놈을 마무리한 2분대장에게 도끼를 든 코볼트가 달려들며 무기를 휘둘렀다. 하지만 한조를 이루고 있던 분대원이 능숙하게 방패를 들어 놈의 공격을 방어했다. 도끼가 방패에 막혀서 튕겨나간 사이, 2분대장이 빠르게 접근해 놈의 가슴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쉬익”

“챙” “챙”

놈이 도끼를 휘두르며 급하게 칼을 쳐냈으나, 분대원이 한손검을 들고 협공하면서 금세 수세에 몰렸다.


“크에엑”

얼마 안 있어 2분대장의 칼에 가슴이 깊게 갈라져서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재빠르게 접근한 분대원의 칼이 놈의 숨통을 끊었다. 이렇게 유기적인 협공이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코볼트들의 수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와! 대단한데! 일반 소대에 비해 각성자 수가 많다고는 들었지만, 실력이 장난 아니야. 딱 봐도 상당히 많은 전투를 치룬게 느껴지네.”

뒤에서 그런 정찰소대의 전투를 지켜보던 유하의 입에서 감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런 것 같습니다. 보스. 저기 앞에서 코볼트들을 학살하고 있는 간부들도 대단하지만, 특히 소대원들의 호흡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많이 사선을 넘었다는 것이겠죠.”

옆에서 같이 보던 엘이 정찰소대의 전투를 분석했다.


“그래 이들은 우리같이 포탈을 클리어하는 파티들을 수시로 보호하면서 이동하니, 오늘과 같은 전투경험이 정말 많을 거야. 그래서 그만큼 많은 각성자들을 배출한다고 하더라고.”

“역시 그렇군요.”

그렇게 유하와 엘이 한창 대화를 나누는 사이, 코볼트 우두머리가 소대장의 검에 머리가 날아갔다. 우두머리의 죽음에 나머지 코볼트들은 전의를 잃고 사방으로 도망쳤지만, 원형으로 둘러싸인 포위망에 한놈도 빠져나가지 못했다.


*


“각 분대별로 인원점검하고 혹시 부상당한 분대원이 있으면 빠르게 치료하도록.”


검에 묻은 피를 닦고 검집에 수납한 이소대장이 소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워낙 일방적인 전투여서 별달리 인명피해는 없었고, 몇 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그것도 심하지는 않았다.


“소대장님, 소대원들 전원 준비 끝났습니다.”


각 분대별로 상황을 체크한 부소대장이 보고했다. 고개를 끄덕인 소대장이 소대원들을 보며 말했다.


“다들 수고했다. 전투에 따른 소음이나 피냄새로 다른 놈들이 꼬일 수 있으니, 목적지를 향해 서둘러 이동하겠다. 정찰조부터 빠르게 앞장서도록.”


소대장의 말에 빠르게 반응한 부소대장이 소대원3명과 함께 전방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잠시 뒤에 나머지 소대원들도 뒤따라 이동했다.


“그럼 저희도 출발하도록 하죠.”

소대장이 유하를 보며 말했다.


“예. 수고하셨습니다. 실력이 대단하시던데요!”

“별말씀을요.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겸양의 말이었지만, 소대장의 얼굴에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서려있었다. 한차례 전투를 마친 일행은 목적지를 향해 더욱 속도를 높여 이동하였다. 다행히 더 이상 앞길을 막는 몬스터 무리는 없었다. 그렇게 순탄하게 한시간 정도 이동하자 앞에서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다는 신호가 왔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아직 하나의 난관이 남아 있었다. 목적지인 포탈 바로 앞에, 거의 20마리의 몬스터들이 무리지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것도 아까 상대했던 코볼트 보다 한 등급 높은 2등급 몬스터들이.


키는 2미터에 가까운 편이며 두발로 서있는 인간형 몬스터였다. 온몸이 탄탄한 근육으로 둘러싸였고, 한손도끼와 버클러로 무장하고 있었다. 하이에나를 꼭 빼닮은 얼굴이 인상적인 몬스터, 바로 놀이었다. 2등급 중에서도 상급에 속하며 공격과 방어 다 만만치 않은 놈이었다.


“놀이 거의 스무 마리나 되나니.. 보통 포탈 앞에 몬스터들이 무리짓기는 하지만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숫자네요.”


포탈 앞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부소대장이 당혹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생각보다 많은 몬스터의 숫자에 살짝 당황한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1개 소대가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숫자였다.


“아마도 포탈브레이크가 가까워지면서 몬스터의 숫자가 늘어난 것 같다. 그렇지만 포탈에 들어가려면 무조건 놈들을 처리해야 해. 그래야 결계석을 치고 안전하게 포탈을 공략할 수 있어.”


단호한 어조로 애기한 소대장의 시선이 유하를 향했다. 살짝 갈등어린 그의 시선에 유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번 전투에는 저희도 같이 하겠습니다. 보고만 있으니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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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 쌍둥이 스파토이(3) 19.09.10 479 3 13쪽
27 26. 쌍둥이 스파토이(2) 19.09.09 483 3 14쪽
26 25. 쌍둥이 스파토이(1) 19.09.09 527 4 15쪽
» 24. 수색 대대 19.09.08 570 7 13쪽
24 23. 식스 센스 19.09.07 604 8 14쪽
23 22. 차원 결계 19.09.07 609 6 13쪽
22 21. 에덴교 +2 19.09.06 679 8 13쪽
21 20. 잊혀진 신의 철퇴 19.09.06 687 7 14쪽
20 19. 리빙 아머(3) 19.09.05 691 7 14쪽
19 18. 리빙 아머(2) 19.09.05 734 5 12쪽
18 17. 리빙 아머(1) +1 19.09.04 751 10 13쪽
17 16. 히든 미션 +3 19.09.04 777 12 12쪽
16 15. 성장 +1 19.09.03 794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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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 세번째 미션(1) +1 19.09.02 827 13 13쪽
13 12. 유물과 빌런 +1 19.09.02 843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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