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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아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신의 힘으로 헌터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더원싱
작품등록일 :
2019.08.24 09:27
최근연재일 :
2019.09.19 07:00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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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76
추천수 :
353
글자수 :
241,924

작성
19.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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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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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2쪽

18. 리빙 아머(2)

DUMMY

적의 접근을 알아챘는지, 입구를 막고 있던 리빙아머들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장검에 카이트실드로 무장하고 있던 리빙아머들이 전면에 나서 실드를 들고 방어대형을 취했다. 그리고 대형의 약간 뒤쪽에 양 옆으로 서있는 리빙아머들은, 양손검과 양손도끼 등의 중병기를 손에 든 채 방어에 막힌 적의 옆을 치려고 준비중이었다.


그런 놈들의 진형을 확인한 유하의 입가로 비웃음이 흘러나왔다.

“흥, 네놈들이 방어력을 믿고 우릴 쌈싸 먹으려 하는 것 같은데 아주 방패채로 날려주마!”


“천근추”

“실드 차지”


리빙아머의 진형 앞에서 천근추를 시전해 일시적으로 전신의 무게를 수배로 늘린 유하는, 곧이어 방패를 앞세워 놈들의 중앙으로 쏜살같이 돌진해갔다.


“쐐애액”

“쾅”

“퍼퍽, 쿠쿵”


묵직한 파공음과 함께 날아간 유하의 몸이 굉음과 함께 방패의 벽에 정면으로 부딪쳤고, 마치 볼링핀 넘어지듯이 중앙의 리빙아머들이 뒤쪽으로 날라갔다.


순식간에 파괴된 방어선에 양옆에 대기하고 있던 리빙아머들이 멈칫한 사이, 보스의 뒤를 따라 돌격한 엘과 부하들이 3인 1조로 그룹을 짜서 놈들을 상대했다.

리빙아머들이 앞에 있는 엘을 향해서 양손검을 거칠게 휘둘렀으나, 한조를 이룬 2인의 암즈가 재빨리 방패를 들어 놈들의 공격을 방어했다.


“퍼펑”


묵직한 양손무기가 연속해서 방패를 두드렸으나, 암즈들은 힘을 합해서 놈들의 공격을 막고 옆으로 흘려냈다. 그렇게 암즈들이 열심히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사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엘은 슬레지 해머로 허점이 드러난 놈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퍽”

“쿠윽”


제대로 옆구리를 강타한 해머에 놈의 갑옷이 움푹 패였다. 그 충격에 뒷걸음질 쳤으나, 금방 자세를 잡은 놈은 터프하게 무기를 휘두르며 다시 달려들었다.


“챙챙”


확실히 앞에서 상대하던 체인메일을 입은 놈들보다 더 강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한창 페이지와 암즈들이 중병기를 든 놈들을 상대하는 사이, 유하는 실드차지의 충격에 저 앞에서 나뒹굴고 있는 리빙아머를 향해 재빨리 돌진했다. 그리고 놈의 머리를 향해 매섭게 검을 내리그었다.


“촤아악”


슬레지 해머의 일격도 받아내던 컴포지트 아머였으나 이번에는 상대가 나빴다. 헬하운드의 송곳니는 상극인 화속성을 가진 검답게, 놈의 투구에 닿는 순간 붉게 빛나며 마치 두부를 가르듯 절반으로 갈라버렸다.


“크에엑”

“푸욱”


큰 타격을 받았는지 귀신의 울음 같은 괴이한 소리를 내면서 발광하던 놈의 가슴을 검으로 관통하자, 부르르 몸을 떨더니 곧 온몸이 가루가 되어 사방으로 흩어졌다.


“쉬잉”


그렇게 한 놈을 처리하고 무기를 회수하는 사이, 양 옆으로 날카로운 파공음과 함께 장검이 날아들었다.


“챙”


빠르게 한 바퀴 돌면서 오른쪽의 검은 옆으로 흘리고 왼쪽의 검은 방패로 쳐 날리며 놈들의 공격을 피했다.


“대쉬”

“더블어택”


그리고 좀 더 가까이 있는 놈을 향해 고속으로 접근해서 검을 휘둘렀다.


“스악”


리빙아머는 방패를 들어 다가오는 검을 막았으나, 순간적으로 분화된 두 번째 검에 왼쪽 무릎을 깊게 베였다. 일순 균형을 잃은 놈의 몸이 왼쪽으로 기울어졌고, 그에 따라 전면을 보호하던 방패도 옆으로 이동했다.


‘기회!’


눈앞에 드러난 허점에 유하는 검을 휘둘러 치명타를 가하려 했으나, 왼쪽에 있던 리빙아머가 동료의 위기를 보고 맹렬히 검을 휘두르며 측면에서 공격해왔다.


“챙”

“팍”


일단 왼손의 방패를 들어 연속해서 찔러오는 놈의 장검을 막고 가볍게 흘려냈으며, 동시에 오른손의 검으로 애써 한발로 균형을 잡으려던 놈의 오른쪽 발목에 일격을 가했다. 약간의 저항감이 있었으나 헬하운드의 송곳니는 별 무리 없이 놈의 발목을 절단해 버렸다.


“쿠웅”

졸지에 양쪽 발에 모두 부상을 입은, 리빙아머는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착 촤악”


그렇게 한 놈을 무력화시킨 유하는 방패로 방어하고 있던 또 다른 리빙아머를 맹렬히 공격했다. 놈은 용케 몇 번의 방어에 성공했으나, 검에 실린 힘과 화속성에 아머와 방패가 순식간에 걸레조각이 되었다.


“푸욱”

“서걱”


결국은 아예 방패를 관통한 검이 쥐고 있던 손목을 날려버렸다. 남은 한손으로 검을 휘두르며 끝까지 저항했으나 방패를 앞에 세운 체 거침없이 밀고 들어간 유하는, 놈의 공격을 방패로 걷어내면서 비어있는 목을 향해 벼락같은 일격을 가했다.


“촤악!”


날카로운 수평베기에 걸린 놈의 목이 베어져 머리가 둥그러니 위로 떠올랐고, 그 아래의 갑옷들은 산산이 분해되어 흩어졌다.


양다리를 잃어서 바닥을 기던 리빙아머도 마무리한 유하가 전장을 살펴보니, 2개조는 이미 한 마리를 처치하고 다른 놈을 포위한 채 둔기로 거침없이 두들기고 있었다. 그런데 나머지 한조는 두 마리를 상대하며 한창 놈들과 일진일퇴의 난전을 벌이는 중이었다.


‘저기만 마무리하면 끝이군.’


상황을 파악한 유하가 조용히 두 마리의 뒤쪽으로 접근하자, 놈들을 상대하던 엘과 암즈들이 안정적으로 방어를 하다 갑자기 공세로 전환하면서 적의 시선을 끌었다.


“퍽 퍼억”

“챙 챙”


암즈들은 리빙아머가 휘두르는 양손검을 악착같이 방패로 받아내면서 몸으로 밀고 들어갔고, 엘은 연신 놈의 도끼와 무기를 부딪치며 틈을 노렸다.


“푸욱”


그렇게 갑작스런 공세에 놈들이 주위에 신경을 못쓰는 사이, 은밀히 접근한 유하의 검이 양손검을 든 리빙아머의 등을 관통하는 치명타를 가했다. 부들부들 몸을 떨던 놈은 곧 이어진 이격에 목이 날아가면서 산산히 부서졌다. 그리고 홀로 남은 한놈은 포위된 채 사방에서 쏟아진 공격에 난타당하다 전신이 박살나버림으로써 전투의 막이 내렸다.

*


전투가 끝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정비를 한 일행은, 얼마 안 있어 놈들이 막고 있던 문 앞으로 다가갔다. 대략 3미터 높이의 대문은 별다른 문양 없이 밋밋했는데, 전체가 검은 색깔의 통짜철로 이루어져 있었다. 상당히 무거워 보였지만 유하가 손을 대자 문은 아무 소리도 없이 부드럽게 열리며 그 내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리빙아머의 정원이라더니... 정말 이름 그대로네.”


내부의 모습은 마치 지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정원처럼 꽃과 나무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가운데에는 물이 뿜어져 나오는 커다란 분수가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나비와 벌 같은 곤충들은 보이지 않고 대신 분수대 뒤쪽으로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리빙아머들이 도열해 있었다.


그리고 그들 뒤쪽에 있는 계단 위로 풀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커다란 강철기사가 석좌에 앉아 입구에 있는 유하 일행을 바라보고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은 사뭇 오만해 보였다.


정원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던 유하의 시야로 그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얼핏 봐도 지금까지 싸웠던 적들보다 한수 위의 상대였다.


“요번에는 플레이트 아머네. 게다가 저 거대한 놈은 분명 이 포탈의 보스일건데, 풀 플레이트 아머라니. 방어력 하나만은 장난 아니겠어.”


옆에 있던 엘도 보스를 유심히 관찰하더니 입을 열었다.


“확실히 방어력은 3등급 몬스터와도 비등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처럼 한 번에 큰 타격을 주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보스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 엘의 격려에 유하는 가볍게 미소 지었다.


“고마워 엘. 저놈이 아무리 튼튼하다 해도, 같은 대를 연속해서 맞고도 멀쩡할 리 없지. 내가 보스를 잡는 동안 저 앞에 있는 놈들을 부탁할게.”

“예 보스. 걱정 마십시오. 싸움에 방해되지 않도록 잘 처리하겠습니다.”

“알았어. 그럼 가자!”


유하는 부하들과 함께 정원을 가로질러 적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보스를 호위하듯 서있던 플레이트 아머의 리빙아머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을 붉게 빛내며 각자의 무기를 들고서는 유하의 파티로 저벅저벅 걸어왔다. 하지만 보스는 그대로 석좌에 앉은 채 기분 나쁜 눈빛으로 쳐다볼 뿐이었다.


“저 자식 진짜 마음에 안드네! 오냐 네 부하들이 모두 쓰러져도 그렇게 느긋하게 앉아 있나 보자!”


보스의 오만한 태도에 순간 속에서 열기가 치솟았지만 곧 냉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부하들과 어느새 저 앞으로 다가온 적에게 맹렬히 돌격하기 시작했다.


“펑, 퍼펑”

“챙 창”

“콰쾅”


곧 사방에서 무구들이 부딪치면서 시끄러운 굉음이 터져 나왔다. 전처럼 셋이서 한조를 이룬 부하들이 각기 리빙아머들을 상대하기 시작했고 남은 놈들은 자동으로 유하의 차지가 되었다.


“선빵 필승이지! 천근추, 실드차지!”


앞으로 다가오는 적을 향해 유하는 커다란 쇳덩이가 되어서 묵직하게 날아갔다. 한손검에 타워실드로 무장한 리빙아머 한기가 급히 방패로 막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 “쾅”


굉음과 함께 그대로 튕겨져 나가 뒤로 굴렀다. 옆에 서있던 대검을 든 리빙아머가 급히 유하의 앞을 막으려고 했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대쉬”


순식간에 앞으로 치고 나간 유하가 엉거주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는 놈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파각”


정확하게 가슴을 베었지만 전보다 두꺼워진 갑옷 때문에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했다. 한번 더 공격을 가하려는데 뒤쪽에서 대검이 무거운 소리를 내며 날아들었다.


“쾅”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방패를 돌리자 날아오던 대검과 강하게 부딪쳤다. 순간 방패로 묵직한 힘이 느껴졌지만 오히려 불끈 힘을 주어 대검을 강하게 튕겨냈다. 놈이 검과 함께 뒤로 밀리는 사이 쓰러진 리빙아머의 머리를 향해 검을 내리쳤다. 그러자 놈이 악착같이 방패를 들어 올리는 게 보였다.


“펑”


강한 힘에 눌린 방패가 놈의 머리와 부딪쳤다. 그러면서 반쯤 일으켜졌던 몸이 도로 바닥에 쓰러졌다. 다시 대검을 든 놈이 다가오는 걸 느끼며 주문을 외웠다.


“서몬 다크 스위퍼”


순간 마계에서 소환된 마물이 달려오던 놈의 발밑에 나타나 다리를 몸으로 칭칭 감았다.


“푸컥”


다리를 묶인 놈이 대검을 들어 마물을 동강내는 사이 유하의 검이 쓰러진 리빙아머의 방패와 헬름을 동시에 꿰뚫었다.


“케아악”


비명소리와 함께 전신을 마구 떨던 놈이 플레이트 아머와 함께 먼지가 되어 흩어졌다. 그사이 다크 스위퍼를 역소환 시킨 놈이 달려왔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휭휭”

“사악”


화가 나 대검을 마구 휘두르는 리빙아머의 검을 살짝 살짝 피했다. 그러자 더욱 흥분한 놈이 빈틈을 드러냈고, 유하는 검을 휘둘러 왼쪽 팔뚝을 절반 쯤 잘라버렸다. 팔에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놈이 대검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검이 바닥으로 축 늘어졌다.


“팅”


억지로 남은 힘을 모아 한손으로 잡은 대검을 휘둘러봤으나 헛수고였다. 오히려 방패에 막혀서 저 멀리 날아갔다.


“쐐액”

“쿵”


이미 지척까지 접근한 유하의 검이 휘둘러졌고, 정확히 목을 노린 검격에 당한 리빙아머는 힘없이 뒤로 쓰러졌다. 그렇게 별 피해 없이 둘을 쓰러뜨린 유하의 뒤로 묵직한 기척이 느껴졌다. 재빨리 뒤로 돌아 경계를 하는 유하의 시선에 어느새 석좌에서 일어나 근처로 다가온 보스가 보였다.


“훗, 드디어 일어섰네. 부하들이 뒤지니까 이제 정신이 드나보지?”


유하의 말에 아무런 반응 없이 서서히 다가오는 보스였다.


“아 그넘 정말 크네. 한 3미터는 되겠는데. 흠.. 바로 머리나 가슴을 노리는 것은 힘들겠고 일단 차근차근 하체부터 시작해야겠다.”

“휘잉”


그렇게 전략을 세우는 사이 어느새 가까이 접근한 보스의 검이 날아왔다. 덩치가 있다 보니 한손에 들린 검이 일반 리빙아머의 양손검에 필적할 정도로 컸다.


“이크”


재빨리 옆으로 피한 유하가 검을 세우고 놈을 향해 빠르게 돌격했다. 그런 그를 향해 거대한 검이 날아들었다.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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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리빙 아머(2) 19.09.05 73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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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 유물과 빌런 +1 19.09.02 845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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