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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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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78,847
추천수 :
2,251
글자수 :
659,388

작성
22.05.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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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추천
11
글자
10쪽

65화 범죄조직 (2)

DUMMY

65화 범죄조직 (2)


“반갑습니다. 아시다시피 로버트 블랙입니다”


“앉으시죠”


젊은 청년, 다니엘 모건이 로버트에게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이고 고맙습니다”


로버트는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허나 다니엘 모건은 알고 있었다. 로버트 블랙이란 인간은 저런 표정으로도 사람을 편안히 죽일 인간이라는 걸 말이다. 로우타운에서 웃으며 조직 하나를 파괴했다, 웃으면서 혼자서 20명을 죽였다. 매일 사람 피를 마신다. 자기에게 맞선 조직의 두목을 44조각으로 혼자서 분해했다 등등


물론 로버트 본인은 뒷세계의 평판이 그런 걸 모르지만 말이다


(움찔!)


자리에 앉아 로버트를 잠시 바라보던 다니엘 모건이 순간 표정이 일그러졌다가 돌아왔다


“...?”


그리고 로버트는 그걸 보았다


“이제 협상을 해보죠”


“협상?”


“예, 전쟁이냐 평화이냐”


“...”


“저와 앤더슨 씨는 모건 씨의 영역을 존중할 의사가 있습니다. 물론 서로 얼굴 붉힐 일 업도록 조율을 해야겠지만 말이죠”


“...”


“간단합니다. 첫째 상대 조직원과 사업은 미들타운과 로우타운을 서로 넘지 않는다. 둘째 부득이하게 상대 영역으로 조직원이 들어가야 할 일이 있다면 상대 조직에게 허락을 구하며 부탁받는 조직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셋째 두 조직은 향후 협력을 도모하며 관계를 개선한다. 마지막 넷째 두 조직의 조직원들은 모두 상대방을 웃으며 본다”


“...”


“어떻습니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아 물론 드려야죠 대충 오늘안에 결정해 주시죠.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예?”


“여러분들을 전부 죽일지 아니면 동맹으로 있을지 결정해야 하거든요”


“......”


(우웅)


다니엘 모건의 휴대폰이 울리자 꺼내 문자를 읽었다


“...일단 기다리고 있으시죠”


“아, 콜라 있습니까?”


다니엘 모건이 방을 나갔다


아무래도 생각이 많겠지


“무슨 소리야”


“직접 보시는 게”


방을 나온 다니엘 모건이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보았다


“!”


창문 너머로는 블랙슈트들로 중무장한 블랙포스 군인들이 건물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젠장”


로버트 블랙, 그 녀석의 말은 절대 허풍이 아니다. 저렇게 무장된 군인들이면 확실히 이곳에 있는 인간들을 전부 죽일 수 있을 거다. 적어도 내가 방송에서 본 블랙슈트의 성능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우리가 가진 화기로는 구멍 하나 낼 수 없다


“어떻게 합니까”


“로버트 블랙이 동맹을 제안했다”


“동맹요?”


“정확히는 불가침 관계지”


“...그럼 거래는......”


“거래에 이런 상황은 염두해 두지 않았지 않습니까”


“없었지”


“...지금 당장의 밝은 현재냐 어두움을 해쳐 쟁취할 더욱 밝은 미래냐 둘 중 하나지”


측근들의 말에 다니엘 모건이 말했다


“......알립니까?”


다니엘 모건의 말에 조용히 있던 순간 한 측근이 조심스렇게 물었다


“...생각해보자고 지금 우리가 로버트 블랙에게로 갈아탈 기회가 왔어, 지금 우리가 매달려 있는 줄이 로버트 블랙의 줄보다 좋은 이유가 있나”


“미들타운은 국민당의 영역이지 않습니까”


“로버트 블랙이 과연 거래에 관해 알아도 국민당을 가만히 나둘까?”


“......”


“...갈아탄다”


“!”


“!”


“이건 장기말에서 동맹으로 격상될 기회야”


“알겠습니다”


(덜컹)


“음, 벌써 끝나셨나?”


“받아들이죠”


“...좋은 소식이네요”


의외인데?


목적이 전쟁이 아니었다


아니 생각해보면 앤더슨과 끈끈한 동맹인 내가 있는 상황에서 앤더슨을 치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승산이 없는 싸움이다. 물론 프로휴먼을 가졌다는 것이 강력한 무기이기는 하지만 그건 나도 가지고 있다


승산없는 싸움, 여기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제3의 인물. 뭐가 더 있군


“그럼...”


(위이잉~~~~)


갑자기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에 로버트와 다니엘이 고개를 돌렸다


“......”


“보스! 경찰입니다! 특수부대까지 대동했습니다!”


“뭔”


모른다


지금 다니엘 모건은 현 상황에 대하여 모른다


그럼 답은 하나다


“왔네 제3의 인물”


로버트가 창문으로 걸어가 밖을 보았다


(부우우웅!!)


수많은 경찰차들이 건물과 그 건물 앞에 있는 블랙포스 군인들까지 같이 포위했다


“다니엘 모건 투항하라!”


그리고 경찰차에서 내린 경찰이 확성기를 통해 소리쳤다


“...”


(꽈악!)


창을 집고 있던 다니엘 모건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이것들이......”


공격? 습격인가, 범죄조직 수장을 체포하기 위한


아니 지금 저들이 온 이유는 펑범한 체포가 아니다. 그럴거면 전력이 분산된 상태에서 했어야지. 그럼 과연 여기서 우리의 든든한 경찰 친구들이 나타난 이유가 뭘까, 그리고 다니엘 모건은 분노가 침착한 분노인 이유가 뭘까


“......”


배신


“...하하하”


로버트가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며 웃었다


“그런거였나”


“...”


다니엘 모건이 중얼거리는 로버트를 보았다


“다니엘 모건!”


‘무서운 사람’ 경찰의 시끄러운 외침에도 다니엘 모건은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이 단어가 머릿속을 채웠다


지금 자신의 옆에 있는 이 남자는 그저 몇 없는 증거 아니 내가 보기에는 있지도 않은 증거들로 현재 상황을 파악한 거 같다.


사람들은 로버트 블랙이 큰 이유가 운, 덴번가의 숨겨진 자식이라는 출신이라며 그가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말한다. 아니다 이 남자는 대기업을 세우고 로우타운을 지배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럼 이제 여기서 로버트 블랙이란 이름도 나오느냐 마느냐가 관건인데”


“그리고 또한 로버트 블랙!”


“오! 나왔네”


“로버트 블랙 또한 투항하라!”


“뭐?!”


“뭔 헛소리야!”


군인들이 자신들의 주인인 로버트 블랙의 이름이 나오자 경찰들을 향해 바라보았다


(척! 척! 척!)


“너희들도 움직이지 마!”


경찰들의 총구가 블랙포스 군인들을 향해 겨누어 졌다


(철컥! 철컥!)


그러자 반사적으로 블랙포스 군인들도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아, 아 그러지마”


로버트가 창문에서 군인들을 향해 말했다


“회장님?”


“내려가면 됩니까?”


“......”


“내려가서 투항하면 됩니까?”


“그, 그렇다!”


로버트는 아주 순순히 건물을 나와 경찰들에게 다가갔다


“아, 혹시 제 군인들도 체포하실 겁니까?”


“물론...”


“지금 저 군인들이 입고 계신 게 어떤 물건이지는 아시죠?”


“...”


“고장은 물론이고 만에하나 분실이라도 일어나면 저희는 미들타운 경찰을 조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아, 물론 법원에서요”


“...”


“어차피 원하는 건 저 아닙니까?”


“우린 다니엘 모건을 체포하라는...”


“예, 예, 다니엘 모건을 체포하려 왔는데 로버트 블랙이라는 사람이 다니엘 모건과 회동하였으니 같이 체포했다. 이거죠?”


“......”


“브루스 요원이 판을 잘 짰네”


로버트가 경찰차 문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브, 블랙포스 군인들을 보내”


“예?”


“보내라면 보내 등신아!”


경찰들은 허둥지둥 블랙포스 군인들을 현장 밖으로 인솔했고 곧바로 나온 다니엘 모건을 경찰차에 태웠다


“재밌네 재밌어”


.

.

.

.


몇 시간 전


“예? 로버트 블랙이 다니엘 모건을 만나요?!”


[아무런 전조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죠?]


브루스 요원이 들고 있는 전화기에서 불안해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국민당은 알고 있습니까?”


[지금 전해졌고 요원님과 계획을 짜라 했습니다]


“멍청하긴, 지금 그 놈들은 벌써 우릴 꼬리자르려는 겁니다. 아마 지금 우리랑 접촉한 기록들 전부 지우고 있을 겁니다”


[예?]


이런 놈이 어떻게 경찰서장이 됬지


씨발, 그래 뇌물로 됬겠지


“지금 당장 다니엘 모건을 체포하러 가세요”


[예? 그는 이번 작전에 같이 참여하는]


“잘 들으세요. 미들타운 경찰은 원래 계획대로 다니엘 모건을 체포하려 작전을 시행하기 위해 감시 중 로버트 블랙이 다니엘 모건과 회동한 겁니다. 불법적으로요. 그리고 경찰은 계획대로 체포 작전을 시행했고 이에 같이 있던 로버트 블랙을 체포한 겁니다”


[사유는]


“깡패들과 같이 있었는데 이유는 당연한 거 아닙니까? 어차피 그쪽 검사들 전부 국민당 편이지 않습니까”


[국민당이 저희 버릴려고 했다면서요]


“그 놈들 목표는 로우타운 의석이예요. 저희가 로버트 블랙을 잡았다는 걸 알려주면 언제 그랬다는 듯 협조할 겁니다. 체포 영장은 물론 어떤 영장이든 말입니다”


[아, 알겠습니다]


“무조건 둘 다 체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직원들 전부 체포하세요. 작전에 대하여 흘려지면 끝이니깐”


[그런데 다니엘 모건까지 진짜로 체포하면 그가 다 떠벌리지 않을까요]


“로버트 블랙이 왜 다니엘 모건을 직접 찾아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거야 항복 권고나 싸울려고...]


멍청하기는


“그 놈들을 회유하려는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회유 됐을 거고”


[그걸 어떻게...]


“당연하죠. 그들이 제안할 조건이 우리보다 좋을 텐데”


여기 서장, 100% 다니엘 모건에게 돈을 받아 처먹고 있었다. 돈줄이 잘릴 거 같으니깐 머뭇거리는 거겠지


“상납이야 자리를 대체할 조직에게 받으시면 되지 않습니까”


[상납이라뇨! 그건...]


“예, 예. 알았습니다. 우선 빠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출동시키죠”


문제없다


어차피 로버트 블랙의 체포가 중요한 것이었다


다니엘 모건의 조직으로 앤더슨 리를 공격하면 당연히 로버트 블랙이 나선다. 미듵타운으로 로버트 블랙의 부하들이 들어오면 그들을 체포하고 로버트 블랙까지 전부 엮어 국민당에서 알아서 그들에게 죄를 만들거다


프로휴먼이 10명이 넘는 다 해도 만에 하나 로버트 블랙에게 이기는 데 성공해도 나쁜 건 없다. 세력이 약해진 틈을 타 국민당이 알아서 로우타운의 정계를 장악하기 위해 로버트 블랙을 무너뜨릴 거다


문제될 거는 없다. 어떤 과정이든 결과는 똑같다


로버트 블랙의 체포, 국민당의 검사들이 로버트 블랙을 기소, 국민당의 판사들이 유죄 선고


그가 잡힌 상황에서 빠져 나갈 방법은 없다


“생각치 못한 행동을 했지만 괜찮아, 예상 범위 안이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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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화 정신병원 (1) +3 22.06.07 358 13 12쪽
74 74화 인기 +8 22.06.03 389 14 9쪽
73 73화 자선행사(2) +14 22.05.31 398 20 13쪽
72 72화 자선행사(1) +4 22.05.26 415 15 11쪽
71 71화 영웅? +4 22.05.23 434 15 12쪽
70 70화 등장 +8 22.05.20 435 21 12쪽
69 69화 우주전쟁 +10 22.05.17 435 16 11쪽
68 68화 서막 +12 22.05.16 437 19 11쪽
67 67화 무혐의 +9 22.05.12 469 17 11쪽
66 66화 검사 +8 22.05.09 475 16 11쪽
» 65화 범죄조직 (2) +4 22.05.06 474 11 10쪽
64 64화 범죄조직 (1) +6 22.05.03 514 16 11쪽
63 63화 이미지 +5 22.05.02 507 12 11쪽
62 62화 구축 +3 22.04.29 529 17 12쪽
61 61화 장례식 +3 22.04.28 529 12 12쪽
60 60화 가족 +12 22.04.27 550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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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화 대한민국 +10 22.04.22 576 18 10쪽
56 56화 경유 +12 22.04.21 564 1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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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화 심지 +6 22.04.12 642 19 9쪽
50 50화 다이내믹 코리아 +10 22.04.11 654 2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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