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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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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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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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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DUMMY

49화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왠 빨갱이가 영어를 해서 이상한가요?”


최 서기장이 로버트를 보며 물었다


“하하, 이상하게 제가 만난 빨갱이들은 전부 영어는 물론이고 다른 말도 하더라고요”


“소련에 유학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배웠죠”


“[그럼 러시아어도 잘하겠군요]”


“[물론이죠 동지]”


로버트의 러시아어로의 질문에 최 서기장이 러시아어로 대답했다


“무엇이 더 편하십니까? 조선어? 영어? 러시아어? 아니면 다른 언어도 가능하십니까?”


“[독일어로 하죠]”


최 서기장이 이번에는 독일어로 말했다


“[동독으로도 갔거든요]”


“[좋습니다]”


“저희 조선에 외국인 투자가 급격히 사라졌습니다. 물론 적기는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떨어졌죠”


“그러겠죠”


“그런데 마침 세계 1위 부자께서 여기로 오셨고”


“투자를 바라신다?”


“그렇습니다”


“흐으음......”


“단언컨대 자금만 충분하다면 저 남조선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서기장님께서는 최고의 투자자를 만나신 거 같군요. 지금 당장 유통 가능한 현금양은 세계 부자들 전부 합친 것 보다 제가 훨씬 더 많거든요”


유타코인 덕분에 말이다.


코인 가즈아아아아!!


“그리고 조선에는 무엇보다 현금이 필요하고요. 아니 정확히는 달러가 말이죠”


“예, 그리니 로버트 동지 아니 대표님은 우리 조선에 완벽한 투자자이십니다”


“물론 조선이 투자할 가치는 있느냐 이것이 가장 큰 문제죠”


“...”


“저를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바꿀 아주 설득력 있는 제안이 있습니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사업에 대한 우선권을 블랙 엔터프라이즈에 보장하죠. 물론 세금 감면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노동자들의 노조는 없습니다”


“하하, 마지막 말이 가장 흥미롭네요”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만큼 노조를 통제하는 나라는 없다


희한한 현상 아닌가? 노동자가 근간을 이루고 근본인 공산주의 국가에서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만들어진 노동조합을 통제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에게는 큰 효과를 주는 조건은 아닌 거 같습니다”


공화국에서 노조는 누구의 도구인지 아나? 노동자? 아니 범죄조직, 마피아의 도구이다


조직은 노조를 이용해 기업에게서 이득을 얻어내고 기업은 그런 조직과 협상에 노조를 조용히 만든다


그리고 현재 르디아 왕국이 마약 재배를 금지하면서 경제 제재가 풀렸고 동시에 서방 국가의 차관 도입으로 근대화에 나서고 있으며 그 덕분에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공장들도 짖고 있다


이제 막 개방한 아프리카 국가보다 더 싼 인건비를 북한이 낼 수 있을까?


“...핵”


“?”


“핵기술의 공동개발은 어떻습니까”


“......예?”


뭐라고 이 인간아?


“블랙 엔터프라이즈에서 소련의 핵물리학자들을 빼돌리지 않았습니까. 핵물리학자들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뭐겠습니까. 핵이죠”


“......”


(“떠보는 건가? 소련도 내가 핵물리학자를 빼돌린 거는 모른다. 아니 몇몇은 지금쯤 알았을 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북한이 그걸 알아낼 정보력이 있을 리가 없다”)


“소련에 핵물리학자를 빼돌리다니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군요”


“소련 해체 후 저희 조선은 소련의 여러 기술자, 공학자, 과학자를 스카우트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대부분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졌더군요?”


“...”


“그리고 운 좋게 몇몇 사람들이 공화국으로 사라진 걸 알아냈고요.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인재를 굴리셨기에 소련의 기술을 바탕으로 블랙 엔터프라이즈를 이렇게 키울 수 있었던 겁니까? 노하우 좀 알려 주시죠”


“......”


상상도 못했다


내가 뒤에서 지시한 일들을 소련도 미국도 유럽도 도브도 아닌 북한이 알아낼 줄은 전혀 몰랐다. 진짜 상상도 못했다


“걱정마시죠. 저만 알고 있으니”


(“죽일까?”)


순간 로버트는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지도자를 죽일지 말지 생각했다


“...”


(“됐다”)


“제가 핵기술을 가져 좋을 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핵무기야 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이고 대표님은 무기 시장의 최고로 가려 하니 필요한 목표 아닙니까”


“하하, 만들어진지 60년이 지났는데 겨우 두 번 밖에 안 쓴 무기를 뭐가 좋다고 제가 가집니다. 이미 쓸모 없어진 무기인데”


“그럼 저희는 쓸오없는 무기에 사력을 다해 만들고 있는 거군요”


“뭐, 부정은 못 하겠군요. 아 그리고 핵물리학자는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거지 무기 때문이 아닙니다”


“마침 저희 북한에도 핵발전소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연구한 게 명분이 핵발전소 때문 아닙니까?”


“......생각 없는 것들은 늘 있는 법이니깐요”


“...?”


로버트는 순간 최 서기장에게 흥미로운 감정을 느꼈다


“이렇게 하죠. 조선은 앞으로 있을 모든 사업에 블랙 엔터프라이즈에 무한한 우선권을 보장한다”


“그리고요”


“조선은 블랙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실험에 장소 제공은 물론 기술자 및 노동자, 실험자를 제공하고 기록에 남지기 않는 기밀로 남긴다”


“좋습니다”


“자, 그럼 전 이제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변신해 보겠습니다”


.

.

.

.

.

.

.

.


“자, 우선 공화국에 조선 관광 상품 광고로 보내봐, 금강산, 류경 호텔, 음식, 뭐 어떻게든 그럴 듯 하게 포장해서요, 알죠?”


“뭐 색다른 여행일 거 같기는 하네요. 그래도 많이는 안 올 겁니다”


“일반 여행객이 여기 와서 달러 쓰는 것 만으로도 조선에는 도움이 되죠, 그리고 둘러봤을 때 돈 될만한 사업 있습니까?”


“일단 희토류하고 다른 광산들은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희토류 수요랑 가격이 올라가서 좋죠. 일단 말씀하신 대로 석유 탐사는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적힌게 사실입니까?”


(펄럭)


급하게 조선으로 입국한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사업을 총괄하는 데릭이 종이를 흔들며 말했다


“조선 당국의 말대로면 석유 매장량이 순위권인데”


“그럴 리가요, 그냥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 라고 인지할 정도일걸요?”


“그럼 수익이 그렇게 크지는 않겠네요. 어차피 보니깐 내수용으로 대부분 사용할 거 같고”


“그냥 석유가 난다. 이 것만 어필하면 됩니다, 비산유국과 산유국의 차이는 크니깐”


“알겠습니다. 이 정도면 다른 해외 투자자들도 흥미롭게 보겠네요. 그런데 대표님”


“?”


북한의 콜라, 탄산단물을 마시려다 로버트가 캔을 내려놓았다


“왜, 이런 나라를 투자하는 겁니까? 뭐 어떻게든 끌어올리면 수익은 날거 같기는 한데, 다른 나라라면 위험성이 훨씬 적을 겁니다”


“알죠, 그런데 그건 조금 부차적인 이득이거든요”


“?”


“가장 중요한 이득,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실험장을 얻었다는 거죠”


“......예?”


“핵실험하고 미사일 쏘고 인체실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실험장, 정말 좋은 곳 아닙니까?”


“르디아 왕국이 있지 않습니까”


“...그 나라는 공장으로만 쓰게요. 그 이상으로 쓰면 제 양심이 아파서”


“???”


데릭은 로버트의 입에서 나온 양심이란 단어가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뜻과 다른 뜻이 있는지 생각했다


“......분명 양심의 뜻은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거 같은데”


“아, 그리고 존”


“......”


“야!”


“어? 어?”


서류를 얼굴에 올리고 졸던 존이 화들짝 놀라며 일어났다


“북한 좀 조사해봐”


“지금 하고 있잖아 왜?”


“아니 이런 거 말고, 조금 더 깊숙이”


“?, 뭐 이상한 거 느꼈냐?”


“어, 뭔가 있는 거 같아”


“뭐, 알았어, 해볼게”


“그런데 북한 쪽 정보도 얻을 수 있냐?”


“북한에도 브로커라는 게 있고 돈 좋아하는 놈들 있어”


“오케이, 너만 믿는다”


“대표님, 손님입니다”


“누구?”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이라 합니다”


“?”


“재무부에 해당하는 자리입니다. 장관은 위원장 겸 부총리고요”


“...간다고 전해”


.

.

.

.


“하하, 위원장님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국가계획위원회 리원봉 위원장입니다”


“어쩐 일로 저를 다 찾아오시고”


로버트가 그와 리원봉 위원장 둘만 있는 카페에 앉으며 말했다


“저희 조선에 큰 투자를 하신다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다 이득이 있으니 그러는 것이죠”


“딱히 돌려 말하거나 서론을 길게 말하는 재주는 없으니 직진으로 말하갔습네다. 류경 호텔에 투자는 어떻습니까”


“류경 호텔요?”


“류경 호텔은 전부 완공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자금이 부족해서 완공하지 못한 거고요”


“...”


아무래도 말을 돌려 말하는 재주는 없는 사람인 거는 확실하다


“류경 호텔 완공에 필요한 자금이 4억 달러, 이중 조선은 1억 달러 어치를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달러의 힘이 필요하죠”


4억 달러가 필요한 공사 중 1억 달러 어치의 부분은 달러가 필요하지 않고 공사할 수 있다는 거다


“...3억 달러는 제가 내라는 겁니까?”


“투자죠”


“류경 호텔의 완공 비용이 10억 달러, 그런데 그중 3억 달러라면 제가 류경 호텔의 33%를 가지는 겁니까?”


“그렇죠”


“이익도 나지 않을 호텔을 굳이 제가 투자해야 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그냥 호텔은 이대로 두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더 이상 돌려서 말하지는 못하겠군요”


(“그래, 일부만 운영했는데고 그렇게 큰 수익이 없는 걸 완공해봤자 운영비만 더 나오겠지, 본론이 무엇일까?”)


“3억 달러 현금, 준비하실 수 있습니까?”


“?”


“조선인민군의 현대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입니다”


“......”


(“도대체 뭘까? 국가계획위원회가 왜 군의 현대화를 생각할 까?”)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각하와의 자리를 주선해 드릴 수 있습니다”


“...”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네?


작가의말

감사합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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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화 정신병원 (1) +3 22.06.07 356 13 12쪽
74 74화 인기 +8 22.06.03 388 14 9쪽
73 73화 자선행사(2) +14 22.05.31 398 20 13쪽
72 72화 자선행사(1) +4 22.05.26 414 15 11쪽
71 71화 영웅? +4 22.05.23 433 15 12쪽
70 70화 등장 +8 22.05.20 435 21 12쪽
69 69화 우주전쟁 +10 22.05.17 435 16 11쪽
68 68화 서막 +12 22.05.16 436 19 11쪽
67 67화 무혐의 +9 22.05.12 468 17 11쪽
66 66화 검사 +8 22.05.09 474 16 11쪽
65 65화 범죄조직 (2) +4 22.05.06 473 11 10쪽
64 64화 범죄조직 (1) +6 22.05.03 513 16 11쪽
63 63화 이미지 +5 22.05.02 506 12 11쪽
62 62화 구축 +3 22.04.29 528 17 12쪽
61 61화 장례식 +3 22.04.28 528 12 12쪽
60 60화 가족 +12 22.04.27 549 15 11쪽
59 59화 전성기 +9 22.04.26 570 17 10쪽
58 58화 마약보다 위험한 거 +6 22.04.25 578 16 12쪽
57 57화 대한민국 +10 22.04.22 575 18 10쪽
56 56화 경유 +12 22.04.21 562 19 10쪽
55 55화 숙청 +4 22.04.19 567 15 15쪽
54 54화 총정치국 +4 22.04.18 581 13 11쪽
53 53화 병문안 +6 22.04.15 620 22 11쪽
52 52화 저격범 +5 22.04.14 625 17 10쪽
51 51화 심지 +6 22.04.12 640 19 9쪽
50 50화 다이내믹 코리아 +10 22.04.11 652 22 9쪽
» 49화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7 22.04.06 650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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