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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78,805
추천수 :
2,251
글자수 :
659,388

작성
22.04.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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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1쪽

53화 병문안

DUMMY

53화


“대포 위치로!”


“대포 위치로!!”


“대포 위치로!!”


(덜컹! 덜컹! 덜컹!)


요새의 포문으로 조선인민군 군인들이 곡사포를 들고 자리를 잡았다


“방포 준비!”


“방포 준비!!”


“방포 준비!!”


(척! 척! 척! 척!)


그리고 대포를 장전하여 발사할 준비를 끝냈다


“조준 재설정! 모든 곡사포는 목표를 DMZ로 재설정 한다!!”


(철컹, 철컹, 철컹)


수십문의 곡사포들이 각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띠링! 띠링!)


곡사포의 각도 수정이 완료된 시점에 사령관의 옆에 있는 무전기가 울렸다


(척!)


사령관이 자세를 잡으며 무전기를 잡았다


“예! 서기장 동지! 곡사포 군단 전부 방포 준비가 끝났습네다!!”


[방포하라]


“명 받들겠습네다!”


(척)


“방포!!”


(펑!! 펑!! 펑!! 펑!!)


수십문의 곡사포들이 불을 뿜어댔다


.

.

.

.

.

.


“현재 DMZ에 포격이 확인 됬습니다. 조선인민군 곡사포 부대입니다”


“미친놈들 진짜로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그런데 전쟁을 할 거면 핵이라도 만들고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설마 이미 만들어 놓은 건...”


“그럼 애초에 완성될 걸 발표했겠죠”


“대통령께서 우선 데프콘 3로 격상하셨고 또한......군사분계선 한정으로 데프콘 2를 발령하시겠다고”


“!!”


한국에서 데프콘 2로 격상된 적은 단 한번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북한의 갑작스러운 도발 그것도 현 서기장이 취임 후 한 번도 없던 도발으로 유래없는 남북간의 평화를 누리고 있던 상황에서 일어난 도발 심지어 지금껏 북한이 한 도발 중 가장 큰 도발에 한국은 당황했다


물론 휴가간 군인 휴가갈 군인들은 당황보다 분노에 휩싸였다




* * * * * * *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DMZ 포격 했단다”


“최 서기장이 생각보다 많이 똑똑하네”


“외부의 적, 진짜 대단하네 이런 상황에서”


“그런데 DMZ 포격은 최 서기장의 지시지?”

“그러겠지, 남과 전시상황을 만드려는 사람이 최 서기장이니깐”


“그런데 왜 38선에 있는 군대가 최 서기장의 말을 들어? 국방성은 최고사령관 손에 있는 거 아닌가? 자기 쪽 무력은 호위총국이랑 평양사령부가 다라며”


“내전이 일어나면 확실한 아군이 호위총국이랑 평양사령부란 거지, 최 서기장이 바보도 아니고 100만이 넘는 군대에 자기 명령 듣는 군대를 안 만들어 놓았겠냐. 그리고 일단 조선인민군의 군 통수권자는 국무위원장이야 최 서기장이 겸임하고 있는 직책이 그거고”


“그럼 최고사령관은 그게 통수권자 직책 아냐?”


“그러니깐 일단 국무위원장이 원래 최고사령관 직책을 겸임해 그런데 이게 헌법 상 무조건 국무위원장이 최고사령관의 직책을 가져야 한다고 나와 있는 건 아니라고 지금 최고사령관이 자리에서 안 내려온 거지”


“...그냥 말장난 이잖아?”


“힘 있는 사람의 말장난은 그냥 장난이 아니거든”


“그건 그렇네”


“뭐 최 서기장 입장에서는 다행인 게 현 최고사령관에게 충성이 아닌 원래대로 돌아가야 할 서기장으로의 충성을 바치는 군대가 일부 있다는 거지”


“그런데 어떻게 해결하려는 걸까, 너무 일을 키운 거 아냐?”


“그건.......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


“뭐?”


“솔직히 내가 북한에 투자한 게 어디 뭐 금융업이냐 수출업이냐, 광산이 대부분이잖아? 내수시장 개척이야 그냥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거고”


“그러니깐 우린 북한이 무역 제재든 어떤 제재를 받든 상관이 없다는 거지?”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국, 공화국은 UN가입국이 아니니깐”


아무리 계속 생각해도 난 내 나라가 너무 좋다


역시 난 애국자인 거 같다


(덜컹)


“대표님, 정부 인사가 뵙고 싶어 합니다”


“하긴 올 때가 됬네, 들여보네”


“로버트 동지 괜찮으십니까?”


“괜찮아 보입니까? 아, 혹시 여기 조선은 총 맞는 건 아무것도 아닌 일입니까?”


군인이 병실로 들어오자 로버트가 표정을 확 바꾸어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아, 아닙네다. 그러니 제 말은”


“됬습니다! 난 이만 공화국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


로버트의 말에 군인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었다


“지금 당장 전용기 준비해!”


“예, 알겠습니다”


로버트의 말을 들은 군인이 병실을 나갔다


“도, 동지! 일단 진정하시고”


“뭐 알겠지만 내가 돌아가면 지금까지 계획된 사업은 전부 철회됩니다. 그리고 제가 산 채권의 회수 연장은 없을 겁니다”


“동지! 우선 서기장 동지를 만나셔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난 이만 할 말 업습니다! 이봐! 여기 군인분을 공손히 밖으로 모셔다 드리게”


(철컥, 철컥)


블랙 슈트를 입은 경호원이 군인의 어깨를 잡았다


“동지! 동지!”


“...뭐야?”


울부짖으며 끌려나가는 군인을 보며 존이 로버트에게 물었다


“뭐기는 상황을 다시 계획대로 만드는 거지”


“무슨.......아, 알겠다”


“그런데 말입니다”


“?”


가만히 책을 읽고 있던 슈뢰더 박사가 책을 닫으며 말하자 존과 로버트가 그를 보았다


“혹시 피부 조직 하나만 가져도 되겠습니까? 한 번 제대로 연구하고 싶은데”


(스릉)


슈뢰더 박사가 주머니에서 메스를 꺼내며 말했다


“보통 그런걸 주머니에 넣으십니까?”


“예, 이런 상황을 위해서”


“어? 어? 경호원!!”


.

.

.

.

.

.

.

.


“그, 그게 무슨 소린가. 로버트 대표가 떠난다고 하다니”


“지금까지 한 투자랑 세운 투자 계획이 얼마인데”


“지금 전용기를 준비시키고 있답니다”


“안돼, 절대로 안돼”


최 서기장이 중얼거렸다


“일단 어떻게든 로버트 대표의 출국을 미뤄봐, 의사로써 환자를 검사할 의무라던가 비행기 연료 부족이라던가 어떻게 해서든!!”


“예!”

“그리고 지금 최고사령관 파벌 군대는 어느 정도까지 분계선에 도착했나”


“현재 6할 정도 모였습네다”

“최소 8할까지 국경에 있어야 하네, 그래야 남은 병력으로 평양을 칠 엄두가 안 나겠지”


(덜컹)


군인이 회의실에 들어와 호위총국장에게 무어라 속삭였다


“...!!”


말을 듣던 호위총국장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서기장 동지, 지금 최고사령관이 로버트 대표의 병원으로 도착했다 합네다”


“뭐라?!”


“병원을 호위하고 있는 호위총국 부대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직승기 준비하라우!”


최 서기장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당장 병원으로 가야갔어”


.

.

.

.

.

.


“우선 이번 일에 관해 내가 직접 사과하겠네”


“...”


로버트 앞에 있는 남자, 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지도자이자 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박용이 고개를 살짝 숙여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 관련된 모든 수사 내용을 로버트 대표에게 공유할 걸세”


“감사합니다. 허나 그 정도로는 부족할 거 같군요”


“들은대로 조선어 실력이 상당하군”


“정확히는 한국어죠”


“...”


“뭐하려 조선 때문에 조선어를 배웁니까. 한국 때문에 한국어를 배운거죠”


“매우 겸손하고 예의있는 자라 들었는데”


“그건 제가 총을 안 맞았을 때지요”


“어찌하여 조선인민군 장병이 이런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혼자서 벌인 일이 아님은 확실하네. 그럼 배후를 확실히 찾아야 되지 않겠나”


“그래도 됩니까? 안 괜찮으실 거 같은데”


“그래, 그렇게 말하면 나도 돌리지 않고 말하지 누가 봐도 우리 국방성이 저격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저격 사건은 절대로 우리 국방성은 연관되지 않았네”


“그걸 어찌 압니까”

“그거야”


(두두두두)


“.....그거야 내가 지시하지 않았으니깐”


갑자기 들리는 헬기 소리에 최고사령관이 말을 멈추었다 다시 말했다


“뭐 최고사령관님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어느 한 부하가 충성심으로 ‘독단적’으로 일을 일으킨 걸 수도 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요”


“......”


북한은 사상자가 나온 도발이나 공격에서 항상 똑같이 일선 장교, 사령관의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일갈하며 사과는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미 이전에 나는 자네에 대한 암살 및 모략을 금하도록 명령을 내렸네”


“당연히 난 자네를 해칠 마음이 없으니깐”


“그걸 어찌 믿습니까”


“그래 어찌 믿겠습니까”


“!”


박용 최고사령관이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뒤돌아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이번 사건은 이유가 뻔히 보이는 데”


직승기를 타고 급하게 병원으로 도착한 최 서기장이 병상으로 걸어오며 말했다


“그 말은 이번 저격 사건이 우리 군에서 한 거란 건가?”


“설마 아니라고 말 하실 겁니까?”


“당연히 아니지!”


“예, 그렇게 답하시겠죠”


“그럼 자네는 갑자기 남을 도발하다니 뭐하는 건가!”


“임기 동안 뭐만하면 도발 하셨으면서 당연한 거 아닙니까. 인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디요”


“뭐?”


“뭐 최고사령관 동지가 이번 일이 군에서 계획한 일이 아니라 하셨으면 당연히 저격 사건은 남조선 괴뢰에 미제에서 계획한 공작이 아니겠습네까?”


“그게 무슨”


“그럼 군에서 계획한 겁니까?”


“...”


“그리고 최고사령관 동지, 동지는 지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지도자와 마주하고 있는 겁니다”


“...”


“제가 동지께 예의를 차렸다고 동지 아래에 있는 것은 아니디요, 그렇지 않습네까?”


“......이만 가도록 하죠. 서기장 동지”


박용 최고사령관이 고개를 까딱이지도 않고 병실을 나갔다


“[반갑습니다. 서기장님]”


로버트가 영어로 최 서기장에게 인사했다


“[아예 언어까지 선을 그으실 생각입니까?]”


최 서기장이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어차피 곧 떠날 나라인데 굳이 계속 현지어를 써야 겠습니까]”


“조선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전 모르죠]”


한국어로 최 서기장이 말했지만 로버트는 여전히 영어로 대답했다


“지금 군부를 완전히 숙청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럴 능력은 있으십니까?]”


“한 달, 한 달만 시간을 주시죠”


“......좋습니다”


로버트가 다시 한국어로 대답했다


“한 달입니다”


.

.

.

.


“어떤 변수가 일어나든 결국 네가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게 만든 거지?”


화려한 병문안이 끝난 후 병실로 들어온 존이 로버트에게 물었다


“애초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거지, 난 그걸 알고 있던 거뿐이고”


“서로 싸우게 만들어 놓고, 만약 자기들끼리 싸우기 싫다면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한쪽에 심어준다. 애초에 계획에서 틀어진 게 없던 거였네”


“말했잖아, 계획에 지장 없는 변수라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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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화 인세티니(Insanity) +7 22.06.09 343 17 12쪽
76 76화 정신병원 (2) +4 22.06.08 349 14 11쪽
75 75화 정신병원 (1) +3 22.06.07 358 13 12쪽
74 74화 인기 +8 22.06.03 389 14 9쪽
73 73화 자선행사(2) +14 22.05.31 398 20 13쪽
72 72화 자선행사(1) +4 22.05.26 415 15 11쪽
71 71화 영웅? +4 22.05.23 434 15 12쪽
70 70화 등장 +8 22.05.20 435 21 12쪽
69 69화 우주전쟁 +10 22.05.17 435 16 11쪽
68 68화 서막 +12 22.05.16 436 19 11쪽
67 67화 무혐의 +9 22.05.12 469 17 11쪽
66 66화 검사 +8 22.05.09 475 16 11쪽
65 65화 범죄조직 (2) +4 22.05.06 473 11 10쪽
64 64화 범죄조직 (1) +6 22.05.03 513 16 11쪽
63 63화 이미지 +5 22.05.02 506 12 11쪽
62 62화 구축 +3 22.04.29 529 17 12쪽
61 61화 장례식 +3 22.04.28 529 12 12쪽
60 60화 가족 +12 22.04.27 550 15 11쪽
59 59화 전성기 +9 22.04.26 571 17 10쪽
58 58화 마약보다 위험한 거 +6 22.04.25 579 16 12쪽
57 57화 대한민국 +10 22.04.22 576 18 10쪽
56 56화 경유 +12 22.04.21 564 19 10쪽
55 55화 숙청 +4 22.04.19 568 15 15쪽
54 54화 총정치국 +4 22.04.18 582 13 11쪽
» 53화 병문안 +6 22.04.15 622 22 11쪽
52 52화 저격범 +5 22.04.14 626 17 10쪽
51 51화 심지 +6 22.04.12 641 19 9쪽
50 50화 다이내믹 코리아 +10 22.04.11 654 22 9쪽
49 49화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7 22.04.06 651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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