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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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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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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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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화 전성기

DUMMY

59화 전성기


“우선 최소한 제7 기동군단은 무장해야 합니다”


와우 제7 기동군단


한국군의 주력군이라 해도 손색이 없으며 군단 하나로 웬만한 국가의 전투력과 맞먹는 아시아 최강의 군단이다


그런 군단이 내 블랙슈트로 무장한다? 이 정도면 감히 세계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나라가 블랙슈트를 사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리고 제7 기동군단에 블랙슈트로 무장하면 최소 1만 개다. 지금까지 시험용으로 사간 양을 뛰어넘은 물량이다. 물론 앞으로 다른 나라들이 돈을 들고 사가겠다고 하지만 한국이 스타트를 끝어주면 다른 나라도 더 빨리 선택할 거다


“음...”


아무래도 제7 기동군단이라도 무장시키자는 말은 대통령도 어느정도 협상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아니 어쩌면 지금까지 전 군대의 블랙슈트 사용을 주장한 이유가 원래 목적인 제7 기동군단의 무장을 쉽게 통과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꺼낸 말일 수도 있다


“물론 전 군의 무장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음 아니네, 그냥 포방부 맞네, 저 인간은 그냥 전 군대의 화력 강화를 원하는 평범한 포방부의 사람이었네


“아, 그리고 현재 저희 블랙 엔터프라이즈에서 신형 총기를 개발 중입니다”


“신형 총기요?”


“예, 이렇게 좋은 슈트를 입고 기존에 사용하던 무기를 쓰면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욱 강한 화력과 큰 구경의 소총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랙슈트를 사용한 상태에서 쓰면 그 명중률과 안정성은 기존 군인들 보다 훨씬 뛰어날 겁니다”


블랙슈트 근력이 얼만데, 그런 슈트로 K2 소총 쓰면 무반동 소총일걸? 그리고 적군도 내 슈트 쓰면 결판이 안나, 그러면 당연히 더 큰 무기를 쓰면 되지


“더 강황 화력...”


화력이란 부분에서 감동 받았나, 포방부에서 좋아할 만한 단어에 육군참모총장이 눈을 밝혔다.


“단언하건데 제 슈트로 제7 기동군단이 무장하게 된다면 그 어떤 군대도 제7 기동군단의 진격을 막을 수 없습니다”


“......실무진과 협의를 하죠”


“아, 그리고 사업적으로 한가지 더 제안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말씀하시죠”


“한국의 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협업을 하고 싶습니다”


“?”


전혀 예상치 못한 제안에 대통령이 의아해 했다


“한국의 핵융합 기술은 세계 최고이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그리고 이미 오성그룹과 협업에도 포함된 내용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원을 참여시키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멍청한 행동도 없죠”


“좋습니다”


아마 이걸로 기사들 뜨겠지


[세계 최고의 핵융합 기술 보유국 한국! 로버트 블랙이 원한다!!]


[북한이 절망하고 일본이 부러워하고 중국은 무서워하고 미국과 유럽은 벌벌 떠는 블랙슈트를 도입한 세계 최강 군대! 한국군!!]


[와! 한국이 세계 최강임!]


[아무튼 최고임!]


.

.

.

.

.

.

.

.


중요한 합의가 끝나고 이후 실무진들이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동안, 로버트와 그 일행은 한국을 여행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 전체로 퍼져나갔다


-야, 로버트 블랙이 길거리에서 떡볶이 먹고 있더라-

[로버트가 길에서 떡볶이 먹는 사진]

-와 이게 진짜네

-이게 뭐노

-합성 아님?


-로버트 블랙 한국인 설-

로버트 블랙은 공화국 출신임

공화국은 백인부터 모든 인종이 모여있는 곳임

2차 세계 대전에 일본이 점령할 때 한국인들이 강제노동에 동원됨

한 한국인이 정착함

그게 로버트 블랙 아빠임


-진짜?

-진짜겠냐고

-그런데 한국인 아닌데 저렇게 한국어 잘 한다고?

-나보다 잘하기는 해


인터넷에서는 하루하루 로버트를 여행으로 도배되었고 그 중에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도 많았다


[로버트 블랙, 나는 한국인이다]


그리고 물론 아니면 말고 라는 자극적인 기사 또한 나오기 시작했다


“...너 아빠가 한국인이냐?”


“?”


“왜 이런 기사가 나오냐?”


“아, 당연히 아니지. 정확히는 모르지”


“이런 거 안 막아?”


“왜? 사람들이 알아서 친숙하게 내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있잖아”


“그런가”


“잠시만요”


존과 로버트가 영어로 이야기 하는 동안 어느 한 스태프가 로버트의 화장을 고쳤다


“그런데 꼭 화장까지 해야되나요?”


“아이고, 그 잘생긴 얼굴에 아무것도 안 칠하면 그건 실수죠”


“옙”


“로버트님 준비됬어?”


“네, 끝났어요”


“따라오시죠”


로버트가 한 스태프를 따라 걸어갔다


“자, 그럼 오늘의 사람을 모셔보겠습니다. 로버트 블랙 씨입니다”


(짝! 짝! 짝! 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강연장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된 거냐고?


.

.

.

.


며칠 전


“방송?”


“예, 특강 형식의 프로그램인데 시청률이 높습니다”


방송이라, 언론플레이는 충분히 했지만 그래도 확실히 다지는 게 좋을려나? 그런데 특강? 할게 있나


“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로버트 씨가 방송에 출현하시면 지금 나오는 시청률의 두배는 나올 거예요. 포브스 선정 부자 1위이시니깐요”


“그렇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친숙하게 생각하시고 요즘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름이잖아요”


“...아, 잠시”


로버트가 존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물었다


“~~~~~~”


“~~~~”


“~~?”


“~~”


그리고 뭐라 이야기를 나누더니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좋습니다. 출연하죠. 그런데 생방인가요?”


“네, 생방송입니다”


“더 좋네요”


.

.

.

.


“저는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방청객들의 시선이 집중된 상태에서 로버트는 말을 이어나갔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여기 계신 모든 분들보다 그리고 한국에 사시는 대다수의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끔찍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흙수저 출신, 난 이번 강연에 이걸로 시작할 거다


“전 고아원에서 조금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고아원은 지원금 타낼려고 운용되는 거였습니다. 딱딱한 빵이라도 하나 주면 운이 좋은 날이었죠. 그리고 저와 제 친구는 길거리를 나왔습니다. 겨울에는 조금이라도 따뜻한 자리를 잡으려 노숙자들과 싸우기도 했고요”


“...”


“...”


내가 흙수저 아니 무수저였다는 말에 사람들이 측은한 심정으로 나를 보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심부름 따위로 연명했습니다”


마약 심부름, 총기 심부름이었지만 이것까지는 굳이 말안해도 되겠지


“그리고 돈을 모아서 공장에서 물건을 때 길거리에서 팔았습니다. 그게 12살 이었나? 그때였습니다. 공장에서 나온 불량품들을 싼 값으로 전부 사서 친구들끼리 나눠서 팔았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공장에서 나온 게 마약이었지만 말이다


“전 스스로 공부했습니다. 초등학교도 못 나왔지만 전 도서관 컴퓨터에 매일 붙어 있었습니다”


구라고 초등학교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다 나왔다. 물론 전생에


“그리고 전 유타코인에 투자했습니다. 덕분에 사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죠”


(웅성웅성!)


“유타코인요?”


방청객 중 마이크를 가지고 있는 방청객이 물었다. 뭐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겠지


“예, 그때가 막 유타코인이 나왔을 때죠”


“오오오!”


최근 엄청난 상승률과 하락률로 유명한 유타코인을 초기에 투자했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놀랐다. 물론 그때 투자한 적은 없다


“뭐 길고 긴 이야기가 있지만 결국에 전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없는 상태에서요”


내가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성공한 사람이란 것에 반박할 사람은 없다. 흙수저 출신 부자 중 나만큼 흙수저도 없고 부자도 없다


“그럼 이제 조금 밝은 이야기를 해볼까 하네요. 여러분 기업의 궁극적 목적은 뭘까요”


“이익?”


“성장?”


“예, 모두 맞는 말씀이지만 정확히는 독점입니다”


“?”


“모든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점입니다. 그리고 그 독점을 이루게 된다면 기업은 전성기를 달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과거 포드사는 한때 미국에서 자동차 시장을 독점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최전성기를 달렸고 한때 애플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스마트폰을 만들고 판매한 기업은 애플밖에 없었죠. 하지만 오성그룹에서 IT 시장의 지분을 차지하면서 전성기에서는 조금 물러났죠”


기업이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뭘까?


바로 시장을 독점하는 거다


“그리고 제 블랙 엔터프라이즈에선 독점에 성공했습니다. 저희가 만든 상품은 저희 블랙 엔터프라이즈를 제외한 어떤 기업에서도 만들 수 없죠”


굳이 그 상품이 무기라는 건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 무기는 아무래도 부정적이니깐


“그리고......잠시”


로버트가 인이어에 손을 올려 무언가를 들었다


“?”


“?”


그런 로버트의 행동에 방청객과 방송관계자들이 당황했다


“음, 이렇게 좋은 소식을 여기서 전할 수 있어 기쁨니다”


잠시의 정막 이후 로버트가 다시 정면을 바라보았다


“방금 전, 저희 스페이스 아크에서 순순한 자사 기술로 만들어진 로켓, 노아-1와 노아-2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


“!!”


“저희 블랙 엔터프라이즈는 10번째로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네요”


민간기업에서의 최초, 소련-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이란 그리고 세계에서 10번째


“로켓을 두 개를 쏘아 올리셨다는 거죠?”


“예”


“그럼 로켓에 뭐를 담으셨습니까?”


“우선 노아-1에는 통신위성을 달았습니다. 방금 그 소식을 그 통신위성을 통해 들었고요”


“그럼 노아-2는”


“전기차를 실었습니다”


“...?”


“?”


“?”


로버트의 입에 나온 도저히 우주로 가서는 안될 무언가에 방청객들이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저희 블랙 엔터프라이즈에서 나온 신형 전기차 모델3입니다. 아 물론 자동차 작동도 확인했고요. 우주에서도 굴러 갑니다! 와! 우주에서도 굴러가는 자동차라니! 정말 사고 싶지 않습니까?!”


오늘 난 선언한다


오늘을 기점으로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전성기는 시작이다


그리고 그 전성기의 끝은 지구의 끝이리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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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화 정신병원 (1) +3 22.06.07 358 13 12쪽
74 74화 인기 +8 22.06.03 389 14 9쪽
73 73화 자선행사(2) +14 22.05.31 398 20 13쪽
72 72화 자선행사(1) +4 22.05.26 415 15 11쪽
71 71화 영웅? +4 22.05.23 434 15 12쪽
70 70화 등장 +8 22.05.20 435 21 12쪽
69 69화 우주전쟁 +10 22.05.17 435 16 11쪽
68 68화 서막 +12 22.05.16 437 19 11쪽
67 67화 무혐의 +9 22.05.12 469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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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화 범죄조직 (2) +4 22.05.06 473 11 10쪽
64 64화 범죄조직 (1) +6 22.05.03 514 16 11쪽
63 63화 이미지 +5 22.05.02 507 12 11쪽
62 62화 구축 +3 22.04.29 529 17 12쪽
61 61화 장례식 +3 22.04.28 529 12 12쪽
60 60화 가족 +12 22.04.27 550 15 11쪽
» 59화 전성기 +9 22.04.26 571 17 10쪽
58 58화 마약보다 위험한 거 +6 22.04.25 579 16 12쪽
57 57화 대한민국 +10 22.04.22 576 18 10쪽
56 56화 경유 +12 22.04.21 564 19 10쪽
55 55화 숙청 +4 22.04.19 568 15 15쪽
54 54화 총정치국 +4 22.04.18 583 13 11쪽
53 53화 병문안 +6 22.04.15 622 22 11쪽
52 52화 저격범 +5 22.04.14 627 17 10쪽
51 51화 심지 +6 22.04.12 641 19 9쪽
50 50화 다이내믹 코리아 +10 22.04.11 654 22 9쪽
49 49화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7 22.04.06 651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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