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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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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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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59,388

작성
22.04.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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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50화 다이내믹 코리아

DUMMY

50화 다이내믹 코리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각하와의 자리를 주선할 수 있습니다”


“?”


조선인민군 최고 사령관 각하와의 자리?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음...”


(다다닥!)


잠시 생각하는 로버트의 시선에 카페에 급하게 들어온 존의 모습이 보였다


(휙! 휙!)


존도 로버트와 시선이 마주치자 종이를 흔들었다


“잠시”


“아, 예”


로버트가 위원장의 양해를 구하고 따로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뭔데”


“정보 구했다”


“이분은?”


로버트가 존의 옆에 있는 한 남자를 보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 주조선 공화국 대사, 알버트라 합니다”


“아, 대사님, 그런데 대사님은 무슨 일로?”


“대사님이 정보 주셨어”


“대통령님께서 대표님에게 최대한 지원하고 협조하시라는 명입니다.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동향에 대한 자료들입니다. 영국 대사관 포함 다른 대사관들의 협조로 더 많은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륵)


로버트가 서류를 받아 빠르게 읽어나갔다


“......”


(스륵, 스륵)


“........?”


(스륵! 스륵! 스륵!)


“?!”


서류를 읽던 로버트의 표정이 점점 이상하게 변했다


(탁!)


“...”


그리고 서류를 전부 읽은 로버트의 표정은 복잡미묘했다


“...참 대단해 남이든 북이든”


“그래 참 다이내믹해 그치?”


“일단 알겠어”


“저 인간한테는 뭐라 할 건데”


“몰라 최대한 내 쪽으로 끌어 당겨야지, 간다”


로버트는 다시 위원장이 있는 자리로 돌아갔다


“아, 죄송합니다. 광산 건으로 문제가 조금 있어서”


“괜찮습네다. 오늘 시간이 충분하디요”


“우선 3억 달러는 제 입장에서도 그렇게 큰 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은 돈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 돈이 미국 및 다른 서방 국가들이 제재를 가하는 조선인민군의 현대화를 이끄는 데 사용되면 제 입장은 아주 난처해 집니다”


“어찌 주권국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인데 어찌 문제가 됩네까”


“잘 아시면서 그러네, 양측에 무기를 팔아도 제게 가장 큰 고객은 미국과 서방세계 즉 자유 진영입니다”


“기러면 대표님이 미국과 그 서방의 자유진영을 설득시켜 주시면 되지 않갔습네까”


“......제가 왜요?”


(“아, 실수”)


뭐지?


재무부 장관 정도 자리에 있으면 머리가 사회주의 꽃밭으로 된 사람은 아닐거고


일부러 낙관적이고 살짝 어리버리한 척 하는 건가?


설마 아무리 북한이 엉망이라도 그 정도는 아니겠지


그럼 연기다. 도대체 왜?


“과연 제가 불가능에 가까운 자유 진영을 설득해서 동맹국인 한국을 위혐하는 조선인민군을 현대화에 사용할 3억 달러를 내면서 까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각하를 제가 만나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있디요”


“말씀해주시죠”


“그래야 조선에서의 사업이 순탄할 테니깐요. 아니디 지구에서의 사업이 순탄할 테니깐요”


“...협박입니까?”


“뭐 그쪽에서는 먼저 당근을 제시하고 협박하라 했디만 도저히 저들이 제시할 당근은 제가 봐도 썩은 거 같더군요”


“...”


“그래서 그냥 협박부터 했습니다. 혹시 썩은 당근이라도 들어보시겠습니까?”


“말해보시죠”


“노동자들을 전부 조선인민군으로 동원해 인건비를 절약시켜 주겠다더군요”


“.......”


“그래도 설득하는 모양새는 보여야하니 이 커피만 다 마시고 가겠습니다”


(“......오케이”)


깊게 생각하던 로버트가 생각을 마치고 위원장을 보았다


“3억 달러, 충분히 투자 가능한 금액입니다”


“?”


자신이 제안하고도 수락했다는 것에 위원장이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냥은 안되죠. 처음의 제안은 너무나도 쓰레기 같거든요”


“군은 그게 최선이라 합니다”


“그럴리가요. 그냥 설득할 생각이 없으니 그런거죠”


(스윽)


로버트가 잠시 위원장 가까이 허리를 숙였다


“최고사령관 각하의 아드님이 스위스에 계신다죠?”


“!!”


“저도 협박합니다”


로버트가 자리에 일어섰다


(탁)


자신 옆을 지나가는 로버트를 위원장이 그의 팔을 잡았다


“조선 내부의 일에 끼어들 겁니까. 절대로 좋은 꼴은 못 볼겁니다”


“압니다. 그런데 조선 따위 저한텐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슥)


로버트가 자신의 팔을 잡은 위원장의 손을 떼어냈다


“그런데 별것도 아닌 것들이 날 협박하는 게 어이가 없어서”


“...”


(까딱)


로버트가 잠시 험악하던 표정을 감추고 다시 웃으며 인사했다


“뭔데”


“서기장이랑 접견 잡아”


“?”


“왜 항상 내가 가는 나라는 내전 직전이거나 내전이 일어나지?”


“너가 혼돈과 파괴를 몰고 다니는 악당이라고는 생각 안 해 봤냐?”


“무슨소리야 나처럼 착한 사람이 어디있다고”


“미친놈”


.

.

.

.

.

.


“사업은 잘 되고 있습니까?”


“예, 조선노동당 덕분에 말입니다”


“다행이군요”


“그런데 군이 자꾸 딴지를 걸더군요”


“......”


“지는 해는 저야 하는 데 자꾸 버티고 있군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지도자는 세 가지 부분에서 최고 권력을 가진다


정당의 조선노동당 서기장

정부의 국무위원장

군대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현재 최 서기장은 조선노동당 서기장 및 국무위원 위원장이다


즉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아니다


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은 이전 서기장으로 임기가 끝나고 서기장 및 국무위원장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내려오기 직전 헌법을 개헌하려 했다.


서기장 및 국무위원장의 임기에 제한을 없애는 것을 말이다. 즉 자신의 독재를 정당하게 만들기 위해 말이다


하기만 현 서기장을 포함한 새로운 세대가 이를 거부하며 반강제로 그를 끌어내렸다


즉 지금 북한은 두 파벌로 나뉘어져 싸우고 있다는 거다


“북이든 남이든 군이 문제디요”


“제게 제안하더군요 아니 요구하더군요 3억 달러 내놓으라고요”


“...”


“하, 진짜 조선만 아니었으면...”


‘전부 죽였을 텐데’라는 뒷말을 삼키며 로버트가 커피를 마셨다


“병력 차이는 어느 정도입니까?”


“......저들은 100만의 조선인민군 확실한 아군은 호위총국 및 평양사령부 이 둘이디요”


“뭐 서기장님 측 병력이 정예라 해도 도저히 커버칠 수 없는 숫자군요. 하긴 그 정도는 되어야 핵개발도 통보하죠”


“...”


“미친 거 아닙니까? 핵개발을 이미 하고 정부에 당에 통보하다니”


“.......”


로버트가 존과 대사에게 받은 정보에는 아주 엄청난 자료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북한의 핵개발이 정부 및 당의 주도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닌 군이 독자적으로 했다는 사실이다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려는 무리수였겠지”)


“조선이 핵무장이 필요한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허나 막무가내로 하는 것이 문제죠. 최소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얻고 해야지”


“...”


최 서기장은 고민이 가득한 표정으로 커피잔을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르디아 왕국의 일을 처리했다고 하지만 조선의 일은 간섭하기 싫군요. 제가 하는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한 전 조용히 있다가 가고 싶군요. 이제 더 이상 얻을 게 없거든요”


“군이 계속 같은 자세로 있는 한 앞으로 조선에 있을 사업에 큰 지장이 생길 겁니다”


“...”


“저는 조선에 얾매일 필요도 그럴 생각도 없음을 서기장님에게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이만 바쁘신 서기장님 시간을 뺏지는 못할 거 같으니 전 사업을 진행하러 일어서겠습니다”


“.......”


(꽈악!)


최 서기장이 뒤돌아 나가는 로버트를 보며 주먹을 쥐었다


.

.

.

.


“군이 어째서 로버트 블랙과 접촉한 것인가!”


“그거이, 국가계획위원회에서 접촉하여...”


“그럼 막었어야지 어찌 길을 내줬나”


“경제를 담당하는 부처에서 투자자를 만나겠다는 걸 어찌 막겠습네까”


“군이 로버트 동무에게 이러한 요구를 했다는 건 아무래도 무언가 일을 벌이려는 수작이 틀림없이요”


“...로버트 대표의 투자가 빠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그대들이 다 알걸세”


상석에 있는 최 서기장이 입을 땠다


“광산 개발에 원유 시추, 고속도로 정비, 철도사업 정비 등등 지금 당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사업이 정지되네”


“광산 개발은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조선의 경제를 책임질 유일한 확실한 보증이 있는 사업입니다”


“고속도로와 철도도 중요합니다. 수년간 정지되었던 물류 활동을 활성화 시킬 유일한 사업입니다”


“저...”


“?”


“?”


“그, 다른 부서에는 예산이나 추가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찌 저희 인쇄총국에는 추가 예산이나 사업이 없는지...”


“...”


“...”


“...”


“서기장 동지?”


“......그 인쇄총국 동무들에게 훈장 하나씩 주도록 하지”


“예?”


“우리 인민들은 인쇄총국 동무들의 노고를 잊지 않을 걸세”


“...”


인쇄총국 국장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어라 어째서 눈물이?


“어찌되었든 지금 중요한 점은 로버트 동무의 투자에 대한 안전일세”


눈물을 흘리는 작가 아, 아니 인쇄총국장을 애써무시한 최 서기장이 말했다


“저희 호위총국이 로버트 동무를 철통같이 경호할 겁네다. 앞으로는 주위에 서기장 동지께서 허락하신 인물을 제외한 인물의 접근을 금지 시키갔습네다”


“앞으로 모든 사업에 총력을 다해야 할 걸세, 이번 일이 조선을 구할 마지막 기회일세”


작가의말

[인민 여러분들께 고함]


최근 조국 근대화 사업으로 인한 인쇄총국의 예산 부족으로 인쇄물 발행이 늦어졌습네다. 혁명 과업의 성대한 완수를 위해 인쇄총국은 총력적으로 인쇄물 발향을 수행할 것 입네다. 인쇄물 발행이 늦어진다 하더라도 인민 여러분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당 강령에 의거하여 침착히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인쇄총국 국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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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화 정신병원 (1) +3 22.06.07 357 13 12쪽
74 74화 인기 +8 22.06.03 388 14 9쪽
73 73화 자선행사(2) +14 22.05.31 398 20 13쪽
72 72화 자선행사(1) +4 22.05.26 414 15 11쪽
71 71화 영웅? +4 22.05.23 433 15 12쪽
70 70화 등장 +8 22.05.20 435 21 12쪽
69 69화 우주전쟁 +10 22.05.17 435 16 11쪽
68 68화 서막 +12 22.05.16 436 19 11쪽
67 67화 무혐의 +9 22.05.12 468 17 11쪽
66 66화 검사 +8 22.05.09 474 16 11쪽
65 65화 범죄조직 (2) +4 22.05.06 473 11 10쪽
64 64화 범죄조직 (1) +6 22.05.03 513 16 11쪽
63 63화 이미지 +5 22.05.02 506 12 11쪽
62 62화 구축 +3 22.04.29 528 17 12쪽
61 61화 장례식 +3 22.04.28 528 12 12쪽
60 60화 가족 +12 22.04.27 549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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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화 마약보다 위험한 거 +6 22.04.25 578 16 12쪽
57 57화 대한민국 +10 22.04.22 575 18 10쪽
56 56화 경유 +12 22.04.21 562 19 10쪽
55 55화 숙청 +4 22.04.19 567 15 15쪽
54 54화 총정치국 +4 22.04.18 581 13 11쪽
53 53화 병문안 +6 22.04.15 620 22 11쪽
52 52화 저격범 +5 22.04.14 625 17 10쪽
51 51화 심지 +6 22.04.12 640 19 9쪽
» 50화 다이내믹 코리아 +10 22.04.11 652 22 9쪽
49 49화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7 22.04.06 650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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