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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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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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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88

작성
22.04.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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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60화 가족

DUMMY

60화 가족


블랙 엔터프라이즈는 지금 최전성기를 달려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무기 주문


급속도로 늘어나는 전기차 판매량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우주발사 대행 서비스


그리고 소소하지만 높은 수익의 넥타르 판매 등등


블랙 엔터프라이즈는 지금 현재 미래가 가장 밝은 기업 중 선두주자로 연일 신문과 뉴스의 한 부분을 장식하고 있다


“흐흐흐흐”


로버트는 그런 소식을 신문과 뉴스 그리고 회사 지표가 적힌 서류를 보며 웃으며 보고 있었다


“어우 이 맛이지”


물론 치킨을 뜯으면서 말이다


“야, 이거 공화국에 지점내자, 이거 성공한다”


존도 닭다리를 집으며 말했다


“동작 그만”


“...”


“너 이미 닭다리 하나 먹었지 내가 빙다리 헛바지로 보이냐?”


“증거 있어?”


“증거? 있지, 분명 넌 닭다리를 가장 먼저 먹어서 니 뼈를 담은 접시 바닥에 닭다리 뼈가 있지, 그리고 여기에 남은 닭다리는 하나만 남았을 것이여”


로버트가 치킨 조각들을 들어 닭다리가 하나만 남을 걸 보여줬다


“자 보소, 이놈 이거 닭다리를 혼자 다 쳐먹겠다 이거 아니여?”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끼”


“으하하하하하하”


“스컬, 접시 뒤집어 봐요”


옆에서 로건과 같이 체스를 두고 있던 엠마가 스컬에게 말하자 스컬이 접시로 손을 뻗으려 했다


“접시 건들지 마! 월급 날아가붕게, 지갑갖고 와”


“정말 꼭 그렇게 해야겠습니까?”


“잠깐, 그렇게 돈을 봐야겠어?”


“더 처먹을려다 걸리면 돈 내는 거 안 배웠냐?”


“좋아”


(탁!)


존이 접시를 잡아 뒤집어 놓았다


“이 접시에 닭다리가 들어있지 않다에 내 지갑 모두와 한 달 감봉을 걸지”


“이 새끼가 어디서 넥타르를 팔어?”


“씨발, 천화의 로버트가 혓바닥이 뭐 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후달려? 하하하하하!! 좋아, 내 지갑 모두하고 이번달 보너스를 건다. 둘다 묶어!”


체스를 두다가 존과 로버트의 장면을 흥미롭게 보고 있던 로건과 엠마가 체스말들을 치우고 체스판에 존과 로버트이 손을 묵었다


(꿀꺽)


로버트가 콜라를 한잔 마셨다


“자, 준비됐어? 까 볼까? 자 지금부터 확인 들어가겠습니다. 따~따라란~따라란~따라란~따~쿵짝짝~쿵짝짝~따라리라라리”


(휙)


“......”


“봉이네?”


“봉이야?”


가장 먼저 먹었다던 닭다리 뼈가 있어야 할 곳에 봉 뼈가 있었다


“내, 내가 봤어, 이 씨발놈 항상 닭다리 먼저 먹는 거 똑똑히 봤어!”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거 안 배웠어? 뭐해요? 우리 회장님 지장 안 찍으시고”


“야 이! 스컬! 너 월급 내가 줘!!”


“죄송합니다 대표님!”


(확!)


스컬이 로버트의 엄지에 어느 한 문서에 지장을 찍었다.


[로버트 블랙은 존에게 이번 달에 보너스를 지급한다]

[(지문)]


“안돼!!”


“자! 치킨 더 시켜!”


존이 로버트의 지갑을 흔들며 말했다.


“안돼!!”


그렇게 한동안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던 도중 예상치 못한 연락이 왔다


“......예?”


[다니엘 덴번님께서 위독하십니다. 이번달을 넘기기 어려울 겁니다]


우선 내 아버지로 되어있는 남자, 다니엘 덴번이 위독하다는 소식이었다




* * * * * * * *




아이반 섬


(부우웅)


“.......”


덴번가 저택으로 가는 차량 안은 침묵으로 일관되었다.


“야, 괜찮냐?”


“왜?”


“아니 말이 없길래”


“니가 없길래 가만히 있는데”


“응?”


“?”


“아니 어쨌거나 일단 아버지가 위험하다는 데”


“우리한테 가족이 어디있냐”


“어디 있기는 여기 있지”


존이 자랑스럽게 자신을 가리켰다


“예, 저도입니다”


앞 자리에 앉아있는 스컬이 말했다


“아마, 다들 가족이라 생각할 껄”


생각해 보니깐 우리 주변에는 가족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존, 엠마, 로건, 안나 등등 끼리 끼리 만나는 건가


“......그래 고맙다”


새삼 피로 연결되지 않은 가족이 있다는 걸 느낀 나는 창밖을 보았다


창밖의 풍경은 왜인지 다니엘 덴번이 위독하다는 걸 대변하듯 저녁이 아님에도 어두운 분위기였다


(덜컹)


저택에 도착한 난 사용인들의 안내에 따라 침실로 들어갔다


“...왔느냐”


침대에 의학장비들의 힘을 빌려 살아있는 것 같은 다니엘 덴번이 나를 보자 말했다


“왜 이리 늦게 왔느냐”


“사업적으로 할 게 많아서요”


로버트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썩을 놈”


“괜찮으시십니까?”


“넌 괜찮아 보이느냐?”


“지금이라도 일어나서 권총을 적 조직 쳐들어갈 거 같은데요”


“끌끌! 그래 갈거면 그렇게 가야 하는데”


진짜로 죽을 거 같다. 다니엘 덴번의 눈에는 죽음을 받아들인 눈이었다


“...덴번 가를 이을 생각은 있느냐?”


“진심입니까?”


“그래, 네가 원한다면 내 후계자로 지금 당장 너를 지목하마”


“필요 없습니다. 이제 덴번 가 따위는 저한테 아무것도 아니니깐요”


“못난 놈, 아비가 마지막으로 갈때도 아들한테 아무것도 못 주게 만드냐?”


“어째서입니까?”


“...”


“아시지 않습니까. 아니 처음부터 알고 계시지 않았습니까?”


“...”


“제가 다니엘 덴번의 친아들이 아니란 것을”


“......”


“저라고 유전자 검사를 안 한 거 같습니까?”


“......”


“어찌 제가 아들입니까”


“넌 루나의 아들이다”


루나, 얼굴 한 번 본적없는 나의 어머니다


“그걸로 넌 내 아들일 이유로 충분하다”


“...사랑하셨습니까?”


“아니”


다니엘 덴번이 로버트의 눈을 바라보았다


“지금도 사랑한다”


“......”


로버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버지”


“그래, 가거라. 앞으로 가거라, 그 누구도 다가오지 못할 정도로”


다니엘 덴번은 볼 수 있었다. 로버트가 앞으로 걸어갈 길이


“참으로 어두우며 영광된 길이구나”


“가시는 길 화려하게 보내드리겠습니다”


(덜컹)


“앤더슨 불러”


침실을 나가자 로버트가 스컬에게 말했다


“오늘, 로우타운 범죄조직 정리한다”


“어느 정도로”


“전부,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보내셔야지”


.

.

.

.

.

.

.

.


“로버트 블랙이 왔다고?”


“예”


“젠장! 젠장!!”


“저 인간은 왜 저래?”


“옛날에 로버트 블랙한테 계속 도발했잖아”


“죽었구만 저 친구”


“지가 덴번 가에 붙었다고 많이 나댔지”


“아니! 나라고 알았나? 그 녀석이 이렇게 커질 줄은”


“난 알았지”

“나도 알았어”


“구라치지 마! 니네가 어떻게 알아”


“...”


“...”


“...”


두목들이 서로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아니, 지금까지 로버트 블랙이 어떻게 한지를 봤으면 크게 될 사람이란 걸 못 느꼈냐?”


“물론 우리도 이렇게 크게 될 줄은 몰랐지”


“맞아 크게 될 줄은 알았지만 지금은 너무 커”


“...”


“그냥 자네는 깔끔하게 죽게, 아니면 비는 수밖에”


“뭐를 신께?”


“아니, 자네가 로버트 그자에게 벌레 같은 존재라서 자넬 까먹었기를”


“...”


분명 화가 나야 할 말이었지만 그는 어느새 자신이 로버트에게 벌레이기를 간절히 빌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이라도 로버트 블랙에게 붙어야 하나?”


“이미 지금까지 덴번 가에 붙은 게 얼만데”


“자네들은 듣는 소식도 없나? 저 로버트 블랙이 가진 건 우리같은 깡패가 아니라 군대야 군대. 심지어 옛날 보다 더 강해진 군대”


“우린 덴번 가에 붙었잖아, 로버트 그 인간도 제정신이면 우릴 내치지는 못하겠지”


어두운 회의실 안, 덴번 가에 붙은 조직의 두목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탕! 탕! 탕! 탕!)


“!!”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갑자기 울리는 총성이 회의실 안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문을 보았다


(타다다다다!!)


“...시발”


회의실에 들어오면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무기를 밖에 두고 왔다. 그런데 갑자기 습격을 받은 것이다


(타다다다다!!!)


총성이 회의실 바로 앞까지 들리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얼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누구야”


“시발 좆됬다”


“빨리 전화 돌려서 다 불러!”


“예, 예!”


급하게 조직원들이 전화를 돌렸지만 이미 늦은 듯 보였다


(쾅!!)


문이 부서지며 이곳을 습격한 적들의 모습이 보였다


“무, 무슨”


이곳을 습격한 적, 그들은 블랙슈트를 입은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PMC인 블랙 포스의 군인들 이었다. 즉 로버트 블랙의 군인이었다


(척! 척! 척! 척!)


블랙포스 군인들이 곧바로 회의실 곳곳으로 가 자리를 잡았다


“잠깐, 뭔가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그런 거 없습니다”


어느 한 두목이 말로 해결하려 하자 로버트가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로버트 대표! 뭔가 오해가 있는 게 분명하네!”


“맞네! 우린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제발! 제발!”


“왜 이러세요. 제가 뭐 여러분들 전부 죽이려 온 것도 아니고”


“...”


“...”


지금까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 왔는지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듯 했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지성은 가지고 있기에 마음속에 있는 말을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제가 온 이유는 여러분들께 드릴 선물이 있어섭니다”


(딱!)


로버트가 손가락을 튕기자 군인들이 탁자 위로 상자들을 올려 놓았다


“?”


“뭐길래”


(슥)


“헉!!”


“욱!!”


사람들이 상자를 열어보자 그 안에 있는 사람의 머리통에 기겁하며 물러갔다


“이게 뭡니까!”


“...저거 레이먼드 놈 아냐?”


“잠깐, 로드니?”


일부 두목들이 상자 안에 들어있는 머리통의 주인이 다른 조직의 두목인 것을 알아챘다


“!!”


“!!”


“!!”


제정신을 차리고 상자 속 머리의 주인들이 여기 모인 조직 즉 덴번 가에 붙지 않은 모든 조직의 두목들의 머리인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청소를 쫌 했습니다”


청소, 오늘 여기 회의실에 모인 조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조직이 사라졌다


“또한 오늘부로 여기 있는 조직은 모두 해산합니다”


“뭐?”


“아니 무슨”


“해.산.합.니.다.”


(철컥! 철컥! 철컥!)


조직을 해산하라는 말에 일부 두목들이 말을 하려 하자 군인들이 총을 겨누었다


“혹시 싫습니까?”


“...”


“...”


“...”


“그리고 여러분들게 추천하기를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시는 건 어떤지요?”


“오늘 당장 떠나지”


한 눈치빠른 두목이 말했다


“대신 자네는 기업인이지 않나?”


“그렇죠”


“조직이라는 기업을 해산시키려면 나의 지분을 사야하지 않겠나?”


“......하하하! 좋습니다. 넉넉히 쳐 드리죠”


로버트가 이렇게 당당히 조직을 해산시키라고 요구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냥 귀찮아서이다


아마 몇시간만 더 있었다면 이들 조직까지 전부 가루로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로버트는 그게 귀찮았고 또한 적어도 지금까지 개같이 덴번 가의 하수인으로 지낸 것을 생각해 이들을 살려 보내주는 거다


그리고 그건 이들 모두가 다 알고 있다


왜냐하면 탁자 위에 올라온 머리들이 지금 목에 붙어있는 머리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고맙네, 앞으로 공화국에 발 들이지 않겠네, 아니 그냥 이민을 가지”


“마음에 드네요. 기회를 잡을 줄 아는 건 아주 뛰어난 능력이죠”


“나도 떠나겠네!”


“나도! 나도!”


“하하, 여러분들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단 하루, 단 하루만에 로우타운의 범죄조직은 덴번 가을 제외하고 전부 해산되거나 흡수되었다


물론 이에 대하여 이의를 제의할 사람은 없었다. 정확히는 살아있는 사람은 없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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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화 인세티니(Insanity) +7 22.06.09 345 17 12쪽
76 76화 정신병원 (2) +4 22.06.08 350 14 11쪽
75 75화 정신병원 (1) +3 22.06.07 359 13 12쪽
74 74화 인기 +8 22.06.03 389 14 9쪽
73 73화 자선행사(2) +14 22.05.31 400 20 13쪽
72 72화 자선행사(1) +4 22.05.26 415 15 11쪽
71 71화 영웅? +4 22.05.23 435 15 12쪽
70 70화 등장 +8 22.05.20 436 21 12쪽
69 69화 우주전쟁 +10 22.05.17 436 16 11쪽
68 68화 서막 +12 22.05.16 437 19 11쪽
67 67화 무혐의 +9 22.05.12 469 17 11쪽
66 66화 검사 +8 22.05.09 475 16 11쪽
65 65화 범죄조직 (2) +4 22.05.06 474 11 10쪽
64 64화 범죄조직 (1) +6 22.05.03 514 16 11쪽
63 63화 이미지 +5 22.05.02 507 12 11쪽
62 62화 구축 +3 22.04.29 529 17 12쪽
61 61화 장례식 +3 22.04.28 529 12 12쪽
» 60화 가족 +12 22.04.27 551 15 11쪽
59 59화 전성기 +9 22.04.26 573 17 10쪽
58 58화 마약보다 위험한 거 +6 22.04.25 580 16 12쪽
57 57화 대한민국 +10 22.04.22 576 18 10쪽
56 56화 경유 +12 22.04.21 565 19 10쪽
55 55화 숙청 +4 22.04.19 569 15 15쪽
54 54화 총정치국 +4 22.04.18 584 13 11쪽
53 53화 병문안 +6 22.04.15 623 22 11쪽
52 52화 저격범 +5 22.04.14 627 17 10쪽
51 51화 심지 +6 22.04.12 643 19 9쪽
50 50화 다이내믹 코리아 +10 22.04.11 655 22 9쪽
49 49화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7 22.04.06 652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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