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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78,834
추천수 :
2,251
글자수 :
659,388

작성
22.04.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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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추천
17
글자
10쪽

52화 저격범

DUMMY

52화 저격범


(삐용! 삐용!)


노후한 북한의 도로에 응급차가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다


(부우우웅!!!)


그리고 그 주위를 장갑차들이 둘러 싸워 호위하고 있었다


“......야”


응급차 안 누워있는 로버트가 고개를 돌려 존을 보며 말했다


“왜”


“죽어라 부르주아가 뭐냐 여기가 무슨 19세기 러시아야?”


“왜? 공산주의잖아”


“너 북한 모르지?”


“어”


“...”


“흠......”


누워있는 로버트를 슈뢰더 박사가 바라보고 있었다


“신기하네요. 보통 재생력이 높은 프로휴먼은 총알에 쥐약인데”


“?”


“총알이랑 파편이 몸속에 밖힌 상태로 재생되거든요. 회복이 회복이 아닌 상태가 되죠”


“...저는요?”


“총알과 파편이 스스로 빠져 나왔습니다”


(짤랑짤랑)

슈뢰더 박사가 철접시에 담긴 총알과 파편들을 흔들었다


“그러니깐 괜찮은 거죠?”


“예, 어떤 원리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일단 메스부터 내려 놓으세요”


로버트가 어느새 손에 메스를 든 슈뢰더를 보며 말했다


“조금만 자르면 알 것 같은데”


“어? 눈 초점이 없는데?”


“일단 총상 상처부터 갈라 보는 게 어떨까요”


“왜 지금 매드 사이언티스트 모드인데요?!”


“원래 그 컨셉입니다”


(덜컹!)


“어, 도착했다”


“어우 살았다”


자신을 가르려던 슈뢰더 박사로부터 로버트가 안도하며 다시 자리에 누웠다


(쿵!)


“얼른 모셔 얼른!!”


“로버트 씨! 괜찮으십니까?”


주위 의사들이 로버트를 병상에 눕히고 밀면서 물었다


“윽!!”


로버트는 최대한 아픈 연기를 하며 실눈으로 주위를 살폈다


(“음, 호위총국 군인들이군”)


로버트는 병원 곳곳에 위치한 군인들의 소속을 확인했다


“수술은 제가 집도하죠”


“예?”


슈뢰더 박사의 말에 의사가 박사를 쳐다봤다


“제 전문의이십니다. 이분이 수술할 겁니다”


“그럼 보조를”


“괜찮습니다”


(덜컹)


슈뢰더 박사와 로버트가 병실로 들어갔다


“......”


“......”


그 모습을 북한 의사들이 바라보았다


(척! 척! 척! 척!)


블랙 슈트를 입은 로버트의 경호원들이 수술실 앞에 벽을 쳤다


“...이거이 어떻합네까?”


“죽으면 우리가 전부 독박인 거 아닌가”


“그럼 저 군인들 뚫을 자신 있나?”


“...”


“그냥 상제께 빌어야지”


.

.

.

.

.

.

.

.


(쾅!)


“뭐?!!”


로버트의 저격 소식에 최 서기장이 자리를 박차 일어났다


“당신들 미쳤어!!”


“...”


“...”


“...”


서기장 실의 사람들이 고개를 숙였다


“호위총국은 도대체 뭘 한 건가!”


“죄송합니다”


“로버트 블랙은”


“현재 총상에 수술 중입니다. 개인 주치의 혼자서 수술 중이라 합니다”


“혼자서 수술이라니 당장 거기 있는 의사들 전부 동원하라우!”


“그거이, 지금 로버트 동무의 경호원들이 수술실을 막고 있다고...”


“저격범은 어떻게 됐나”


“생포했습니다”


“당장 압송해서 배후를 알아내시오!”


(덜컹)


“서기장 동지, 급보입니다. 현재 총정치국 부대가 저격범을 중간에서 인도받았다고 합니다”


“뭐?”


“그거이 뭔 소리가!”


“범인이 군인이니 군의 감찰은 총정치국 관할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이송대는 도대체 뭘 한 건가!”


“전차 사단까지 동원했다고”


“...설마”


“총정치국이...”


“......”


[총정치국이 국방성에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문장이 서기장실안에 있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관통했다


“호위총국 군인들 모두 최고 경계 태세를 발령하겠습네다!!”


호위총국 국장이 자세를 잡으며 소리쳤다


“...”


“서기장 동지! 이건 반란입니다! 선수를 쳐야 합네다!”


“...”


“서기장 동지!”


“...일단 최고 경계 태세는 발령하게”


“서기...”


“내전은 안돼!!”


(쾅!)


최 서기장이 탁자를 내려쳤다


“핵도 안 만들어진 상황에서 내전이라니 미쳤나?!”


“...”


(덜컹!)


“조선인민군 제51 사단이 영변 핵시설을 점거했다는 정보입네다!”


“조선인민군 제8 기갑사단이 동해위성발사장을 점거했습네다!”


(덜컹!)


“동지!”


한 군인이 헐레벌떡 서기장 실로 뛰어 들어왔다


“조선인민군 제4 기갑사단이 서해위성발사장을 점거했습네다!”


“!!”


“!!”


“!!”


순간 서기장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전시상황으로 가정하에 군을 대비시키라우!”


호위총국 국장이 군인에게 소리쳤다


“알겠습네다!”


“서기장 동지”


“...총정치국의 저격범 이송대는 확인되나?”


“평양으로 오지 않갔습네까?”


“찾으라우, 그리고 만약 로버트 대표가 죽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그 다음날 못 볼겁니다”


“알겠습네다!!”


“......”


명령을 내린 후 최 서기장아 한동안 심각하게 생각했다


“호위총국장”


“예, 동지”


“지금 당장 상원동 미사일 기지에 연락 넣으라”


“무엇을...”


.

.

.

.

.

.


“총정치국? 예상 밖인데”


병상에 누워 이미 완치된 몸을 가지고 콜라를 들이키는 로버트가 말했다


“큰일이야?”


“아니, 그건 아닌데 예상치 못한 변수네”


“너 변수 싫어하잖아”


“그대로 스릴은 있어”


“미친놈, 그런데 총정치국이 군부에 붙는 거야?”


“그건 모르지”


“저격범 중간에 가로챘으면 그거 군부에 붙는 거 말고는 없지 않나?”


“반대지, 아직 군부에 붙지 않았다는 가장 큰 증거지”


“?”


“...군부에 붙었으면 저격범을 가로챈 게 아니라 죽였어야지, 사고사나 어떻게든 말이야”


“그런데 총정치국이 아직 저격범을 살려 두고 있고”


“이번 일의 배후는 북한 정부는 당연히 군부라 생각할 거고 군부는 정부가 이 저격 사건이 자신들의 일이라고 정부는 믿을 거라는 걸 알고 있겠지, 그러면 답은 본격적인 내분밖에 없어”


“우린 그걸 노린거고”


“그런데 총정치국이 초를 치네?”


“......이번 사건에 시작을 알릴 저격범의 진술을 막으려는 거구나”


“그렇지”


저격범이 원래대로 보위부에 잡혀 진술(?)하게 된다면 당연히 배후에 군부가 있다고 할 거다. 그럼 정부는 조선의 경제에 치명타를 날린 군부에게 숙청의 칼을 내밀고 이를 시작으로 북한의 내분이 시작된다



만약 군부가 저격범을 확보했다면 정신이상자의 테러로 치부하여 곧바로 군법에 따라 처형했을 거고 정부는 그러한 군부의 행동에 더욱 의심을 품을 거고 결국 내분은 멈출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총정치국이 그 저격범을 가로챘다


조선인민군이 군 요충지와 군사시설을 점거하고 있던 소식과 호위총국, 평양사령부에서 전시상황 선언과 같이 내분이 일어나기 직전이 상황에서 갑자기 총정치국이 일종의 중재를 한 거다


[누구 잘못인지 우리가 알아내겠으니 일단 양쪽 모두 침착하게 가만히 있어라]


즉 총정치국이 저격범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러한 메시지다


“내 생각에는 총정치국 국장은 북한의 내분을 절대로 볼 수 없는 사람일 거야. 그러니 이런 일을 과감히 일으킨 거지”


“그런데 괜찮은 게 맞아? 이대로면 내분은 안 일어나잖아”


“있어 봐”


“...”


“난 다 생각이 있어”


“있는 거 맞아?”


“물론 항상은 아니지만”


“...”


.

.

.

.

.

.


(부우우웅!!)


차량 행렬이 고속도로를 가득 매워 평양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부우우웅!)


그리고 그 차량 행렬의 뒤에서 다른 차량 무리 또한 희미하게 보였다


“옵니다!”


(쿠구구궁!)


차량 행렬을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있는 군인들이 발견하자 장갑차와 전차들로 길을 봉쇄했다


(끼이익!)


전차와 장갑차의 장벽에 차량 행렬이 멈춰섰다


“당장 무장을 해제하고...”


(덜컹)


“!!”


군인들이 확성기로 말하던 순간 한 차량에서 내린 처음보는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은 노인이 내리자 당황했다


“경례 안 하나”


(척! 척! 척!)


“총정치국장 동지!”


차량에서 내린 총정치국의 수장 종정치국장에게 군인들이 경례했다


“무슨일이가”


“그거이......”


위에서 로버트 블랙을 저격한 저격범을 가로챈 총정치국에게서 다시 저격범을 확보하라 라는 명령을 받은 군인이 총정치국장이 앞에 나타나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당장 길 열라우, 심문을 위해 평양으로 가야하니”


“......”


(부우우우웅!)


“사단장 동지 지금 조선인민군 부대가 다가 오고 있습네다”


아까부터 총정치국의 저격범 이송대를 뒤쫒아 오던 조선인민군 부대가 다가오자 군인이 사단장에게 말했다


“...길 터주라우”


“알겠습니다!”


(쿠구구구구)


전차와 장갑차들이 길을 열어줬다


“가시디요”


조선인민군에게 저격범을 넘겨줄 바에야 최소한 자신들이 통제하고 있는 평양에 저격범이 있는 것이 낮다고 판단한 사단장이었다


(부우우웅!!)


저격범을 태운 이송대는 다시 빠르게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부우우우웅!!)


“길 트라우!!”


“지금 부로 전시상황인 것을 모르나?”


“그러니 우리 국방성 작전국이 평양으로 가야하지 않갔어”


“언제부터 작전을 짜는 작전국이 장갑차로 구성된 부대였나?!”


“동무 말대로 지금은 전시상황이야 그런 상황이니 작전국의 안정을 위해 장갑차를 쓰는 거지, 시간이 급한 상황인데 지금 뭐하는 건가! 어서 길을 트래도!!”


“동무들은 아무래도 전시상황이라는 거이 무슨 소린지 모르는 가 보구만?”


“무슨”


“동지!”


군인이 무전기를 가져와 빠르게 건넸다


“예........예?!”


(치지직)


“지금 당장 모든 조선인민군은 북상할 국군과 미군을 대비할 준비를 하라는 서기장 동지의 명령이다!”


.

.

.

.


[급보입니다. 오늘 북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북방한계선과 서해 5도를 넘어 서해에 떨어졌습니다. 또한 방북한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로버트 블랙 회장이 피습되는 사건이 있었으며 조선중앙통신에서는 북한의 경제 발전이 두려운 남조선 괴뢰 도당이 일으킨 모략이자 테러로 규정하였으며 남조선의 인민의 해방을 위해 조선은 두려운 것이 업다라는 현 서기장 취임 이후 유래없는 강한 발언으로......]



“하하하하!! 아 갈비뼈”


뉴스를 보던 로버트가 폭소를 터트리다 가슴을 잡았다


“미친것들 군대를 막으려고 진짜로 전시상황을 만들어? 하하하!!”


작가의말

감사합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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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화 정신병원 (2) +4 22.06.08 349 14 11쪽
75 75화 정신병원 (1) +3 22.06.07 358 13 12쪽
74 74화 인기 +8 22.06.03 389 14 9쪽
73 73화 자선행사(2) +14 22.05.31 398 20 13쪽
72 72화 자선행사(1) +4 22.05.26 415 15 11쪽
71 71화 영웅? +4 22.05.23 434 15 12쪽
70 70화 등장 +8 22.05.20 435 21 12쪽
69 69화 우주전쟁 +10 22.05.17 435 16 11쪽
68 68화 서막 +12 22.05.16 436 19 11쪽
67 67화 무혐의 +9 22.05.12 469 17 11쪽
66 66화 검사 +8 22.05.09 475 16 11쪽
65 65화 범죄조직 (2) +4 22.05.06 473 11 10쪽
64 64화 범죄조직 (1) +6 22.05.03 514 16 11쪽
63 63화 이미지 +5 22.05.02 507 12 11쪽
62 62화 구축 +3 22.04.29 529 17 12쪽
61 61화 장례식 +3 22.04.28 529 12 12쪽
60 60화 가족 +12 22.04.27 550 15 11쪽
59 59화 전성기 +9 22.04.26 571 17 10쪽
58 58화 마약보다 위험한 거 +6 22.04.25 579 16 12쪽
57 57화 대한민국 +10 22.04.22 576 18 10쪽
56 56화 경유 +12 22.04.21 564 19 10쪽
55 55화 숙청 +4 22.04.19 568 15 15쪽
54 54화 총정치국 +4 22.04.18 583 13 11쪽
53 53화 병문안 +6 22.04.15 622 22 11쪽
» 52화 저격범 +5 22.04.14 627 17 10쪽
51 51화 심지 +6 22.04.12 641 19 9쪽
50 50화 다이내믹 코리아 +10 22.04.11 654 22 9쪽
49 49화 여행객에서 투자자로 +7 22.04.06 651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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