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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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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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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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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9화. 아직도 멀었다! 그런 식으로 어찌 적을 물리칠 수 있단 말인가!

DUMMY

39화. 아직도 멀었다! 그런 식으로 어찌 적을 물리칠 수 있단 말인가!




한양의 어느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만화 대여방.

이곳은 최근 들어 급격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였다.

석양군 이정 및 도화원의 화원들.

그 밖에도 당대의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그린 만화들이 한가득 전시되어 있었으니 말이다.


만화가 그려진 화첩을 하나 사서 보려면 경우에 따라서는 면포 수십 필에 육박할 정도로 값이 비쌌는데, 이곳에선 면포 1필만 내면 몇 권을 보든 반나절 동안 마음껏 빌려볼 수 있었더랬다.

자연히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화는 타봉(打峯)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만화가의 최신작이었다.

다른 만화들이 대부분 지나치게 교육적이라거나 혹은 유치한 주제를 다룬 것에 비해,

이 만화는 무려 공납제의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너무나도 현실을 제대로 풍자한 작품은 많은 이의 호응을 얻으며 서로 빌려 가겠다는 치열한 눈치 싸움을 유발했다.


“이보게. 그 손 놓으시게.”

“허허. 이거 왜 이러시는가? 분명 내가 먼저 집었네.”

“자넨 내가 누군 줄 아나?”

“누구면 어떠하겠는가. 저기 붙어있는 글씨 안 보이는가?”


상대가 가리킨 곳에는 이런 글자가 크게 적혀있었다.


<此地無論身 , 皆平等也>


직역하면 이곳에서는 신분을 논하지 않으며, 모두가 평등하다는 뜻이었다.

그 말대로 이곳은 계층에 상관없이 수많은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대부분은 중인 계층이었으나, 간혹 양반. 심지어 천민들까지 눈에 띄었다.


하지만 누구도 이에 의문을 제기하진 않았다.

만화 대여방은 처음부터 그런 장소로 출발했으니까.

그런 만화방의 한쪽 구석에선 이른 시각부터 이곳을 방문한 몇몇 서생들이 인기 만화가 타봉이 그린 만화를 탐독하며 열띤 논의를 벌이고 있었다.


“정말 제대로 핵심을 짚었단 말이지! 공납제가 얼마나 많은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는지, 이보다 더 잘 표현한 작품은 없을 걸세.”


한 서생이 잔뜩 흥분한 얼굴로 만화의 한 장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가 가리킨 장면에는 지방 농민들이 자신이 생산하지도 않은 물품을 공납으로 바쳐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모습이 생생히 그려져 있었다.

그의 맞은편에 있던 서생 또한 동의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자네 말이 맞네. 공납제는 정말 문제가 많네. 지방 관리들은 농민들에게서 더 많은 공물을 거두어들여서 자기들 주머니를 채우기 급급할 따름이네. 이 어찌 나라의 문제가 아니겠나.”

“쯧. 원래는 토지에 따라 공물을 바치는 것이 공납제의 원칙 아닌가. 하지만 현실은 인구에 따라 징수하니, 농민들은 과도한 부담을 떠안고 있지. 이런 폭정이 또 어딨겠나?”


깊은 한숨을 내쉬는 서생의 눈에는 만화를 통해서 진실을 확인한 자의 결의가 엿보였다.

젊은 서생들뿐 아니다.

옆에서 만화를 보고 있던 나이 든 농민 또한 비슷한 말을 중얼거렸다.


“우리는 매년 농사를 짓고도 남는 것이 없어. 공물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 그런데도 관리들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단 말일세.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이 만화 속 내용은 결코 과장이 아냐. 있는 그대로의 현실일 뿐.”


주변에 있는 다른 이들도 무거운 얼굴을 하고선 고개를 끄덕인다.

자신들의 속내를 이보다 더 시원하게 드러낸 만화는 없을 것이다.

이처럼 만화 대여방 안은 공납제에 대한 논의로 연일 뜨거웠다.


“이대로는 안 되네. 공납제를 바꿔야만 하네. 이러다 농민들이 모두 굶어 죽고 나면 나라가 어찌 유지될 수 있단 말인가.”

“암. 심지어 타봉은 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았나. 대동법이라고 그랬던가? 유교의 이상적인 사회상인 대동사회(大同社會)를 가리키며 말일세. 내 생각에도 그게 가장 합리적이고 올바른 조세 방법으로 보이네.”

“이렇게 유익한 만화를 그린 사람이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단 말이지. 이 만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만 하네.”


중인 출신의 대여방 주인은 그런 손님들의 대화를 들으며 살며시 미소 지었다.

타봉이 그린 만화는 그저 재미를 주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현실을 깨닫게 하고 변화를 꿈꾸게 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곳의 주인인 자신도 이에 일조하는 기분이 들어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대단한 분이란 말이지. 다음에는 또 어떤 만화를 그리실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구먼.’


그날도 많은 이들이 대여방을 찾았고, 타봉이 그린 만화의 메시지는 점점 한양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공납제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만회 하나가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변화를 향한 작은 불씨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


한편, 최신 무기를 얻기 위해 단걸음에 한양을 찾았던 원균은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는 다시금 조산보로 향했다.


“원통하도다. 왜 나의 충정을 몰라주시는 것인가. 전하께서도 너무하시는군.”


최근 여진족들의 동태가 심상치 않았다.

하여 어떤 식으로든 최신 무기를 얻어 병사들을 무장시키고 싶었는데, 그가 들은 말이라고는,


“어찌 허락도 없이 함부로 만호라는 자가 자기 근무지를 비워두고 이곳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전하! 무기가 없는 병사는 아무리 그 수가 많더라도 적을 제압할 수 없사옵니다. 하여······.”

“시끄럽다! 백의종군하고 싶지 않다면 당장 근무지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휴. 절로 한숨이 나온다.

전공을 올리려면 당연히 전장에서의 압도적인 활약이 필수다.

하지만 당나라 군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하들이 이를 당해낼 수 있을까?

제갈량이 환생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어떻게든 전공을 올려 한양으로 돌아와야 한다. 언제까지 변방 지대에서 만호 노릇이나 해야 한단 말인가.”


이건 아직 자신의 감에 불과하지만, 여진족들은 조만간 명나라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킬 생각으로 보였다.


“단정할 순 없으나 그럴 개연성이 높다. 지금이야말로 공을 세울 절호의 기회인데, 병사들은 고향에 돌아갈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쯧.”


들은 소문에 따르면 전라 병사 김지라는 자가 개발한 신무기가 그렇게 화력이 뛰어나다고 그랬다.


“화기 중 하나는 2천 보가 넘는 거리에서도 백발백중의 명중률을 자랑하고, 또 다른 하나는 1천 보가 넘는 거리에서 수십 명이 넘는 인원을 한 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지? 그런 무기만 있다면 누가 쳐들어오더라도 겁날 게 없을 텐데. 하아.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군.”


그는 괜히 자신을 따르는 종복들에게 화풀이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무기를 얻어오겠다며 큰소리를 치고 조산보를 떠났는데 빈손으로 돌아가게 될 줄이야.

부하들 앞에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건 그렇고 이놈의 늙은 말은 왜 이렇게 천천히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에잇. 너까지 나를 무시하는 게냐! 건방진 늙은 말 같으니라고!”


원균은 발에 힘을 주어 말의 옆가슴을 강하게 걷어찼다.

그러자 내내 힘없이 걷고 있던 늙은 말이 깜짝 놀라 앞발을 크게 들어 올리며 폭주하기 시작한다.


“히이이잉!!”

“이, 이놈이!”


다행히도 늙은 말의 폭주는 오래가지 않았다.

노쇠하여 당장 죽기 일보 직전인 상태였으니까.


‘휴. 종복들이 서둘러 말을 진정시키지 않았다면 근무지로 돌아가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했을지도 모르겠군.’


원균의 등 뒤로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만약 그랬더라면, 만호라는 자가 군마 한 마리 제대로 다루지 못해 낙마로 죽었냐는 비아냥과 함께 온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


그런 원균과 대조적으로.

허균으로부터 적토마를 선물 받은 이순신은 말을 탄 채 훈련장에서 늠름한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아직도 멀었다! 그런 식으로 어찌 적을 물리칠 수 있단 말인가!”


훈련장 안에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단호한 목소리.

그는 이내 사격술이 부족한 한 병사의 곁으로 다가가더니 그에게 총을 내놓아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말 위에서 한치의 주저도 없이 곧장 과녁을 향해 조총을 발사하는 게 아닌가.

말은 예민한 동물이라서 놀라지 않았느냐고?

적토마는 달랐다.

녀석은 성욕이 왕성할 뿐, 주인이 타고 있을 때는 이보다 더 얌전하고 말을 잘 듣는 영수(霊獸)가 없었던 것.

시끄러운 발사 소리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은 채 잠자코 그 자리에 서 있는다.


잠시 뒤.

과녁을 확인한 병사가 흰색 깃발을 사정없이 흔든다.

탄환이 과녁의 중앙을 명중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병사들은 자기네들끼리 수군거렸다.


“말을 탄 채로 과녁의 중앙을 맞추실 줄이야. 과연 종사관 나으리일세.”

“심지어 조준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바로 쏘지 않으셨나. 정말 대단하단 말이지.”

“크으. 저런 분에게 훈련을 받게 될 줄이야. 가문의 영광일세. 하하.”


그에 대한 칭송은 훈련장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훈련장 안에서만 엄격할 뿐.

평소에는 이렇게도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 또 없었으니까.


“나으리. 그건 제가 해도 됩니다. 괜찮으니 돌려주시지요.”

“아닐세. 우리 모두 이곳에서 같은 밥을 먹고 있는 한 식구 아닌가. 가족이 어려울 땐 도와주는 게 군자의 도리일세.”

“이 은혜를 어찌 갚을지.”


혹자는 모르는 글자를 물어보기도 했다.


“나으리. 이 글자가 뭐라고 쓰여있는 건지 까막눈인 저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습니다.”

“이리 줘보게. 음. 타봉이라는 만화가를 찾고 있다고 하는 건데 이건 어디서 났나?”

“관에서 나눠주고 있던데, 무척 급한 일로 보이더군요.”

“관에서? 알 수 없는 일이로군. 왜 관에서 한낱 만화가를 찾고 있단 말인가.”


아무튼 이순신은 그 밖에도 허균의 염전에도 종종 출두.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자진하여 제염 일을 도왔다.

뙤약볕에 피부가 따가웠지만, 자신의 힘으로 염분을 채취한다는 건 묘한 기쁨을 주는 일이었다.


“이런 방법으로 염분을 얻을 수 있을 줄이야. 참으로 쉽고 빠른 방법 아닌가. 이런 방법을 생각한 허균의 머릿속에는 대체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군.”


이순신은 멀리서 현장을 지휘감독하고 있는 허균을 바라보며 혀를 내둘렀다.

이제 고작 12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이 조선을 근본에서부터 개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빙그레 웃으며 허균에게 다가갔다.


“오늘은 또 무슨 일로 그리 시름하고 계시는가.”

“이런. 형님 오셨습니까.”

“하하. 온 지가 언젠데 아직도 몰랐던 건가?”

“미리 연락을 주시지 그러셨습니까.”

“뭘. 그건 그렇고 무슨 생각을 그리 깊게 하는 건가?”


허균은 별일 아니라며 이런 말을 꺼냈다.


“혹시 형님께선 타봉이란 만화가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타봉? 공납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만화를 그린 작자 말인가?”

“오. 알고 계시는군요. 다름 아니라 최근 조정에서 그자를 수소문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응? 자네도 아는 자인가?”


허균은 잠시 묘한 얼굴을 보였다.

하지만 빠르게 그런 표정은 사라지고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럴 리가요. 단지 무언가 좋지 않은 목적으로 그자를 찾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어 그랬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어? 그건 또 무슨 소린가?”

“무릇 예술이라는 것은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기에 자유로울 수 있는 법인데,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냈다고 하여 그를 잡아들일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과연. 자네 말도 일리가 있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도 있지. 해도 되는 말이 있고 안 되는 말이 있는 거 아니겠나. 그자의 만화는 분명 일정 선을 넘었네.”


그러자 허균이 화들짝 놀라며 반문한다.


“형님께선 진정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나랏일이라는 건 높으신 분들이 알아서 결정한 문제일세.”

“형님께선 의외로 보수적인 입장이시군요?”

“하하. 이런 몸이지만 나라의 녹을 먹고 있지 않나. 내 입으로 나라 욕할 형편이 아닐세.”


허균은 이해한다며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 같더니,


“아무튼 여기까지 오셨으니 아직 저녁 안 드셨으면 함께 드시지요. 아랫것들이 마침 싱싱한 돌문어를 잡아 왔는데, 혼자 먹기엔 양이 너무 많습니다.”

“오. 돌문어란 말이지. 잘됐네. 갓김치랑 함께 먹으면 그보다 더 좋은 음식이 없지. 신선한 해산물은 언제든 환영일세. 하하.”


이순신은 의외로 미식가였다.

난중일기에도 밥 먹고 술 마신 이야기가 태반 아니던가.

그리고.

허균은 그보다 더한 조선 최고의 괴짜 미식가였다.


작가의말

난중일기는 우스갯소리로 ‘난중먹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등장하는 음식만 하더라도 국수, 쑥떡, 송아지, 햇과일, 상화떡, 팥죽, 술, 노루고기, 소고기, 청어, 대구, 곶감 등 매우 다양하죠.



하지만 이런 이순신 장군의 먹방 이야기도 조선 최고의 미식가 허균에게는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허균은 ‘도문대작(屠門大嚼)’이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는데, 도문대작이란 뜻 자체가 ‘고기가 먹고 싶어 도축장의 문 앞에서 입맛만 쩝쩝 다시는’ 것을 의미하죠. 해당 책에는 지금은 명맥이 끊긴 방대한 양의 음식이 소개되어 있는데, 심지어 곰 발바닥과 사슴 꼬리는 어디 것이 더 맛있는지에 대한 기록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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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화. 형님께서 먼저 드시지요 +5 24.09.18 823 36 14쪽
» 39화. 아직도 멀었다! 그런 식으로 어찌 적을 물리칠 수 있단 말인가! +4 24.09.17 1,071 41 13쪽
38 38화. 아직 이름은 없네 +4 24.09.16 1,176 42 14쪽
37 37화. 자네 조산보 만호에 대해 아는가? +6 24.09.15 1,227 55 14쪽
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279 56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9 24.09.13 1,362 60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355 59 13쪽
33 33화.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린데 +4 24.09.11 1,381 59 15쪽
32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425 62 13쪽
31 31화. 뭐 어떻소. 과인 역시 방계 출신이지 않소 +4 24.09.09 1,429 57 14쪽
30 30화. 뭐라? 좌병사도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 +9 24.09.08 1,456 63 13쪽
29 29화. 경들은 왜 내 말에 답이 없는 것이오! +5 24.09.07 1,531 64 12쪽
28 28화. 왜요?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시잖아요? +5 24.09.06 1,564 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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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모름지기 새로운 학문이라는 것은 +6 24.09.04 1,603 6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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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묻는 말에만 답하세요 +7 24.08.30 1,753 6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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