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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상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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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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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77
추천수 :
357
글자수 :
243,989

작성
13.05.09 20:43
조회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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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0쪽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8막 계륵(鷄肋) ~ 1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 부르셨어요 교수님? “


교수의 방으로 기훈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 어, 그래. 이쪽으로 와서 앉아봐. “

“ 네. 교수님. “


기훈은 교수가 앉아있던 책상의 맞은편에 의자를 끌어다가 앉았다. 그리고 나서는 교수의 얼굴을,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교수의 입을 쳐다보고 있었다. 기훈의 생각에 교수님이 호출을 했던 이유는 분명히 이번 달 실습수행평가 결과를 말하려는 것이었으니까.


성적이 잘 나온 것일까? 교수는 별다른 말없이 기훈의 얼굴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게다가 온화한 표정까지 곁들인 푸근한 얼굴로 미소마저 보이고 있었다.


“ 제 성적이 잘 나왔나요? 교수님? “


지레짐작으로 먼저 입을 열고 만 기훈. 하지만 교수는 기훈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교수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전혀 뜻밖의 대답이었다.


“ 기훈아. 네 아버지가 최 중현 청장님이라면서? 할아버지께서는 최 동인 장관님이시고? “

“ 네? “


전혀 예상치 못한 교수의 대답에 기훈은 잠시 동안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숨길 필요도 없는 사실이 아니던가? 물론 그걸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 네, 맞습니다. “


사실 기훈은 이런 가족사를 숨기려고 숨긴 것이 아니었다. 다만 자부심? 동기들보다 비록 나이는 어릴지 몰라도 남들보다 우수한 환경에서 배우고 자랐다는 생각이 지위가 높은 가족의 이야기를 입 밖으로 나오지 않게끔 만들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기훈은 평소 성적도 좋았고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게다가 오래 전부터 꿈꿔온 직업, 의사가 아니었던가? 이걸 소위 말하는 ‘ 뒤를 봐주는 가족이 있어서 됐다. ‘ 또는 ‘ 돈으로 샀다. ‘ 라는 말을 듣기가 싫었던 것뿐이다. 그리고 동기들과 정식으로 겨루어봐도 전혀 뒤처짐이 없었던 이유도 거기에는 큰 몫을 차지했다.


기훈은 교수가 말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지위에 욕심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는 법이니까. 설령 지금의 자리가 비교적 높은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나 기훈이 생각하는 교수는 이미 권위가 있는 의학박사이기 때문에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아마도…… 교수의 지인들 중에 누군가가 청탁을 넣은 것이 분명했다.


그걸 빌미로 해서 기훈은 좋은 성적과 최고의 의사자리를 손쉽게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기훈의 아버지인 중현과 할아버지인 동인의 힘이었지 기훈의 힘은 결코 아니었다.


“ 그런데, 교수님. 저는 제 실력으로 올라가고 싶어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


말을 돌려서 했지만 기훈의 말 뜻이 거절이라는 것을 교수는 눈치를 챘을 것이다.


물론, 기훈의 성적이면 본인이 희망하는 과에 갈 수가 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노력만 한다면 훗날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의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실을 교수가 모를까? 아니, 알고 있을 것이다. 단지 교수는 그 힘을 이용할 매개체로 기훈을 택한 것뿐이었다. 교수에게 기훈은 제자이기도 했지만, 그런 사실 때문에 가장 접근하기가 손쉬운 상대였으니까.


“ 그래, 너라면 충분히 해 낼 거야. 그런데 말이야.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며? “

“ 네, 좋은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

“ 의학계에서 내 입김정도면 그걸 쉽게 만들어 줄 수가 있지. 그러나 정반대로, 의사라는 자체를 못 하게 만들 수도 있어. “

“ 네? “


교수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건 현실이었다. 그러니 기훈은 거기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않은가?


고민을 하던 기훈에게 교수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왜? 빽으로 의사됐다고 할 까봐서 그래? 그런 건 걱정하지마. 모든 건 비밀로 해 줄 테니까. 너는 그냥 쑥쑥 크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 네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사회생활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야.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가 없는 거지. 솔직히 의학계 쪽이라면 내 선에서 해결을 하겠는데 법조계나 정치 쪽은 내가 힘이 없어서 말이야. “

“ 그러면 제가 해야 하는 일만 말씀해주세요. “


기훈은 교수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있을 일체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기훈이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는 데는 철없던 10살의 기훈이 가졌던 작은 욕심과 거짓된 마음으로 온 것임은 절대로 부정하지 못하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이건 스스로가 간절히 원하던 소망이었고 꿈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너무나도 쉽게 살아온 기훈에게 어쩌면 그것은 쓸데없는 고집일지도 모르겠지만, 차마 처음으로 품었던 꿈까지 노력 없이 이루겠다는 생각은 죽어도 싫었던 기훈이었다.



********************



- 드르르륵.


“ 박 형근 변호사님? “

“ 아이고,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


고급스러운 일본식 다다미방. 미닫이 문이 ‘ 드르륵 ‘ 소리를 내며 열리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형근이 중현을 맞이했다.


“ 이쪽으로 드시지요. “


중현이 형근의 맞은편 자리에 착석하자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중현이 벗어 놓은 외투를 받아 들고는 다다미방 밖으로 사라졌다. 형근은 그 외에도 시중을 들기 위해서 방에 머물던 여인들을 방 밖으로 물리게 했다.


“ 한잔 받으시지요. “


사케가 담긴 백자주전자를 들어올린 형근이 중현의 잔을 가득 채워주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잔에도 마찬가지로 사케를 가득 따라 부었다.


“ 청장님을 위해서 제가 아주 특별한 놈으로 골랐습니다. 아사비라키 준마이 라고 하는데 일년에 딱 한번만 생산되는 한정판입니다. 그것도 일본에서 수입이 100병 밖에 안 되는 아주 귀한 놈입니다. 뭐, 이미 들으셔서 알고 계시겠지만 청장님이 저의 앞길을 열어 주듯이 이 술도 ‘ 아침을 연다 ‘ 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

“ 아, 그래요? 어디, 음. “


사케잔을 들어올려 향을 음미한 중현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중현은 알고 있었다. 형근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은 자신의 비위를 맞추려는 감언이설(甘言利說)이란 사실을 말이다. 원래 아쉬운 사람이 숙이고 들어오는 법 아니겠는가?


며칠 전, 중현은 이미 형근이 부탁하려고 하는 내용을 전해 들었었다. 그것은 법무부 장관직을 역임한 자신의 아버지, 동인과 엮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중현은 형근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었다. 그 이유는 곧고 올바른 사람인 동인에게는 그 어떤 청탁도, 또 뇌물도 통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중현이 듣기로 형근은 현재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법조계에서 변호사뿐만 아니라 검사와 판사 등 알고 지내는 사람이 분명히 많을 터. 그런 사실은 꼭 중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동인과 연관된 주변 지인들이 넘친다는 말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근은 꼭 중현을 거쳐서 동인과 알고 지내기를 희망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중현은 형근의 속셈에 무슨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꿍꿍이의 목적은 동인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의 목적은 동인이 아니라 동인을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앞세워서 중현에게 접근하려는 형근의 술수일수도 있었다. 중현의 이런 생각은 오랜 경찰 생활에서 얻은 일종의 직감이었다.


하지만 이랬던 중현의 직감보다 더 무서운 건, 무슨 속셈으로 자신에게 접근하는 지도 모르는 형근을 역이용 하려고 하는 중현의 계략이었다. 중현 역시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자신의 계략을 도와줄 도우미가 단 한 사람이라도 더 필요했던 게 사실이었으니까. 물론, 그 계략의 첫 시작은 13년 전이었고 그 첫 번째 희생양은 동인의 가짜 손자인 기훈이었다.


그러나 누군가를 역이용 하려면 그 사람의 정보를 알아야 하는 법. 그래야 이걸 계속 가지고 가야 할 패인가 아니면 버릴 패인가를 결정지을 수가 있었으니까. 어쨌든, 그렇게 해서 각자의 꿍꿍이를 가진 중현과 형근, 이들 두 사람의 만남은 오늘에서야 이렇게 성사가 됐다.


“ 많이 드십시오. 청장님. 오늘 제가 특별히 준비한 음식들 입니다. 하하하. “

“ 네, 알겠습니다. “


형근은 상 위에 먹음직스럽게 놓인 싱싱한 회의 뱃살 부위를 집어 들고는 중현의 앞 접시에다가 올려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앞 접시 위에도 똑 같은 뱃살 부위를 집어서 내려놓으며 말했다.


“ 저도 청장님이랑 같은 배를 타고 싶은데 말이죠. 하하하. “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들었던 것도 아니지만 중현은 대충 짐작을 할 수가 있었다. 형근이 원하는 것은 중현과 동인을 등에 업은 권력이라는 것을 말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과 아버지가 합쳐진 권력은 나라의 법과도 비등했으니까. 물론, 그걸 어디에 어떻게 어떤 식으로 쓰느냐에 따라서 말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 같은 배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아니, 그러면 박 변호사님이 원하는 것은 설마 그것입니까? “


중현은 형근의 의도를 이미 눈치챘지만 시침을 떼고서 다시 되묻고 있었다. ‘ 그것 ‘ 이라는 불확실한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말이다. 그 이유는 도대체 권력을 어디에다가 어떻게 쓸 것인지를 물어본 말이었다. 짧게 말하자면 중현은 형근의 말에 날카로운 획을 그어 놓은 셈이다. 그건 ‘ 너의 속셈을 전부 말하지 않는 이상 나에게서 그 어떤 것도 기대하지 말아라. ‘ 라는 뜻이었다. 더불어서 의도가 도대체 뭐냐고 묻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형근도 만만하지만은 않았다.


“ 이것도 한번 드셔보시지요. “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서서히 사건의 전말이 또 다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저나 기훈이는 여기서 저기서 철저히 이용만 당하는 듯...

시놉을 쓸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불쌍해서

뭔가 좋은 걸 하나 주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3.05.10 11:13
    No. 1

    오, 아사비라키 준마이!
    좋은 청주죠. 준마이 치고는 맛이 아주 부드러운..
    흠, 한국에선 유통가격이 얼마쯤일런지 모르겠군요.

    아닌 게 아니라, 기훈이는 신경 좀 써주셔야 될 듯합니다..
    안쓰러워요.. ㅜㅜ

    건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5.10 11:25
    No. 2

    감사합니다 선생님.
    중현과 형근의 기싸움(?)이 살짝 있었는데
    형근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빙글빙글 돌려서 말하는 걸,
    중현은 그냥 형근이 원하는 걸 얼른 파악하고 결단을 내리고 싶은 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잘 썼나 모르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5.17 10:46
    No. 3

    ㄴ역시 선생님은 술에 대해 박식하시네요..^^

    기훈이가 좀더 카리스마를 키워 스스로 대항할수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저도 저런곳에서 접대좀 해주세요.
    감사히 접대받겠습니다 ㅋㅋ 같은 배를 타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5.17 14:29
    No. 4

    그러게요.
    기훈이에게 뭔가 이능력을 줘볼까요? ㅋㅋ 농담입니다.
    나중에 만나면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음식과 좋은 술을 해 보죠 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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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8막 계륵(鷄肋) ~ 1 +4 13.05.09 448 6 10쪽
45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7막 교우(膠友) +6 13.05.06 439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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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5막 우연(偶然) ~ 2 +10 13.04.29 495 11 9쪽
42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4막 우연(偶然) ~ 1 +6 13.04.25 546 11 10쪽
41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3막 해후(邂逅) ~ 4 +7 13.04.21 411 6 11쪽
40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2막 해후(邂逅) ~ 3 +6 13.04.19 438 12 8쪽
39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1막 해후(邂逅) ~ 2 +6 13.04.18 317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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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5막 상기(想起) +6 13.04.17 471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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