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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상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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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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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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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3,989

작성
13.04.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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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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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0쪽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4막 추억(追憶) ~ 2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밤하늘에 뜬 별들이 서서히 제 빛을 내어가며 은은한 은하수를 이루어 갈 때쯤, 승아는 진우의 이름을 부르며 잠에서 깨어났다.


“ 진우, 진우야 ”


승아는 아주 잠시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두 달 전, 죽을 고비를 넘기고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그랬었던 것처럼 혹시라도 진우가 곁에서 웃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였다. 승아는 길지도, 또 짧지도 않았던 두 달여의 시간을 깊은 잠에서 꾸게 된 꿈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승아의 정신은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아왔고, 두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에 겪었던 모든 일들이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고 판단이 서기까지는 그리 길지만은 않았던 시간이 걸렸다. 승아는 딱 그 순간만큼은 거친 쓰나미처럼 들이닥치던 허탈감과 죄책감으로 몸서리를 쳐야만 했다.


승아는 지금 너무나도 익숙한 공간을 마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텅 비어버린 병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병실은 그날 그때와 너무나도 똑같았다.


승아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뭔가에 홀린 듯이 컴퓨터로 다가가서 전원을 켰다. 그리고는 포탈사이트를 열고서 꿈에서 보았던 버섯 모양의 펜션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승아는 꿈에서 보았던 똑같은 모양의 스머프펜션을 찾을 수 있었다.


` 경기도 가평군...... 031-xxx-xxxx `


주소와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받아 적고 나서, 승아는 전화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승아의 행동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수화기에서는 펜션의 안내멘트가 흘러나왔다. 이어서 걸쭉한 아저씨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여보세요? ”

“ 네. 저기…… 작년 11월 30일에 거기 로맨스룸 이용했던 사람인데요. 혹시 그때 예약했던 유 진우 라는 사람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

“ 네? 뭐라구요? 누구요? ”

“ 아, 저기…… 그때 저랑 같이 갔던 유 진우라는 남자를 찾고 있어요 ”


바보 같은 물음이었다. 승아에게는 너무나 절실했지만 아저씨에게는 너무나 엉뚱한 말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수화기로 들려오던 아저씨의 짜증 섞인 피곤한 목소리는 그런 승아의 마음도 모른 채로 금새 장난칠 거리를 찾던 어린아이마냥 얄궂게 바뀌어갔다.


“ 11월 30일이라…… 아아~ 기억났어요. 근데, 아가씨 남자친구가 연락처를 몰래 바꿨나요? ”

“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요. 혹시, 알 수 있을까요? ”

“ 글쎄…… 왜요? 그 남자가 돈 떼먹고 도망이라도 갔어요? 아니면 혹시…… 임신? 흐흐흐…… ”


수화기에서는 아저씨의 음흉한 웃음소리가 쉴새 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진우를 찾아야겠다는 간절한 열망도 잠시, 승아는 기가 막혔다. 뭐 이런 개새끼가 다 있나 싶었다. 성질 같아서는 욕이라도 실컷 퍼 부어주려고 했지만 일단은 꾹 참기로 했다. 어떻게 해서든 조그마한 정보라도 얻어내야 했기에…… 진우에 대한 집념이 승아의 화를 눌러주고 있는 꼴이었다.


승아가 별다른 반응이 없자 재미가 없어졌는지 아저씨는 다시 원래의 짜증 섞인 목소리로 퉁명스러운 말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 저기 아가씨! 뭐 때문에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잊어! 그리고 나는 전화번호 같은 건 몰라! 아, 이봐요! 남의 개인정보는 막 알려 드리는 게 아니거든! 누구를 콩밥을 먹이려고…… ”


아저씨는 정말 아는 것이 없었다. 적어도 그래 보였다. 그렇다면 그곳에라도 직접 가보아야 마음이 놓일 것만 같았다. 그래야만 진우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언짢은 기분을 잠시 접어두고 승아가 다시 물었다.


“ 저기요. 그러면 오늘 혹시 거기 예약이 되어 있나요? ”

“ 네? 아이구~ 아니요. 오늘 로맨스 방은 예약이 없습니다. 고객님 ”


걸걸하고 쌀쌀맞았던 아저씨의 목소리는 도대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엄청나게 고분고분하게 변해있었다. 하긴, 요즘 같은 비수기에 빈방 하나 팔아먹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 그 방, 제가 예약 할게요 ”

“ 감사합니다. 고객님.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


하루가 다 지나간 저녁시간, 아저씨의 입장에서는 하루를 공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예약을 한다는 승아의 말에 아저씨의 말투는 180도나 달라져 있었다. 아저씨는 입금할 계좌번호를 알려주면서 다시 한번 물었다.


“ 그런데요. 고객님. 설마, 혼자 오세요? 그래도 2인 기준 방값은 전부 주셔야 하는데…… ”

“ 그래서 얼만데요? 바로 입금 해드릴게요 “

“ 네네~ 30만원입니다. 고객님 “


빈방을 예약했으면 끝난 거지 도대체 혼자 가던지 둘이 가던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정말 어이없고 뻔뻔하고 오지랖도 넓은 장사꾼 아저씨였다. 하지만 지금 승아는 그런 것 따위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아저씨가 일러준 계좌번호로 바로 입금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을 뿐이었다.


병실 밖으로 고개를 내민 승아는 복도를 따라서 시선을 좌우로 살폈다. 혹시 빠져나가다가 누구에게 붙잡히기라도 한다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몰래 빠져나가야만 했다.


승아는 까치발을 들고서 조심스럽게 계단을 향하여 이동했다. 이건 무슨 첩보영화를 찍는 것도 아니고, 그만큼이나 절실했던 승아는 자신의 오감능력을 최대한 민감하게 끌어올려서 주변을 경계했다. 그러자 간호사들이 수기로 일지를 적는 볼펜소리부터 숨을 쉬는 소리까지 들려왔고, 누군가가 발랐던 화장품의 냄새까지도 나기 시작했다. 거기에다가 복도의 끝에서 희미하게 움직이던 사람의 그림자까지도 보였다.


복도 중앙에 있던 간호사실까지 다다른 승아는 최대한 몸을 낮추어서 소리 없이 엉금엉금 기었다. 그리고 잠수함에 달린 잠망경처럼 고개를 상하, 앞뒤, 좌우로 살펴가며 점점 앞으로 조금씩 기어나갔다.


간호사실을 지나 비상구 출입문으로 빠져나간 승아는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나서 잠시 숨을 돌린 승아는 계단 아래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승아의 어깨를 덥석 잡아챘다. 그 바람에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 했지만 다행히도 들숨이었던 지라 비명소리는 몸 안에서만 맴돌았다.


“ 아가씨. 이 밤중에 어디 가세요? ”


철기였다. 승아는 철기의 얼굴을 보자마자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그래서 어깨를 잡고 있던 철기의 손을 신경질적으로 뿌리치고는 철기를 노려보았다. 그 순간 철기도 약간은 움찔했는지 승아를 향한 눈이 약간 더 크게 떠졌다. 승아는 그때를 놓치지 않았다. 계단 아래로 무작정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승아의 탈출은 채 3초도 이어지지 못하고 일단락되고 말았다.


철기는 번개 같은 속도로 계단 10개를 뛰어 날더니 승아의 앞을 가로 막았다. 그리고는 길다란 두 팔을 열 십자로 벌려 복도의 양끝을 잡고서 ` 더 이상은 못 감 ` 이라는 무언의 행동을 취했다.


“ 아가씨.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시면 회장님께서 실망 하십니다 ”

“ 뭐? 실망? 실망이라고? 하라고 해! 나는 문 실장님도 아빠도…… 이미 다 실망했으니까 ”


철기의 팔을 또 한번 뿌리치며 계단을 내려가려는 승아를 철기가 다시 붙잡아 세웠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 그래도 안됩니다 ”

“ 비키세요. 창문으로 뛰어 내리기 전에…… ”


철기는 오후에 있었던 승아와 김 박사의 대화 내용도, 그래서 승아가 하려고 했던 극단적인 방법도 모두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승아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모든 내막을 알고 있는 철기였다. 철기는 승아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막아서는 것이 맞지만 기억이 돌아오고 있는 상황에서는 막아서지 않는 것이 맞다 싶었다.


예전에 진우가 떠나기 전, 재규도 그랬었다. 비록 하루 이틀 사이였지만 재규는 진우를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있었다. 철기 스스로가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오늘만큼은 승아를 막아서고 싶지가 않았다. 철기는 알고 있었다. 이미 승아의 마음은 돌릴 수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자신이 모시는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마음을 굳힌 철기는 자신을 노려보던 승아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다.


“ 아가씨. 제가 모시겠습니다 ”


함께 하기는 싫었지만 승아는 철기가 운전하는 세단을 타고 갈 수밖에 없었다. 세단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지나 가평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동하는 내내 단 한마디의 대화도 없었다. 철기는 머릿속에서 머물던 가상의 재규와 뜻을 나누고 있었고 승아는 가상의 진우와 뜻을 나누고 있었으니까.


컴컴한 어둠속을 1시간쯤 달려가자 어느새 세단이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차에서 내린 승아는 펜션을 바라보았다. 꿈에서 보았던 바로 그 펜션이었다. 비록 하얗게 쌓인 눈은 없었지만 승아는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었다.


펜션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 승아의 발걸음은 점점 더 빨라져 갔다. 그 뒤를 철기가 따라 걷고 있었다. 펜션 입구에 도착한 승아는 아까 병원에서 전화를 걸었던 그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펜션 관리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자다가 일어난 초췌한 몰골을 하고는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리고는 들고 있던 로맨스 룸의 보안카드를 승아에게 건네주었다.


“ 아까는 혼자 오신다더니…… 그 사이에 남자 친구가 생겼나 보네요. 흐흐흐. 젊은 아가씨가 능력도 좋아. 하긴, 이런데 혼자오면 밤이 적적하니 길어서 말이죠. 흐흐흐 ”


아저씨의 말이 끝나자마자 승아의 뒤에 서있던 철기가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몸을 움직였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승아가 철기와 함께 진우와의 추억을 찾아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과연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요?

 

그리고 펜션 아저씨의 운명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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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16 22:02
    No. 1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16 22:07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4.17 10:59
    No. 3

    철기야, 일단 그 아저씨에게 원펀치를 먹이고 머리카락을 잡아, 그리고 니킥연타에 복부에 한번먹이고 몸이 접혀지면 팔꿈치로 허리에 2연타, 그리고 사커킥으로 마무리. 그리고 정신이 있으면 뒤로 돌아 팔뚝으로 경동맥을 조이고 두세바퀴 데구르르 구르렴~^^

    아저씨가 오지랖이 엄청 넓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17 11:46
    No. 4

    그쵸? 저거 실존인물 빙의 입니다.
    제 주위에 저런 양반이 있어요.
    오지랖 대마왕 ㅋㅋ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17 16:24
    No. 5

    그래도 저 아저씨는 석무치 따라갈려면 멀었지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18 10:03
    No. 6

    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ㅎㅎㅎ 관리인 저러다 망하지 싶습니다. 눈치두 참.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18 10:08
    No. 7

    아마도 엄청 맞고 자랐지 싶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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