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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상 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퓨전

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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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89
추천수 :
357
글자수 :
24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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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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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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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3막 추억(追憶) ~ 1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 누구야! “


인터폰으로부터 집사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집사는 원래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이 아니었지만 한번만 들어도 되는 초인종소리를 벌써 수십 번이나 듣고 있었으니 당연히 짜증을 낼 만도 했다. 하지만 진우는 그만큼이나 다급했었다. 무엇보다 승아의 안위가 걱정이 됐으니까.


“ 아니, 누군데 댓바람부터…… 어머? 진우 학생 아니야? 어쩐 일이야? “


- 딸깍


대문 틈새로 어렴풋이 보이던 진우의 얼굴을 본 집사가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집사는 네 달 전, 만취한 승아를 등에 업고 집으로 들어왔었던 진우의 얼굴을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대문을 열어주기는 했지만 아무도 없는 집에 도대체 무엇 때문에 찾아왔는지가 궁금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집사는,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던 진우의 모습을 보고는 승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앞섰다. 아침부터 승아가 집을 나가는 모습을 보고 진우를 만나러 가는 것이겠거니 생각했던 집사였다. 그리고 집사는 둘 사이가 그렇게 됐는지를 전혀 몰랐으니까. 그래 봐야 헤어진 지 고작 두 달이었다.


“ 학생 왜 그래? 우리 아가씨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

“ 예? “


진우는 집사를 놀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집사가 했던 말은 오히려 진우가 묻고 싶었던 말이었으니까. 그렇다면 진우가 생각했던 불길한 예감은 결론적으로 ` 없는 일 ` 이 되어버린 셈이다.


진우는 어서 자리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의지로 승아 곁을 떠났었기에, 그리고 승아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었기에. 승아가 건강하게 잘 살아만 준다면 그걸로도 충분했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승아의 집 앞에 서있는 것 자체가 무슨 죄를 지은 사람처럼 마음이 무거웠던 진우였다. 하지만 대문 손잡이에 서려있던 승아의 흔적에 또 한편으로는 가슴이 먹먹해지고 있었다.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는 그, 그냥…… 지, 지나가는 길에…… “


말을 대충 얼버무린 진우는 승아의 집을 감싸던 벽돌담 골목길을 따라서 정신 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무작정 앞만 보고 뛰었다.


` 바보 같은 새끼…… 약해 빠져가지고…… `


자신이 어디로 뛰어가는지도 모르던 진우의 눈에서도 끊임없이 눈물은 흐르고 있었다.



************************



` 아, 또 꿈인가…… `


“ 승아야, 야! 이 멍청아! 여기 좀 보라구! ”


진우였다. 진우는 하얀 눈밭 위에다가 커다란 눈사람 두 개를 만들어 붙여 놓고 하나는 승아, 또 하나는 진우라고 이름을 새겨놓았다. 그리고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눈사람 주변으로 커다란 하트를 그리고 있었다.


“ 빨리 와! 같이 사진 찍자! ”


진우는 승아에게 가까이 오라며 손짓했다. 하지만 승아는 진우의 곁으로 다가갈만한 용기가 나지 않았다. 승아는 진우의 웃는 얼굴을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도저히 주체하지 못할 만큼의 두려운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반면에 그 당시에 느꼈을 행복한 감정도 섞여서 들고 있었다. 그건 아마도 기억의 유무에 얽힌 추억이 달라서일 것이다.


` 왜 그랬어? 으응? 왜 그랬냐구우? 이 바보야! 나 같은 거…… 그냥 죽게 놔두지. 미안해…… 기억하지 못해서…… `


진우의 미소를 마주한 채, 나지막이 속삭이던 승아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곁으로 달려온 진우가 승아의 손을 꼭 붙잡고서 놓아주지 않았다. 진우는 승아의 손을 이끌고 눈사람에게로 다가갔다.


승아는 진우와 맞잡은 손의 감촉만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새빨개진 진우의 손이 얼음장처럼 무척이나 차가웠다는 것을, 그리고 그 손으로 눈사람을 만들었다는 것을…… 아무것도 해준 게 없던, 보잘것없는 자신을 위해서 진우는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눈사람 옆에 승아를 세워둔 진우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타이머를 누름과 동시에 다시 승아의 곁으로 뛰어왔다. 그리고 한 손을 승아의 허리에, 또 다른 한 손은 반쪽 짜리 손 하트모양을 만들어서 앞으로 길게 내밀었다. 하지만 승아는 여전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땅만 바라보고 있었다.


- 번쩍


플래시가 터졌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1초 직전의 추억이 담긴 필름을 뱉어냈다. 진우는 카메라가 뱉어낸 필름을 얼른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는 신난 아이처럼 들뜬 얼굴로 승아를 바라 보며 말했다.


“ 폴라로이드 사진은 어둡게 해야만 선명하게 잘 나온대, 헤헤 ”


승아는 알 수 있었다. 지금 찍은 이 사진이 저번에 보았던 바로 그 사진이라는 것을 말이다. 진우는 그 사실을 확인이라도 시켜 주듯이 주머니에 넣었던 사진을 꺼내어서 승아에게 내밀었다. 승아의 눈이 사진으로 향했다.


고개를 숙인 채로 사진이 찍힌 승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사진에는 진우가 내민 반쪽 짜리 손 하트에 승아가 내민 또 다른 반쪽 짜리 손 하트가 만나서 완전한 하나의 하트를 이루고 있었고 두 사람의 시선은 서로가 마주 댄 손으로 향해있었다. 승아의 비밀 다이어리에 붙어있었던 바로 그 사진이었다.


진우는 눈을 단단하지 않도록 곱게 뭉쳐서 하늘에다가 뿌렸다. 바람에 흩날리던 눈꽃들은 진우와 승아의 머리위로 수북이 쌓여갔다. 몇 번을 그렇게 장난을 치던 진우는 가만히 서있기만 하던 승아에게 미안했는지 승아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얼음장 같던 차가운 손으로 승아의 머리에 수북이 쌓여있는 눈을 전부 걷어내 주었다.


승아는 어디라도 도망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몸은 뜻대로 움직여 주질 않았다. 오히려 지금은 고개도 돌리지 못한 채로 진우를 마주하고 서있기까지 했다. 승아의 눈에서는 끊임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게 머리에 쌓였던 눈이 녹아 내리면서 흐른 건지 아닌지는 미처 분간할 수가 없었지만, 아니면 둘 다 일지도. 어쨌든 승아의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진우는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서 승아의 머리와 얼굴에 묻은 물기를 털어주었다. 마치 아기를 닦아주듯이, 정성스럽게 승아의 얼굴을 닦아주고 있었다.


승아는 진우의 체온을 느꼈다. 목도리가 얼굴에 닿자마자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다. 진우의 따스함을 말이다. 승아는 눈물을 흘렸고 진우는 눈이 만들어낸 물방울을 닦아주고 있었다.


“ 많이 춥지? 자, 이거 입어. 나는 하나도 안 추워! ”


진우는 입고 있던 옷을 벗어서 승아에게 덮어주며 말했다. 그러나 정작 진우는 눈에 보일 만큼이나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하나도 안 춥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는 괜찮다며 손사래까지 치고 있다. 그 모습에 승아의 입에서는 꾹꾹 눌러왔던 한 마디가 터져 나왔다.


“ 으이구! 고집불통! 꼴통! “

` 그래, 유 진우…… 너는 꼴통이었지? `


진우는 그저 웃고만 있었다. 추위에 떨면서도, 얼어 죽겠다는 표정에서도 승아를 바라보던 진우는 너무나도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 배, 배고프다. 그, 그, 그치? 바, 밥 먹으러 가자 “


진우는 입술마저 얼어버렸는지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도 웃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승아가 느끼는 미안함의 감정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더 나아가서는 스스로를 자책하기 까지 했다.


“ 야! 너 이거 그냥 다시 입어! “

` 바보같이…… 나 까짓 게 뭐라고…… `


하얀 눈을 밟을 때 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났다. 진우는 승아와의 걸음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어느새 두 사람의 걸음은 나란히 똑같아졌다. 발을 맞추며 잠시 걷다 보니 버섯 모양의 아기자기한 펜션이 눈 앞에 들어왔다. 진우는 승아의 손을 꼭 잡고서 펜션의 계단을 한 칸씩 올랐다.


“ 와! 예쁘다 “

` 여기가…… 우리가 하루를 보냈던 곳이구나. 네가 편지를 써놓았던…… `


평생 외박의 기억이 없던 승아였기에, 그래서 짐작할 수 있었다. 다이어리에서 보았던 진우의 편지가 쓰여진 곳이 바로 여기였다는 것을 말이다. 딱 이곳 밖에는 없었다.


펜션의 내부는 너무나 예쁘게 치장이 되어 있었다. 마치 동화에나 나오는, 스머프의 나라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진우는 승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한번 더 환하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자신이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드냐는 표정이었다.


승아는 진우의 손을 놓고만 싶었다. 하지만 몸이 뜻대로 움직여주질 않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 다만, 이것이 과거의 추억에 대한 꿈이라면 어서 빨리 깨어나기를 바랄 뿐이었다. 지금 승아의 입장에서 행복했던 추억은 고통이었고 아픔이었다.


진우는 ` 로맨스룸 ` 이라고 쓰여있는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승아의 뒤에 서서 두 팔로 꼬옥 승아의 몸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는 뭔가 대단한 걸 보여줄 것처럼 말했다.


“ 눈 감아봐 ”


승아는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 보라는 진우의 말 때문이 아니었다. 그건 진우가 준비한 무언가를 보기가 겁이 나서였다. 또 도저히 볼 용기도 나지 않았었다. 승아의 감은 두 눈에서는 또 이슬이 맺혀가고 있었다. 하지만 승아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 미안해…… `

“ 이상한 거면 넌 내 손에 죽는다! “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고, 그런 승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애먼 진우의 얼굴은 승아의 어깨위로 다소곳이 올라 앉았다. 승아의 귓가로 슬며시 머물다가 사라지던 진우의 숨결은 포근함과 동시에 아련한 기분이 들게끔, 그래서 승아를 더욱 힘겹게만 만들어 놓았다.


“ 이제 눈 떠도 돼. 나랑 200일이나 만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쪽 ”


진우의 입술이 남기고 간 따스함에 승아는 저도 모르게 눈이 떠지고야 말았다.


“ 아! 뭐야? “

` 따뜻…… 하다 `


눈을 뜬 승아의 눈 앞에 핑크색 방이 나타났다. 천장위로 매달려있는 형형색색의 풍선들과 벽 마다 걸려있는 ` 승아야 사랑해 ` 라는 글자가 유난히도 눈에 띄었다. 진우는 승아를 뒤에서 껴안은 채로 뒤뚱거리며 한발씩, 승아를 앞으로 떠밀면서 방으로 들어왔다.


테이블에 놓인 케이크 위에서 스스로를 불태우던 촛불 두 개가 크리스탈 와인잔에 채워진 붉은색 와인을 더욱 영롱하게 만들어 놓았다. 진우와 승아는 그것들을 사이에 두고서 마주보고 앉았다.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초라하지도 않은 소소한 이벤트였지만 승아를 바라보던 진우의 표정만큼은 사뭇 진지했다.


진우의 얼굴에는 다시금 생글생글한 미소가 번져갔다. 그리고 눈빛은 점점 더 그윽하게 변해갔다. 하지만 승아는 두려움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설렘 때문이었는지도 판단이 안 될 만큼이나 떨고 있었다. 어쩌면 반반의 감정이 섞인 기분이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지나버린 상상 속이었다지만 그런 승아의 속마음을 알지 못한 진우는 입을 열었다.


“ 나 하나만 약속 할게 “


하지만 진우는 말을 하면서도 무척이나 쑥스러웠는지 연실 제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헤벌쭉하게 벌린 입으로는 ` 헤헤 ` 하고 웃는 소리가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 그러다가 곧 마음을 굳힌 듯, 진우는 차분하게 미리 준비했던 말들을 꺼내놓았다.


“ 나 유진우는 어떤 시련이 다가와도 그 어떤 것이 우리를 갈라 놓을지라도 한 승아 한 사람만을 사랑하겠습니다. 나는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내 모든 것을 다 걸고 맹세합니다 “


진우는 준비했던 말을 차분하게 잘 해냈지만 쑥스러운 기분에 쥐 구멍이라도 있으면 당장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래서 말을 마치자마자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방 밖으로 도망치듯이 나가버렸다. 그 모습에 승아는 마치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더욱이 아려왔다.


탁자에 엎드린 채로 과거의 승아는 기쁨의 눈물을, 현실의 승아는 죄책감의 통곡을 했다. 승아는 그렇게 울고 있었다. 저렇게 순수하고 겁 많은 남자가 오직 승아 하나만을 살려내겠다고 억지 부렸을 걸 생각하니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죽다 살아난 승아는 진우를 기억하지 못했고 진우는 승아의 행복만을 바라면서 스스로가 떠났으니.


` 미안해…… 진우야…… `

“ 너 빨리 안 들어올래? “


승아가 부르는 소리에 진우가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엎드린 승아의 등을 다독거리며 어루만져주었다. 승아는 고개를 들고 진우를 향해서 눈을 흘겼다.


“ 이씨! 너 이런 거 또 누구한테 써먹었어? “

`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진우는 말이 새어 나오던 승아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틀어막았다. 그렇게 승아는 고마움에, 또 미안함에 진우의 목을 감싸며 끌어 안았다.


한 겨울의 저녁하늘은 금방 어두워졌고, 끝부분만이 아스라이 남은 촛불은 연한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로 조심스럽게, 아주 천천히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추억편 입니다.

 

승아가 다이어리에서 보았던 과거의 추억을 보고 있습니다.

기억이 서서히 돌아온다는 증거겠죠.

 

하지만 과거의 추억은 그때 느꼈던 행복감과

지금 느끼는 미안함이 공존하는 추억이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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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9막 계륵(鷄肋) ~ 2 +4 13.05.19 321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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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7막 교우(膠友) +6 13.05.06 440 4 10쪽
44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6막 내면(內面) +6 13.05.01 361 8 10쪽
43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5막 우연(偶然) ~ 2 +10 13.04.29 495 11 9쪽
42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4막 우연(偶然) ~ 1 +6 13.04.25 547 11 10쪽
41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3막 해후(邂逅) ~ 4 +7 13.04.21 411 6 11쪽
40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2막 해후(邂逅) ~ 3 +6 13.04.19 438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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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5막 상기(想起) +6 13.04.17 472 6 12쪽
36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4막 추억(追憶) ~ 2 +7 13.04.16 421 5 10쪽
»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3막 추억(追憶) ~ 1 +6 13.04.15 333 5 13쪽
34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2막 진실(眞實) ~ 6 +6 13.04.12 458 6 17쪽
33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1막 진실(眞實) ~ 5 +6 13.04.11 29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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