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상 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퓨전

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22,883
추천수 :
357
글자수 :
243,989

작성
13.04.02 21:00
조회
471
추천
4
글자
12쪽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5막 흔적(痕跡) ~ 2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승아는 육교를 지나 맞은편 길로 건너가서는 좌우로 고개를 돌려가며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승아의 눈에는 버스정류장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좌측으로 몇 걸음 갔다가 다시 우측으로 몇 걸음, 또 좌측으로 몇 걸음. 이렇게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며 우왕좌왕 하기만 했었다. 그러다가 결국 결심이 섰는지,


“ 오른쪽! “


이라고 외치며 자신이 서있던 오른쪽 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 나온 자신감이었는지 승아는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 그러나 승아가 서있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은 사실 왼쪽이었다. 거기다가 정류장은 너무나도 가까운 곳에 있었다. 다만 느티나무 가로수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만 않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분명히 보이는 곳에 있었다. 마음만 급했던 승아가 보지 못한 것뿐이었다. 이럴 때 보면 영락없는 ` 멍청이 허당 승아 ` 였다.


어둑했던 새벽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어느새 찾아온 밝은 아침은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그리고 거리를 걷는 사람 또한 눈에 띄게 많아졌다. 오른쪽으로 걷던 승아의 주위로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지나갔고 그대로 한 10여분 정도를 더 걸어가서야 드디어 버스정류장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침내 승아는 정류장에 도착을 했다. 그러나 승아가 앉아서 쉴만한 자리가 없었다. 출근 시간의 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 하앙~ 다리 아파…… “


평소에 자주 걷던 편이 아니었던 승아는 이른 새벽부터 많이 움직여서인지 다리가 저릿하게 아파옴을 느꼈다. 하지만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가득했던 버스정류장에는 남는 의자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 1010 ` 번 버스가 올 때까지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그 사이에 빈 택시들은 수시로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갔지만 택시 잡는 법을 모르던 승아는 아예 택시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 휴대폰이라도 가지고 나올 걸…… “


승아는 새벽에 집 밖으로 나오면서 일부러 휴대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승아가 사라진 것을 눈치 챈 재규나 철기가 혹시라도 연락을 해올까 봐서 그랬던 것이지만 지금은 자신의 휴대폰이 너무나도 절실한 승아였다. 이럴 때는 핀잔을 조금 듣더라도 집에 연락만 하면 누구라도 자신을 데리러 나와 줄 텐데 안타깝게도 승아에게는 그럴만한 기회조차 없는 셈이었다.


대략 10여분 정도 서있으니 승아가 기다리던 ` 1010 ` 번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을 했다. 하지만 버스도 사람들로 가득 찬 만원이었다. 그래서 결국 승아는 빈자리가 생길 때까지 서서 가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사람 저 사람들에게 아무렇게나 밀쳐진 자신의 몸을 자빠지지 않도록 버텨내느라 남은 기운을 다 쏟아 부어야만 했다. 이건 무슨 ` 머피의 법칙 ` 도 아니고 하루의 일진이 완전히 사나운 승아였다.


승아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졌다. 이런 날에는 아무데도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서만 처박혀 있는 게 상책이었다. 하지만 집에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보다 더욱 절실히 원했던 것은 앉아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자리가 하나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승아가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도 승아를 위한 빈자리는 절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겨우 동네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승아는 또 여기서 집까지 20여분 걸어서 가야 한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도저히 걸음을 걷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은 채로 지나가는 자동차만 멍하게 구경하고 있었다. 그때 아주 낯익은 사람의 자동차가 승아의 눈 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 자동차는 10미터쯤 지나가서 멈추더니 다시 후진을 하여서 승아의 바로 앞에 정차를 했다. 그것은 철기의 검정색 세단이었다.


조수석 쪽 창문이 열렸다.


“ 아가씨 대체 어디 갔다가 오신 겁니까? 집사님 말로는 금방 들어오신다고 했다던데, 회장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얼른 타세요. 모셔다 드릴게요 “


승아는 철기의 얼굴을 보자마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랬던 마음은 미소가 가득한 자신의 얼굴로 대신했다. 하지만 그 미소는 금방 사그라들고 말았다. 새벽에 했었던 생각 때문이었다. 지금 철기를 마주한 승아의 머릿속에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말을 안 해주던 철기를 ` 어떤 방법으로 요리를 해야 할까? ` 라는 생각들이 마구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래도 그런 생각들은 일단 집부터 가고 나서 해도 전혀 늦지 않았다. 지금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었으니까. 하지만 승아의 입에서는 멍청하게도 허튼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 아, 됐어요! 걸어 갈 테니까 먼저 가요! “

“ 예? 아, 그러실래요? 그럼 바로 가세요 “


승아의 헝클어진 머리를 본 철기는 그저 단순하게 승아가 아침 운동이나 나갔다가 오는 줄 착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래서인지 걸어가겠다고 튕기던 승아의 말에 뒤도 안 돌아보고 제 갈 길을 가버렸다. 딱 한번쯤이라도 더 물어봐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철기에게서는 ` 신사의 매너 ` 따위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승아는 자신의 눈에서 멀어져 가던 철기의 세단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이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터져 나온 넋두리.


“ 아~ 짜증나! 오늘 진--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


되는 일이 있던지 없던지 간에 어쨌든 승아는 집에 가야만 했다. 그리고 책장 속에 고이 모셔놓은, 자물쇠가 굳게 잠긴 다이어리를 열어 봐야만 했다. 승아는 다이어리 속에 분명히 자신이 알고 싶어하던 이야기가 단 하나쯤은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일말의 실마리라도 가닥이 잡히는 날에는 그 위치에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되는 거니까.


“ 끄응- “


지친 신음소리를 내며 의자에서 일어난 승아는 무거운 자신의 몸을 질질 끌다시피 하며 버스정류장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집의 방향으로 나있던 골목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뿔싸! 미처 생각지 못한 복병이 승아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것은 다름아닌 ` 언덕길 ` 이었다. 승아는 집으로 가는 길에 언덕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 또 평상시에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던 언덕길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높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냥 걸어야지.


그러나 승아는 걸음을 잠시 멈추더니 언덕길을 등지고 몸을 돌려버렸다. 그렇다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바보 같은 짓을 하려던 건 아니었다. 승아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뒤로 말이다. 뒷걸음으로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 진우가 이렇게 하면 덜 힘들 댔어! “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뒷걸음으로 걷던 승아는 다시 그 자리에 얼음이 된 듯이 멈추어 서고 말았다. 그리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한참을 서있었다. 자신의 입으로 불쑥 튀어나왔던 말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였다.


“ 내가 지금 뭐라고 한 거지? 진우? 진우…… 라고? “


승아는 믿을 수가 없었다. 대체 자신이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말이다. 분명히 기억에도 없던 진우를 어떻게 무의식 중에 꺼낼 수가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책장 속에 있던 정체 모를 다이어리에 대한 승아의 집착은 더욱 크게 생겨버렸다.


아스팔트에 딱 하고 달라 붙어있던 승아의 발이 다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만 윙윙거리며 맴돌던 진우에 대한 생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 뭔가 있어. 분명히 뭔가 있다구! `


뒷걸음으로 언덕을 오르던 승아는 순식간에 다시 등을 돌려서 똑바로 걸음을 걸었다. 아니, 뛰기 시작했다. 분명히 발걸음은 무거웠는데, 또 몸은 이미 지쳤었는데도 어디에 숨어있던 힘이었는지 승아는 언덕을 뛰어서 오르다 못해 뛰어서 날고 있었다.


- 띵동 띵동!


승아는 초인종을 누름과 동시에 대문의 작은 틈으로 소리를 질렀다.


“ 빨리 문 열어!!!! “

- 띠~ 철커덕!


인터폰에서 흘러 나오던 집사의 목소리보다도 더 빠르게 대문의 잠금 문이 열렸다.


사실 집사는 인터폰의 수화기만 들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승아가 외치던 고함 소리가 너무나 다급하게 들린 지라 얼른 대문을 열었을 뿐이었다.


“ 아가씨 오셨어요? 아침 식사 하셔…… ? “


집사는 현관문을 열고 뛰어들어오던 승아를 보며 인사를 건넸지만 승아는 집사를 본체만체 지나치며 2층 자신의 방으로 뛰어 올라갔다. 신발까지 그대로 신은 채로 말이다. 그리고 ` 쾅! ` 소리를 내며 방문을 거칠게 닫았고 이어서 ` 딸깍! ` 하고 문을 잠가버렸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나던 모습을 거실 소파에 앉은 채 묵묵히 지켜보던 재규는 무언가 좋지 않은 예감을 느꼈다. 그래서 집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 물건들은 다 치운 거 맞지요? “

“ 에? 아, 네 회장님! “


집사는 승아 때문에도 놀랐지만 재규가 했던 갑작스런 물음에 더욱 놀라는 눈치였다. 그래서 바로 ` 네 ` 라고 대답은 했지만 사실은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었다.


승아는 책장을 뒤적거리더니 금새 은빛 자물쇠가 채워진 다이어리를 찾아서 끄집어냈다. 그리고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위에서 아래까지 순서대로 돌리기 시작했다. 급하게 방으로 뛰어 들어왔던 모습과는 달리 매우 차분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 1…… 0…… “


승아는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것은 ` 1010 ` 이었다. 왜 비밀번호가 ` 1010 ` 이었는지는 지금은 모른다. 하지만 자물쇠의 비밀번호는 ` 1010 ` 이 확실했다.


“ 1……. 0…… “

- 딸깍!


다이어리를 꽁꽁 묶어놓았던 자물쇠의 고리가 승아의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승아는 다이어리를 감싸고 있던 두꺼운 재질의 겉싸개를 손으로만 움켜잡고 있을 뿐 선뜻 열어보지는 못했다.


“ 후~ “


승아는 천천히 숨을 고르며 깊게 들이마신 숨을 길게 한번에 내뱉었다. 그러자 뜀박질을 할 때도 멀쩡했던 승아의 심장이 이제서야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승아는 자신의 심장이 요동치며 쿵쾅대는 박동소리를 자신의 몸으로 그대로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곧 다이어리를 잡은 승아의 손, 다섯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 아…… “


다이어리를 잡고 있던 승아의 손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머리는 명령을 내리는데 반해 마음은 아직도 준비가 덜됐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요동치던 심장의 박동이 차츰 잦아들 때쯤 승아는 다이어리의 겉싸개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러자 까만 가죽재질의 표지가 나타났다. 표지 오른쪽 아래에는 조그맣게 이름을 새기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영어로 된 이니셜 ` JW ♥ SA ` 가 쓰여 있었다. 그 이니셜은 한눈에 딱 봐도 ` 진우와 승아 ` 를 말하는 것이 확실했다. 그리고 이니셜의 글씨체로 보아서는 승아 자신의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그것은 자신의 다이어리일 확률이 높았다. 그래서 더더욱 다이어리의 내용을 열어 본다는 것이 망설여지는 승아였다.


자신이 직접 사용했던, 혹은 직접 써놓았던 기억에도 없는 내용들이 적혀있을 것만 같은 다이어리는 승아로 하여금 두려운 마음이 들도록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열어봐야만 했다. 진실을 밝혀야만 했다.


다이어리를 붙잡고서 망설이던 승아는 다시 한번의 심호흡과 함께 드디어 다이어리의 첫 장을 펼쳐 들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제 2장 15막 입니다.

서서히 뭔가가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흐흐흐흐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참! 다음편이 ` 흔적 ` 편의 마지막이 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02 21:04
    No. 1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02 21:12
    No. 2

    우와 빠르시다.
    저는 이 5천 글자를 채우는데 꼬박 4시간이나 걸렸는데..
    어쩄든 감사합니다요!
    누니도리 님께서 이렇게 매번 찾아주시고^-^;
    저도 곧 현성이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4.03 03:57
    No. 3

    저렇게 내내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을정도면 참 많이 사랑했나보군요. 근데 진우씨는 덩치가 좀 있나요? 제 주변에 진우라는 이름들은 덩치들이 좀 있거든요. 야구선수 김진우도 한덩치하구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03 10:05
    No. 4

    제 1장 3막 ` 시작 ` 편에서 나온,

    짧게 자른 단정한 머리, 숱이 많아 유난히 짙었던 송충이 눈썹, 그리고 오똑하게 솟아오른 콧날을 지나면 움푹 파인 섹시한 인중, 그 아래로 선홍빛 도톰한 입술, 쌍꺼풀이 없는 매끈하고 포근한 눈매, 그리고 진 갈색 반짝이던 눈동자, 키가 크지는 않았지만 다부진 체격의 남자.

    맞네요~ 다부진 체격! ㅋ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상 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8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10막 계륵(鷄肋) ~ 3 +8 13.05.27 518 5 10쪽
47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9막 계륵(鷄肋) ~ 2 +4 13.05.19 321 12 8쪽
46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8막 계륵(鷄肋) ~ 1 +4 13.05.09 448 6 10쪽
45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7막 교우(膠友) +6 13.05.06 439 4 10쪽
44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6막 내면(內面) +6 13.05.01 360 8 10쪽
43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5막 우연(偶然) ~ 2 +10 13.04.29 495 11 9쪽
42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4막 우연(偶然) ~ 1 +6 13.04.25 546 11 10쪽
41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3막 해후(邂逅) ~ 4 +7 13.04.21 411 6 11쪽
40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2막 해후(邂逅) ~ 3 +6 13.04.19 438 12 8쪽
39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1막 해후(邂逅) ~ 2 +6 13.04.18 317 6 9쪽
38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6막 해후(邂逅) ~ 1 +8 13.04.18 302 7 3쪽
37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5막 상기(想起) +6 13.04.17 472 6 12쪽
36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4막 추억(追憶) ~ 2 +7 13.04.16 421 5 10쪽
35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3막 추억(追憶) ~ 1 +6 13.04.15 332 5 13쪽
34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2막 진실(眞實) ~ 6 +6 13.04.12 458 6 17쪽
33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1막 진실(眞實) ~ 5 +6 13.04.11 297 6 13쪽
32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0막 진실(眞實) ~ 4 +6 13.04.10 494 6 11쪽
31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9막 진실(眞實) ~ 3 +6 13.04.09 365 7 10쪽
30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8막 진실(眞實) ~ 2 +6 13.04.08 527 6 10쪽
29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7막 진실(眞實) ~ 1 +8 13.04.06 391 6 10쪽
28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6막 흔적(痕跡) ~ 3 +4 13.04.05 432 5 11쪽
»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5막 흔적(痕跡) ~ 2 +4 13.04.02 472 4 12쪽
26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4막 흔적(痕跡) ~ 1 +4 13.04.01 424 12 13쪽
25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3막 조력자(助力者) +6 13.03.31 420 13 9쪽
24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2막 흑백(黑白) +6 13.03.30 386 7 8쪽
23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1막 접선(接線) +8 13.03.28 571 8 17쪽
22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1막 계교(計巧) ~ 2 +6 13.03.28 473 11 13쪽
21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0막 계교(計巧) ~ 1 +5 13.03.25 379 6 9쪽
20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9막 업보(業報) ~ 2 +4 13.03.21 535 5 11쪽
19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8막 업보(業報) ~ 1 +4 13.03.21 388 9 16쪽
18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7막 위작(僞作) ~ 6 +4 13.03.19 387 9 15쪽
17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6막 위작(僞作) ~ 5 +5 13.03.16 476 7 10쪽
16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5막 위작(僞作) ~ 4 +6 13.03.15 524 10 12쪽
15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4막 위작(僞作) ~ 3 +4 13.03.14 498 8 11쪽
14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3막 위작(僞作) ~ 2 +7 13.03.13 385 7 10쪽
13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막 위작(僞作) ~ 1 13.03.12 537 5 11쪽
12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막 선물(膳物) +2 13.03.05 574 8 13쪽
11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11막 비밀(祕密)~3 +2 13.02.28 656 8 12쪽
10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10막 비밀(祕密)~2 +4 13.02.27 556 6 23쪽
9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9막 비밀(祕密)~1 +2 13.02.26 571 8 6쪽
8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8막 해방(解放) +2 13.02.23 392 5 16쪽
7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7막 다크문(黑月) ~ 2 +2 13.02.22 495 7 17쪽
6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6막 다크문(黑月) ~ 1 +5 13.02.21 600 6 12쪽
5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5막 연리지(連理枝) +4 13.02.21 633 7 9쪽
4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4막 시작(始作) ~ 2 +7 13.02.20 494 6 6쪽
3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3막 시작(始作) ~ 1 +8 13.02.19 523 9 9쪽
2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2막 삭제(削除) +14 13.02.19 613 7 9쪽
1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1막 악몽(惡夢) +18 13.02.19 1,138 13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