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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상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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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22,879
추천수 :
357
글자수 :
243,989

작성
13.04.08 18:57
조회
526
추천
6
글자
10쪽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8막 진실(眞實) ~ 2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그 시간, 연리지 타워의 주차장.

차에서 내린 철기가 타워의 입구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평소의 걸음보다 무척이나 빠른 걸음이었다. 안 그래도 걸음이 빠른 편이었던 철기는 지금 무척이나 조급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마저도 마치 철기를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1층에서 멈춰서 있었다. 철기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의 제일 꼭대기 층, 수안그룹의 회장실이 있던 10층의 버튼을 눌렀다.


불 꺼진 회장실, 의자를 창 쪽으로 돌려서 앉은 재규는 오색찬란한 불빛이 반짝이던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십 가지의 조명들은 마치 스스로가 별이라도 된 듯이 재규의 눈동자 속에서 죽었다가 살았다가 만을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재규가 바라보고 있는 건 결코 아름다운 조명이 아니었다. 재규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창에 반사된 자신의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창에 반사된 재규의 얼굴은 오히려 진짜 재규의 얼굴보다도 더욱더 무표정했다. 그건 바깥의 배경이 어두워서 그런 것이리라. 회장실 내부의 밝기가 어두워서 그런 것이리라. 표정이 밝지가 않아서 그런 것이리라.


하지만 재규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창에 비친, 그림자에 불과했던 자신의 얼굴이 어쩌면 현재 본인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부성애? 아니면 아내에 대한 영원한 사랑? 그것도 아니라면 대체 무엇 때문에? 재규는 어떤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의 하나뿐인 딸을 치유할 수 없는 고통 속으로 몰아 넣고 있었다.


재규는 생각했다. 그 모든 것이 ` 자신의 욕심을 가리려고 내세운 변명거리에 불과했다 ` 라는 걸. 창에 비친 그림자가 재규로 하여금 이런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준 것이었다. 하지만, 재규는 어느새 또 다른 변명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 띵동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났고 창에 비친 재규의 어두운 그림자 뒤로는 또 하나의 어두운 그림자가 사각유리 테두리 안쪽에서 갇힌 채로 움직이고 있었다.


“ 회장님? 계십니까? “


철기가 회장실로 들어오면서 재규를 찾았다. 의자를 돌려놓고 앉아있는 재규의 모습이 보이지가 않아서였다. 하지만 철기는 이내 유리창에 비친 재규를 발견하고는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왔고 의자의 바로 뒤에서 걸음을 멈췄다.


“ 그래, 찾았다고? “


유리창에 비친 재규의 눈이 유리창에 비친 철기의 얼굴을 올려다 보며 물었다. 재규의 시선을 의식한 철기는 고개를 살짝 숙였다. 긍정의 표시였다.


“ 진우…… 그 청년 어디에 있던가? “

“ 태안에 있는 작은 어촌마을에 있었습니다. 회장님! “


철기의 말이 끝나자 재규의 의자가 천천히 돌기 시작했고 의자는 철기를 마주하고 나서야 움직임을 멈추었다. 재규의 시선은 여전히 철기를 올려다보고 있었고 재규의 표정 또한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하지만 눈빛만큼은 확실히 바뀌어있었다.


한참의 뜸을 들이던 재규가 다시 입을 열었다.


“ …… 만났나? “

“ 죄송합니다. 만나지는 못 했습니다만…… “


철기는 재규의 물음에 곧바로 대답을 했지만 평소답지 않게 말끝을 흐리고 있었다. 그건 확실치가 않아서였다. 물론 철기는 진우를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그 청년이 진우일 거라고 확신은 하고 있었다. 정황상 분명했으니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철기, 본인의 생각일 뿐이었다.


“ 그러면, 결국 못 만났다는 이야기 아닌가? “


말끝을 흐리던 철기의 말을 재규가 끊으며 말했다. 하지만 재규는 철기의 말을 믿고 있었다. 분명히 그 청년이 진우일 거라고…… 철기는 자신의 확신이 없으면 ` 그렇다 ` 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평소에 거짓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다.


“ 데려올까요? “


재규의 물음에 철기가 바로 대답을 했다. 하지만 철기는 재규가 지시한 ` 진우를 찾는 일 ` 이 단순하게 진우를 만나려는 목적이 아니었음을 알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재규의 정확한 의도를 아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철기는 적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두 가지의 이유 중에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 첫 번째 이유는 승아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하고 싶어서였고, 두 번째 이유는 만약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 만약이라는 것은 잃어버린 기억을 전부 되찾게 된 승아다.


철기의 물음에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던 재규는 크게 한숨을 쉬며 대답을 했다.


“ 하-아, 아닐세, 그냥 어디에 있는지, 그것만 잘 봐두도록 하게. 아니, 아니지…… “


재규는 말을 하다가 말고 다시 생각에 잠기어 버렸다. 솔직히 재규는 아직도 본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참의 고심 끝에 재규는 드디어 결론이 났는지 확신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바로 철기에게 명령을 내렸다.


“ 진우…… 데려오게! 지금 바로 내려가게나! “

“ 네, 회장님 “


재규의 명령을 받은 철기는 빠른 속도로 회장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연리지 타워의 입구를 지나서 자신의 차가 세워져 있던 주차장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그림자 둘이 철기의 뒤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들은 철기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던 부하들이었다.


철기도 자신의 부하가 가까이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미리 눈치채고 있었다. 그들은 분명히 자신이 지시한 일을 마무리 짓고 복귀하는 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일단은 회장님의 지시가 먼저였으니까.


하지만 철기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부하들을 기다려주었다. 보고를 받고 나서 움직여도 되는 상황이기도 했으니까. 철기가 걸음을 멈춘 사이에 검은 그림자는 어느덧 가까이에 다가와서는 고개를 숙였다.


“ 보스! “

“ 내용만 간단하게! “


철기의 의도를 알아차린 검은 그림자는 요점만 간단하게 종합해서 빠른 속도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 흑월이 맞는 것 같습니다 “

“ 뭐? “


입에서 외마디의 물음표가 터진 철기의 눈에서는 동시에 불꽃이 일었다. 검은 그림자가 말하던 내용은 승아의 사고에 직접적인 개입을 한 것이 분명히 흑월이라는 말이었다. 그 말은 철기에게 투지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정확히 일주일전에 찾아갔던 흑월, 임 연수에게 얻어낸 정보에 의하면 흑월의 보스 정 재상은 3일 뒤에나 만날 수가 있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잠자코 기다려야만 했다. 철기는 검은 그림자에게 다시 명령을 내렸다.


“ 내일 모레까지 식구들 좀 모아! 그리고 동태파악 잘 하고 수상한 점 보이면 바로 연락해! “

“ 알겠습니다. 보스! “


검은 그림자는 이 말을 끝으로 곧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렸고 철기는 자신의 세단에 올라탔다. 하지만 바로 출발을 하지는 못했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응어리져있던 무언가가 가슴을 마구 두드렸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되어버린 게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철기였다. 흑월만 아니었다면, 자신만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여러 사람이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됐었다.


세단의 전조등 불빛이 어둠을 뚫고 뻗어나갔다. 철기의 세단은 진우가 있는 태안을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주차장에 서있던 철기의 모습을 창문을 통해서 내려다보던 재규는 또 한번 크게 후회의 한숨을 내쉬었다.


“ 하, 결국…… 결국은…… 이렇게 되는 것인가? “


아직도 재규의 생각은 바람 부는 벌판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던 갈대 같았다. 앞일을 도저히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딱히 좋은 방법을 떠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명령을 받은 철기는 진우를 데리러 출발을 했고 내일 아침이 밝아오게 되면 재규는 또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재규가 원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좋은 방법을……


재규가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오늘 아침의 일 때문이었다. 재규의 눈에 비친 승아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었으니까.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잔뜩 화가 난 얼굴로 집으로 들어온 승아는 신발을 벗지도 않은 채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서 문을 잠가버렸다. 이어서 들려오던 승아가 악을 쓰는 소리……


조용히 승아의 방 가까이로 살금살금 올라간 재규는 방 문에 귀를 갖다 대었다. 그때, 승아의 울먹이던 목소리가 들렸는데 정확하게 진우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그때부터 재규는 무언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짐작하고 있었다.


의자에 깊숙이 몸을 파묻고 앉은 재규는 김 박사를 떠올렸다. 분명히 승아의 기억이 돌아오려면 한참의 시간이 걸릴 거라고 말하던 김 박사였다. 하지만 이게 뭔가? 고작 일주일 만에 승아의 기억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었다. 분명히 완전한 기억이 돌아오지는 못했을 테지만 그래도, 그것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이었다.


“ 이게 김 박사가 말하던 스폰지…… 설마 제대로 된 기억의 조각을 찾았단 말인가? 아…… “


재규가 이번에는 집사를 떠올렸다. 분명히 승아가 기억을 할 만한 물건들은 전부 버렸다고 말하던 집사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승아의 기억을 살아나게 만들었을까? 재규는 그게 너무나도 궁금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내일 아침에 진우가 오면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야 했던 재규였다.


재규가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을 하며 고심을 하고 있던 사이에 철기가 태안에 도착을 했다. 철기는 오늘 아침, 동네 주민에게 들었던 진우가 묵고 있다는 민박집으로 향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어느덧 18막까지 달렸네요.

모든 것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물들간에 충돌과 대립이 예고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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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08 21:47
    No. 1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08 22:22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4.10 00:10
    No. 3

    적어도 진우와 승아정도의 인연이라면 단순한 기억상실로 끝나지는 않을거라고 봐요. 세상 만사모든게요. 전 운명도 인연도 있다고 믿거든요..^^ 우리 벗들이 알게된것도 인연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10 10:36
    No. 4

    어휴~ 그렇게 생각을 해 주신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저 또한 그러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3.04.27 17:51
    No. 5

    재규의 의도에 대해선 철저히 잘 감춰져 있네요. 미스테리다운 미스테리.. 전 성격이 급해서 이거 못하는데..^^
    재규가 나쁜 짓하는 걸 승아가 본 걸까요?
    참, 문득 드는 생각.. 한강의 야경이 보이는 금싸라기 땅에 고작 10층짜리 건물을 짓는 건 너무 낭비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27 19:56
    No. 6

    재규의 의도는 알고보면 별것 아닙니다.
    하지만 별거 아니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것 같아요 ^^
    병 적인 집착이랄까...?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저런 황금같은 땅에 10층짜리라....^^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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