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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상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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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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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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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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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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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7막 위작(僞作) ~ 6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드디어 굿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끝이 났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서 해시(亥時, 오후 9시~오후11시)가 됐고 제법 쌀쌀해진 늦가을의 칼 바람은 마치 앞으로 다가올 시린 겨울을 예고라도 하듯이 칠흑같이 어둡던 고치재의 구석구석을 에이듯이 파고들었다.


“ 어른신! 추우시죠? 이거라도 덮고 계세요 “


몸을 ` 덜덜덜 ` 떨면서 구부정하게 서있던 동인에게 박수무당이 다가와서 얇은 담요 한 장을 건네었다. 동인은 담요를 얼른 받아 들고는 제 몸에 빠르게 둘러 덮으며 말했다.


“ 이렇게 따순 잠바떼기도 입었는디 어후~ 왜케 추운겨어? “

“ 하하하, 어르신! 여기는 겨울하고 여름, 이렇게 계절이 두 개밖에 없어요. 하하하. 그리고 소백산의 칼 바람을 맞아보지 않고서 어디 가서 바람을 맞았다고 이야기 하지 말라는 말 못 들어보셨어요? 여기가 그런 동네에요. 하하하 “


박수무당은 말을 하는 중간중간에 계속 웃어댔다. 말라비틀어진 늙은 호박처럼 한껏 오그라든 동인이 웃긴 모양이었다. 이 정도 추위쯤이야 늘 이곳에 상주하며 겪어왔던 박수무당에게는 별게 아니었지만 도시에서만 살아왔던 동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가을 날씨였다.


“ 그나저나 아직인 거여? 준비도 다 혔고 하늘 가운데에 달이 뜨믄 된다고 했잖여? “


동인이 까만 밤 하늘에 떠 있던 달을 가리키며 재촉하듯이 물었다. 물론 추운 날씨 탓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도 빨리 손자를 찾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다. 박수무당이 그런 동인의 마음을 모를 리가 없었지만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 밖에 는 더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 어르신! 거의 다 된 것 같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

“ 그려~ 찾아 준다니께 기다려야지 뭐 별 수 있나? 헌디 시간 참 드릅게 안가는구먼? “


굿을 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자 동인은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점점 불안함과 초조해짐을, 그리고 긴장감이 한데 섞인 두려운 감정을 느꼈다. 이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인가? 더욱이 눈에 보이는 거라고는 어둠이 집어삼킨 산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으니 어쩌면 동인이 그런 마음을 갖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른다. 더욱이 그 어둠 속에서 괴상하고 음산하기까지 한 소리까지 내며 칼 바람에 펄럭이던 여러 종류의 천 쪼가리들과 제물의 피로 쓴 글씨가 부적처럼 빽빽하게 새겨진 신당의 흉물스러운 모습은 아무리 기가 센 사람일지라도 동인과 같은 불안, 초조,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충분했다.


그때, 촛불의 희미한 빛만이 어둑하게 새어 나오던 신당에서 느닷없이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 휘이익. 휘이익. 휘이이이익.


“ 어이쿠 깜짝이야 “

“ 드디어 시작하나 봅니다 어르신! “


깊은 어둠 속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동인은 단지 휘파람 소리에 불과한 별 것도 아닌 소리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소리가 어찌나 맑고 크던지 동인은 마치 누군가가 자신의 귀 가까이에다 대고 갑자기 휘파람을 부는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거기에다가 자시(子時)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소리가 들릴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었다.


동인의 마음을 알아 챘는지 아니면 놀란 모습을 보아서인지는 몰라도 박수무당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동인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 영(靈)을 부르는 소립니다 어르신 “

“ 영? 귀신 말이여? “


잠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숨 고르기를 하던 동인이 다시 박수무당에게 되물었다.


“ 네. 맞습니다. 이것도 본격적인 굿을 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이에요. 천상선녀님이 모시는 신(神)인 옥황천존께서 직접 강림하시기는 하나 원래 굿이라는 것이 벌어지게 되면 근처에 있던 온갖 잡귀들까지 전부 이곳으로 모이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잡귀들이 사람에게 달라 붙어서 마치 자기들이 신 인양 행동을 해요. 그래서 미리 잡귀들을 불러들여 조치를 취해놓는 것이죠. 악령(惡靈)들을 쫓아내는 일종의 퇴마라고 보시면 됩니다 “


- 휘이익. 휘익. 휘이이익. 휘익.


또 한번의 휘파람 소리가 어두운 허공을 가르며 사방으로 울렸다. 그리고 잠시 후, 이번에는 몇 명의 무녀들이 신당 밖으로 나와서 종이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부적이었다. 불타는 부적들은 마치 살아있는 도깨비 불처럼 어두운 하늘 위로 훨훨 날아오르다가 곧 사라졌다. 박수무당은 감탄을 하며 그 과정도 설명을 해주었다.


“ 벌써 잡귀들이 정리가 됐나 봅니다. 역시…… 대단하네요. 천상선녀님은 절대로 따라갈 수가 없어요. 저 같으면 몇 시간은 걸릴 일인데 고작 30여분 만에 끝장을 내시다니……이햐~~ “


- 치징 칭칭 칭징 칭칭 치지징칭칭


박수무당이 말을 하는 사이에 이번에는 꽹과리의 경쾌한 울림이 온 사방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술을 외우는 듯한 무가(巫歌)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무가는 꽹과리의 경쾌한 소리와 달리 어딘지 모르게 음습한 느낌의 애통한 울부짖음처럼 들렸다.


“ 어르신네 조상신(祖上神)이 오신 모양입니다 “

“ 내 조상? 최가(崔家) 조상 말인 겨? “

“ 하하하. 네 맞습니다. 자손의 보호를 맡아서 해주시는 어르신네 집안 조상신이요. 그리고 이제 안으로 들어가셔야 해요. 어르신 “

“ 워디? 저짝 안으로? 그랴~ 가야하믄 가야지 “


동인은 박수무당을 따라서 신당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신당 입구 쪽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신당을 덮은 천 가리개를 걷어내자 마자 매캐한 향의 냄새가 코를 찌르듯이 풍겨 올라왔다. 하지만 동인은 향의 냄새 따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제물의 피로 그려진 문양들에서 나는 비릿한 피 냄새를 맡는 것 보다는 향 냄새를 맡는 게 당연히 더 좋았으니까.


신당은 밖에서 볼 때와는 전혀 다르게 안쪽의 모습은 그다지 흉물스럽지가 않았다. 다만 여기저기 걸려있던 각양각색의 부적들 때문에 조금 어지러운 느낌이 드는 것만은 사실이었다. 거기에다가 바로 두어 발짝 앞에서 서있던 무격(巫覡)이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친 듯이 쳐 대는 꽹과리의 소리와 또 그런 무격 보다 더욱 미친 듯이 무무(巫舞)를 추던 천상선녀 때문에라도 동인은 자신의 정신 줄을 온전히 챙기려면 마음을 굳게 먹고 그런 모습들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기분 탓이었는지 아니면 점점 의식을 놔버리고 있는 것인지 동인은 스스로가 미처 무언가를 판단 하기도 전에 이미 몸이 뇌의 명령을 듣고 있지 않음을 느꼈다.


“ 얼레? 어? 어? 어? 이거 왜이랴? 어? 왜이랴 이거!! “


- 치지징 치징 치징 치지지지지징 치징 치징 칭칭


꽹과리와 혼연일체가 된 무격, 그리고 날개 짓을 하는 한 마리의 나비 같던 천상선녀의 무무, 또 어깨춤을 들썩이던 동인까지…… 이렇게 세 사람은 한데 어우러져서 광란의 춤사위를 보이고 있었다.


동인은 춤을 추면 출수록 더욱 더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그리고 스스로가 흥에 겨웠던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신명이 난 것인지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연신 웃어대고 있었다. 동인이 60대의 노인이라고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에너지였다.


` 아…… 요것이 말로만 듣던 빙의(憑依)란 말여? `


동인이 간신히 붙잡고 있던 스스로의 의식을 놔버리기 전, 마지막에 들었던 생각이었다. 의식을 놔버린 동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더 과격한 춤사위를 보였다. 그리고 그 상태로 전혀 뒤처짐 없이 한 시간 동안이나 지속해서 춤을 췄다. 그들이 무아지경에 빠진 사이에 신당의 밖으로는 드디어 박수무당이 말했던 그때가 다가오고 있었다.


세차게 불어오던 칼 바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부 잦아들었지만 성황당에 걸린 오색천들은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을 겪는 듯이 무풍(無風) 속에서도 빠르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당밖에 걸어놓은 풍경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성황당 앞에 마련된 제당의 촛불도 좌우로 크게 요동치며 일렁거리고 있었다.


이어서 고치재의 어두운 하늘 정 가운데로 일그러진 면이 하나 없이 매끈하게 둥글던 자시(子時, 오후11시~오전 1시)의 만월(滿月)이 떠올랐다.


달이 떠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뜻대로 움직여 지지 않았던 동인의 몸은 결국 바닥에 그려진 팔괘(八卦) 가운데에 스스로가 눕고 나서야 끝이 났다. 아니, 스스로가 누웠지만 스스로가 누운 것은 아니었다. 동인은 스스로의 의식을 이미 놓아 버렸기 때문에.


어쨌든 천상선녀의 무무도, 무격의 꽹과리도 동인이 팔괘에 누운 그제서야 비로소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리고 약간의 소리도, 움직임도 없던, 마치 멈추어진 시간과 같은 적막한 시간이 잠시 동안 유지가 됐다.


잠시 후, 독한 향의 매캐한 냄새 때문이었을까? 어느덧 동인이 놔버린 의식은 서서히, 그리고 아주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그때,


“ 네 이놈! “


갑자기 천상선녀의 입에서 근엄한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호통을 치듯이 흘러 나왔다. 천상선녀의 입에서 터진 목소리는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낼 수 없는 엄청난 크기의 울림이었다. 그 목소리의 울림이 어찌나 대단했던지 주위에서 가만히 서있던 무녀들과 무격, 그리고 박수무당까지 흠칫하고 경기를 하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그리고 나서는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신당 안이 조용해졌다.


잠시 후, 찰나의 긴장감이 사라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미 지칠 대로 지쳐서 더 이상은 움직이지 못할 것 같았던 동인이 어느새 몸을 일으켜서 자기보다 한참 어린 천상선녀 앞에 무릎을 꿇은 채로 머리를 조아리며 앉아있는 것이었다. 동인의 정신은 조금씩 돌아오고 있었지만 아직도 동인의 몸은 주인님의 명령을 거부했다.


하지만 동인의 모습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무녀들 중에서 귀신을 보는 눈인 영안(靈眼)의 능력을 가진 무녀가 사색이 된 얼굴로 뒤로 몇 걸음 물러나면서 외치던 소리였다.


“ 옥황천존님! 소백산신님! 태백산신님! “


무녀가 외치던 소리에 신당 안에 있던 모든 무속인들이 무의식 중에서도 빠른 속도로 바닥에 엎드렸다. 그리고 박수무당은 무녀가 지르던 소리에 더욱 크게 놀랐다.


이곳에 상주하며 사십 평생을 살았던 박수무당은 무당들 각자가 모시던 주신(主神) 외에 다른 신이 직접 강림한 현상을 본 게 처음 겪어본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다가 보통 신도 아닌 산신이었다. 그것도 고치재를 경계하던 소백산과 태백산의 산신.


“ 네 이놈!!!! “


천상선녀의 입에서 우렁차고 근엄한 호통이 또 한번 터져 나왔다. 바닥에 엎드린 모든 무속인들은 그와 동시에 또 한번 흠칫 하고 몸을 떨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겪는 떨림은 두려움의 떨림이 아닌 마음속에서의 영적 울림이 진동하며 느껴지던 공명(共鳴)이었다.


동인은 팔괘 위에 엎드린 자세로 자신의 어깨만 약간씩 들썩거리며 흐느끼고 있었다. 이런 행동 또한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었다. 정신은 완전히 돌아왔지만 몸은 아직도 누군가의 명령으로부터 움직여졌으니까. 그것은 천상선녀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도 의식은 돌아왔지만 말이나 행동은 그녀의 몸을 지배한 세 신(神)의 명령을 받고 있었다.


신의 현신(現身)이 된 천상선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 네놈이 무슨 낯으로 여기에 온 것이냐? 네 놈이 그러고도 고조부(高祖父)라고 할 수 있느냐? “


천상선녀의 입으로 대신 이야기를 전하던 신들은 하나같이 동인의 고조부, 굿의 당사자인 기훈의 육대조(六代祖) 할아버지인, 지금 동인의 몸에 접신(接神)한 영에게 호통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동인의 몸을 빌어 온 영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 채 땅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흐느끼기만 했다.

그리고 그 흐느낌은 정신이 온전히 깨어있던 동인에게도 아무런 막힘 없이 그대로 전달이 되었다.


“ 모든 것이 전부 너의 업보(業報)이거늘,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네가 저지른 스스로의 잘못일 터. 너로 인해 후손들이 겪어야 할 고통이 이제야 느껴지는 것이더냐? 천하에 고얀 놈!! “


다시 또 한번의 호통이 신당 안을 가득하게 메웠다. 쩌렁쩌렁한 울림에 신당에 있던 사람들은 아까와 같은 공명을 다시 또 경험 해야만 했다. 하지만 모두는 흠칫 놀라기만 했을 뿐 그 누구도 자신의 귀를 막는 다던가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천상선녀의 입으로 전하던 세 신들의 말을 그 누구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동인은 그 말을 똑똑히 알아 들을 수가 있었다. 동인은 고조부가 느끼던 감정을 똑같이 그대로 읽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 편으로는 고조부가 했던 행동이 이해가 갔다. 물론 지금의 상황이라면 당연히 지탄을 받아야 마땅한 몹쓸 짓이었지만 그 당시의 상황이 고조부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 또한 맞는 말이었기에, 하지만 동인은 자신의 고조부를 ` 용서 `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만 동인은 자신의 손자를 잃어버리게 만든 원인 또한 고조부의 업보였기에 용서를 하는 데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제는 고조부가 흐느끼는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가 흐느끼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


동인의 용서하는 마음을 읽은 것일까? 아니면 정말 손자를 찾아 준다는 약속 때문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최씨 가문이 저질렀던 과거의 업보를 없애주는 것이었을까? 천상선녀의 몸을 빌린 세 신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분하고 엄숙한 말투로 예언(豫言)을 하기 시작했다.


“ 네 놈의 과보(果報)으로 인해서 후손들이 겪어야 할 고통을 보았느냐? 선인(善人) 후손을 보아서라도 네 놈이 저지른 업보는 더 이상 이어가지는 않겠다. 다만 스스로가 저승의 문을 두드렸으니 환생(還生) 말고는 방법이 없을 터. 그래도 후대(後代)에는 네 놈과 똑 같은 업보를 이어가지 않게 도와는 주겠다. 새벽, 첫 닭이 울 때 성황당 아래를 보거라. 네 놈의 핏줄이 있을 터이니 “


천상선녀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그 자리에 고꾸라지듯이 쓰러졌고 신당 밖으로 펼쳐지던 기이한 현상들 또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잦아 들었다. 그리고 주위에 깔린 어둠도 서서히 개어가고 있었다.


동인은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내고 있었다. 드디어 간절히 소망하던 것이 이루어졌기 때문에도 그랬지만 조상이 저질렀던 잔인한 현장을 마치 자신이 직접 저지른 것처럼 마음으로나마 겪었기 때문이었다.


바닥에 엎드린 채로 있던 모든 무속인들은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굿에 쓰인 무구들을 갈무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박수무당은 쓰러져있던 천상선녀를 들쳐 업고는 신당 밖으로 나가버렸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제 2장 7막 까지 달려왔네요.

이것으로 ` 위작 ` 시리즈는 종결입니다.

 

서서히 하나 둘 씩 모든 것들이 밝혀지고 있어요.

 

다음 편으로는 위작의 번외 편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아주 멀리 날아갈 예정입니다.

속도가 빠르니 손잡이를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__*)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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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20 05:59
    No. 1

    대단하십니다. 대단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20 09:43
    No. 2

    미흡하지만... 감사합니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3.20 08:28
    No. 3

    헉! 정말 굿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그러내셨군요. 직접 앞에서 보는것 같아요. 한번 같다오셨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20 09:44
    No. 4

    요즘 세상이 좋아서...
    유투브로 즐겼지요^^

    그리고 30%의 진실과 70%의 거짓을 섞어서 100%의 과장된 이야기를 만들었지요.
    어차피 허구의 이야기 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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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9막 비밀(祕密)~1 +2 13.02.26 571 8 6쪽
8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8막 해방(解放) +2 13.02.23 392 5 16쪽
7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7막 다크문(黑月) ~ 2 +2 13.02.22 494 7 17쪽
6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6막 다크문(黑月) ~ 1 +5 13.02.21 600 6 12쪽
5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5막 연리지(連理枝) +4 13.02.21 633 7 9쪽
4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4막 시작(始作) ~ 2 +7 13.02.20 494 6 6쪽
3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3막 시작(始作) ~ 1 +8 13.02.19 522 9 9쪽
2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2막 삭제(削除) +14 13.02.19 612 7 9쪽
1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1막 악몽(惡夢) +18 13.02.19 1,137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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