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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상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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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22,882
추천수 :
357
글자수 :
243,989

작성
13.03.25 21:17
조회
378
추천
6
글자
9쪽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0막 계교(計巧) ~ 1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동인은 녹초가 되어버린 몸을 일으켜서 팔괘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땅으로 걸어 내려오는 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체력적인 부담 보다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마음이 더욱 컸기 때문이었다.


약간의 시간이 더 흘렀고 잠시 이탈됐었던 정신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을 때 동인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신당 내부에는 동인 혼자만 있을 뿐 모두가 사라지고 아무도 없었다.


“ 그랬구먼…… 그려서 우리 기훈이가 고로케 된 거였구먼…… “


어수선한 심정을 다스리며 독백을 하던 동인의 얼굴은 고작 몇 시간에 불과했던 시간 동안에 부쩍이나 늙어있었다. 그리고 터덜터덜하게 움직이며 신당 밖으로 향하던 동인의 뒷모습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이나 초라해 보였다.


어느덧 신당 밖으로는 검푸른 새벽이 마치 천지개벽을 이루듯이 멀리서부터 다가오고 있었다. 동인은 천상선녀가 말했던, 아니 천상선녀의 몸에 실렸었던 세 신들이 예언을 했던 ` 자신의 핏줄 ` 을 볼 수 있는 그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잠시 뒤,

고치재의 입구로부터 쏘아진 하얀색 강렬한 불빛이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던 동인의 얼굴을 비췄다. 이어서 그 불빛은 세기가 점점 더 강해지며 동인이 서있던 신당의 앞까지 직선으로 달려들었다. 빛이 달려들며 지나간 자리에는 ` 타다닥 ` 소리를 내며 튀어 오른 조그마한 자갈들이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었고 또 뿌연 흙먼지가 구름처럼 피어 올랐지만 그와 반대로 그 빛은 ` 부오오 ` 하는 작은 소리만을 내며 하늘을 날듯이 미끄러지며 다가왔다. 그리고 그 빛은 성황당 앞까지 날아와서야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불빛이 사라지고 드디어,


- 꼭끼오~오~오!


새벽의 정적을 깨우던 첫 닭의 울음소리가 고치재의 구석구석을 가득히 채우며 울려 퍼졌다. 이어서 다시 한번, ` 꼭끼오~~오~~~ ` 하고 닭의 맑은 울음 소리가 아직도 채워지지 않았던 남은 공간 속을 다시 한번 파고들다시피 하며 울려 퍼졌다.


예언의 닭 울음 소리를 애타게 기다렸을 동인은 두근거리던 마음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성황당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동인에게는 아주 낯익은 검정색 자동차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자동차의 주인이 누구인지 판단이 설 때쯤, 자동차의 문이 딸칵 하고 열리기 시작했다.



***************


일주일 전,


“ 주소 좀 알려 주시겠습니까? “

“ 네, 경기도 ㅇㅇ시 ㅇㅇ동 산 11번지 입니다 “


중현은 급하게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어딘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나서 바로 오후에 잡혀있었던 특수기동대 발대식 및 중요한 스케줄까지 이미 모두 취소를 한 뒤였다. 각이 잡힌 경찰 제복을 벗고서 입었던 따뜻한 느낌의 원색 외출복은 차갑게만 보이던 중현의 인상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지만 섬뜩하리만치 표독스러운 눈빛만큼은 감추어지지가 않았다.


“ 어? 청장님! 발대식 안 가시고 어디 가시는 겁니까? “


복도를 걷던 중현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지만 중현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비상등까지 켠 채로 빠른 속도로 경찰청을 나와서 도심 속을 빠져 나갔다.


차창 밖으로 스치듯이 지나가던 물체들은 각자의 모양과 색깔이 담긴 잔상을 남기며 하나 둘씩 뒤로 사라졌고 반대로 중현이 겪었던 과거의 기억들은 잔상을 남기며 하나 둘씩 머릿속에 들어차기 시작했다. 잊고 살았던 기억, 거의 6년만이었다.


“ 기훈이라고? “


아들에 대한 기억을 곱씹으며 혼잣말을 하던 중현은 어느덧 전화상으로 안내를 받았던 주소지에 도착을 했음을 느꼈다.


차에서 내린 중현에게 제일 처음 눈에 들어왔던 것은 ` 상록수 보육원 ` 이라는 간판이었다. 그 앞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잠시 머뭇거리던 중현은 낡은 보육원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보육원 내부는 아이들이 그려 놓은 낙서들과 어질러 놓은 장난감들 때문에 관리가 잘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현에게는 지저분하게 보이기만 했다. 거기에다가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안 그래도 차가운 중현의 인상은 더욱 차갑게 바뀌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오신 최 중현님 맞으시죠? “

“ 아, 네 “

“ 이쪽으로 오세요 “


인상을 구기며 서있던 중현에게 중년의 수녀가 다가와서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보육원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사무실로 안내를 했다.


수녀의 뒤를 따라서 걷던 중현은 천진난만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던 아이들의 꼬질꼬질한 모습에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때, 아이들의 무리에서 중현의 눈에 딱하고 들어오던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중현의 잃어버린 아들, 기훈과 너무나도 닮은 아이였다. 하지만 중현은 자신이 찾던 ` 아들 ` 이 아니란 것을 비록 잠깐 동안이었지만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아이를 본 순간 중현의 마음속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 아드님 이름이…… 최 기훈? 이라고 하셨죠? 6년 전, 4살 때 잃어버리셨고요? “


사무실로 들어선 중현에게 수녀가 말을 건넸다. 그리고 오래 되어 보이는 구겨진 종이 한 장을 중현의 앞으로 내밀었다. 그것은 6년 전부터 2년 동안 동인이 전국에 배포했던 기훈이의 사진이 새겨진 미아 찾기 전단지였다. 수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 저희 보육원에 있는 아이가 어디선가 이것을 들고 왔더라구요. 자기 얼굴과 비슷하다면서요. 그래서 거기에 써 있는 글을 읽어보니 상당부분 똑 같은 점이 많더라구요. 생김새뿐만 아니라 아이를 잃어버린 시기, 그리고 나이까지요. 그런데 한가지 맞지 않는 것이 있는데…… “


말을 하던 수녀가 갑자기 말끝을 흐렸다. 수녀의 의도로 보아서는 중현이 직접 나머지 이야기를 해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아이에게 부모님을 찾아 주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부모라는 확신도 없는 낯선 사람에게 선뜻 아이를 내어 주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중현은 수녀의 의도를 금방 알아 차리고는 그럴싸한 말을 둘러대기 시작했다.


“ 사실, 제 아버지께서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가 그만…… 아버지는 치매에 걸리셔서 정확한 기억을 하지 못 하십니다. 현재 아버지는 돌아가셨구요. 그래서 저도 어떻게 아들을 잃어버렸는지 잘은 모릅니다 “

“ 아, 그러셨군요. 하지만 친 부모라는 근거가 없으면 저희도 아이를 보내 드릴 수가 없어요. 이를 어쩌죠? “


중현은 어떻게,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꼭 그 아이를 데려가야만 했기에 스스럼없이 거짓말을 해댔다. 사실 중현이 그 동안 기훈을 찾았던 이유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함이 아니었다. 아들에게는 애초부터 관심도 없었고 원하지도 않았다. 중현이 원했던 것은 단지 ` 아버지의 재산 ` 이었으니까. 기훈을 찾아야 그 재산도 비로소 자신의 소유가 될 수 있었으니까.


“ 어디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목격자 또한 없었습니다. 제가 경찰인데 그 동안 왜 못 찾았겠습니까? 단서가 없어서지요. 그리고 저도 제 아들이 아니라면 수녀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아이를 데려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유전자 감식을 하도록 하지요 “


자신만만하고 확고하게, 또 화를 내듯이 말을 하던 중현의 태도에 수녀는 미안한 마음을 느꼈다. 잃어버린 아이를 몇 년간 찾아서 헤매다가 드디어 아이를 찾은 부모의 간절했던 심정을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미심쩍은 부분 또한 있었기 때문에 수녀는 섣부른 판단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찰나에 중현의 입에서 ` 유전자 감식 ` 이라는 말이 나오자 수녀는 그때서야 자신의 마음을 조금은 열 수 있었다. 친자관계를 증명해줄 확실하고 정확한 것은 유전자 감식 밖에 없었으니까.


“ 일단, 아이를 만나보고 싶은데요 “


수녀가 잠깐의 생각에 잠긴 사이에 중현이 말했다. 조금 전,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얼핏 스치듯이 보았던 그 아이를 더 자세히 보기 위함이었다. 중현의 말이 끝나자 수녀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고 곧 그 아이를 중현의 앞에 데려왔다.


아이를 보자마자 중현의 눈에서는 가식적인 눈물이 터져 나왔다. 그 동안에 스스로가 했던 마음고생을 보상 받는다는 느낌이랄까? 중현은 이 아이에게서 자신의 목적을 보고 만 것이었다.


“ 네 이름이 뭐니? “

“ 덕현이요, 양 덕현 “

“ 그래, 좋은 이름이구나! 수녀님이 지어주셨니? “

“ …… “

“ 네 이름은 최 기훈 이란다. 며칠 후에 아버지가 데리러 올 테니까 수녀님 말씀 잘 듣고 있어야 한다 “


부성애의 감정이 없던 중현의 눈물 연기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그래서 괜한 의심을 살 필요가 없던 중현은 유전자 감식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머리카락을 한 올 뽑아 들고는 얼른 상록수 보육원을 빠져 나와야만 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과거가 서서히 밝혀 집니다.

 

10막과 11막으로 이루어진 계교 편에서는

기훈이의 진실이 밝혀 집니다.

 

그리고 훗날 ` 승아 ` 의 사고에 직접적인 연관이 된

무언가가 등장 할 예정 입니다.

 

커밍쑨~~ ^^

 

이제 과거와 사건, 추리를 비롯한 모든 것이 지나가면

본격적인 ` 로맨스 ` 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다소 어지러운 설정이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의 내용이 이해가 가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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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5 21:48
    No. 1

    잘 읽고 갑니다. 유전자 감식...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25 23:16
    No. 2

    DNA검사 또는 친자 감별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 같은 말인가...
    어두운 글만 쓰니 성격이 어두워 지는것 같아서
    좀 밝은거를 써야 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25 23:39
    No. 3

    유전자 감식
    유전자 감식법은 신체 세포조직의 일부로부터 특정 DNA(디
    옥시리보핵산)을 분리하여, 이를 분석해 동일인이나 친생자
    여부 등을 밝혀내는 첨단기법이다.

    사용하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만,
    더 어울리는 단어가 있다면 추천좀 해주십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3.26 21:33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26 22:02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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