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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상 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퓨전

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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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97
추천수 :
357
글자수 :
243,989

작성
13.03.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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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추천
5
글자
11쪽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9막 업보(業報) ~ 2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며칠 뒤.

커다란 해가 뉘엿뉘엿 뒷산으로 넘어가면서 아련한 노을의 붉은 기운을 대지 위로 쏟아냈다. 그리고 반대편 하늘로는 번쩍이는 요란한 빛과 함께 검게 물든 먹구름이 빠르게 몰려오고 있었다.


“ 대관절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이냐? 기훈이가 없어지다니!! “


삽시간에 최 진사의 거각(巨閣)은 발칵 뒤집어졌다. 이 집의 장손인 ` 기훈 도련님 ` 이 사라진 것 때문이었다. 기훈의 어머니였던 최 진사의 본처는 금쪽같은 아들이 없어졌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이미 혼절해 버린 뒤였다.


“ 죽여주십시요 대감마님. 소인이 한 눈을 판 사이에 그만…… “

“ 뭣들 하느냐? 어서 찾아보지 않고! “


이십 명이 넘는 집안의 머슴들 모두가 뛰쳐나와 온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기훈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았다. 바로 그때,


“ 대감마님! 바깥채에도……! 바깥채에도……! “

“ 뭐라? “


바깥채로 뛰어간 최 진사는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미향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필시 미향의 소행이었다. 미향이 삼식을 죽게 놔둔 것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기훈도……


“ 으아악!!! 차, 찾아야 한다! 찾아야 한다!! “


최 진사의 명령과 동시에 머슴들은 집을 나와서 마을 밖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미향과 기훈의 행방은 알 수가 없었다.


같은 시각,

어두운 숲 길을 제치고 힘겹게 산을 오르던 여인이 있었다. 미향이었다. 미향은 둥글게 만 멍석이 올려져 있던 지게를 어깨에 둘러메고 있었다. 자신의 키 만한 지게를 메고 험한 산을 오르는 모습이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나게 힘들어 보였다. 거기에다가 그 멍석은 스스로 움직이기까지 했으니 더욱 힘겨웠을 것이다. 다행히 멍석을 지게에 동여매어 놓았으니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아마도 멍석은 지게에서 떨어져 산 아래로 굴러 내려갔을 것이었다.


산의 중턱까지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산을 오르던 미향은 시끌벅적해진 마을을 내려다 보았다. 자신과 기훈을 찾느라 혈안이 된 최씨 가문의 졸개들로 마을이 온통 난리였다. 잠시 숨을 고른 미향은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횃불 서너 개가 자신이 오르고 있던 산 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서였다. 저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빨리 움직여야 했다. 아무래도 남자들 보다는 미향의 걸음이 느릴 테니까. 거기에다가 지게까지 짊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횃불이 산을 오르는 모양새를 보니 미향의 흔적을 발견한 듯 하였다. 그래서 미향은 일부러 길이 아닌 곳을 찾아서 움직이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그랬던 것이 더욱더 많은 흔적을 남길 것이라는 걸 미향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산을 계속해서 오르던 미향은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었다.


“ 이 근처에 있는 것 같은데 어서 찾아보자구! “


미향은 더욱 서둘러야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소리가 가깝게 들리자 지게에 올려져 있던 멍석이 더욱 거세게 움직여댔다. 안 그래도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던 미향은 멍석의 움직임 때문에도 더욱 걷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움직여야 했다. 여기서 이대로 잡혔다가는 모든 게 끝이었으니까.


하지만 미향은 얼마 가지 못해서 최씨 가문의 졸개 들에게 발각이 되고야 말았다.


“ 거기서라!! “


빠르게 다가오던 횃불은 마치 미향의 심장을 노리고 달려드는 도깨비불 같았다. 미향은 죽을 힘을 다해서 뛰기 시작했고 횃불은 미향이 뛰는 속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날아왔다. 얼마나 달렸을까? 어느덧 산의 정상에 있던 커다란 바위에 올라선 미향은 지게를 짊어진 상태로 뒤를 돌아보았다.


“ 미향 아씨, 그냥 도련님 내려 놓으시고 잘못 했다고 말씀하셔요 “


이미 네 명의 머슴들은 미향과 같은 바위를 밟고 서있었고 그 중에 하나가 미향에게 말을 건넸다. 그는 최씨 집안에 들어온 미향이 괄시를 받기 전, 미향의 수발을 들어주던 머슴이었다. 하지만 미향은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고개만 천천히 좌우로 저을 뿐 멍석을 내려놓지는 않았다.


“ 아씨, 그러다가 큰일나요. 삼식이 일은 참 안됐지만, 그렇다고 아씨께서 그러시면 안 되요 “


역시 미향은 고개만 저었다.


그러자 머슴들 중 하나가 미향의 앞으로 슬그머니 다가섰다. 그리고 그가 다가온 만큼 미향은 뒷걸음질로 두어 발짝 물러났다.


“ 미향 아씨! 더 이상 가지 마셔요. 떨어집니다요 “


그랬다. 미향의 뒤에는 절벽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도망을 갈래야 갈 수도 없는 상황인 셈이었다. 하지만 미향은 다시 뒷걸음질로 한 발짝 더 물러났다. 그때 운이 없게도 힘이 다 빠져서 풀려버린 미향의 다리가 다시 뒤로 한 발짝 더 물러나며 발 한쪽이 절벽 낭떠러지로 미끄러져 내렸다.


순간 달려 나온 머슴이 미향의 팔을 얼른 붙잡았다. 그래서 다행히도 미향은 절벽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게가…… 기훈을 멍석에 말아 놓았던 지게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 풍덩!!


소리와 함께 지게와 멍석은 절벽아래로 흐르던 강물에 빠졌고 머슴들은 미향을 절벽에서 끌어올렸다.


미향은 주저앉아서 흐느끼고 있었다. 최 진사에게 복수를 해서였을까? 아니면 자신의 아들인 삼식과 같은 방법으로 기훈을 죽여서 일까? 아니었다.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사실 미향은 기훈을 죽일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다. 단지 기훈을 데리고 멀리, 아주 멀리 도망을 가서 같이 살 생각이었다. 그것이 최 진사에게 대한 자신의 복수라고 생각했던 미향이었다. 이제 어찌됐든 복수는 끝이 났으니 미향은 죽어도 여한이 없었다.


“ 이제…… 다 끝났어 “


미향은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말투였다. 이제 자신을 끌고 내려가서 최 진사 앞에 갖다 바치라는 말투였다. 그래서 자신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라는 말투였다. 고개를 아래로 떨군 미향은 이제 눈물도 나오지 않음을 느꼈다.


“ 저희들 몫까지 열심히 사셔요. 미향 아씨. 꼭 살으셔야 해요 “


머슴들은 그런 미향을 내버려두고 자기들끼리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미향이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든 것을 보았기 때문에 일부러 놔준 것이었다. 그것은 미향에 대한 연민이었다. 산을 내려가던 그들의 뒷모습에는 ` 이제 새 인생 잘 살아 ` 라는 말이 써 있는 듯 하였다.


- 우르르 쾅 쾅!!


몇 번의 번쩍거림이 지나가더니 거센 장대비가 쏟아졌다. 하늘을 가득 덮었던 비구름은 온 천지에 슬픔의 눈물을 쏟아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 우르르르르 콰앙! ` 하는 소리가 들렸고 또 다시 몇 번의 번쩍거림이 비에 젖어 반짝이던 바위를 더욱 반짝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바위 위에는 미향이 없었다. 바위 위에는 미향이 가지런히 벗어둔 짚신만이 제 주인을 기다리는 듯이 있었다.


억수같이 쏟아지던 눈물 줄기는 눈물이 모인 강물의 유속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 놓았다.


그로부터 몇 달 후,

기훈의 어머니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병을 앓다가 결국 죽고야 말았다. 그리고 날로 심해지던 최 진사의 독재를 견디지 못한 머슴들은 하나 둘씩 모두 도망을 갔다. 또 집안의 혈통을 잇지 못하게 되자 가문의 어르신들도 모두 최 진사에게 등을 돌렸고 이제 남은 사람이라고는 최 진사의 딸들뿐이었다.


대대로 이어져 오던 최씨 가문은 몰락을 하고 말았다. 그러자 이제는 마을의 평민들까지 최 진사를 업신여겼고 그나마 남아있던 딸들도 모두 제 살길을 찾아 하나씩 집을 떠나갔다. 결국 남은 사람이라고는 최 진사의 셋째 딸, 11살이었던 막내딸 유화밖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 유화야! 어디 있는 것이냐? 술 좀 가져오너라! 술!! “

“ 아버지! 이제 그만 정신 좀 차리셔요 “

“ 뭐라? 이년이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


최 진사는 방으로 들어오며 핀잔을 하던 유화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유화는 매일같이 술에 젖어서 사는 아버지에게 올바른 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매일마다 얻어 맞아야 했다. 하지만 유화는 이런 것쯤은 견딜 수 있었다. 모두들 아버지를 떠나갔지만 그런 아버지가 불쌍해서 곁에 남겠다고 마음먹은 유화였다.


“ 아버지! 이제 제발 “

“ 이년이! 그래도! “


한참 동안 얻어맞던 유화가 바닥에 널브러지자 최 진사는 막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 너 같은 년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산다. 그래! 너도 이런 아버지가 우스운 것이더냐? “

“ 아버지가 왜 이름뿐인 벼슬을 하고 계시는 줄 아세요? “


그랬다. 최 진사의 ` 진사 ` 라는 벼슬은 이름뿐인 빛 좋은 개살구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공명첩(空名帖)을 이용하여 관직을 매수한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유화의 말 한 마디는 최 진사의 심기를 엄청나게 거슬리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 뭐, 뭐라고? 이년이! “


최 진사는 바닥에 누워있던 자신의 딸, 유화를 발로 마구 걷어차기 시작했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린 것인지 방안에 있던 물건들을 아무렇게나 마구 집어 던졌다.


쓰러져서 신음하고 있던 유화는 눈물을 흘렸다. 겨우 11살의 아이가 감당하기에 이런 끔찍한 것들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으니까. 하지만 곧 더욱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최 진사가 끙끙 앓으며 신음을 하고 있던 유화의 옷을 마구 찢기 시작한 것이었다.


저고리부터 비단 치마, 그리고 유화의 속살 같던 새하얀 속 바지까지……


“ 그래! 난 개다!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네 년이 내 기분을 좀 풀어줘야겠다! “

“ 아버지! 아버지! 이러지 마세요! 이러지 마세요! “


유화의 간절했던 울부짖음은 이미 최 진사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이곳에는 가엽고 여린 유화와 개 한 마리만이 있었다. 그 개가 여린 꽃을 꺾고 있었다.


“ 아버지!! 아악!! “


결국, 최 진사는 자신의 딸을…… 유화를 강제로 겁탈 하고야 말았다. 최 진사라는 이름의 개는 고통에 몸부림 치던 자신의 딸을 철저히 외면하고야 말았다.


그렇게 최 진사는 11살 밖에 되지 않은 꽃 같은 어린 딸을……


눈이 하얗게 뒤집힌 유화의 입에서 새빨간 선혈이 흘러내렸다. 결국 유화는 스스로가 자결을 택한 것이었다. 그래도 최 진사의 몹쓸 짓은 한참 동안이나 멈추지 않았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스스로가 개가 되어버린 자기 자신의 더러운 몸뚱아리 하나뿐이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업보편이 끝났습니다.

동인이 잃어버린 손자의 이름도 ` 기훈 `

최 진사의 죽어버린 아들의 이름도 ` 기훈 ` 입니다.

 

핏줄간의 평행이론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아무튼 개 쓰레기의 모습을 한번 그려보았습니다.

댓글에 마음껏 욕 하셔도 좋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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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3.22 14:44
    No. 1

    때로는 세상 모든 원죄를 다른이들탓만 하는 이들도 있는것 같아요. 내가 저지른 죄는 생각치않고. 최진사는 어쩔수없는 보수꼰대양반이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22 15:20
    No. 2

    다 그렇지는 않지만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요.

    거기다가 ` 시대적 배경 ` 이라는 것과 양반이라는 ` 지배 계층 ` 이었기에
    횡포는 더욱 심할 수 밖에 없었구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저의 ` 습작 ` 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3.04.27 14:54
    No. 3

    슬퍼요.. ㅜㅜ
    근데, 누구에 의해서 최진사의 대가 이어지는 거죠? 근친상간으로 애까지? 아님, 나중에 또 처를 들이나요?
    글고 막내딸 나이는 좀 올리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삼식이랑 한 살 차이면, 막내딸 낳자마자 미향을 들여 삼식이를 낳았다는 건데, 그럴 수는 있지만 딸만 셋이라 그렇다고 문중 어른들을 설득해 첩실을 들인 것 치고는 빨라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27 15:21
    No. 4

    아, 대를 잇는 것에 대한 설명이 없었군요 ㅠㅠ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치 못 했습니다.

    첩실에 대해서도 수정을 하겠습니다.
    최 진사가 평소에 흠모하던 여인이라서 일부러 일찍 들인 설정이었습니다.
    본인이 원하고 흠모했던 여인을 처참하게 버린 것을 돋보이게 하려고^^

    내용의 첨가나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와... 좋은 가르침 많이 받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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