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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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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09.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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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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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6쪽

제 601화 세계를 속이는 환영.

DUMMY

‘다시 잃었다.’


하은은 예전부터 인간이 좋았다. 그들은 짧은 삶을 살아가지만. 가지각색의 불꽃으로서 살아가고 자신의 흔적을 세상에 새겨갔다. 악인은 싫으나 선인은 좋았다. 자신의 동생처럼 홀로 있는 인간 아이들을 보면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그 스스로가 고아원을 세워 인간 아이들을 돌봐주기도 하였고 그들이 장성해 돌아오거나 혹은 유품으로 돌아오는 것을 지켜봐 왔다.

그가 바람처럼 방랑하고 돌아오면 아이들은 대부분 죽어있다. 너무나 짧은 수명. 셀 수 없이 많은 이별을 맛보지만. 그것은 영원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래도 하은은 그것이 덧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으로서 인해 그들은 인간으로서 각자의 삶을 살았고, 그들의 아이들이나 창작물이 세상에 남겨져 있으니까.


‘발전해가는 아이를.’


하은이 가장 좋아하는 인간은 자신의 죄악을 뉘우치고 더 나아진 삶을 향해 나아가려는 인간이었다. 인간은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기에 매우 희귀했으며 그들 대다수가 하은을 만나기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갔다. 이미 바닥을 맛보았기에 그들은 절망하지 않으며 그 대가가 자신의 목숨이라도 기꺼이 내놓는 인간들이었다.

그러한 인간 아이들이 있었기에 하은은 악한 인간을 미워하면서도 그들을 갱신시키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선한 인간 하나가 사라졌다.


‘김마리.’


만난 지 1년도 안 된 인간 소녀이지만. 그녀는 아쿠아마린과 여러 사건을 겪으며 변해가고 있었다. 괴물이라 늙지도 않기에 현재 상황이라면 더 나은 인물이 되어 발전해갔을 아이였다. 그러나 그것이... 증오란 괴물에게 철저하게 짓밟혔다.

무슨 이유인지도 모른다. 능력도 없다고 판단되었기에 중요도란 것은 없지만. 어째서인지. 서열 9위 괴물은 그녀에게 집착하였고 결국 이곳에서 목숨을 가져갔다.


“백아. 지금 이 순간만은 적아가 되어다오.”


백아. 하은이 만난 인간 아이들이 남겨준 마지막 선물이자. 하은이 괴물로서 살아가는 동안 그의 신체 일부로서 영원히 함께할 그의 검이었다.

먼 옛날. 우주전함들이 우주를 개척하고 자원을 지구로 가져가는 시기. 기술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던 당시의 기술력과 하은의 아이 중 우주적 재벌이 된 한 소년이 돈을 마음껏 넣은 결과. 다시는 존재할 수 없는 인간 최고의 검이 탄생했다.

나노 단위의 칼날은 우주전함의 장갑조차 손쉽게 베어내며 문스톤과 부딪치더라도 날이 상하지 않는다. 이것만으로도 버텨내는 이가 거의 없으나 눈앞의 괴물은 이 검으로도 부족했다.

공격받을 때마다 그 피해의 두 배를 상대에게 저주로서 넘겨버리는 증오란 괴물은 쓰러뜨리려면 이보다 더 나아가야만 했다.


“미안하다.”


태초의 4세계에서 하은은 셀 수 없이 많은 괴물을 베었고 그들의 악성이 백아에 새겨진 결과. 저주받은 마검으로 ‘적아’가 탄생했다. 평소에는 새하얀 검신을 가지나. 주인이 흥분 상태거나 꺼내기로 마음먹는다면 피처럼 붉게 변한다.

이것은 하은에게 검을 선물해준 아이들을 욕보이는 행위이기에 하은은 그다지 꺼내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만은 증오를 죽이기 위해 꺼내기로 했다.


“적아. 저주를 삼켜라.”


구미호란 요괴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 요괴이다. 신전을 지어서 모셔 풍요를 상징하기도 하나. 무덤가에서의 죽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한 상징성은 구미호란 요괴로서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며 하은이 사용하는 적아에는 죽음의 저주가 새겨졌다.


서걱!


“<풍주 : 흑풍섬>.”


한순간의 도약. 그리고 증오의 가슴팍에 깊은 검상이 새겨지고, 그 틈으로 검은 바람이 뿜어져 나왔다. 666의 괴물 내에서 순간적인 속도라면 다섯 손가락에 뽑히는 하은이기에 증오조차 한순간에 베인 것이었다.

아니 설사 알더라도 증오는 그대로 뒀을 것이다. 자신을 공격하는 적의 행위는 그의 공격이나 다름없었고 오만이 하늘에 닿아있는 증오는 자신의 공격에 죽어가는 적들을 비웃고 싶은 괴물이니까.


[아하하하하! 네가 날 베어 봤자인 것을 알잖아? 도망치기 바쁜 놈이!!!!]


인과의 저주가 하은에게로 되돌아와 그의 가슴팍에도 붉은 핏방울이 새겨졌다. 해주를 위한 부적은 사전에 만들어둬야만 하고 에덴에 머문 시간이 적어 만들어두지 못했기 때문에 그대로 피해가 되돌아온 것이었다.


“....<화주 : 여우불>.”


검은 바람을 촉매로 푸른 불꽃이 증오의 상처를 질주해가 퍼져나간다. 몸 내부에서 타들어 가는 고통에 증오는 괴로울 법도 하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하은을 내려다보았다.


[의미 없다니까! <분진폭발>!]


증오의 주변에 검은 연기가 뻗어 나오더니 곧 폭발을 일으켰고 이에 하은은 거리를 벌렸다. 그의 몸에 붉은 핏방울이 퍼져나갔으나 그는 아랗고 하지 않았다. 적아가 대신 그의 저주를 대부분 막아주고 있었다.


“죽음을 퍼트려라. 적아.”


[음?]


상처에 주술의 문양이 새겨지고 활발히 재생하던 증오의 피부가 불꽃에 타들어 가는 상태로 그대로 유지된다. 이 상태에 증오는 어리둥절했다. 그의 재생력은 네메시스와 미르와 더불어 3 손가락에 드는 최강의 괴물이다. 그런데 루시퍼의 낫을 맞은 것도 아닌데 재생이 멈춘다? 이런 유형은 분명 저주 쪽이었다. 그러나 네메시스를 제외한 최악의 악성인 자신에겐 저주가 잘 먹히지 않을 텐데....?


[너의 백아는 유명하지만. 붉게 변한 적아에 대해선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 그래. 숨겨두었던 패를 꺼낼 정도로 그 년이 소중하더냐????]


666의 괴물이라면 무릇 자신이 위기에 처할 때 사용할 비장의 패를 다른 괴물에게도 알리지 않고 꼭꼭 숨겨두는 편이었다. 고블린킹의 카운터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걸 이런 일로 꺼내다니 증오는 반은 짜증이 났고 반은 놀라웠다.


“내가 돌보는 아이들은 모두 소중히 여기는 편이라서 말이지.”


증오가 하은을 향해 팔을 휘둘렀으나 그것은 분신이었기에 사라졌고 하늘에서 내질러진 검이 증오의 어깨를 꿰뚫더니 하은이 몸을 굴러 증오의 반격을 피해냈다.


“산자가 죽은 자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애도뿐이니. 섭섭하지 않게 위로해줄 뿐이야.”


[아하하하! 거기에 대한 제사 음식은 내 목숨이고? 어처구니없는 자식이!!!!]


재생을 멈춘다? 그게 어쨌다는 것인가? 증오란 괴물은 목숨에 여벌이 있는 괴물이었다. 수틀리면 다시 죽고 부활하면 장땡일 뿐이고, 최대한 자신의 저주를 억누르긴 하지만 하은에겐 피해가 누적되고 있었다. 기다리면 이기는 것은 항상 증오 자신이었다. 게다가 아무리 자신의 재생을 멈춘다고 하들. 증오란 존재는 저주의 괴물. 죽음의 저주는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물질 변환 : 결합>.]


거대한 탑에 증오 자신의 팔을 결합하여 하나로 만든다. 그리고 그것 무기로 그대로 내려찍자. 하은은 탑을 반으로 가르며 튀어 올랐고. 하은의 모습을 포착하자. 입안에 있는 증오의 눈이 반짝였다.


[<물질 변환 : 폭발>.]


그 순간. 증오의 팔과 결합한 탑에 주황색 불꽃이 어른거리더니 증오 자신과 하은의 그림자를 모조리 삼키는 대폭발이 일어나 주변을 채워나갔고 그러한 버섯구름 속에서 증오는 아무렇지 않게 걸어 나왔다.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도 타격을 주는 자폭이나 다름없지만. 이런 가학적이고도 즉발적인 공격은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피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잔해> 소환. <데스볼>!!]


시야를 가린 연기 속에서 그림자가 물러나는 것이 보인다. 이에 증오는 사냥개를 보내어 하은을 뒤쫓는 한편 한 손으로 거대한 구체를 만들어 투척할 준비를 했다. 아무리 하은이라도 폭발에 휘말린 이상 잠시 정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힘이 넘쳐나는 증오는 주변을 초토화함으로써 하은에게 타격을 주변 그만이었다.


[어디 숨어있느냐! 하은!!!! 네가 장기전으로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증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증오는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다. 늘 그랬듯이. 자신은 이길 것이라고...


“......처음부터 숨지 않았어. 큰 기술을 쓰는 지금을 기다렸을 뿐.”


[뭐야? 어느 사이에....?]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다름 아닌 증오의 등 뒤 방향. 기척을 들키지 않기 위해 거리를 벌린 상태인 것 같으나 그 거리는 10m도 안 되는 짧은 거리였다.


“그리고 처음부터 단기전을 노렸지. <명도요호섬>,”


스르릉!


‘명도요호섬’. 잊혀진 문명 최강의 검 백아에 영혼을 태우는 주술을 담아 직선상의 적을 한순간 관통하는 발도술이자. 하은의 능력인 기척차단으로 세계를 속여. 무조건 관통했다고 판정하기에 문스톤 같은 것이 아니면 막아낼 수 없는 극한의 절상술. 이동 거리가 좁고 검집에 넣은 상태에서 주술을 걸어야 하기에 시간이 걸려 맞추기는 쉽지 않으나. 증오가 멍청하게 그의 분신에 시선이 팔린 상태면 유효거리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가 있었다. 하물며 죽음의 저주를 거는 적아면..!!!


철컹!


증오의 몸을 관통하는 한순간의 섬광. 하은은 다시 검을 검집에 넣었고 그 순간. 증오의 몸에 하나의 선이 그어졌다.


“쿨럭!”


이번만은 아무리 적아라도 증오의 저주를 모두 막지 못했다. 증오의 몸을 반으로 가르는 중상의 공격은 적아가 저주를 먹는다고 하들. 상당한 피해로서 돌아와 그는 검붉은 피를 뱉을 수밖에 없었다.


[카앗! 이...... 새끼가.......!!!]


하은이 몸을 돌려 증오를 보니, 증오의 어깻죽지에서 대각선으로 베여 허리춤으로 베어나간 검상으로 검붉은 피가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재생도 제대로 되지 않기에 증오의 상처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살덩어리들이 겨우 출혈을 막아내고 있었고 그제야 증오는 하은이 자신을 죽이겠다는 말이 농담 같은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있었다.


[재생... 재생만 되면 너 같은 것은....!]


“그 전에 끝날 거야. <각성.... 요호환상경>.”


그 순간이었다. 하은이 적아를 검집에 꽂은 상태로 그 한마디를 입에 담은 것은. 그 순간 하은을 중심으로 색을 잃은 회색의 영역이 퍼져나갔고 그 현상에 증오는 경악했다. 그들이 존재하는 ‘세계’에 무리를 줘 일어나는 렉 현상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은의 각성은 알려지지 않았기에 이 순간만은 증오라도 섬뜩함이 등을 스쳐 지나갔다.


[미친 자식이! 겨우 인간 계집 따위 때문에 각성을 사용해?!!!! 지독한 자식이!!!1]


“...인간 계집 따위가 아니야. 내가 돌봐주었던 아이야. 앞으로 창창한 미래가 있었을 아이였지. 넌 그걸 짓밟았어. 증오.”


세계의 색이 되돌아오자. 증오는 어떻게든 움직이려고 했으나 그의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하은의 명도요호섬의 검로가 정확히 그의 몸을 제약하는 곳을 베어갔기 때문이었다.


[내 움직임을 제한하려고 일부러 자기 몸을 해쳐가면서 공격했다고...?]


“그래.”


[......실패인가?]


각성이 펼쳐졌으나 겉으로 보기엔 변화가 보이지 않았기에 증오는 의문을 품었다. 유명한 하피퀸의 각성만 하더라도 일시적이지만 빛의 속도조차 돌파하기에 주변은 싸그리 초토화가 되는데... 이상하리 마치 조용했기 때문이었다. 각성이란 물리 법칙을 초월한 개인의 기술. 워낙 몸의 부담이 커. 다친 하은의 모습을 보면 실패해도 이상하지 않긴 했다.


“그럴 리가.”


그 순간이었다. 증오를 중심으로 하은의 분신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주변을 채우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겨우 눈속임 분신이 의미 있을 것 같아?]


“내 꼬리는 9개. 내가 운용 가능한 분신도 그 숫자지.”


[.....?]


“그리고 이곳에 나타난 분신은 90개. 9개의 꼬리 분신들이 9개의 분신술을 사용한 거야. 기존에 있는 분신에 9개씩 생겼으니 90개겠지? 나도 이 이후 단계는 아직 못하지만. 언젠가는 될 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 능력은 ‘기척차단’.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속여 나란 이를 인식에서 지우는 것이 능력의 본질이지. 그렇기에 나는 내 기척을 분신에 넘겨줌으로써 상대를 속여왔는데. 하다 보니 다른 응용법이 있더라고.”


하은의 분신 중 하나가 검을 휘두르자. 옆에 건물에 검상이 그어졌다.


“내 기척을 싣는 것으로 환영이 피해 입힐 수 있게 된 것이지. 일일이 명령을 내려야 해서 힘들지만. 할 수는 있어. 그럼 여기서 문제 ‘세계를 어디까지 속일 수 있을까?’”


[.....................................]


“거기에 대한 답은.....”

“우리가 속한 ‘세계’를 속일 수만 있다면....”

“잠시나마 ‘나’를 ‘복수’로 존재하게 할 수 있다는 거지.”


91명의 하은이 일제히 움직여 검집에 담긴 적아의 손잡이를 잡았고 진짜 하은의 검집만이 문스톤의 하늘색 빛으로 반짝였다.


“지금 눈앞에 있는 모두가 ‘나’야. 이게 내 각성기 ‘요호환상경’. 세계를 속이는 환영이지.”


스르르릉!


91명의 하은의 적아가 검집에 뽑히는 소리가 주변에 울리자. 소름 끼치는 소음이 주변을 스쳐 지나가고 증오가 빠져나가기에는 도망갈 구멍은 물론 그의 몸 상태가 피할 수가 없었다.


[너 설마....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명도요호섬>.” X 91


91명의 하은 전부가 유효거리를 제대로 조준한 상태에서 일시적이지만 전부 본인이었기에 동시에 주술을 외쳤다. 한순간의 섬광은 눈 부신 태양처럼 밝게 타올랐으며 잠시 뒤 환영들은 그 힘을 잃고 사라졌지만 하은만은 고요하게 서 있었다.


촤아아아아아아앗!!


증오의 몸이 산산이 잘게 쪼개져 뭉개져 가고 하은 또한 힘을 잃고 지면에 쓰러졌다. 아무리 증오라고 하들. 단 한 번만으로도 상당한 타격받은 ‘명도요호섬’을 사방에서 동시에 맞은 결과. 그대로 증발해버린 것이었다.


“하아... 하아... 마리. 이걸로 내가 해줄 수 있는 애도는 해줬어....”


그에 대한 반동으로 하은도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적아로 최대한 막았는데도. 이 모양이다. 하은은 내상을 입은 것을 느끼며 콜록! 기침하였고 그럴 때마다 그의 입을 막은 손에 붉은 고깃덩어리가 조금씩 묻어나왔다.


“...한동안은 죽만 먹을 수 있겠군.”


[하은... 이 개새끼가!!!!]


“...역시나인가?”


아무것도 없는 재에서 새하얀 빛과 함께 증오가 멀쩡히 ‘부활’했다. 하은은 분명 증오를 죽였다. 그래. ‘1번’ 죽였다. 증오의 여벌 목숨은 알려진 것에 따르면 충전식으로 4번. 소비된 것은 바로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십명의 괴물을 엮어 만들어진 증오란 괴물에게서 목숨을 빼앗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감히 내 목숨을 진짜로 하나 가져가? 곱게 돌아갈 생각을 하지 마라!! <어둠의 질주>!]


증오가 돌진해와 하은의 머리를 잡고 그대로 지면에 처박지만. 하은은 저항할 수가 없었다. 각성을 사용한 여파로 이미 그의 몸에는 힘이 없는 것은 물론 증오의 저주가 그의 몸을 잠식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죽이지도 못하면서. 으름장 하긴.”


[네메시스님의 명에 따라 죽이지는 못해도 한동안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는 있겠지! 빌어먹을 자식!]


666의 괴물들끼리 죽이는 것은 금지. 하은이 각성까지 사용해가면서 증오를 죽였던 것도 그가 여벌 목숨이 있기 때문이지. 완전한 소멸을 위해서는 아니었다. 그저... 이런 식의 화풀이로 마리의 마지막을 위로해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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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제 632화 다가오는 위협 +1 23.12.14 13 2 13쪽
632 제 631화 요괴들의 절망. +1 23.12.14 15 2 20쪽
631 제 630화 요괴들의 희망. +1 23.12.14 10 2 23쪽
630 제 629화 첫 시험의 승리자. +1 23.12.14 11 2 17쪽
629 제 628화 의외로 쓸만한. +1 23.12.14 9 2 24쪽
628 제 627화 보스 아이템들. +1 23.12.14 11 2 15쪽
627 제 626화 비릿한 냄새 +1 23.11.13 15 2 17쪽
626 제 625화 타락한 드래곤 +1 23.11.13 16 2 14쪽
625 제 624화 네메시스가 사는 성 +1 23.11.13 17 2 17쪽
624 제 623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2 23.11.13 14 2 14쪽
623 제 622화 고블린굴. +1 23.11.13 11 2 16쪽
622 제 621화 눈보라 속의 습격 +1 23.11.13 11 2 22쪽
621 제 620화 무기 테스트 +1 23.11.13 17 2 19쪽
620 제 619화 빨간 망토 벨라 +1 23.11.10 13 2 18쪽
619 제 618화 카툰랜드 +1 23.11.10 14 2 15쪽
618 제 617화 첫번째 시험. +1 23.11.10 11 2 20쪽
617 제 616화 마이페이스 주신. +1 23.11.10 11 2 17쪽
616 제 615화 비트레이 +1 23.11.10 14 2 15쪽
615 제 614화 괴물과 주신들의 회담. +1 23.11.10 16 2 15쪽
614 제 613화 왕을 막는 자. +1 23.11.03 19 2 15쪽
613 제 612화 처형. +1 23.11.03 14 2 17쪽
612 제 611화 장난치는 괴물들. +1 23.11.03 14 2 19쪽
611 제 610화 드래곤 캐슬로 모이는 괴물들. +1 23.11.03 13 2 15쪽
610 제 609화 트라우마 +1 23.11.03 9 2 15쪽
609 제 608화 패닉에 빠진 드래곤 +1 23.11.03 15 2 16쪽
608 제 607화 드래곤 캐슬로 가는 길 +1 23.11.03 20 2 14쪽
607 제 606화 묘한 만남. +1 23.10.04 28 2 20쪽
606 제 605화 마안 개방. +2 23.10.04 17 2 34쪽
605 제 604화 비웃기 위해 모인 괴물들. +1 23.10.04 24 2 31쪽
604 제 603화 장기전에 자신있는 자들. +1 23.10.04 27 2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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