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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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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08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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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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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7쪽

제 616화 마이페이스 주신.

DUMMY

“회담이 끝난 것으로 보이니 불멸자들과 괴물들. 그리고 지상 아래에 있는 분들을 숙소로 안내하겠습니다.”


7개의 빛과 함께 드래곤 로드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내 예의를 갖추었고 그 모습에 그들의 주신인 이세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모두 부탁할게. 실버, 레드, 블루, 그린, 골드, 화이트, 블랙.”


“설마.... 그게 드래곤 로드들의 이름이야? 이름이 너무 성의 없는데?”


세레나가 어이가 없어서 되묻자. 드래곤 로드들은 일제히 얼굴을 붉혔고 이세리아의 이마에도 식은땀이 흘렸다.


“그...그치만! 2세계 탄생하고 얼마 안 된 시점엔 아무것도 없었는걸! 나랑 시온만이 덜컹 우주 공간에서 지내는 게 얼마나 심심한지 알아? 행성들은 죄다 탄생한 지 얼마 안 돼서 불바다인 원시행성인데? 그래서 나는 심심함을 달래고자 최상위 종족인 드래곤족을 만들었고... 애는 빨간색이니까. 레드! 애는 파란색이니까 블루! ....드래곤 로드들 이름은 전부 이렇게 지었지. 이름 짓기 편하잖아!”


드래곤 로드 이름에 성의가 없는 것은 이세리아 본인도 알고 있었나 보다. 자기가 말한 건데도 그녀는 부끄러운 듯이 손을 모아 두 엄지를 부딪치면서 얼굴을 붉히다가 소리쳤다.


“지금 이렇게 대가족이 될 줄 누가 알았겠냐고!!! 지금 내 아이들만 1억이 넘어!!! 아이들 이름 짓기가 그렇게 쉬운 줄 알아?!”


“...그리하여. 저희 드래곤 로드들은 이름짓기에 재능이 없는 여왕님을 대신에 레드 드래곤은 V자 돌림, 블루 드래곤은 B자 돌림 식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정해두지 않으면 저희 여왕님은 분명. 레드 1호기, 레드 2호기. 이런 식으로 이름 지을 것이 뻔했기에....”


끄덕!


“아...아무리 나라도 그럴 리가 없잖아! 실버!”


하지만 실버의 말에 다른 드래곤들이 일제히 동의를 표하자. 이세리아의 표정에 핏기가 사라졌다.


“히잉! 다들 너무해! 모두 내 자식들인데! 왜 아무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 거야!”


“내가 만나는 불멸자란 작자들은 왜 죄다 이 모양일까?”


눈물을 글썽이는 용의 여왕의 모습에 세레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중얼거렸지만. 네메시스는 익숙하다는 듯이 그녀의 곁에 착 달라붙어 설명했다.


“오래 살다 보면 나사가 한두 개쯤 빠지는 법이거든. 초기에는 위대하고도 대단한 주신들이지만. 세월이 지나가다 보면 다 귀찮아져 버린 거지. 뭐.”


“괴물들도 똑같다는 것은 알아?”


“알지. 그래도 불멸자들보단 젊잖아? 우린 진지할 때는 진지하다고?”


“흥!”


낯빛 하나 바꾸지 않고 뻔뻔하게 대답하는 네메시스의 모습에 세레나는 할 말을 잃었고 그런 둘의 잡담을 흥미진진하게 본 용의 여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청춘이네! 청춘이야! 역시 어린 생물들은 참 좋다니까!!!”


“나는 빼줘. 이세리아. 나는 살 만큼 살았으니까 말이지.”


“아하하하! 그렇다고 불멸자인 나보다 오래 살진 않았으면서?”


“........”


“?”


“아무것도 아니야.”


“으음? 네메쨩이 그런 거라면 그런 거겠지만....”


이세리아는 네메시스의 반응에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곧 손뼉을 쳤다. 눈앞에 괴물들과 불멸자들이 있는 이상. 계속 그들을 세워둘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레드, 블루. 불멸자들을 숙소로 안내. 그린, 골드. 괴물들을 숙소로. 마지막으로 블랙과 화이트는 필멸자들의 안내를 부탁해.”


““저희를 따라오시지요.””


한순간에 3갈래로 나누어지는 일행들이었고 용의 여왕은 네메시스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네메쨩은 내 방에서 나랑 놀자~! 실버는 간식 좀 부탁해~.”


“네에... 여왕님. 후우!”


“역시 이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


“자..잠깐!? 단둘이 논다고? 용의 여왕의 방에서?”


“음? 녹색의 성녀인 세레나도 따라올 거면 와~. 불멸자들은 모두 너에게 큰 빚을 졌으니까. 마음대로 해도 좋아. 오히려 내가 영광인걸?”


“엄마....”


“딸도 올 거면 와~.”


“실례지만 저도 가능할까요?”


람히르였다. 그녀는 용의 여왕과 큰 관계 점이 없는 관계로 조심히 물었고 천족이 따라오려고 하자. 이세리아는 의문인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 곧 무언가 파악한 듯이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아하하하! 네메쨩은 인기 좋아. 그치?”


“......이세리아.”


“잠깐! 나는 반대다! 나도 가겠어!”


람히르가 나선다면 역시 월검향이 안 나설 리가 없었다. 그는 숙소로 가다가 급히 유턴하여 돌아와 외쳤고 그의 모습에 용의 여왕은 평소와 달리 표정을 찡그렸다.


“난 나의 거처에 낯선 외간 남자가 오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여성의 방에 여성이라면 모를까. 남성은 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니?”


쿠우웅!


그녀의 눈이 세로로 찢어져 드래곤의 눈이 되자. 그것만으로도 월검향의 중심으로 막대한 압력이 내려앉았다. 하지만 월검향은 땅에 검을 박아넣고 그것을 버텨냈고 그 모습에 이세리아의 눈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크으으윽!!!!”


“대단한걸? 아무리 대단한 검사라도 몸 내부의 마나를 진동시켜버리면 버텨내지 못하고 의식을 잃는데. 이걸 버텨낸다고?”


월검향 입가에 흐르는 선혈을 보자. 이세리아는 자기가 너무했다고 중얼거리면서 한숨 쉬더니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새하얀 빛이 반짝였고 한순간에 월검향의 몸이 회복되었다. 이곳이 그녀의 성지인 이상. 드래곤 캐슬 한정으로는 그녀는 창조주나 다름없었다.


“필멸자인 이상. ‘마나의 주신’과 ‘생명의 주신’을 조심하는 것이 좋아. 속성은 해당 주신의 소유. 우리가 원한다면 속성으로 하여금 자신을 잠시 담고 있는 주인을 찢어버리게 시킬 수도 있어. 그 사실은 아까 충격으로 잘 알겠지?”


끄덕.


“네메시스. 당신이 신분 보증이 가능한 인간이야?”


“물론. 보증할게. 람히르에 대해서 많이 발작하긴 해도. 본질은 나쁘지 않아. 저 친구는 너에게 해를 끼치진 않을 거야. 난 신뢰가 서지 않는 한 보증을 잘 서주지 않는 괴물이라고. 이세리아.”


“그럼 좋아. 내 거처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할게.”


이세리아는 월검향까지 허락하고는 네메시스의 손을 잡고 걷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이 잠시 멈추어 네메시스를 보았다.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


“혹시 여자 속옷을 머리에 쓴다든가. 아니면 냄새를 맡는다는가 하는 변태 성벽은 없지? 내 방이 좀 지저분해서... 그런 변태가 꼬이면 곤란해. 네메시스는 내가 잘 아니까. 문제없는데. 저 인간은....”


“.............”


“...네메시스?!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당신이 보증한 인간이라면서!!!”


“...있어.”


네메시스는 사실을 순수히 인정하기로 정했고 그 말에 월검향은 머리에 돌이 떨어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 저런 사실을 밝혀버리다니! 그것도 람히르 앞에서! 사회적인 공개처형에 월검향은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그럼 저 인간은 심각한 변태잖아!!!”


“용의 여왕님. 월검향은 변태가 맞긴 하지만...”


용의 여왕에게 월검향이 변태로 낙인찍히는 상황을 막고자 람히르가 급히 변호를 시작했다.


“저한테만 그러니 괜찮아요! 훔쳐가도 제 것만 훔쳐간다고요!”


“.......”


천사의 순수한 변호가 독이든 화살이 되어 월검향의 가슴팍을 꿰뚫었다! 그는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면서 돌이 되어버렸고 그 모습에 용의 여왕은 손가락으로 월검향을 가리켰다.


“즉. 저 인간은 천족 스토커 변태니까. 문제없다는 거지?”


“...응.”


“달기 같은 인간이구나! 그러한 변태라면 알겠어.”


“용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의 여왕님.”


“용의 여왕이니 이 정도는 용인해줘야지. 아하핫!”


“.................”


람히르는 감사를 표했지만. 그건 오히려 월검향에게 독이 되었고 그는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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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여기가 바로 내 방이야!”


족히 30평은 되어 보이는 거대한 침대 하나를 중심으로 지면에 아무렇게나 펼쳐져 있는 만화책들과 플레이스테이션을 포함한 게임기들, 접히는 100인치 TV에 방 한쪽에는 유일하게 잘 정리된 화장품과 어디로 통하는지 알 수 없는 워프 게이트만이 허공에 떠서 돌아가고 있었다. 흡사 청소 안 한 자취생과 같은 방에 들어온 이들 모두가 어이가 없어서 말을 하지 못했다.


“엄마... 청소는? 하다못해 드래곤들이 해주지 않아?”


“저희도 이곳을 청소하고 싶긴 한데...”


“안 돼! 실버는 모두 버리려고 한단 말이야! 내 보물들인데!!!”


“아니. 무슨 드래곤이 보석은 안 모으고 게임기랑 만화를 모으세요?”


“보석은 얼마든지 창조할 수 있는걸···. 재미도 없어서 흥미도 없고. 불멸자에겐 필멸자들이 만든 문화가 제일 귀중하다고?”


“여왕님.... 창조주의 직계답게 체통을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이건 전부 4세계를 통해서 온 거야! 그치 네메시스?”


“직접 만나지 못하니 말리고스를 통해 보내준 거긴 한데....”


“2세계로 가는 길을 감시하고 있었는데도. 여왕님이 어디선가 구해오기에 의아했는데. 출처가 그곳입니까?”


“그러한 이유로! 이걸 버리면 4세계와의 외교에 큰 먹칠이라고! 그치? 네메시스?!”


“이런 일로 먹칠이라고 하기에는...”


“그치? 네메시스?!”


눈을 반짝이며 되묻는다. 그 시선을 이기지 못한 네메시스는 실버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응. 이세리아.”


“네메시스님.... 너무하십니다.”


실버는 네메시스에게 원망의 눈빛을 보냈지만. 이건 네메시스도 어쩔 수가 없었다. 이세리아가 저렇게 부탁해버리면 들어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결국, 포기한 실버는 한숨을 내쉬며 문손잡이를 잡았다.


“그럼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전 간식을 요리해오겠습니다. 혹시 특별히 요청하실 것이라도 있나요?”


“난 민트초코!”


“네네. 용의 여왕님은 특별히 뜨.거.운. 민.트.초.코.를 준비해드리죠.”


“아니. 차가운 거로.”


“주는 대로 드세요! 여왕님!!!”


“....이게 피조물과 창조주의 모습이라니 참.”


세레나는 고개를 도리질했고 네메시스는 익숙한 모습으로 게임기에서 원하는 게임을 고르기 시작했다. 이세리아의 취향을 알고 있기에 미리 준비해두려는 것이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부부라서 말이지?”


“부부?”


“7명 드래곤로드 전부가 이세리아의 남편이야. 세레나는 잘 모르려나? 일처다부라는 거지.”


“하?”


세레나는 깜짝 놀랐다. 드림랜드에서 일처다부제는 들어봤어도. 남편이 여러 명이라고?


“뭘 놀래. 불멸자잖아. 그들의 성 개념은 불멸자 본인이 원하는 대로거든.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는 게 편해~. 애초에 주신의 직계 창조물이라도 불멸자랑 체력이 다르니 별수 없고.”


“그런 의미로~ 네메쨩도 오늘 저녁은 장어를 먹고 나의 8번째 남편을 해볼래~?”


“이세리아도 농담이 참~!”


“난 농담 아닌데~!”


용의 여왕과 네메시스는 그렇게 말을 주고받고는 킥킥! 웃었고 죽이 착 맞는 모습에 다른 이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용의 여왕은 자신만의 페이스로 엄지를 들어 올리며 반대 손을 허리춤에 올리며 당당하게 외쳤다.


“나의 방에 초대됐으니 다들 각오하는 것이 좋을 거야! 오늘 밤은 모두 재우지 않을 거니까!”


“....다른 이는 몰라도 벨라스트라즈는 빼줘. 시험을 위해 잠은 자야지.”


“음... 그건 인정!”


그렇게 그들은 밤새도록 이세리아에게 시달려야만 했고 결국 지친 이들은 이세리아의 침대 위에서 의식을 잃었다....


------------------------------------------------------


“좋은 아침! 아침 먹으러 가자! 내가 하는 집밥은 최고라고!”


“생생하구만....”


다른 이들은 비몽사몽으로 걷는 것이 한계였지만. 체력이 남아도는 불멸자와 괴물은 그런 기색도 없이 활기가 넘쳤다. 특히 이세리아는 오히려 힘이 나는지 얼굴에 광택이 날 정도였다.


“오랜만에 나랑 같이 요리할까? 이세리아?”


“당연히 좋지! 메뉴를 뭐로 할까? 필멸자들도 문제없이 먹을 수 있는 걸 준비해야 할 텐데?”


“저...저도 도와드려도 될까요?”


“나에게 요리를 배우고 있는 람히르야. 내 자랑스러운 제자지.”


“음음! 네메쨩이 그렇게 칭찬한다면 믿을 만하네! 좋아! 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딸~! 너도 함께 요리 할래?”


““안 돼(요)!!!!!!!!!!!!!!!!!!!!!!!!!!!!””

람히르와 네메시스는 동시에 용의 여왕을 말렸고 그러자 그녀의 머리 위로 ‘?’가 떠올랐다. 람히르와 네메시스가 급히 말린 이유를 안 벨라는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요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벨라의 요리는 뭐랄까.. 많이 ‘특별’해서 함부로 주방에 가면 안 돼!”


“음... 그렇게 말한다면야~! 어쩔 수가 없네! 그럼 셋이서 만들자! 가자! 주방으로!”


용의 여왕은 네메시스와 람히르의 손을 붙잡고 어딘 가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고 네메시스는 그녀에게 끌려가면서도 외쳤다.


“괴물들에게도 식사 준비하라고 전해줘! 벨라! 세레나는 필멸자들에게 전해줘!”


“알았어. 식당에서 봐!”


“응!”


잠시 뒤. 벨라는 괴물들의 숙소로 향했다. 비록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드래곤 캐슬이 그녀의 집인 만큼 드래곤 캐슬 내부를 훤히 꿰뚫고 있었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아수라장이구만....”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균체의 바닥부터, 스파크가 튀기는 곳, 이것저것 뒤섞인 곳부터 허공에 떠오른 이불까지. 이 모든 상황에서 한숨을 쉬면서 이럴 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내젓는 고블린킹과 레지나 연합의 꿀을 빨면서 유유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퀸의 모습이 보였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밤에 잡것들이 좀 오긴 했는데. 다들 쓸데없이 힘을 낭비해서 이 모양이야.”


“666의 괴물들이 모여있는 곳을 공격했다고?”


“드래곤들이 직접 온 것은 아니고, 자잘한 소환물들 정도야. 양아치식 시비로 보내는 거지. 뭐. 고작 그런 것들로 전투는 아니고, 신경을 귀찮게 하는 정도?”


그의 말대로 자세히 살펴보니 골렘 같은 파편들이나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얼음 같은 것도 보인다. 고블린킹이 말한 시비란 저런 것으로 몸이 만들어진 것들이겠지.


“그놈들보단. 힘이 넘친 7대 악 놈들의 간단한 장난질이 문제지. 주변을 보면 알잖아.”


고블린킹이 으쓱하자 퀸은 헤헤! 하고 웃으면서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녀의 뒤편으로 큰 구덩이가 생긴 것을 보면 분명 퀸이 한 짓거리겠지.


“근데 무슨 일로 찾아온 거지? 벨라스트라즈?”


“네메시스가 용의 여왕과 요리한다고 식사 준비하라고 전하라고 해서 찾아왔어.”


“오랜만에 왕의 요리라... 기대되는걸? 다들 들었지? 밥 먹으러 가자고!”


“응!”


허공에 있던 이불에서 벨제부브가 뛰어내리더니 다짜고짜 고블린킹의 등에 업혔다.


“이동 부탁.”


“...난 탈것이 아니라고.”


“식당 위치는 어디인가요? 벨라스트라즈?”


“저 멀리 푸른색 건물 보이지? 바로 그곳이야.”


“전 더듬이만 닦고 곧 갈게요. 식사 전엔 꼭 해야 하는 일인지라.”


“근데 메투스는?”


“필멸자들 있는데 놀러 갔을걸? 자기가 데려온 엘프 만나러..”


“하아....”


불안하다. 그녀는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는 노출증 광증 드워프였기에 벨라는 식겁한 표정을 지었고 그걸 이해한다는 듯이 퀸과 고블린킹은 고개를 끄덕였다.


“뭐. 괜찮을 거야. 다들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도 왕이 그어놓은 선은 지키거든.”


“정말?”


“...메투스는 나도 확신할 수 없지만.”


“엄청 불안하잖아!”


“걱정하지 마세요./상위 서열이 있는 이상은/그녀도 주의할 거에요.”


릴리스들은 자연스럽게 다가와 벨라에게 어깨동무를 했고 그 모습에 벨라는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상위 서열의 등장에 고블린킹과 퀸은 릴리스와 엮이기 귀찮다는 듯이 식당으로 도망치는 듯이 사라졌고 조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멋대로 내 몸에 달라붙지 마! 색욕의 릴리스!”


“어머!/너무해라~/꽤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서/이렇게 찾아온 건데!”


“중요한 이야기?”


“그녀의 말이 맞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너에게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말이지.”


“시기의 오메가까지...?”


서열 5위 괴물과 6위 괴물이 대놓고 찾아오자 벨라는 의문을 표했지만, 곧 그들이 힘을 끌어올려 주변에 결계를 치자. 그것이 농담이 아님을 깨닫고 서늘함을 느꼈다.


“저와 오메가가 밤 동안 머리를 굴려본 결과. 당신이 마나의 주신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때요? 서열 한 자리 괴물의 힘을 빌리지 않을래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력이라고요? 후후후후후.”


작가의말

용의 여왕이 씻겠다고 준비하라는 말을 하는 날. 7명의 드래곤로드 모두가 공포에 떱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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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제 632화 다가오는 위협 +1 23.12.14 13 2 13쪽
632 제 631화 요괴들의 절망. +1 23.12.14 15 2 20쪽
631 제 630화 요괴들의 희망. +1 23.12.14 10 2 23쪽
630 제 629화 첫 시험의 승리자. +1 23.12.14 11 2 17쪽
629 제 628화 의외로 쓸만한. +1 23.12.14 9 2 24쪽
628 제 627화 보스 아이템들. +1 23.12.14 11 2 15쪽
627 제 626화 비릿한 냄새 +1 23.11.13 15 2 17쪽
626 제 625화 타락한 드래곤 +1 23.11.13 16 2 14쪽
625 제 624화 네메시스가 사는 성 +1 23.11.13 17 2 17쪽
624 제 623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2 23.11.13 15 2 14쪽
623 제 622화 고블린굴. +1 23.11.13 11 2 16쪽
622 제 621화 눈보라 속의 습격 +1 23.11.13 12 2 22쪽
621 제 620화 무기 테스트 +1 23.11.13 18 2 19쪽
620 제 619화 빨간 망토 벨라 +1 23.11.10 14 2 18쪽
619 제 618화 카툰랜드 +1 23.11.10 14 2 15쪽
618 제 617화 첫번째 시험. +1 23.11.10 12 2 20쪽
» 제 616화 마이페이스 주신. +1 23.11.10 12 2 17쪽
616 제 615화 비트레이 +1 23.11.10 15 2 15쪽
615 제 614화 괴물과 주신들의 회담. +1 23.11.10 16 2 15쪽
614 제 613화 왕을 막는 자. +1 23.11.03 19 2 15쪽
613 제 612화 처형. +1 23.11.03 14 2 17쪽
612 제 611화 장난치는 괴물들. +1 23.11.03 14 2 19쪽
611 제 610화 드래곤 캐슬로 모이는 괴물들. +1 23.11.03 13 2 15쪽
610 제 609화 트라우마 +1 23.11.03 9 2 15쪽
609 제 608화 패닉에 빠진 드래곤 +1 23.11.03 16 2 16쪽
608 제 607화 드래곤 캐슬로 가는 길 +1 23.11.03 21 2 14쪽
607 제 606화 묘한 만남. +1 23.10.04 28 2 20쪽
606 제 605화 마안 개방. +2 23.10.04 18 2 34쪽
605 제 604화 비웃기 위해 모인 괴물들. +1 23.10.04 24 2 31쪽
604 제 603화 장기전에 자신있는 자들. +1 23.10.04 28 2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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