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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레벨 마왕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코노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8.22 15:53
최근연재일 :
2023.10.27 23:50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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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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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0,165

작성
23.10.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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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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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글자
13쪽

62. 피의 군주 (3)

DUMMY

쿠구구궁-!!!


마스터급 권능 ‘데몬 피어’로 알바니아 왕궁 전체를 짓누른다.


마왕 데하칸으로 빙의한 이후, 최대 강도로 펼치는 데몬 피어.

비록 마왕 데하칸의 모든 봉인을 아직 해제하진 못했더라도, 피어만큼은 진짜였으니.


--!!


알바니아 왕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숨을 토해내며 비명을 지른다.

하녀들이 신경 마비로 쓰러지고, 의회 속 귀족들이 거품 물고 발작하며, 살아있는 생명체가 모든 감각에 극도로 곤두서게 한다.


그리고 극도로 곤두선 감각은 같은 1초라도 포착할 수 있는 감각이 평소의 열 배 이상 증폭된다.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감각.


그러한 찰나의 순간, 제1왕녀 엘리사벳를 붙잡아 챈다.

왕실 기사단과 기사단장 윌리엄의 칼날이 포위해 몰려오는 만큼, 그녀를 벽에 몰아놓고 인질로 삼는다.


“이건······. 결코 신실한 인간의 힘이 아니구나.”


제1왕녀 엘리사벳은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데몬 피어를 겪는다.

본능적으로 몸이 잔뜩 움츠러들었으면서도, 살의를 담은 눈빛을 보낸다.


“네놈은, 도대체 정체가 뭐냐?”


제1왕녀 엘리사벳이 제 혀를 씹어 억지로 공황 상태를 벗어난다.

과연 제왕이 될만한 재목. 결코 남의 통제하로 무릎 꿇지 않는다.


“마왕 데하칸.”


나는 비올레와 계약을 했을 때처럼 내 정체를 솔직하게 밝힌다.


“일국의 왕녀일 뿐인 너와 달리 마계 전체를 지배하는 차원의 군주도다.”


외형 변경의 반지를 뽑으며 말한다.

제1왕녀 엘리사벳과 진정한 동맹을 위해서.

날 포위한 왕실 기사단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허세로서 마족의 붉은 눈을 번뜩인다.


실제론 마왕의 뿔을 보고 경악하는 왕실 기사단.


“저건 정말로 최상급 마족의 뿔이다!”

“네이놈! 감히 왕녀 저하께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냐!”


아직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벌써 오해부터 받는다.

문답 무용이라는 듯 내 말을 듣기도 전에 박차고 덤벼들 기세다.

실제로 왕실 기사단장 윌리엄이 진중한 눈매로 신호를 내리려는 순간.


“비올레.”


나는 품속 통신 구슬을 꺼내 내 양녀에게 신호를 준다.


와장창창!


그와 동시에 창문을 깨고 들이닥치는 키메라들.

가고일.

왕궁 지하에서 미리 강탈했던 제3왕자 파벌의 비밀 병기들이다.


“의미 없는 저항은 그만두거라. 네까짓 놈들이 나설 자리가 아니다.”

쿠고오-!!


나는 마족의 눈으로 오만하게 왕실 기사단을 훑어보며 읊조린다.

데몬 피어를 더욱 발산하며 허세 부린다.

실상은 왕실 기사단과 내가 지금 맞붙는다면 끔살 당하는 것은 나겠지만.

왕실 기사단은 함부로 덤비지 못한다.


마왕.

지금 그 위명은 가히 압도적이니까.

더욱이 지금 내 품에는 제1왕녀 엘리사벳이 붙잡혀 있으므로.

섣불리 움직이지 못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일시적 소강상태.

나는 날 포위하는 칼날의 숲을 살피며 생각한다.

제1왕녀 엘리사벳은 최고의 군 지휘관이지만 결국 무능력자.

그녀를 인질로 삼아 이 자리까지 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부터 이 난관을 타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 계집아이야. 네 가상한 용기와 기백은 잘 보았도다.”


우선 제1왕녀 엘리사벳을 다소 놔주며 칭찬을 한다.

물론 내 품에서 달아나지 못할 만큼만.


“과연 새끼 사자라고 한들, 결국 사자. 짐승의 왕족다운 위엄이었도다.”


제1왕녀 엘리사벳의 왼쪽 가슴에 붙어있는 황금 사자 배지를 힐끗 보며 웃는다.

알바니아 왕가를 상징하는 숫사자 문양. 이는 오직 고독한 왕 엘리사벳만을 위한 문양이니까.


“허나 짐에겐 미래를 볼 수 있는 마계의 제왕. 딱한 네 운명이 보이기에 이 자리로 왕림했노라.”


엘리사벳과 초근접 거리에서 눈을 마주한다.

과연 <별들의 전쟁3>의 최고 영웅 중 하나답게 잡티 하나 없는, 완벽한 혈통의 외모.

붉은 기가 감도는 금발과 주위 이목을 확 끌어당기는 붉은 드레스는 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으니.

<별들의 전쟁3> 매니아로서 개인적인 욕망을 채운다.


“내 운명이 딱하다고?”


이에 제1왕녀 엘리사벳은 흥미롭다는 듯 역으로 눈매를 빛낸다.

솜털이 곤두섰음에도, 눈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말한다.


“이 대륙에 나와 견줄 수 있는 재능을 가진 군주가 있더냐, 아니면 내 패도(覇道)를 막아낼 수 있는 왕국이 있더냐? 어찌하여 내 미래를 딱하게 여기는지 말해보라.”


제1왕녀 엘리사벳은 너무나 오만하게 말했다.

하기야 틀린 말도 아니었다. 그녀의 재능은 천지를 뒤엎고, 강산을 놀라게 할 경지.

1,000년에 한 번 태어날까 말까한 재목이었으니까.


‘하지만 제1왕녀 엘리사벳은 끝내 몰락하는 경우가 많은 영웅이었다.’


그러나 <별들의 전쟁3> 고인물인 나는 알고 있다.

오히려 그렇기에 제1왕녀 엘리사벳은 플레이어가 패배할 경우가 굉장히 잦은 영웅이라고.

<별들의 전쟁3>는 결국 게임. 밸런스를 위해서 모든 영웅은 장단점이 명확하니까.

그녀는 군 지휘관으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췄기에, 그 외 모든 것을 빼앗긴 영웅이었다.


아무리 천하를 놀라게 할 무력과 재능을 갖춘 나폴레옹과 항우라도, 자신을 받쳐줄 기반이 존재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법.


마치 워털루에서 끝내 패전하는 나폴레옹처럼.

세상을 뒤바꾸는 영웅 중 하나지만, 그로 인한 온갖 장애물 때문에 본인이 성공하기는 힘든 영웅이었다.


“너는 왕실을 피바다로 물들인 후, 이웃 소국인 ‘루마니아’를 침공할 계획이겠지.”


따라서 제1왕녀 엘리사벳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읊어준다.

그녀가 놀랄 만큼 정확하게.

자신의 최측근인 왕실 기사단장 윌리엄조차 깜짝 놀라 제 주군을 쳐다보게 하는 발언을 한다.


“물론 대응 준비도 못 한 루마니아가 네 군대를 막아내진 못할 거다. 속수무책으로 뚫릴 것이다.”


언뜻 보면 엘리사벳에겐 희망찬 미래.

그러나 ‘일반적인 구도’라면 그렇다.


“허나 루마니아 왕가는 이미 배교자 니세우스에게 세뇌된 꼭두각시들. 네 군대를 막아내기 위해 온갖 마물과 악마를 소환한다. 아무리 너라도 소국 전체가 마계화되는 것만큼은 쉬이 뚫기 어려울 터.”

“······!”


충격적인 사실을 말해준다.

거듭 말하지만 <별들의 전쟁3>는 게임.

개발사가 플레이어를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온갖 악재와 대혼란이 끝없이 터지는 세계관이므로.

어느 한 곳 나사 빠지지 않은 곳이 없다.


“그 사이, 타국은 네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경악하고 견제하기 시작한다. 앞서 네가 말했듯 이미 ‘2등국가’들이 패권에 도전하기 위해 군비 증강을 시작한 상황. 그런 상황에서 또 다른 경쟁자의 출현을 원치 않으니까.”


2등 국가들은 패권국 니케아 제국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강국.

오랜 외교 채널을 통해서 서로의 이권에 침범하지 않기로 밀약되어 있다.


마치 조선과 필리핀을 두고 일본과 미국이 맺은 가쓰라 테프트 밀약처럼.


약소국을 유린하고, 영토를 강탈하기 위해 자기들끼리 동맹을 맺었단 말이다.

즉, 강대국들의 견제를 받는 것은 오직 알바니아 왕국뿐이다.


“물론 너는 그 속에서도 강대국들의 노골적인 견제와 차별을 혈혈단신으로 극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차츰차츰 네 군대와 왕실 기사단은 소모되어 가겠지. 그리고 끝내 너와 버금가는 천재 군 지휘관에게 패해 모든 명예와 명성을 빼앗길 것이다.”


제1왕녀 엘리사벳은 최고의 군 지휘관 중 하나지만, 그녀에 준하는 천재가 없는 것이 아니다.

원체 약소국에서 시작하며, 강대국들의 시기와 집중 공세를 받기 때문에 엇비슷한 천재기만 해도 호적수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


마치 카르타고 최고의 명장이었던 한니발이 끝내 로마의 명장 스피키오에게 패배할 수밖에 없던 것처럼.


결국 조국을 멸망으로부터 구하지 못한 비운의 명장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널 드리우게 될 먹구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노라.”

“······.”


나는 그러한 미래를 누구보다 조국을 사랑하는 제1왕녀 엘리사벳과 휘하 왕실 기사단에게 읊조린다.


“정말로 그러한 운명을 원하느냐?”


마왕답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네 명예와 천재성, 헌신적인 노고가 결국 남을 돋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길 바라느냐?”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정녕 네 조국과 백성이 남의 나라의 노예로 팔려서 무릎 꿇으며, 발 닦길 바라느냐?”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을 건드린다.

가장 참을 수 없는 영역을 간질인다.


“······.”


이에 침묵하는 제1왕녀 엘리사벳.

냉철히 두뇌를 굴리는 소리가 들린다.

내 말이 사실일지, 거짓일지 의심하는 소리, 만약 사실일 때 벌어질 파장을 계산하는 소리, 그리고 그것을 모조리 극복할 수 있는지 계산하는 소리.

수많은 계산을 하는 모양.


“······만약 사실이라면, 그따위 망발을 하는 이유가 뭐지?”


결국 입술을 지그시 물고 분개하는 제1왕녀 엘리사벳.

답하지 않으면 내게 침을 뱉을 기세다.

나는 그녀가 폭발하기 전에 속삭인다.


“너는 네 입으로 말했도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 있노라고.”


채찍질을 멈추고 당근을 넌지시 제시한다.

그제야 내 말을 눈치챈 제1왕녀 엘리사벳.


“하, 나와 계약이라도 맺자는 것이냐?”

“바로 그렇도다.”


드디어 최종 목표 앞까지 도달했다.

나는 악마처럼 달콤하게 속삭인다.


"대륙을 피로 물들이는 군주. 이는 너 홀로 가능한 일이 아니니, 나와 계약을 맺어라. 짐과 함께 피의 소용돌이를 일으켜 기존 질서와 프레야의 가식을 몰아내고, 대륙 전체를 발아래로 짓밟는 것이다."


더 이상 본심을 숨기지 않는다.

마왕 데하칸은 생명체를 죽여야 레벨과 증오가 오르는 존재.

나 또한 대륙 전체를 살육하며 강해져야 할 운명이니까.


“모든 적을 시체로 짓밟고 올라서고자 한다면, 그 끝은 결국 ‘대륙 일통’ 뿐일 것이니. 나와 함께 대륙의 일인자에 오르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대륙 일통’이란 포부까지 드러낸다.


제1왕녀 엘리사벳의 조국애 아래엔 무의식적으로 깔린 결론이 있다.


대륙 일통.

증오와 혼란으로 가득한 대륙에서 조국이 완전한 안정을 이루기 위해선 대륙을 통일해야 한다고.

결국 조국의 안위는 적대국의 소멸로 완성되는 법이니까.


“지금껏 어떤 군주도 이루지 못한 원대한 꿈. 네가 꿈꾸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이룰 기회를 주겠노라.”


한번 폭주하기 시작한 폭주 기관차는 끝까지 달려야만 일이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거다.


“······.”


내 제안에 왕실 기사단장 윌리엄과 그 휘하의 시선이 제1왕녀 엘리사벳으로 차츰 쏠린다.

어찌할 것인지 묻는 눈치.

제1왕녀 엘리사벳은 한참 침묵하다 말했다.


“그대가 그토록 대단한 자라면 어찌 날 해치우지 않고 협력하려는 거지?”


······내 맹점을 꿰뚫고 살의를 번뜩인다.


“말해보라. 네가 그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대륙 일통까지 할 수 있다면 나 말고 만만한 군주에게 협력을 청했 터. 굳이 내게 그런 제안을 한 이유는 내가 모르는 무력함이 있기 때문 아닌가.”


그 짧은 순간, 진실을 포착하고 송곳니를 드러낸다.


스릉, 지잉!


그녀의 날카로운 어조에 왕실 기사단은 다시 전투 준비를 한다.

보검에 마나 검기를 두르며, 날 죽일 기세를 드러낸다.


과연 엘리사벳!

누가 역대 최고 군주 중 하나가 아니랄까봐, 조금도 방심할 틈을 안 준다.

역대 최고 고인물인 나조차 마지막 순간까지 등에 소름이 오소소 끼치게 만든다.


“‘용사(勇士)’.”


그러나 나는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함을 연기한다.

최후의 최후까지 아낀 비장의 패를 꺼낸다.


“역겨운 프레야 여신을 따르는 대륙 7대 성인과 그 용사. 그 존재만큼은 나에게 천적 같은 존재니까. 그 녀석들을 처리하기 위해선 너 같은 피의 군주가 필요하도다.”


나는 솔직하게 말한다.


원작 <별들의 전쟁3>에서 결국 마왕 데하칸을 물리치는 건 대륙 7대 성인, 혹 용사다.


특히 용사는 혼자서 마왕과 1:1 결투가 되는 유일한 존재.

먼 옛날, 성서에 따르면 마왕을 소멸시켰다는 ‘성검’까지 들고 있는 존재니까.

그다지 이상한 말은 아니겠지.


하기야 엘리사벳 같은 철두철미한 군주는 상대의 약점을 쥐고 있어야만, 동맹을 하는 법.

나 또한, 상대의 목줄을 쥐고 있어야 안심하는 고인물이므로.

뱀과 뱀의 동맹.

아주 약간의 흠결과 약점을 서로 쥐고 있어야 동맹이 가능하다.


“너 또한, 매일 밤, 대륙 전도를 펼쳐놓고 붉은 점을 찍던 이유. 전무후무한 군 지휘관이라고 자평하는 너조차 예측되지 않는 ‘용사’의 행보를 염려하던 것이 아니었더냐?”


······제1왕녀 엘리사벳이 홀로 고민하던 비밀까지 폭로한다.


용사.

그녀는 프레야 여신의 화신.


선과 풍요, 자애와 평화를 상징하는 존재답게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자.

그녀의 선을 향한 투쟁은 제1왕녀 엘리사벳조차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똥과도 같았으니.


피의 군주를 자처하며 전쟁광이 되려던 제1왕녀 엘리사벳으로선 가장 껄끄럽던 적수 중 하나였다.

즉, 마왕과 같은 적을 둔 상황!


공동의 적을 두고 있는 만큼 동맹할 이유가 있으니.


허세 부리며 당당히 악마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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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피의 군주 (3) +3 23.10.26 1,658 68 13쪽
61 61. 피의 군주 (2) +11 23.10.25 1,734 81 12쪽
60 60. 피의 군주 (1) +4 23.10.24 1,790 78 14쪽
59 59. 반역 (2) +7 23.10.23 1,802 76 13쪽
58 58. 반역 (1) +1 23.10.22 1,819 79 11쪽
57 57. 백조의 호수 +5 23.10.21 1,864 74 15쪽
56 56. 다크 디스펠 +5 23.10.20 1,951 72 13쪽
55 55. 홍수의 악마 (3) +10 23.10.19 1,999 78 13쪽
54 54. 홍수의 악마 (2) +4 23.10.18 2,064 74 14쪽
53 53. 홍수의 악마 (1) +5 23.10.17 2,155 75 15쪽
52 52. 의회 소집 (2) +5 23.10.16 2,270 91 17쪽
51 51. 의회 소집 (1) +4 23.10.15 2,331 91 17쪽
50 50. 왕위 계승자 (3) +5 23.10.14 2,478 85 15쪽
49 49. 왕위 계승자 (2) +3 23.10.13 2,551 78 14쪽
48 48. 왕위 계승자 (1) +4 23.10.12 2,830 82 15쪽
47 47. 결과 +6 23.10.11 2,756 86 13쪽
46 46. 영지전 (5) +4 23.10.10 2,805 94 15쪽
45 45. 영지전 (4) +2 23.10.10 2,815 84 12쪽
44 44. 영지전 (3) +2 23.10.10 2,877 8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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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결투 (3) +5 23.10.05 3,411 10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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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데몬 피어 (3) +2 23.09.11 6,206 115 10쪽
11 11. 데몬 피어 (2) +3 23.09.10 6,165 121 15쪽
10 10. 데몬 피어 (1) +3 23.09.09 6,271 118 16쪽
9 9. 영지 내전 (3) +5 23.09.08 6,383 1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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