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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레벨 마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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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8.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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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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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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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0. 흑기사의 탄생 (1)

DUMMY

다그닥, 다그닥.


나는 마차를 타고 또다시 흙길을 달린다.


샤를 백작가 파티에 가기 전, 타락한 성유물 ‘흑기사의 탄생’을 얻기 위하여.

구불구불한 흙길을 넘어, 찰기가 없는 바위산으로 향한다.


“여, 영주님······. 정말 이쪽으로 가는 게 맞습니까? 여긴 ‘바오르’ 산맥. 사람이 다니는 곳이 아니라니깐요.”


마부는 내 지시한 방향으로 산에 오른다.

햇빛조차 피해가려는 듯 먹구름이 모여든 음산한 산.

쉴 틈 없이 덜컹거리는 마차. 탑승감보다 마차 바퀴가 산산조각이 날까 두려울 수준의 진동이 전해진다.


히히힝!


그러던 도중, 마차들이 앞발을 들고 멈춰 선다. 마차가 갑자기 멈춰 선다.


“이거 보이시죠? 바위들이 길을 꽉 막고 있죠? 이런 바위가 수두룩 빽빽이에요.”


마부는 오랫동안 관리 되지 않은 바위길을 가리킨다.

나는 비올레를 안아 들고 상황을 파악한다.


‘바위 무더기에 길이 막힌 건가.’


바위산으로 올라가던 길에는 코끼리보다 거대한 바위가 길목을 가로막고 있었다.

내 몸보다 최소 10배는 거대한 바위.

나는 마차에 내려 그 바위로 향한다.


불끈!


흑마법 폭발적인 힘을 발동한다. 양손으로 번쩍 들어 절벽으로 내던진다.


“다시 가지.”


그리고 다시 바위산 바오르를 오른다.

생명의 온기가 없이 을씨년스러운 바위산.

공포에 질린 마부를 다독여 오를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오른다.


‘분명 이 바위산에 타락한 성유물 흑기사의 탄생이 숨겨져 있었다.’


내가 무리해서라도 바위산에 오르는 이유.

이는 이 바오르 산 중턱에 숨겨진 히든 이벤트가 있기 때문이다.


바위산 바오르.

인근 주민들에게 죽음의 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은 풀 한 포기를 심어도 메말라버리는 저주에 걸려 있으니까.


“저······. 영주님······. 그런데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제가 주변 마을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그간 바오르 산에서 실종된 사람만 수백 명이랍니다. 듣자하니 불사신이 산군(山君)이 되어 지배한다고······.”

“······.”


실제로 아르케 남작령에서부터 태워준 마부가 염려 어린 조언을 했다.

지난날, 하리움 남작령에 갔을 때부터 날 보필한 마부.

내가 흑마법을 익혔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걱정되어 진심으로 조언하는 모양이다.


‘아마 마기가 충만해진 날에 출현하는 데스 나이트를 말하는 것 같군.’


인근 상인들은 지름길인 바오르 산맥을 포기하고, 멀리 빙 돌아서 간다.


이는 1년에 두세 번 이 산맥에 데스 나이트가 출몰하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타락한 성유물 ‘흑기사의 탄생’에 마기가 쌓일 때마다 출몰하는 데스 나이트.

인근 영주와 프레야 교단에서 대대적인 토벌에 나서지만 임시 제거일 뿐.

근원적 원인인 타락한 성유물 ‘흑기사의 탄생’을 발굴하지 않는 이상 계속 출몰하겠지.


‘뭐, 문제는 이쪽도 정확하게 어디에 묻혀 있는지는 모른다는 건데······.’


나는 덜컹거리는 마차 속에서 생각한다.

<별들의 전쟁3>는 게임. 기본적으로 게임적 허용이란 게 존재했으니까.

유저가 하루 종일 등산만 하지 않도록 거리를 축소해뒀고, 나는 그 길을 외웠을 뿐이다.

즉, 게임 속 지리를 달달 외우고 있다고 한들, 현실에서 그대로 찾을 수 없었다.


“‘켈베’. 이 냄새를 찾을 수 있겠느냐?”


따라서 나는 충분히 마차로 오를 만큼 올랐을 때, 새끼 켈베로스를 부른다.


마계의 마물 켈베로스가 낳은 새끼.

현재 비올레가 키우면서 이름을 ‘켈베’라고 붙여준 모양이었다.


마물이라고 한들 그래도 개인데 후각에 민감하겠지, 싶어서 마기가 잔뜩 담긴 철조각을 보여준다.


-크릉?


그런데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꼬리를 흔드는 새끼 켈베로스.

슬쩍 고개를 돌려서 비올레를 바라본다. 마치 ‘해줘도 되냐?’고 허락을 구하는 모습.


‘······이 개새끼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내 돈으로 고기를 먹이고 길러줬거늘.

이 녀석에게 나는 주인님과 친한 사내 정도로밖에 인식이 안 되는 모양이다.


“찾아드리렴.”

-크릉!


이에 비올레는 새끼 켈베로스에게 명령한다.

그러자 뽈뽈뽈 바오르 산으로 달려가는 새끼 켈베로스. 어깨 위 머리 세 개가 무겁지도 않은지 엄청난 속력을 자랑했다.


‘저 늑대를 따라가서 산을 뒤져야 하는 건가.’


이제부터는 생고생 시간이다.

아무리 고인물인 나라도 바오르 산에 오르지 않고서, 타락한 성유물을 찾을 순 없으니까.

안타깝게도 바오르 산은 돌무더기가 가득 깔린 산. 말을 몰고 갈 수 없으니 걸어야 한다.


‘나야 괜찮다고 해도, 비올레는 힘들겠군.’


힐끔, 비올레를 바라본다. 천재다, 천재다 해도 잊으면 안 되는 게 고작 10살 남짓의 소녀라는 것.

나야 이제 레벨도 꽤 올렸고, 마족 특유의 체력으로 건장하다지만, 비올레는 아직 여린 체력으로 저 높은 산을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이 발걸음에 맞춰서 내가 천천히 가야겠지.’


차라리 잘된 것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시간제한도 없는 임무. 비올레와 오랫동안 함께 고생하며 유대감을 쌓는 것도 좋을 테니.


“함께 가자꾸나.”


나는 비올레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으니 손으로 잡아끌어 주기 위함이다.

어릴 적, 부모님과 손잡고 등산해본 추억이 한 번씩 있지 않은가?


“······.”


그러자 비올레는 내 손을 보고 잠깐 침묵하다가 말했다.


“켈베.”

-!


비올레가 저만치 앞에 있던 새끼 켈베로스에게 손을 흔든다.

그러자 켈베는 머리 세 개를 동시에 들어 올린다. 총 6개의 귀를 쫑긋거리더니, 이내 초고속으로 돌아온다.


“엎드려.”

-크르릉~.


비올레 명령에 껌뻑 죽는 새끼 켈베로스. 비올레는 켈베 등에 폴짝 올라타며 말했다.


“가시죠. 아버지.”

“······.”


이후 토도도돗 앞장서서 가버리는 비올레.


‘결국 나 혼자 두 발로 걷는군.’


황망히 비올레를 바라본다.


그러나 뒤처질 생각은 없다.

비올레에겐 맹수와 마물을 다스릴 권능이 있다면, 내겐 데몬 하트와 흑마법이 있으니.


“폭발적인 힘.”

콰득.


다시 한 번 매일 단련한 근육을 폭발적으로 강화한다. 온몸에 균형 잡힌 근육이 도드라진다.

땅을 박차고 날아간다. 축지법을 쓰듯 한걸음에 눈에 보이는 언덕까지 오른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수련을 할 겸, 비올레와 나란히 바오르 산을 오른다.


맨몸으로 무려 마계의 마물의 속도를 초월한다.



***



한편, 바오르 산, 꼭대기.


안개가 으스스한 바위산.

산에 이파리조차 없어 메마르고, 설치류의 흔적조차 없어 황량한 기운이 물씬 자리 잡은 곳.

생명체의 온기가 전혀 없는 싸늘한 칼바람이 부는 곳을 거니는 이름 모를 남매가 있다.


총 2명의 남녀였는데, 그중 빨간 머리 여자가 주위를 계속 두리번거리다 입을 열었다.


“저기, ‘반’ 오빠······. 정말 우리끼리 계속 들어가도 되는 게 맞아? 여기 데스 나이트도 출몰한다며······.”


그녀는 써늘한 바람이 추운지 몸을 잔뜩 움츠리며 말했다.

그러자 앞에서 걷던 반이라는 갈색 머리사내가 말했다.


“‘에이미’. 따라오기 싫으면 안 와도 된다고 했잖아.”

“누가 가기 싫데? 내 말은 좀 더 사람을 모아서 와야 하지 않겠냐는 거지.”

“······.”


반은 대답하지 않았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 산의 주인은 무려 데스 나이트.

마나를 사용하는 귀족 기사조차 상대하길 꺼리는 언데드였으니까.


그러나 결국 사람을 구하는 것은 곧 용병을 고용하는 일.

가난한 평민에겐 전 재산을 탕진할 만큼 부담스러운 일이었기에 그럴 수 없었다.

에이미도 그걸 알기에 입을 다물었다.


“······그런데 ‘바론’ 큰 오빠가 아직 살아있을까? 이미 지금쯤이면······. 실종됐는지 한 달이나 지났는데.”

“······.”


에이미는 다른 주제로 말했다.

바론 큰 오빠.

그는 반과 에이미의 친형제이자, 맏이였다.


그는 어릴 적 부모님께서 전염병으로 돌아가신 후, 가장 역할을 맡으며 믿음직스럽던 첫째였다.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리면서도, 틈틈이 기술을 배워 무려 장인 길드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룬 청년!


비록 수련직이긴 하지만 농노에게 이는 말 그대로 인생을 바꿀 기회였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던 어느 날.

장인의 업무를 도왔으나, 올해 납품 기한까지 날짜를 맞추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한을 맞추기 위해, 지름길이자 금지(禁止)인 바오르 산맥을 가로질렀고, 재수 없게 데스 나이트가 출현한 것이다.


바론은 끈기는 있지만, 재능은 없는 평범했던 농노.

데스 나이트의 출현에 결국 행방불명된 것이다.


“시체라도 찾아야지. 몇 달이 걸리든.”


동생 반은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첫째 형인 바론이 해온 그간 헌신을 잊지 않았으므로.

설혹 죽었더라도 무덤이라도 지어주는 게 도리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래······. 그래야지. 그래야 하고말고.”


에이미 또한 그것에는 생각을 같이했다.

이후로 둘은 대화가 없었다.

흙먼지가 흩날리는 바위 무덤을 밟으며 끝없이 바오르 산을 뒤진다.


“엇? 반 오빠! 잠깐 이리 와봐!”

“······!”


그렇게 고생한 덕분일까?

에이미는 바오르 산언덕에 묻혀 있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반짝.


바오르 산꼭대기에는 어두컴컴한 안개 속에서도 검은 빛을 반짝이는 광물이 있었다.

반과 에이미는 검은 빛을 뿜어내는 흙무더기로 다가간다.


“검은 갑주······?”


검은 빛을 발광하는 것의 정체는 검은 갑옷이었다.

고대의 갑옷인지 지금 입는 갑옷과는 외형이 크게 다른 형태.


쿠고오오······!!


그러나 지금은 타락했는지 완전히 검게 변색되어 검은 기운을 뭉게뭉게 뿜어내고 있었다.


“고대 악신 교단에서 쓰던 갑옷인가?”

“아냐, 고대 프레야 교단의 문양인 것 같은데?”

“에이, 프레야 교단의 물건이면 왜 이런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겠어? 잘 못 본 거겠지.”

“그건 그렇긴 한데······.”


반과 에이미는 고개를 갸웃하며 그것에 다가가 본다. 문양은 프레야 교단의 것이었으나, 뿜어내는 기질은 정반대의 느낌이었으므로.


“?!”


바로 그때, 쭈뼛 온몸의 털이 곤두선다.

근처에서 얼음장처럼 음산한 한기를 느낀다.


【프······. 레······. 야······. 의······. 피······. 조······. 물······. 따······. 위······. 가······. 감······. 히······. 성······. 유······. 물······. 에······. 손······. 을······. 대······. 는······. 구······. 나······.】


“!!”


그곳에는 데스 나이트가 해골마를 타고 있었다.

뼈로 된 말을 타고, 뼈로 된 육체를 가진 채, 뼈의 갑옷을 입은 언데드 기사.

생전에 지독한 원한을 품었는지 뼈의 갑주 틈마다 시퍼런 한기를 내뿜어 주위 생명체를 얼어붙게 만든다.


【일······. 어······. 나······. 라······. 생······. 전······. 의······. 원······. 한······. 을······. 가······. 진······. 군······. 대······. 여······!】


뚜두둑!

끼긱!


그런 데스 나이트의 호령에 검은 연기가 몰아친다. 땅 속에서 묻혀 있던 뼈들이 올라온다. 마치 흙속에 묻어두었던 씨앗이 발아하는 것처럼.

땅바닥에 널브러졌던 시체가 일어난다.


-그워어어-!!


스켈레톤.

언데드 군단의 가장 대표격인 몬스터.

살아있지 않은 존재들이 특유의 한기를 내뿜는다.


“에이미······.”


반은 그 음산한 한기에 몸이 얼어붙으면서도 가져온 지팡이를 꽉 쥐며 말했다.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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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반역 (2) +7 23.10.23 1,802 76 13쪽
58 58. 반역 (1) +1 23.10.22 1,819 7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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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 다크 디스펠 +5 23.10.20 1,951 7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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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 홍수의 악마 (1) +5 23.10.17 2,155 75 15쪽
52 52. 의회 소집 (2) +5 23.10.16 2,270 91 17쪽
51 51. 의회 소집 (1) +4 23.10.15 2,331 91 17쪽
50 50. 왕위 계승자 (3) +5 23.10.14 2,478 85 15쪽
49 49. 왕위 계승자 (2) +3 23.10.13 2,551 78 14쪽
48 48. 왕위 계승자 (1) +4 23.10.12 2,830 8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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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영지전 (5) +4 23.10.10 2,805 9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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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 영지전 (3) +2 23.10.10 2,877 8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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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 흑사병 (黑死病) (2) +5 23.10.07 3,215 98 13쪽
40 40. 흑사병 (黑死病) (1) +3 23.10.06 3,298 96 12쪽
39 39. 결투 (3) +5 23.10.05 3,411 10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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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흑기사의 탄생 (2) +6 23.09.28 3,884 97 16쪽
» 30. 흑기사의 탄생 (1) +2 23.09.27 4,066 89 12쪽
29 29. 지역장 제프리 (2) +3 23.09.26 4,075 94 15쪽
28 28. 지역장 제프리 (1) +5 23.09.25 4,099 10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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