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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레벨 마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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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8.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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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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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9.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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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1. 양육 (1)

DUMMY

하리움 남작령 지하,


켈베로스가 제대로 날뛰어준 덕분에 완전히 무너진 블랙마켓 비밀 경매장. 건물 전체가 내려앉아 지하를 생매장시켰다.

고아원장이고, 블랙마켓 가드고, 모조리 생매장당해서 죽었을 거다.


‘······힘든 싸움이었군.’


나는 물컹하고 찐득한 마물의 입속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켈베로스의 입속.

켈베로스가 지하 2층을 무너뜨린 순간, 내게 달려와 날 보호하도록 명령했으니.

나는 켈베로스의 보호 속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비록 그간 블랙 마켓 가드에게 당한 상처는 여전했지만.

흑마법 ‘불완전한 재생’으로 만신창이인 몸뚱이를 수복한다.

츠츠츳, 불길한 소리와 함께 상처를 수복하는 육신. ······아프다. 알보칠 바른 것보다 더 아프다.


‘그래도, 덕분에 구해낸 건가.’


나는 상자 뚜껑을 열어서 비올레를 살핀다. 지나치게 긴장했는지 이 난리 통에서도 곤히 잠들어 있는 아이.

작달막한 얼굴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보니 ‘혹시 인형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지만 색색, 숨을 잘 쉬고 있다.


[#4. 히든 퀘스트, 비올레 구출. 클리어. 보상 : C 포인트 10.]


[#5. 돌발 퀘스트, 블랙마켓 습격 방어. 보상 : C 포인트 3.]

.

.


덕분에 시스템 창도 눈앞에 미친 듯이 나타났고.

최종 목표였던 비올레를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하니 긴장이 풀렸는지 힘이 쭉 빠진다.

나는 상자를 다시 덮으며 생각한다.


‘이렇게 일을 크게 벌이면 블랙 마켓에서 보복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그러진 않겠지.’


아예 무대책인 건 아니다.

블랙 마켓은 결국 부모와 자식도 판매하는, 오직 돈이 정의인 세상.

매장 내부에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끝까지 추격해서 보복하는 이유는 그 룰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손해가 더욱 막심하기 때문일 뿐이다.

즉, 합리적인 상인들이라면 마족급 인물이 강림했으면 다른 대책을 내놓을 것이다.

실제로 자신이 블랙마켓 지하에 있음으에도 통째로 무너뜨린 업적은 최하급 마족이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발상이니까.

블랙마켓 간부들로선 착각할 수밖에 없겠지.

죽고자 하였기에 살길이 열렸다는 것이 이럴 때 쓰는 게 맞을 것이다.


“켈베로스. 먼저 마물의 숲으로 돌아가라. 들키지 않게 멀리 돌아가도록.”

-크르릉.


나는 켈베로스에게 명령했다.

하리움 남작령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선술집이 통째로 주저앉았으니 아마 영지 내부는 상당히 혼란스럽겠지.

잘못하면 이번 일로 프레야 교단이 심문관을 보낼 수도 있으니까.

되도록 켈베로스의 정체를 들킬 이유가 없다.


“······영주님! 어디 계셨습니까! 이 난리통에!”


여관으로 돌아오니 함께 온 마부가 펄쩍 뛴다.

난 상황을 전부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시치미를 뗐다.


“무슨 일이냐?”

“모르셨습니까? 지금 주점 지하가 통째로 무너져서 영주성 경비대도 몰려오고 난리도 아닙니다! 주점에서 영주 몰래 비밀 공간을 만든 모양인데 어휴! 얼마나 부실 공사를 했으면!”


마부는 내게 열변을 토한다.

아무래도 내가 주점 근처에 있었을까 봐 노심초사한 모양이다.

물론 평민이 귀족에게 신경질을 내는 상황이지만, 내 정신은 현대인. 날 염려해주는 것이기에 빙긋 웃어넘겼다.


“그래도 무고한 희생자는 없어서 다행이군.”


나는 비올레가 담긴 상자를 마차에 실으며 중얼거렸다.

마부는 그제야 상자를 열어보며 확인한다.


“엇, 헌데 그 아이는? ······아니, 그보다 영주님. 허리춤에 검이 바뀌셨군요? 아니아니! 그보다 셔, 셔츠에 피가 이리 많이 묻으셨습니까?”

“······.”


이제야 상황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마부.

그러나 나는 구태여 대답하지 않는다.


마차에 주인이 탑승했거늘, 마부가 멍하니 얼어붙는다.


“쉿, 이만 돌아가지.”


나는 혹여 다른 주민들이 눈치챌까 싶어서 마부를 독촉한다.

그제야 황급히 마차에 오르는 마부.


아르케 남작령 주민들이 겨울을 날 식량도 구했고, 훗날 비스트 로드가 되는 비올레도 구했으니 나 또한 미련 없이 눈을 붙인다.



***



하리움 남작령, 지하 폐허.


과거 블랙 마켓 비밀 지부 중 하나였으나, 삽시간에 무너져내린 공간.

흙먼지와 건물 잔해로 가득찬 공간에 까마귀 가면의 상인들이 집결한다.


“······결국, 사자 가면을 쓴 흑발의 사내가 난동부렸다는 거지.”


온몸을 복면으로 감춘 사내가 말했다.

그의 질문에 블랙마켓 상인들은 그 누구도 직접 대답하지 못했다. 서열이 한참 모자라기에 그저 목례로 동의할 뿐. 모두 잔뜩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상대는 그림자 듈리스. 무려 블랙 마켓에 최고위 간부 ‘지역장 제프리’의 직속 대리인이었으니.

하리움 남작령 최고 간부였던 지부장 마녀 슈나보다도 격이 다른 서열이었다.

그들과는 하늘과 땅 같은 서열 차이가 있다.


“······그림자 듈리스님. 아르케 남작령에 파견나갔던 정보원이 보고를 해왔습니다.”

“말해라.”

“아르케 남작령의 영주 또한 흑발에 창백한 피부를 가진 사내라고 합니다. 더구나 지금 하리움 남작령으로 식량을 밀수하기 위해 출발했다고······.”

“그자로군.”


그림자 듈리스는 말을 자르고 결론 내린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니었으나, 정황상 이 정도 난동을 피울 수 있는 자는 마녀 슈나를 죽였다는 ‘최하급 마족’일 경우밖에 없었다.


“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그림자 듈리스가 침묵한다.

그러자 블랙 마켓 상인들은 침을 꼴깍 넘긴다.

그들이 상상하는 것은 ‘전쟁’. 감히 블랙 마켓을 건드린 반동분자를 끝까지 추격하여 말살하는 것.

그것이 그간 블랙마켓의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림자 듈리스의 생각은 사뭇 달랐다.


‘······지역장 제프리님께서 마족과는 되도록 협상으로 끝내라고 하셨지.’


그림자급 지위에 오르면 알 수 있다.


현재 대륙은 패권국 ‘니케아 제국’에 역대급 암군(暗君)이 등장함으로서 근 20년간 혼란한 상황.

그 덕분에 이곳 대륙 남서부 소국(小國) ‘알바니아’까지 여파가 갈 만큼 대륙이 번잡스러우니까.


안 그래도 아슬아슬한 권력 구도. 블랙 마켓 또한 살얼음판처럼 언제 균형이 깨질지 모르는 상황이거늘.

구태여 마족과 전쟁을 치르면서 제 파벌을 깎아 먹을 여력 따위 없었다.


“······.”


따라서 그림자 듈리스는 고민한다.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

제 주인의 위태로운 정치 상황을 해소하면서, 블랙마켓을 물은 반동분자를 처형까지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꾀.

상대가 마계의 귀족이라면 영 불가능한 건 아니니.


“내가 직접 아르케 남작령에 가보지.”


따라서 홀로 아르케 남작령으로 향한다.


최하급으로 알려진 마족을 만나기 위하여.


블랙마켓의 그림자가 다가간다.



***



다그닥, 다그닥.


한편, 마차는 황무지를 달린다.

아르케 남작령에서 하리움 남작령까지 갔던 길. 그래도 한번 왔던 길이라는 건지 별 감흥 없이 지루했다.

처음 창밖을 봤을 땐, 그래도 난생처음 <별들의 전쟁3>의 실사풍 도로를 보는 것이었기에 조금은 신기했거늘.

가끔 오소리나 곰 같은 들짐승이 돌아다니고, 논밭이 보일 뿐, 대부분은 그저 나무뿐이라는 걸 아는 만큼 하품만 뻑뻑 나올 뿐이었다.


“······.”

“······.”


그 때문일까? 마차 안은 고요했다.

마차가 덜컹거리자 비올레가 잠에서 깼는지 상자 밖으로 나왔거늘. 내 여벌의 옷을 빌려 입고 가만히 앉아 있다.

그녀 또한 마차 밖 풍경이 별로 신기하지 않는지 정자세로 앞만 본다.


“······.”

“······.”


어색하다. 그것도 심하게 어색하다.

생각해보니 비올레를 구할 계획까지만 세웠을 뿐, 향후 그녀와 어떻게 친해질지는 고민하지 않았다.


차라리 혼자 마차 안에 있었을 땐, 남 눈치를 안 보기라도 했지, 곁에 비올레가 앉아 있으니, 괜히 눈치보인다.

심지어 비올레는 고작 10살 남짓 소녀 주제에 인형처럼 무표정하고, 똑같은 자세를 몇 시간 째 계속 유지하고 있다.

아무리 자세가 반듯하다고 한들, 몸이 심히 덜컹이는 마차에서 똑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 있으면 불편할 터인데.

나는 말을 붙일 겸 물었다.


“마차가 불편하진 않느냐.”


내가 입을 열자, 그제야 날 바라보는 비올레.

다만 정좌는 그대로이며 고개만 살짝 내게 돌린 정도였다. 그녀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듯 눈을 깜빡인다.


“무엇이 말씀이십니까?”

“심하게 덜컹이지 않느냐. 언덕에 오를 때마다 몸이 붕 뜨기도 하고.”


솔직히 불편했다.

실제로 이 시대 마차는 현대의 자동차와는 상당히 달라서 덜컹거릴 때마다 엉덩이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으니까.


“괜찮습니다. 저희는 타 영지로 수송될 때, 마차 짐창에 40명씩 쪼그려 앉기도 했습니다.”

“······.”


다만 비올레는 정말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조 어리게 답했다. 오히려 마차에서 객실에 앉는 호강을 누리거늘 어찌 불경하게 불평할 수 있겠냐는 눈치였다.


‘······그렇군. 블랙 마켓에서 학대받다보니 이 정도는 무감각해진 건가?’


허나 나는 방금 비올레의 발언에 측은지심을 느낀다.

다리조차 펴기 힘들 만큼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갇혀 지내는 게 익숙하다는 말.

그 덕분에 그래도 쿠션이 있는 마차 내부는 편안하다는 게 안쓰러웠으니.


다시 생각해보니 비올레가 강박적으로 무감각한 표정을 짓고, 정좌를 유지하는 것도 자세가 흐트러지면 고아원장 윌리스에게 채찍질을 당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주입식으로 교육받다 보니 정말로 저 자세가 마음 편해진 거겠지.


이미 그렇게 가치관이 굳어진 아이에게 무작정 내 방식을 강요할 수도 없었다.


'앞으로 많이 사랑해줘야겠구나······.'


나는 차츰 시간을 더 들이기로 하며, 몇 마디 더 붙였다.


“고아원에선 여가 시간에 뭘 하고 놀았느냐?”

“특별히 놀만 한 시간을 주지 않아 가만히 앉아서 쉬었습니다.”

“······좋아하는 간식은 없느냐. 예를 들어 초콜릿이라던가.”

“특별히 먹어본 것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


다만 몇 마디 더 붙여봤지만 그다지 소득은 없었다.

손바닥도 맞붙여야 소리가 나지, 저렇게 전부 단답으로 대답하면 대화가 끊길 수 밖에 없으니까.


'비올레가 그런 성격은 아닐 텐데. 서로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모르는 건가.'


하기야 나도 그리 친화력이 높은 편은 아니다. 아무리 고인물이라고 한들 중세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하는 지까지는 모르니까.

게임에서야 호감도가 오르는 선택지를 몇 번 고르면 된다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일반적인 중세 아이의 삶도 잘 모르거늘, 비올레는 블랙 마켓 고아원 출신. 그녀는 특별한 삶을 살았으니.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소녀에 대한 취향에 대해 물어봐도 잘 모르다보니 단답형이 계속 나왔고, 대화가 이어지질 못했다.


“······.”

“······.”


덜컹, 덜컹.


고로 마차 안은 계속 어색했다.

앞으로 아르케 남작령까지는 일주일은 넘게 달려야 하거늘. 벌써부터 이리 숨이 막히니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젠장, 앞으로 어떻게 하지?’


벌써 머리가 아프다.


평범한 어린 아이와 친해지는 것도 어렵거늘, 상대는 고아원으로부터 학대까지 받은 아이니까.


비올레에게 잘해주는 것이 생각보다 더 어렵다.


어떤 면에선 블랙마켓을 습격할 때보다 지금이 더 머리 아픈 것 같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동화책이라도 몇 권 구비해둘 것을.


마차 안에서 마땅히 할 것도 없으니 더욱 어색하다.


앞으로 갈 길이 먼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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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 홍수의 악마 (1) +5 23.10.17 2,155 7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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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 의회 소집 (1) +4 23.10.15 2,331 91 17쪽
50 50. 왕위 계승자 (3) +5 23.10.14 2,478 85 15쪽
49 49. 왕위 계승자 (2) +3 23.10.13 2,551 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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