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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트 님의 서재입니다

-99레벨 마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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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8.22 15:53
최근연재일 :
2023.10.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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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165

작성
23.10.0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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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9. 결투 (3)

DUMMY

우와아아-!!


기사 샤론이 검을 떨어뜨리자마자 함성이 터져 나온다.


구경꾼들은 열광적이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최하급 남작의 분투.

그것도 상급 기사들간의 결투를 보는 듯 압도적인 이미지를 보여줬으니.

순수한 감탄과 열광에 빠질 수밖에 없다.


‘가증스러운 놈들.’


물론 나로선 기가 찰 노릇이다.

내가 불리할 때는 콧방귀도 끼지 않았던 자들이 내 팬인 척 소리치고 있으니.

냉정을 되찾고 해야 할 일을 한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지?”


나는 기사 샤론의 목에 검을 겨눈다.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순간.

주위 귀족과 하인들, 그리고 샤를 백작까지 두 눈을 부릅뜨고 날 바라보고만 있다.

말문이 어찌나 막혔는지 도무지 입술이 떼어지지 않는 모습.


댕-.


잠깐 침묵이 이어지자, 곧 종소리가 울린다.

결투 종료의 종소리.

10분이 다 되었다는 뜻이다.


사회를 맡은 어릿광대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 말을 한다.


“겨, 겨, 결투 종료! 끝입니다! 일단 두 분 모두 검을 거두고 물러서 주십시오!”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 걸음 물러선다.

기사 샤론 또한 엉겁결에 뒤로 물러선다.


어찌 됐든 양측 모두 검기를 사용한 상황.

지금부터는 말빨과 여론전이 중요할 테니. 나는 규율을 잘 지켰음을 어필하는 것이 주요할 터.


“어······. 이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일단 검기를 먼저 사용하신 것은 샤론 기사님 측이긴 한데······.”


실제로 사회자 어릿광대는 고용주인 샤를 백작의 눈치를 보며 당혹스러워한다.


하기야 사실관계만 따지면 눈 호강하는 격렬한 결투 도중, 기사 샤론이 검기를 뿜어낸 것이니.

마나를 사용하면 실격패인 갑주결투에서 치명적인 패인일 수밖에 없다.


“아니, 이건 말도 안 된다!”


그러나 기사 샤론은 말도 안 된다며 호통친다.


“내 찌그러진 갑옷을 봐라! 이건 분명 ‘권기’를 사용한 괴력!”


안타깝게도 제대로 된 사실관계도 모르고 삿대질한다.


“상식적으로 어찌 순수한 근력으로 갑옷을 구부러뜨릴 수 있다는 말인가? 기운을 먼저 사용한 건 다름 아닌 아르케 남작이다!”


그 말에 웅성웅성 소란스러워지는 귀족 관객들.

이목이 일제히 내게 쏠린다.


다만 무예를 정통하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이기에 저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조차 모르는 눈치다.


그러나 이것이 실은 흑마법이라는 것을 아는 내겐 너무나 추한 일.

섶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일이다.


“아, 아르덴 남작님. 그것이 사실입니까?”


사회자 어릿광대는 내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묻는다.

마태오 수도사를 비롯한 청류파 사람들도 내게 시선을 오롯이 집중한다.

마리 또한 설마설마하는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아니.”


따라서 나는 단호하게 말을 자른다.


“나는 아직 단 한 톨의 권기도 익히지 못 했다. 신의 이름 앞에 맹세한다.”


사실이다.

나는 ‘권기’는 익힌 적도, 사용한 적 없다.

단지 마왕으로서 ‘흑마법’을 적극 활용했을 뿐.

기사 샤론도 마나로 육체 강화 정돈 했지 않은가?


“마, 말도 안 돼! 저 자식! 아까 주먹으로 내 갑옷을 박살 냈다고! 다시 확인해봐!”


기사 샤론은 목에 핏대를 세운 채, 고래고래 소리를 친다.

하기야 그로선 이대로 끝나면 샤를가에서는 물론, 아예 기사로서 완전히 명예를 잃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샤를 백작은 다급히 명한다.


“어서 건틀릿을 벗겨봐라. 어서!”


그 말에 부산스럽게 뛰어가는 샤를가 하인들.

하기야 정말 권기를 썼으면 건틀릿 내부가 박살 났으리란 판단 때문이었다.


“엇······. 아르덴 남작님의 손이······.”

“피투성이다! 그냥 뼈가 으스러지도록 싸우신 거야!”


그러자 더욱 소란스러워지는 분위기.

물론 내 손은 흑마법 ‘불완전한 재생’으로 멀쩡했지만. 핏자국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덕분에 귀족들의 이목이 나에게서 샤론으로 일제히 이동한다.


“어째서······? 어째서······?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런 괴력을······?”


영혼이 가출한 듯 안색이 창백해진 기사 샤론.

하기야 흑마법이 대륙 공인 금지된 세상에서, 설마 흑마법이라고 어떻게 상상이나 하겠는가?


“글쎄, 나도 모르겠다.”


나는 그런 샤론에게 말한다.


“다만 이 갑옷은 아르케 남작령 대대로 내려오는 선조 영주들의 유산이다.”


입술에 침도 바르지 않고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

혹여 나중에라도 타락한 성유물 ‘흑기사의 탄생’이 의심 받기 싫으면 적당히 이야기를 지어내야 했으니.


“내가 듣기로 내 선조 중 누군가 전쟁터에서 뛰어난 흑기사였다고 들었다. 어쩌면 내 간절한 소망을 선조분들께서 들어주셨을지도 모르겠군.”


괴력의 이유를 나도 잘 모르겠다며 적당히 살을 붙인다.

청중인 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통한 혈통 덕분에 이겼다는 이야기.


“아니면, 여신님께서 정의로운 자를 도와주셨을지도 모르고.”


그와 동시에 신실한 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도 해준다.

신성 결투.

이는 결국 프레야 여신님께서 공정하시다는 신앙심에서 비롯되므로.


그제야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날 우러러본다.

마태오 수도사도 고개를 주억거린다.


“허허, 이걸로 모든 오해가 풀린 모양이구려.”


날 존경스러운 위인처럼 바라보며 마른 수건을 대접한다.

나는 거의 흠집도 남지 않은 흑기사의 갑주를 닦는 시늉을 하며 샤를 백작을 노려본다.


“약속대로 마리와 그 일족을 해방해라. 이들은 내가 데려가겠다.”


아직 흑기사의 탄생을 해제하지 않은 채 선포한다.

감히 거역하지 못하도록 검은 투구 속 증오로 타오르는 분노를 전한다.


그러자 샤론 백작은 흠칫 한걸음 뒤로 물러나며 돼지 같은 심술살을 푸들푸들 떤다.

내 눈빛을 피해 기사 샤론을 원망 어린 눈빛으로 노려본다.

도무지 질 수 없는, 져선 안 될 결투에서 져버렸다는 표정.


“······이 경우는 당사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겠지.”


차마 깨끗이 결투의 결과를 인정하진 못하고 말을 돌린다.

하기야 결투 결과를 아예 대놓고 무시한다면, 귀족 여론과 프레야 교단이 그를 완전히 떠날 테니까.

간절하고도, 협박 어린 눈빛으로 마리를 바라본다. 만약 달아나면 죽여버리겠노라는 눈빛.


샤를 백작의 눈빛을 따라 방청객들의 눈빛도 마리에게 집중된다.


“······.”


그러나 그런 압박에도 마리는 피식 웃는다.

애초에 원작에서 그녀는 샤를 백작와 첫날밤을 치르려는 밤, 목에 칼을 찔러 죽이고 달아나는 여인.

샤를 백작이라면 끔찍하게 증오하는 여인이었으니.


“명예로운 결투 결과를 거역할 수 없겠지요.”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답한다.


똥 씹은 표정의 샤를 백작과 눈을 마주한다.

그의 진노에 하인은 물론, 어릿광대가 벌벌 떤다.


“이, 이것으로 결투 결과는 정해졌습니다!”


합법적으로 확정됐다.


결투는 내가 이겼고, 마리는 법적으로 완전히 해방됐다.


나는 극대노해서 날 노려보는 샤를 백작을 의도적으로 스쳐 지나가며 생각했다.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그것도 안 배웠나?’


나는 저 표독스러운 자가 어떤 보복을 해올지 안다.


따라서 비올레의 곁으로 곧장 돌아온다.


샤를 백작령을 떠나, 아르케 남작령으로 도망칠 순간이 왔다.



***



샤를 백작가 영주실.


쾅!


샤를 백작은 동그란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친다.

······그 즉시 아픔이 몰려와 눈물이 찔끔 났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눈치챌 사람은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샤를 백작은 성난 불독처럼 왈왈 짖는다. 신경질적으로 책상 위 물건들을 날려버린다. 쨍그랑, 소리를 내며 깨져나가는 깃털펜 호리병.

기사 샤론을 비롯한 가신들이 양손을 배 위에 올린 채, 고개를 푹 숙인다.


“절대 질 리 없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건데!”


곧 터져버릴 것 같은 붉은 머리로 기사 샤론 앞으로 와서 침을 튀긴다.


짜악!

“······!”


그대로 샤론의 뺨을 갈겨버린다. 설마 직접 따귀를 때릴 줄은 몰랐는지, 충격에 빠진 샤론.


“쓸모 없는 것!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할 거냔 말이야!”

짝! 짝!


그러거나 말거나 샤를 백작은 샤론의 뺨을 짝짝 연속해서 때린다.

패자에게 지나치게 모욕적이고도 무자비한 모습.

그 모습에 가신들의 사기가 꺾이고, 충성심이 감소하지만, 샤를 백작은 이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안 돼······. 내 마리. 그 탐스럽고 보석 같은 아이를 이대로 놓칠 순 없어······.”


샤를 백작은 뺨을 때릴 체력조차 떨어지고 나서야 애절하게 읊조린다.


그는 상상한다.

우유처럼 흰 피부와 불륜감 넘치게 가득 찬 몸매.

바다처럼 풍부한 푸른 머리카락을 가진 마리가 제 침대에서 누워 교태를 부리는 모습을.


······물론 이는 당사자와 합의되지 않은 망상이지만 대노하여 침 튀긴다.


“당장 마리를 되찾아올 방안을 마련해! 얼른!”


회의실 속 가신들을 닦달한다. 눈알을 부라리며 모두를 노려본다.

그러나 실수한 자에게 자비 없는 모습을 본 가신들은 머리를 푹 숙이며 시선을 피한다.

괜히 책임질 일을 만들지 않는다.


허나 적막 어린 분위기는 샤를 백작을 더욱 진노하게 만든다.

바로 그때,


“영지전을 일으켜 아르케 남작령을 정복하십시오.”


가신 중 가장 출세욕이 강한 자가 입을 연다.

샤를 백작은 가신을 홱 노려본다.


“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 나더라 신성 결투를 번복하기 위해 영지전을 벌이자고? 그러다가 프레야 교단에서 보복이 오면 어쩌게!”


아무리 열 받은 샤를 백작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이성은 남아있었다.


이번 결투는 신성 결투.

프레야 여신의 이름하에 정의로움을 판단하기 위해 벌인 결투다.

이를 부정하고 보복하려고 들다간, 청류파를 이끄는 마태오 수도사는 물론, 대륙 전체에 포교한 프레야 교단과 적으로 돌리게 된다.

이는 아무리 샤를 백작이 드넓은 영토를 가진 대귀족이자, 대륙 남서부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가졌다고 해도 감히 감당할 수 없는 일!


“아니요. 샤를 백작님께서 직접 영지전을 일으키시는게 아닙니다.”


가신은 침을 꿀꺽 삼키며 저 자신을 진정시킨다.


“백작님 휘하에 공명심이 많은 영주에게 은근히 영지전을 지시하십시오. 백작님께 잘 보이려는 작은 영주들은 널렸잖습니까?”


가신은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는 절대 해선 안 될 일이다.

아무리 작은 남작령이라고 하더라도 영지전은 전쟁. 기껏해야 여인 한 명 때문에 수백 명을 동원하고 수만 페니를 쓰는 일이니.


그러나 샤를 백작은 그리 합리적인 인물이 아니다. 지금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마리의 귀환.

어떤 손실이라도 감당할 만큼 흥분해 있으니.

제 출세만을 위하여 제 주군의 소망을 들어준다.


“그 전에 저놈이 내 마리에게 손을 대면?”

“그, 그건······.”


다만 욕심이 가득한 샤를 백작은 그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한다.

가신조차 이에는 침묵한다. 땀을 뻘뻘 흘린다.


그러자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는 샤를 백작.


“최대한 빨리 동맹 파벌들에게 전해라. 아르케 남작령을 정복해 죽이라고! 그리고 마리를 되찾아오라고. 어서!”


아르케 남작령에 대한 처분이 결정됐다.



***



나는 마차에 정비하며 짐을 정돈한다.


현재 나는 마리를 비롯하여 마가렛 가문 일원 20명을 더 태워야 하는 상황.

싸구려 마차에 3대밖에 없기에 짐을 구겨 넣느라 여념이 없다.


마리는 가문의 일원들을 지휘하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정말로, 덕분에 탈출할 수 있게 됐군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한쪽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꾸벅 인사하는 마리.

그녀는 내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있었다.

원작에서도 마리는 은원 관계를 철저히 따지는 영웅.

고난과 역경을 딛고 피어나는 푸른 꽃인 만큼 자신을 믿고 함께 해준 자들과 진득한 우애를 과시했으니까.

만약 은혜를 모르는 자였다면 애초에 내가 구하지도 않았다.


‘다만 표정에 아직 그늘이 있군.’


하지만 마리는 내 앞에서만 밝게 웃으며 감사를 표할 뿐, 조금만 거리가 멀어져도 표정이 굳었다.

이는 그녀를 따라가는 마가렛 가문 일원들도 마찬가지. 대체로 얼굴에 거무튀튀하고 시선이 자꾸 땅으로 떨어진다.


‘뭐, 이해 못 할 것도 아니지.’


그 이유는 대략 짐작이 된다.

멸문한 가문의 비애.

자신들을 포로이자 노예로 삼는 원수 가문은 빠져나오게 됐으나, 앞으로의 일이 막막한 것이다.


샤를 백작 가문 밑에서 지내면서 그들의 막강한 세력을 눈으로 목격했으므로.


그 옹졸한 돼지 백작이 자신들에게 어떤 위해와 보복을 할지 두려운 모양.


“마리.”


허나 나는 간단히 일축한다.


“샤를 백작은 한동안 영지전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단언한다.

이에 곤혹스러워하는 마리.


“예······? 명예로운 결투라 한들, 샤를 백작은 그리 믿을 자가 못 됩니다. 어떤 식으로든 보복을 할 터입니다.”


마리는 자기 확신을 갖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고개를 젓는다.


“내 정체가 무엇인지 항상 잊지 말도록.”

“······!”


나는 마왕답게 입꼬리를 사악하게 올리며 답했다.

어차피 마리에게 이미 내 정체를 말해준 상황. 이미 한 배를 타게 된 이상 꺼릴 것도 없으니까.


“이제 곧 대륙 남부 인구 절반을 절멸할 전염병이 퍼질 것이다.”

“!!”


말도 안 되는 예언을 한다.

허나 진실이다.


흑사병(黑死病).

지금까지의 역병들과는 차원이 다른 역병이다

무려 대륙 절반을 검게 죽이는 궁극의 역병. 이제 곧 죽음의 시대가 도래할 테니까.


“그 전에 네가 해줘야 하는 일이 있다.”


따라서 나는 마리에게 명한다.


이 역병을 막기 위해 블랙 마켓으로부터 블랙 허브를 모아놨으며, 이를 위해 이 고생하며 마리를 영입한 거니까.


대륙 주민들을 살리고, 막대한 부를 얻기 위하여.


메인 스토리 궤도에 올라탄 것을 넘어서, 그 핵심부에 오르기 위하여.


모든 것을 계산하고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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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 반역 (1) +1 23.10.22 1,819 79 11쪽
57 57. 백조의 호수 +5 23.10.21 1,864 74 15쪽
56 56. 다크 디스펠 +5 23.10.20 1,951 7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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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 홍수의 악마 (1) +5 23.10.17 2,155 75 15쪽
52 52. 의회 소집 (2) +5 23.10.16 2,270 91 17쪽
51 51. 의회 소집 (1) +4 23.10.15 2,331 91 17쪽
50 50. 왕위 계승자 (3) +5 23.10.14 2,478 85 15쪽
49 49. 왕위 계승자 (2) +3 23.10.13 2,551 78 14쪽
48 48. 왕위 계승자 (1) +4 23.10.12 2,830 8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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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흑사병 (黑死病) (1) +3 23.10.06 3,297 96 12쪽
» 39. 결투 (3) +5 23.10.05 3,411 10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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